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어린 게 불법 포획해 차량 시트 아래 숨겼다 딱 걸렸다... 70대 중국 남성 거액 벌금형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에서 법적 포획 규격을 위반해 어린 게들을 밀잡이하고 은폐하려 한 70대 남성이 거액의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철저한 해양 생태계 보호 규정을 위반한 이번 사건은 현지 환경 및 지역 언론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망원경 수색과 번역기까지 동원된 현장 단속 캐나다 수산해양부(DFO)와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해 5월 8일 오전 BC주 나나이모 스위아라나 라군(Swy-A-Lana Lagoon) 낚시 부두 인근에서 벌어졌다. 한 시민이 수상한 남성이 게를 잡아 재킷 속에 숨기고 차량을 반복해서 오간다는 목격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은 단속반은 사무실 창문을 통해 용의자를 확인한 뒤 현장으로 출동했다. 번역기 애플리케이션을 동원해 용의자 쟝(Ronglin Zhang·70)의 신원과 일행을 추궁했고, 주차장에서 급히 차량을 몰고 빠져나가려던 A씨를 가로막았다. 차량 시트 아래 비닐봉지 속 '어린 게 5마리' 은폐 단속반이 차량 트렁크를 수색했을 때는 어구만 발견되었으나, 뒷좌석 바닥 매트가 물기에 젖어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내부를 정밀 수색했다. 운전자와 조수석 시트 아래 비닐봉지에 각각 개별 포장된 던지니스 크랩(Dungeness crab) 5마리가 숨겨져 있었다. 붙잡힌 게들은 모두 법정 포획 규격에 미달했으며, 이 중 2마리는 번식 유지를 위해 포획이 전면 금지된 암컷이었다. 단속반은 현장에서 살아있는 게들을 즉시 바다로 돌려보냈다. 법원, 벌금 3,000달러 엄중한 판결 BC주 나나이모 순회법원의 타마라 호지(Tamara Hodge) 판사는 연방 어업법 위반 혐의를 인정한 A씨에게 벌금 3,000달러(6개월 내 납부)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수컷 던지니스 크랩이 성체로 자라 최소 1년이 소요되며 암컷이 사라지면 개체수 유지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호지 판사는 "규격 미달의 게를 밀잡이하는 은밀한 행위는 미래세대를 위한 어족 자원의 지속 가능성을 심각하게 위협한다"며, 단순한 벌금이 아닌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중국에서 변호사를 통해 화상으로 재판에 참석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사과했다. 캐나다 수산해양부(DFO)는 최근 나나이모 및 리치먼드 등 주요 해역에서 무허가 조업, 초과 포획, 규격 미달 수산물 포획에 대한 단속과 벌금형 선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DFO는 불법 포획 행위를 목격할 경우 즉시 지역 신고 전화를 통해 제보해 줄 것을 당부하며 감시망을 넓혀가고 있다.

조란 맘다니 "네타냐후는 전범, 9월 뉴욕 오면 체포 검토"… 미·이스라엘 즉각 반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오는 9월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할 예정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대한 체포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국제적인 파장이 일고 있다.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체포영장 집행을 둘러싸고 지방정부와 국가 외교권이 충돌하는 형국이다. ICC는 지난 2024년 11월 가자전쟁 범죄 등의 혐의로 네타냐후에 대해 체포 영장을 발부한 상태다. 맘다니 "네타냐후는 전쟁범죄 피의자" 맘다니 시장은 최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를 ICC가 체포영장을 발부한 '전쟁범죄 피의자'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맘다니 시장은 뉴욕경찰(NYPD)을 지휘하는 시장으로서 뉴욕시 법무국과 함께 실제 체포 권한이 있는지 '활발한 협의(active conversation)'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특정 인물을 겨냥해 별도의 자의적인 조례를 만들지는 않을 것이며, "뉴욕시 법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만 조치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그는 시장 선거 운동 당시부터 당선 시 ICC 영장을 집행하겠 공언해 온 바 있다. "정치쇼" 이스라엘 및 미 연방정부 강력 반발 이스라엘 측과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맘다니 시장의 발언을 '정치쇼'이자 월권행위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니 다논(Danny Danon)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네타냐후 총리는 9월 유엔총회에 당당히 참석해 이스라엘의 진실을 대변할 것"이라며, 오히려 반유대주의 확산 방지 등 시정(市政)에 실패한 맘다니 시장이 체포되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체포 위협을 일축하며 맘다니 시장이 하마스를 두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마이크 왈츠(Mike Waltz)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맘다니의 네타냐후 체포 검토에 대해 미국이 ICC 회원국이 아니며, 유엔본부 협정에 따라 방문하는 외국 정상에게는 면책특권이 보장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방의 권한과 국제 협정이 지방 자치단체의 뜻보다 우선한다"며 맘다니의 주장을 일축했다. 네타냐후 체포 실현 가능성과 법적 쟁점 법조계와 전문가들은 실제 체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이면서도 시내 이동 과정에서의 마찰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예일대 로스쿨의 고홍주 교수는 네타냐후 총리가 유엔본부 내부에서는 국가원수 면책특권을 적용받지만, 시내 이동 시에는 법적 공방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를 트럼프 행정부·이스라엘 정부와 진보 성향의 뉴욕시장이 맞서는 일종의 '정치적 치킨게임'으로 평가하고 있다. 맘다니 시장의 대이스라엘 강경 기조는 최근 미국 민주당 내 진보 진영의 기류와 맞닿아 있다. 실제로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 상당수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원조 중단 결의안에 동참하는 등, 당내 지형 변화 속에서 이번 논란은 단순한 지방 행정의 해프닝을 넘어 미국 외교 정책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했다. 9월 유엔총회 개막을 앞두고 뉴욕경찰(NYPD)과 연방 경호국(SS)은 각국 정상들의 신변 보호와 예상되는 대규모 찬반 시위 격화에 대비해 비상 경비 태세 검토에 착수했다.

"캐리어 돌진" 인천공항 덮친 '집단 새치기' 소동… 중국인 보따리상 공항 질서 파괴 논란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중국인 이용객들이 캐리어를 앞세워 집단으로 새치기를 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항 이용객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공항 당국은 보따리상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돌발 행동에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중국인 무비자 정책에 대한 제고를 요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캐리어 밀며 돌진'… 출국장 무법지대 지난 2일 새벽,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체크인 카운터 앞은 아수라장이었다. 카운터가 열리는 순간, 수십 명의 중국인 승객들이 차단선을 무시하고 마치 전진 포복을 하듯이 자세를 낮추어 캐리어를 밀며 카운터를 향해 앞다퉈 돌진했다. 이달에만 벌써 5차례 유사한 집단 새치기가 확인되었다. 이 과정에서 질서를 안내하던 공항 직원들이 인파에 밀려 타박상과 찰과상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질서를 잘 지키기로 유명한 한국에선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일이어서, AI로 만든 가짜 영상이 아니냐는 진위 논란까지 생길 정도였다. 최근 인천~중국 노선의 항공기 기종 대형화로 탑승객이 100여명이나 늘어나자, 더 빨리 탑승 수속을 밟으려는 보따리상들의 경쟁이 과열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천공항 유관기관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대책 마련에 분주한 상태다. 현재 질서 유지 인력을 수시로 배치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물리적 차단을 위해 대기열 차단봉 사이에 플라스틱 칸막이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항 안전을 위협하면 탑승 수속을 거부할 수 있는 디지털 경고문까지 내걸기로 했다. 익명의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보따리상 단속 강화와 맞물려 일시적으로 소강상태를 보이지만, 언제든 재발할 수 있는 구조적 문제"라고 우려를 표했다. 공공시설 사유화 논란까지 새치기 논란 외에도 최근 인천공항은 일부 장기 체류자들이 여객용 의자와 콘센트를 독점하거나, 화장실에서 빨래·샤워를 하는 등 공공시설을 사유화하는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는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을 가중시키는 또 다른 주요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새치기' 문제를 넘어, 글로벌 허브 공항인 인천국제공항의 질서와 국가 이미지에 관한 문제로 번지고 있다. 국내외 언론들은 이를 '문화적 충돌'과 '질서 의식 부재'의 사례로 보도하며, 한국이 과도한 여객 수요 증가에 걸맞은 강도 높은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중국 보따리상들의 일탈이 반복될 경우, 양국 간 여행객 편의와 질서 유지를 위한 외교적 협의 필요성까지 거론될 가능성이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법적 제재를 강화하여 강력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압도적이다.

'미군 사망' 미-이란, 전면전 일촉즉발… 美, "더 이상 자제 없다"

미국과 이란 간의 ‘응징과 보복’의 악순환이 임계점을 넘어섰다. 양국 간의 종전 합의(MOU)가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 가운데, 요르단 미군 기지 피격으로 인한 미군 사망 사태가 발생하며 중동 정세는 전면전 재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로 치닫고 있다. 미군 사망이 불러온 ‘레드라인’ 붕괴 지난 17일 요르단 내 미군 기지에서 발생한 미군 3명의 사망·실종 사고는 양국 관계의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휴전 선언 이후 첫 미군 사망 사례이자, 이란의 직접 공격으로 인한 첫 미군 희생이라는 점에서 미국 내 여론은 급격히 강경해졌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희생이 우리의 결의를 강하게 만들 것"이라며 보복 의지를 천명했다. 미 중부사령부 역시 '응징'이라는 단어를 명시적으로 사용하며, 이전의 제한적 대응에서 벗어나 보다 강력한 군사적 행동을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와 CNN 등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휴전은 사실상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양측이 더 이상 무력 사용에 주저하지 않게 되면서, 개전 초기와 달리 민간 인프라까지 표적이 되는 전면전으로의 확전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민간 인프라 타격으로 번진 ‘확전의 악순환’ 양측은 군사 시설을 넘어 상대국의 생존 기반을 흔드는 방식으로 교전 범위를 넓히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발전소 등 핵심 민간 인프라를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미 교량과 담수화 시설 등이 타격 대상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역시 중동 전역의 미 동맹국들을 공격 범위에 넣었다. 특히 생명줄과 같은 담수화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등 심리적·물리적 압박 수위를 극단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폐쇄 선언과 더불어 후티 반군을 통한 홍해 봉쇄까지 시도하며 전면전 준비를 마친 모습이다. 하르그섬 점령 및 지상전 가능성 전쟁의 양상은 이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의 경제적 숨통인 하르그섬 장악이나 쿠르드 반군 지원을 통한 지상전 전개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AP통신은 하르그섬 점령 시도가 대규모 해군 전력과 수만 명의 지상군을 필요로 하는 만큼, 단순 공습을 넘어선 전면적인 지상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세계 원유 공급의 20%를 담당하는 '글로벌 경제의 뇌관'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유가 폭등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붕괴라는 연쇄 효과가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워싱턴과 테헤란 사이에는 대화의 창구가 완전히 닫힌 상태다. 미군 사망 사고 이후, 트럼프 행정부 내에서는 '자제력'보다는 '힘에 의한 압박'이 정당성을 얻고 있어 외교적 타협의 공간은 사실상 전무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이란이 중동 전역으로 전선을 확장하면서, 미국은 요르단·사우디·쿠웨이트 등 동맹국들과 연합 방어 체계를 재정비하는 등 '중동판 전면전' 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너지 시장은 이미 '공포 지수'가 치솟으며 유가 급등에 대비한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중국 SLBM 발사... 일본, 핵보유 목소리 커져

일본 정부와 여당 일각에서 반세기 넘게 국시(國是)로 삼아온 '비핵 3원칙(핵무기를 보유·제조·반입하지 않는다)'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연일 커지고 있다. 최근 중국의 SLBM 발사 등 일본을 둘러싼 동북아 안보 지형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미국의 확장억지력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극단적인 현실론이 부상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일본 정부가 중국의 군사력 팽창을 억제하기 위해 실질적이고 다층적인 외교 전략을 고민하기보다는, '핵(미국의 핵우산)'이라는 가장 강력하지만 위험한 카드만 흔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급격한 군사력 팽창과 공세적인 외교 전략은 동북아 안보 지형에서 가장 핵심적인 변수다. 단순히 일본의 '핵 논의'라는 대응 방안을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중국의 위협을 어떻게 관리하고 억제할 것인가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일본 방위상 "핵정책, 금기 없이 논의해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최근 인터넷 방송 '겐론 테레비'에 출연해 핵 정책에 대해 "논의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며, "위기감을 갖고 모든 정책을 금기 없이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일본 현직 각료로서 비핵 3원칙 재검토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 이례적인 발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정계의 현실론과 '핵 공유' 논의 이미 일본 정계 내에서는 현실적인 안보 대책으로 '핵 공유'가 꾸준히 거론되어 왔다. 일본유신회는 정부에 제출한 3대 안보 문서 개정 제언을 통해 '핵무기 반입 금지 원칙'의 재검토를 명시적으로 요구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과거 총리 취임 전부터 유사시 핵 탑재 미국 함정의 기항 허용 등을 주장하며 재검토 필요성을 피력한 바 있다. 현재는 대외적 여론을 의식해 원론적 답변을 유지하고 있으나, 내부적으로는 정책 반영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다카에치가 '정치적 스승'으로 여기는 아베 전 총리는 퇴임 후인 2022년 나토(NATO)식 핵 공유 논의를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이 논란의 단초를 제공했다. 국내외 강력한 반발 불가피 일본의 핵 관련 금기 해제 움직임은 거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아사히신문 조사에 따르면, 일본 국민의 75%가 비핵 3원칙 유지를 지지하고 있다. '세계 유일의 피폭국'이라는 상징성과 원폭 피해자 단체의 강력한 반발은 정부에 큰 정치적 부담이 될 전망이다. 중국 등 주변국은 일본의 핵 논의를 매우 위협적인 움직임으로 간주하고 있다. 실제로 핵 재검토가 공론화될 경우, 현재 이미 경색된 중일 관계는 더욱 악화할 것이며 동북아시아의 핵 도미노 현상을 자극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연내 3대 안보 문서 개정을 앞두고 있다. 일각에서는 다카이치 총리가 겉으로는 신중함을 유지하면서도, 문서 개정 과정에서 미국과의 '핵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하는 형태로 슬며시 재검토의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일본이 나토식 핵 공유 모델을 도입할 경우, 이는 기존 동북아 안보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드는 사건이 될 것이며, 주변국의 군비 경쟁을 가속화할 촉매제가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중동 전운 최고조... 미국·이란 충돌, 개전 수준으로 돌아가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무력 충돌을 7일째 이어가며 중동 지역의 전운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양국 간의 교전은 지난 2월 개전 당시의 긴장 수준으로 회귀하고 있으며, 민간 시설 타격과 물류 봉쇄로 인해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미군, 개전 수준 군사력 증강 미 중부사령부는 17일 7일 연속 이란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초기 군사 시설 위주 타격에서 벗어나 철도, 교량, 공항 등 이란 내 민간 인프라로 표적을 넓혔으며, 이 과정에서 8명이 사망하고 20명이 부상당했다. 미군은 이스라엘 내 공군기지에 수십 대의 공중급유기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월 개전 당시와 맞먹는 수준으로,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을 강화해 확전을 대비하는 움직임이다. 또한, 유럽 기지의 전투기를 중동으로 재배치하고 있으며, 제11해병원정대 2,000명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작전을 수행 중이다. 이란, 전면 공세 경고 및 보복 타격 이란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모흐센 레자이는 미군의 공격이 지속될 경우 "전면적 공세 및 파괴적 작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실제로 걸프국 및 미군 시설에 대한 타격에도 나서고 있다. 이란은 쿠웨이트 내 발전소 및 해수담수화 시설을 타격하여 심각한 기반 시설 파괴를 야기했으며, 바레인 내 미군 드론 기지와 주요 AI 센터를 탄도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다시 물류 대란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2척이 폭발해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미군의 지원을 받던 선박들의 통행을 미사일과 드론 작전으로 저지했다고 발표하면서 해상 운송이 다시 마비되기 시작했다. CNN은 17일 기준 지난 24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이 단 6척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종전 이전 하루 평균 110~130척, 최근 회복기 30~50척 대비 극도로 감소한 수치로, 글로벌 물류 체계가 큰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 이전보다 더 위험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외교적 해법보다는 군사적 확전 카드를 선택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현재 국제사회는 이번 충돌이 단순한 국지전을 넘어 중동 전역을 휩쓰는 '더 큰 전쟁'으로 번질 가능성을 우려하며, 긴급 외교 채널 가동을 촉구하고 있다.

멕시코-과테말라 국경 인근 규모 7.3 강진… 쓰나미 경보 발령, '불의 고리' 불안 고조

멕시코와 과테말라 인근 태평양 연안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태평양 지역 주민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지진은 멕시코 현지시간 17일 오전 8시 24분(LA 시간 오전 7시 24분), 멕시코 남부 푸에르토마데로에서 남서쪽으로 약 31마일 떨어진 태평양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초 규모 7.4로 발표되었으나, 미국 연방 지질조사국(USGS)은 이를 규모 7.3으로 수정했다. 진원 깊이는 약 10마일로 측정되었다. 미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쓰나미 위험을 경고했다. 진앙으로부터 186마일 이내의 멕시코 및 과테말라 해안가에는 0.3∼1m 높이의 쓰나미 발생 가능성이 있어 경보가 발령되었다.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콰도르,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파나마, 페루 등 태평양 연안 국가들에는 0.3m 이하의 미세한 쓰나미가 예상되어 주의가 요구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인 사망자나 대규모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과테말라 대통령은 SNS를 통해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재난 당국이 비상 대응 체계를 가동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국민들에게 침착하게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지진은 약 3주 전 베네수엘라 북부 카리브해역에서 발생한 연쇄 강진과는 지질학적으로 독립된 사건으로 분석된다. 두 진앙 간 거리는 약 1,864마일(약 3,000km) 이상 떨어져 있어 직접적인 연관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환태평양 조산대(불의 고리) 인근의 지질 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관련 당국은 추가적인 여진 가능성에 대비하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미·이란 7일째 무력 충돌... ‘영원한 전쟁’ 수렁으로? 장기 분쟁의 뉴노멀 우려

에너지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7일째 이어지며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되고 있다. 단순한 군사시설 타격을 넘어 민간 기반 시설까지 공격이 확대되면서, 중동 지역은 ‘뉴노멀’이라 불리는 극심한 혼돈과 ‘영원한 전쟁’의 수렁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는 무력 충돌 미군 중부사령부는 지난 11일 작전 개시 이후 17일까지 7일 연속 야간 공습을 단행하며 이란의 군사력을 지속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특히 미군의 공습 범위가 기존의 해안·방공 시설을 넘어 공항, 철도, 교량 등 민간 기반 시설로 확대되었다. 미군의 타격으로 이란 남부 이란샤르 공항, 반다르 카미르 교량, 호르무즈해협의 눈 역할을 하는 차바하르 항구의 감시 타워 등이 파손되었다. 호르무즈를 장악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해군 기지가 있는 핵심 거점인 반다르아바스와 테헤란 등 내륙을 연결하는 수송망 차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미군은 이들 시설이 '군수 지원 인프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공습 과정에서 7명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등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미군은 특히 감시탑에 대해 "이슬람 혁명수비대가 수십 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상선을 표적으로 삼는 데 사용해왔다"며, "감시탑 파괴로 혁명수비대의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력이 약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란 보건부에 따르면, 미군의 공습으로 지난달 22일부터 총 38명이 사망하고 400여 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미군의 공습에 대해 이란은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시리아 등 인근 아랍권 전역으로 반격 범위를 넓혔다. 특히 시리아 알탄프의 미군 기지와 오만의 미군 레이더 기지를 공격했으며, 쿠웨이트 상공에서도 발사체 요격전이 벌어졌다. 호르무즈해협서 유조선 두 척 폭발 18일 새벽에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두 척이 기뢰 매설 구역을 통과하던 중 폭발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번 폭발 사고 이후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 폐쇄를 선언했다. IRGC는 미국의 침략이 지속되는 한 원유와 가스 수출은 물론 어떤 선박의 통행도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란의 반관영 타스님 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IRGC의 경고를 무시하고 허가 없이 통과를 시도한 태국 국적 선박 1척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공격받았다고 보도했다. 미군은 해상 봉쇄를 재개한 이후 사흘간 4척의 선박을 우회시키고 1척을 무력화했으며, 이란은 미군의 MQ-9 드론 1대를 격추했다고 발표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다. ‘영원한 전쟁’에 대한 비관적 전망 수잔 말로니 부르킹스연구소 국장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 통행 시대가 사실상 끝났으며, 미국이 이 지역에 훨씬 더 높은 수준의 군사력을 배치해야 하는 장기적인 분쟁 상황이 ‘뉴노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전과 같은 ‘영원한 전쟁’의 재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양국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는 사실상 효력을 상실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 중재자 역할을 하던 카타르마저 공격 대상에 포함되면서, 외교적 해결의 창구는 극도로 좁아진 상태다. 미군은 항공모함 조지 H.W. 부시호를 포함한 해상 전력을 앞세워 이란의 군사 기반을 지속적으로 타격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담배 피러 나간 줄" 500달러 식당 먹튀... 주인 정신 없게 만든 뒤 일행 6명 몰래 도주

캐나다 몬트리올의 한 식당에서 6인조 일행이 500달러 상당의 음식을 먹은 뒤 음식값을 내지 않고 집단으로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해 지역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은 지난 6일 몬트리올 페리어 스트리트에 위치한 ‘옌스 델리(Yans Deli)’에서 발생했다. 점심시간이 되어 식당에 먼저 들어온 남성 2명이 예의 바른 태도로 유러피안 메뉴를 문의하며 자리를 잡았고, 이후 4명이 합류하여 총 6명이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은 단품 대신 모둠 요리, 특선 수프, 육류, 소시지 등 고가 메뉴를 집중적으로 주문하여 총 500달러어치의 식사를 즐겼다. 식사 도중 이들은 음식에 불만을 제기하며 치킨 요리로 변경을 요구하거나, 음식을 더 달라며 업주의 옷을 잡아당기는 등 무리한 요구와 무례한 행동을 이어가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분할 계산’ 수법 이용해 조직적 도주 당시 식당은 직원의 갑작스러운 결근으로 주인 벤지 그린버그 씨가 혼자 주문, 서빙, 계산을 모두 도맡아 매우 분주한 상태였다. 식사를 마친 뒤 일행 중 한 명이 6인 각자 분할 계산(더치 페이)을 요구했고, 그린버그 씨가 복잡한 분할 계산을 처리하며 우버 이츠 배달 주문까지 대응하느라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일행이 차례로 식당을 빠져나갔다. 주인은 이들이 식사 도중 번갈아 나가 담배를 피웠기 때문에 별다른 의심을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린버그 씨는 "그들은 식사 내내 계속 밖으로 드나들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담배를 피우러 나간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나중에 확인하러 밖에 나갔을 때, 그는 그들이 이미 사라졌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린버그 씨는 사건 직후 SNS에 CCTV 영상과 용의자들의 사진을 공개하며 주변 상인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과 시민들은 결제 직전의 혼란을 틈탄 이들의 수법이 식당을 노린 전형적이고 치밀한 ‘무전취식 사기’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린버그 씨는 금전적인 피해보다도 손님을 믿고 성실히 응대했던 마음이 악용당했다는 사실에 더 큰 상처를 입었다고 토로했다. 몬트리올 지역 경찰은 현재 공개된 CCTV 영상을 바탕으로 용의자들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다. 지역 상인회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분할 계산’ 요청 시 결제 대기 시간을 활용한 보안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다. 전문가들은 유사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바쁜 시간대일수록 계산 방식에 대한 사전 고지나 결제 완료 후 서비스 제공을 철저히 할 것을 권고했다.

美 군함 10척 건조, 한미 협력 가속화… ‘분산형 조선’ 모델로 돌파구 찾나

미 해군 함정의 심각한 노후화와 건조 역량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 정계와 방산 업계가 동맹국인 한국과의 ‘조선 협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함정 건조 원칙을 일부 수정하여 한국의 설계·건조 능력을 활용하는 ‘분산형 조선(Distributed Shipbuilding)’ 모델이 강력한 해법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산형 조선’이란 무엇인가 현재 미국 법령(번스-톨레프슨법)은 해군 함정의 외국 건조를 금지하고 있으나, 현실적인 건조 역량 한계에 직면한 미국은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 아미 베라(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선체 등 함정의 75~80%를 한국에서 건조하고, 미국에서 최종 조립 및 테스트를 수행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CEO는 이를 '록히드마틴 모델'로 정의했다. 전투기 부품을 전 세계에서 조달해 미국에서 최종 조립하는 것처럼, 군함 역시 모듈화하여 한국의 효율적인 건조 역량을 활용하자는 것이다. 한-미 주요 기업의 대응 및 전략 국내 조선사들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각기 다른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지식재산권(IP)의 현지화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 필리조선소를 인수한 한화는 IP를 미국 내에 둠으로써 공급망 불안에 대한 미 정부의 우려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전략이다. HD현대중공업은 기술 협력을 넘어선 생태계 구축을 중시하고 있다. 홍석환 HD현대 미국법인장은 "조선은 거대한 팀워크"라며, 미국 내 협력업체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관계를 맺고 현지 생산성을 점진적으로 높여가는 ‘지속 가능한 파트너십’에 방점을 찍고 있다. 넘어야 할 현실적 과제 정책적 의지에도 불구하고 미 현지에서는 여전히 높은 진입장벽이 존재한다. 군함 건조는 미국의 일자리와 직결되어 있어, 미 노조와 지역 정치인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미 해군이 건조 도중 설계를 수시로 변경하는 경직된 특유의 발주 관행 역시 건조 속도를 늦추는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된다. 숙련된 인력 부족으로 인한 미국 현지의 낮은 생산성은 단기간에 극복하기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하지만 최근 미 해군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에 전투함 및 급유함 관련 정보 요청(RFI)을 보낸 것은 한국 조선업의 역량을 공식적으로 신뢰하고 이를 자국 산업 재건에 활용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2027 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에 비전투함의 외국 건조 허용 조항이 포함되는 등 규제 완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어, 향후 전투함까지 대상이 확대될지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한국 조선업의 미국 진출은 글로벌 조선 패권 구도를 한국 중심으로 재편하는 계기가 될 수 있으나, 미국 정부의 기술 이전 요구와 현지화 압박 사이에서 한국 기업들이 어떻게 기술적 주도권을 지켜낼지가 향후 협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나토 밀착’ 한국에 강력 경고… “러시아 안보 위협, 용납 불가”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협력 강화 움직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사실상 경고성 메시지를 보냈다. 이는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한국-나토 간 방위산업 파트너십 추진에 대한 강력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16일(현지시간) 이석배 주러시아 한국대사를 초치하여 러시아 측의 입장을 전달했다. 루덴코 차관은 “한국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준비하는 나토의 재무장 과정에 사실상 공모하고 있다”며, 이를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러시아는 한국이 나토와의 군사·기술적 협력을 심화하는 실질적 조치들이 러시아의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논리를 폈다. 한국의 ‘나토 2.0’ 파트너십 추진이 발단 이번 러시아의 반발은 지난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러시아를 자극할 것에 대한 우려로, 특히 군사동맹이라는 점에서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놓고 저울질하며 심각하게 고민을 하던 이 대통령은 결국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정상 중 유일하게 정상회의에 참석, ‘한국-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구축을 제안했다.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들은 글로벌 방산 강국인 한국이 세계 9위의 무기 공급국이자, 미국 다음으로 유럽 나토 회원국들에 많은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라는 점에 주목하며, 한국의 방산 역량이 나토의 재무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대통령의 참석과 관련, 청와대는 불참 시 러시아와 친러 국가들을 제외한, 그동안 한국과 관계해 온 다른 수많은 국가들에 보내는 부정적 메시지가 훨씬 더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엇갈리는 국제사회 반응 러시아의 이러한 고강도 비판에 대해 국제사회는 대체로 한국의 주권적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NATO 등 미국과 서방은 한국의 나토 협력 강화는 인태 지역과 유럽 안보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로 환영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북한 밀착에 대응하여 한국의 첨단 방산 기술이 나토의 전력 보강에 큰 도움이 된다고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한국의 나토 밀착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나토의 아시아 확장이 지역 안보 불안정을 초래한다며 러시아와 궤를 같이하는 비판적 논평을 쏟아내는 중이다. 일본과 인도태평양 파트너 국가들은 한국의 행보에 발맞춰 나토와의 협력을 다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한국이 나토 내에서 방산 허브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한국의 변화 이유는 한국이 과거 러시아와의 외교적 균형을 어느 정도 고려하던 입장에서, 최근 나토와 강력한 밀착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 환경과 한국의 국가적 생존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결속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북한에 미사일 기술, 정찰위성 관련 기술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한국의 안보에 직접적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러시아가 북한을 지원하며 한반도 정세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나토라는 거대 군사 동맹체와 연대하여 러시아를 견제하고 국제적인 대북 압박 공조를 강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한국은 단순히 무기를 수출하는 국가를 넘어, 나토의 핵심 산업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명확한 경제·안보적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한국-나토 방산 파트너십 2.0’은 단순 판매를 넘어 공동 연구, 생산, 운용을 아우르는 전략적 통합을 의미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내 무기 수요가 폭증했으나 유럽 자체 생산 능력은 한계에 봉착했다. 한국은 검증된 기술력과 신속한 공급 능력을 바탕으로 나토의 재무장 과정을 돕고 있으며, 이를 통해 나토 내 한국의 전략적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나토 역시 최근 유럽을 넘어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규정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 일본, 호주 등과 함께 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나토의 인태 파트너(IP4)로 자리 잡았다. 이제는 유럽의 안보 문제와 인태 지역의 안보 문제가 분리될 수 없다는 인식이 확산되었다. 한국은 나토와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안보 이슈에 더 큰 목소리를 내고, 국익을 극대화하려는 ‘가치 중심 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러시아와의 관계 어떻게 되나? 이번 러시아의 강경 발언으로 한-러 관계는 사실상 냉각기를 넘어선 대립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외교적 마찰이 심화하면서 러시아가 향후 북한과의 군사 협력을 더욱 노골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 방산 수출 확대라는 경제적 실익과 나토와의 안보 협력을 통한 가치 외교를 추구하고 있으나, 러시아라는 거대 핵보유국과의 관계 악화로 인한 공급망·물류·재외국민 보호 등에서의 위험 관리 과제를 안게 되었다. 한국 정부는 "나토와의 협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러시아의 부당한 내정 간섭 시도에 대해서는 엄중히 대응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미군, 이란 5일 연속 공습… 주야간 2차례 타격 강도 높여, 트럼프 "얌전히 행동하는 게 좋을 것"

미군이 15일 이란의 주요 군사시설을 겨냥해 닷새 연속 공습을 단행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극도로 끌어올렸다. 특히 그간 하루 한 차례 실시하던 야간 공습 관행을 깨고, 주간과 야간에 걸쳐 하루 두 차례 타격을 가하며 이란의 군사 기반을 조직적으로 무력화하고 있다. 공습 강화와 호르무즈 해상 봉쇄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번 작전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자유를 위협하는 이란의 해안 방어 체계와 순항미사일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데 집중되었다고 밝혔다. 15일 오전 6시(미 동부시간) 시작된 1차 공습은 대툰브섬의 군사 시설을 표적으로 삼았고, 이어 오후 3시경 2차 야간 공습이 이어졌다. 미군은 이란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한 해상 봉쇄도 재개했다. 최근 24시간 동안 봉쇄를 뚫고 하르그섬으로 향하던 퀴라소 국적 유조선 'M/T 벨마호'를 헬파이어 미사일로 무력화하고, 다른 상선 2척은 회항시키는 등 강력한 물리적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이란, 보복 공격으로 대응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에 대응해 바레인, 쿠웨이트, 요르단 등 걸프 지역 내 미군 목표물을 향한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고 주장하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란 측은 또한 이번 공습으로 민간인 피해가 발생했다고 주장하며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으나, 미군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며 군사 시설 타격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언론 "이란전쟁 조기 종결 의도" 미군이 공습 강도를 높이는 것에 대해 언론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을 조기에 종결하려는 조바심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의 섬 점령은 물론, 지하 핵 연계 시설에 대한 추가 폭격까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국제유가·선박보험료 다시 급등 긴장이 고조되면서 유가는 이번 주에만 약 13% 급등했고, 10%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1~3% 내외에서 오르내리던 민간 선박의 전쟁보험료가 선박 가치의 7%에 달하는 등 해상 물류 비용이 치솟고 있다. 컨테이너 운송 비용 역시 아시아-미주 노선을 중심으로 전쟁 발발 이후 단기간에 2배가량 폭등했다. 유가 급등분을 보전하기 위한 유류할증료(FFF/EBS) 부과가 일상화되었으며,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선언한 '화물 가치의 20% 상당 통행료' 부과 방침까지 더해질 경우 해상 물류 비용은 예측 불가능한 수준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급등한 유가와 물류비는 식료품을 비롯한 생활 물가 전반에 직접적인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로, 이곳의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공급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교적 합의 가능성 여전 트럼프 대통령은 연일 "합의가 여전히 가능하다"며 외교적 여지를 남겨두고 있으나, 이란 의회 측은 "협상은 타협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협상 돌파구 마련은 요원한 상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은 정말 간절히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란과 합의를 할 지, 이란을 군사적으로 끝장을 낼 지는 미국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시한을 제시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얌전히 행동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쟁 초기 이후 장기화로 인해 미군의 정밀 유도 무기 재고 문제가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으며, 사상자 누적 또한 미 국내 정치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전쟁 초기인 3월경 13명이었던 미군 전사자 기록은, 2026년 7월 초 아라비아해에서 발생한 헬기 추락 사고(비적대적 사망)로 인해 총 14명으로 늘어났다. 전쟁 초기 200여 명 수준으로 보고되던 부상자 규모 역시 현재 400명 이상으로 증가했다. 미 중부사령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부상자의 대다수는 미사일 공격이나 폭발 등에 따른 외상성 뇌손상(TBI)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치료와 회복을 위해 전선 밖으로 후송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 '지상군 투입' 카드까지 꺼내… "이란, 곧 패배할 것" 대공세 예고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5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이라는 초강수를 선택지에 올리며 이란을 향한 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간 공습 위주의 작전에서 벗어나 이란의 '급소'를 직접 타격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며,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의 조기 종결을 위한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지상군 투입 시나리오와 하르그섬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악시오스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 상황실 회의에서 지상군 투입 작전을 보고받았다. 핵심 시나리오는 하르그섬 점령 -> 호르무즈해협 요충지 확보 -> 벙커버스터 재투입이다. 하르그섬은 이란 원유 수출의 90%를 담당하는 '급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폭격에서 원유 시설 보호를 위해 이 섬을 건드리지 않았으나, 이제는 점령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하르그섬에 이어 아부무사, 대툰브, 소툰브 등 호르무즈 해협의 요충지인 주변 섬들까지 점령하여 이란의 해협 장악력을 완전히 무력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일명 '곡괭이산(Pickaxe Mountain)'이라 불리는 지하 핵시설을 타격하기 위해 최강의 벙커버스터 동원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략적 도박인가, 협박인가?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초강경 발언이 '진짜 전면전'보다는 이란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최후의 압박 카드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상군 투입은 미군 사상자 발생과 미국 내 반전 여론 악화, 국제 유가 폭등 등 막대한 대가를 치러야 해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로버트 하워드 전 해군 중장은 "섬 점령보다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며 이란의 비대칭 전력(드론·미사일)에 노출될 위험성을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다음 주까지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외교적 해결의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이는 이란 정권을 향해 '군사적 궤멸' 혹은 '협상'이라는 양자택일을 강요하는 최후통첩으로 해석된다. 월스트릿저널과 폭스뉴스 등은 지상군 카드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인내심이 임계점에 도달했으며, 이번 조치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에게 '이란 문제 해결'이라는 성과를 보여주려는 조바심이 반영되었다고 평가했다. 국제사회는 국제유가 급등과 중동 지역의 전면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단순한 군사 위협인지 실제 작전 시행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연설에서 "이란은 곧 패배할 것"이라며, 전쟁 상황이 진정되면 유가가 배럴당 5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는 낙관론까지 제시했다. 전쟁의 변곡점이 될 7일 트럼프 대통령이 '내주까지'를 합의 기한으로 언급함에 따라, 향후 7일이 전쟁 지속 여부를 가를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이란 정권은 미국의 지상군 투입 위협에 대해 비대칭 전력을 활용한 보복을 경고하며 대치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백악관의 정치적 압박과 실무 작전의 위험성 사이에서 미군 중부사령부의 전술적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중동 전선, '예멘'으로 확대… 사우디-후티 4년 휴전 파기, 美·이란 대리전 가열

전쟁의 불씨가 예멘으로까지 튀며 중동의 불안한 평화가 깨졌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 조직인 후티 반군이 4년 만에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감행하며 사실상 휴전 파기를 선언했다. 이번 사태는 단순히 예멘 내부의 분쟁을 넘어,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전 중동으로 확산하는 '3면 전쟁(호르무즈, 이란 본토, 예멘)'의 서막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란 항공기의 예멘 무단 착륙 시도 이번 충돌의 직접적인 원인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연계된 '마한항공(Mahan Air)' 여객기의 예멘 사나 공항 착륙 시도였다. 사우디 측은 해당 항공기에 후티 반군을 위한 무기, 미사일 부품, 군사 고문이 탑승했을 것으로 보고 착륙을 저지하기 위해 사나 공항을 공습했다. 후티 반군은 이를 주권 침해로 규정하고, 즉각 사우디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을 향해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후티 측은 "사나 공항 봉쇄가 해제될 때까지 전 세계 항공사의 사우디 영공 진입을 금지한다"고 경고하며 영공 통제권을 위협했다. 액시오스(Axios)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우디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로부터 군사 행동 계획을 사전에 보고받고 이를 승인 및 지지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미국이 중동의 안보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이란의 대리 세력을 강력히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인다. 이란 측은 해당 항공기가 평화적인 대표단 호송 임무를 수행했다고 주장하며, 미국의 제재와 사우디의 공격을 '해적 행위'이자 '침략'으로 규정하고 있다. 한스 그룬드베르크 유엔 예멘 특사는 "새로운 폭력의 악순환을 경계해야 한다"며 즉각적인 중단과 대화를 촉구했으나, 현장 상황은 이미 무력 충돌 모드로 전환된 상태다. 전선 확대의 공포 현재 중동은 호르무즈 해협의 미국-이란 대치, 미국 본토의 대이란 공습, 그리고 예멘의 사우디-후티 교전이라는 3개의 전선이 동시에 가열되고 있다. 또한 이번 사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입지를 잃자 예멘을 통해 사우디를 압박하는 '우회 공격'을 택했음을 보여준다. 이에 대해 미국이 사우디의 군사 행동을 전폭 지지함으로써, 중동에서의 대리전 양상은 더욱 노골화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관련 양해각서(MOU)는 이미 휴지 조각이 된 상태이며, 이번 사태로 인해 양측의 긴장 완화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가까워졌다. 사우디가 감행한 사나 공항 공습은 2022년 휴전 이후 가장 심각한 군사적 대응이다. 이는 사우디가 더 이상 후티 반군의 도발을 인내하지 않겠다는 '강경 노선'으로 완전히 돌아섰음을 의미한다. 향후 관건은 이란이 예멘을 통해 어느 정도 수준의 비대칭 보복(드론·미사일 공격 강화)을 할 것인지, 그리고 미국이 이란 본토 공격과 더불어 사우디의 예멘 작전을 어디까지 군사적으로 지원할 것인지에 달려 있다.

트럼프 "다음 주까지 합의 안 되면 이란 발전소·교량 초토화" 최후통첩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최후통첩' 수준의 강경한 군사적 경고를 날렸다. 14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주까지 이란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종전 합의에 이르지 않을 경우, 이란의 핵심 인프라인 발전소와 교량을 직접 타격하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이란을 향해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다음 주는 그들에게 정말 나쁜 시간이 될 것"이라며,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들의 모든 발전소와 교량을 무너뜨릴 것"이라고 단언하며 인프라 타격을 예고했다. 미국과 이란 대표단이 이날 접촉했음을 시사하면서도, 실질적인 진전이 없다면 군사적 대응 수위를 극단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거래형 협박' 전략을 구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나흘째 계속되고 있는 미군의 공습에 대해 "내가 '이제 됐다'고 말할 때까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자신이 군사 작전의 전권을 쥐고 있음을 강조했다. 서방 언론들은 트럼프의 인프라 타격 발언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민간인 생활과 직결된 발전소와 수도 시설, 교량 등을 공격하는 것은 전쟁범죄로 간주될 수 있다는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이란 당국은 이러한 최후통첩을 "무모하고 균형 잡히지 않은 위협"이라며 강하게 일축하고 있다. 이란은 앞서 미국이 핵 프로그램이나 정권 관련 이슈로 압박할 때마다 "지옥의 문이 열릴 것"이라며 강력한 보복을 예고해온 바 있다.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대규모 해상 봉쇄를 재개하며 이란의 경제적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20척 이상의 전함과 수백 대의 군용기를 동원해 이란 항구를 압박 중이다. 양측은 지난달 잠정 합의(MOU)를 맺었으나, 호르무즈 해협 내 상선 공격 문제로 사실상 휴전이 파기된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틈을 타 '안보 비용을 투자로 대체'하는 새로운 거래를 시도하고 있으나, 이란은 협상 테이블 자체를 거부하거나 미국의 요구를 "망상"이라 비판하며 긴장을 최고조로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대 압박'을 통해 이란의 항복을 받아내려는 전형적인 '벼랑 끝 전술'로 보인다. 그러나 발전소와 같은 민간 핵심 기반시설 타격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을 자초할 위험이 크다. 향후 1주일이 중동발 글로벌 에너지 위기의 중대 분수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협상은 끝났다. 굴복시키겠다" 美, 전방위 대이란 해상봉쇄·공습 개시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군사적 압박'의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4일 오후 4시를 기해 전함과 군용기를 동원해 호르무즈 해협과 이란 연안을 겨냥한 '전면 해상 봉쇄'가 시작되었다. 개시 직전에는 이란의 핵심 군사 시설과 상선 공격 거점에 대한 정밀 공습도 단행되었다. 해상 봉쇄가 '이란의 자금줄(원유 수출)'을 끊는 경제적 압박이라면, 공습은 이란의 '군사적 공격 능력(대함 미사일 및 드론 기지)'을 거세하겠다는 투트랙 전략이다. 지난달 체결되었던 종전 양해각서(MOU)가 사실상 파기되면서, 중동 지역은 다시금 전면전의 공포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번 재봉쇄 작전을 위해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해군 전함 20여 척과 수백 대의 군용기를 동원했다. 이는 단순한 감시를 넘어 이란 항구를 드나드는 모든 화물선의 출입을 물리적으로 차단하는 '실질적 금수 조치'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번 작전에 동원된 전력 규모가 "지역적 충돌을 넘어선 국가 간 전면전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항공모함 전단과 대규모 공군력이 중동 전역에 전개된 점을 주목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상선 공격을 재개한 것을 MOU 위반으로 규정하고, "이란의 시대는 끝났다"는 강경한 메시지를 던졌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 등은 미국이 '이란의 경제적·군사적 고립'을 통한 체제 압박을 선택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이번 조치가 단순한 일시적 대응이 아니라 '이란의 핵 보유 원천 차단'을 위한 장기 포석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걸프 국가들의 미국 내 대규모 투자'는 이번 군사 작전의 후방 지원 성격이 짙다. 미국이 중동 안보를 장악하는 대신, 경제적 실리를 확보하려는 '트럼프 독트린'이 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란, 미국의 재봉쇄 강력 비난 이란 국영 매체들은 미국의 봉쇄를 "국제법을 무시한 해적 행위"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미군 기지가 위치한 걸프 지역 국가들에 대한 '비대칭 보복'을 예고하며 대결 구도를 강화하고 있다. 해상 봉쇄 소식 직후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이 실질적으로 폐쇄됨에 따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현재 이란은 물리적 봉쇄를 뚫기 위해 비대칭 전력(기뢰, 소형 고속정, 사이버 공격)을 동원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의 국지전이 대규모 교전으로 확산될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은 이제 '협상'의 시대를 종료하고 '강제적 체제 굴복'의 시대로 진입했다. 향후 48시간 내 이란이 취할 군사적 대응의 강도가 향후 중동 전면전 여부를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사회는 이란의 원유 수출이 완전히 차단될 경우 발생할 글로벌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