축구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 선수)로 꼽히는 리오넬 메시(39, 인터 마이애미)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또 하나의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아르헨티나의 주장 메시는 22일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스트리아와의 J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 월드컵의 새로운 황제로 우뚝
이날 경기 전까지 월드컵 통산 16골을 기록 중이던 메시는 전반 38분,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7호 골을 기록, 기존 기록 보유자인 미로슬라프 클로제(독일, 16골)를 넘어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수비진 사이를 뚫고 18호 골까지 성공시키며 자신의 기록을 더욱 공고히 했다.
AP 통신, 폭스 스포츠, 미러 등 주요 스포츠 언론은 메시의 대기록을 '축구 역사의 새로운 장'이라며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세계 언론들은 "메시가 역대 최고의 선수(GOAT)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며 찬사를 보냈다.
특히 전반 9분 페널티킥 실축이라는 심리적 압박을 극복하고 기록을 써 내려간 정신력과 결정력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날 댈러스 스타디움을 가득 메운 7만여 명의 관중은 메시의 기록 달성 순간 뜨거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으며, 일부 팬들은 감격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전 기록의 주인공이었던 클로제는 메시를 향해 "메시는 역대 최고의 선수"라며 존경심을 표했다.
경기 후 최다골 기록에 대한 소감에 “정말 많이 피곤하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한 메시는 "매순간을 특별하게 느끼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 축구를 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자체를 즐긴다”면서 “경기 중 페널티킥을 놓쳤을 때 나 자신에 분노를 느꼈다. 하지만 그 상황을 완전하게 되돌려 놓았고, 리드를 잡아 승점 3점을 챙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매우 중요한 승리였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 모두가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경기였다”며 “이번 승리는 앞으로 남은 경기를 준비하는데 큰 안정감을 준다”고 소감을 밝혔다.
검색 포털 구글은 메시를 향해 경의의 축포를 쐈다. 구글은 검색창에서 ‘messi’를 검색하면 꽃가루와 함께 축구공 애드벌룬이 솟아오른다.
메시는 이번 대회 2경기 만에 5골을 몰아치며 득점왕 경쟁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다.
AP통신은 “메시가 월드컵 6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프랑스의 쥐스트 퐁텐, 브라질의 자이르지뉴와 함께 이 부문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고 조명했다.
또한 월드컵에서 넣은 18골 중 12골이 35세 이후에 나와, 라스트 댄스로 여겨졌던 메시의 전성기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39세를 앞둔 메시는 쇠퇴의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이제 전 세계의 시선은 39세의 나이로 6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최다골'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나갈지에 쏠려 있다.
아르헨티나, 조기 32강 진출 확정
메시의 활약에 힘입은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 2연승(승점 6점)을 거두며 남은 요르단전 결과와 관계없이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날 패배한 오스트리아(1승 1패)는 최종전인 알제리전에서 토너먼트 진출 여부를 결정짓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