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 뉴스

한인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 대형 화재로 완전 전소

시애틀 인근 지역에서 한인이 운영하는 대형 수산물 유통업체 창고가 화마로 인해 완전히 소실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붕 뚫은 거센 불길… 소방차 11대 동원해 4시간 만에 진화 시애틀 인근 켄트(Kent) 지역 퓨젯사운드 소방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1시 30분쯤 켄트 지역 80가 애비뉴 사우스에 위치한 한인 수산물 도매업체 ‘영오션(Young Ocean)’ 창고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불길이 건물 지붕을 뚫고 치솟는 등 상황이 심각했다. 이에 소방 당국은 소방차 8대와 사다리차 3대 등 총 11대의 장비를 동원해 총력 진화에 나섰으며, 화재 발생 약 4시간 만에야 간신히 불길을 잡았다. 인명 피해는 면했으나 건물 전소… 지역사회 안타까움 가중 다행히 심야 시간에 화재가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나, 지역 방송 매체인 ‘킹5(KING 5)’ 등 현지 언론은 해당 건물이 완전히 타버려 재산 피해가 막대하다고 보도했다. 건물 전소와 함께 지붕이 무너져 내리고, 벽면도 붕괴했다. 피해 업체인 '영오션'은 채양식 대표가 지난 1998년 설립한 수산물·식자재 유통업체다. 채 대표는 워싱턴주 한미교육문화재단 부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 한인사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해 온 인물로 알려져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 및 재산 피해 규모 조사 착수 소방 당국과 경찰은 진화 작업이 완료됨에 따라 정밀 감식반을 투입해 창고 내부의 정확한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현지 한인 사회와 업계 관계자들은 오랜 기간 지역 경제와 커뮤니티에 기여해 온 대표적인 한인 유통업체가 큰 피해를 입은 만큼, 빠른 복구와 지원 방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비싼 묘지 대신 화장"… 변화하는 미주 한인 시니어 장례 문화

신체검사 없이 가입 가능한 소액 생명보험 플랜 인기… 상속 및 장례 준비 동시 해결 미주 한인 시니어 사회를 중심으로 전통적인 장례 및 매장 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경제적·심리적 부담을 줄이고 자신의 마지막을 깔끔하게 정리하려는 실용적 선택이 새로운 주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묘지 매장 탈피… 화장 중심의 간소한 장례 트렌드 과거 거액을 들여 비싼 묘지를 마련하고 화려한 관과 대규모 장례식을 치르던 방식에서 벗어나, 최근 미주 한인 시니어들은 화장을 선택해 유해를 뿌리거나 일부를 가족 곁에 보관하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남겨진 가족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무거운 부담을 물려주지 않으려는 실용주의적 가치관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후 정리 비용의 현실적 대안, '장례보험' 장례 절차가 간소화되고 비용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화장 비용을 비롯해 각종 행정 절차, 서류 처리, 생전 발생한 병원비 및 소액 부채 등을 깔끔하게 청산하기 위해서는 일정 수준의 자금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가족에게 갑작스러운 재정적 충격이나 부담을 남기지 않고 미리 대비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장례보험(Final Expense Plan)이 주목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변화된 장례 트렌드에 맞춰 수만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생명보험 대신 필요한 만큼만 준비하는 1만 달러 안팎의 소액 플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예를 들어 70세 비흡연자의 경우 1만 달러 보장 플랜의 월 보험료가 여성 약 53달러, 남성 약 74달러 수준으로 책정되어 상대적으로 진입 장벽이 낮다. 필요에 따라 2만 5,000달러나 5만 달러 플랜을 선택할 수도 있으며, 장례 비용을 정산하고 남은 금액은 자녀나 손주에게 작은 유산으로 남길 수 있어 장례 준비와 상속을 동시에 해결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례보험, 까다로운 심사 완화 및 가입 연령 확대 추세 소액 장례보험은 일반적인 대형 생명보험과 달리 별도의 피검사나 신체검사 없이 가입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건강에 다소 이상이 있거나 평소 약을 복용 중인 시니어라 하더라도 기본적인 가입 조건만 충족하면 최대 85세까지 가입이 가능해 은퇴자들의 실질적인 재정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은퇴 이후의 삶을 주체적이고 평안하게 마무리하기 위해, 사후 비용을 사전에 점검하고 자신에게 알맞은 합리적인 소액 장례보험 플랜을 미리 설계해 두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만취해 운전석 문 열린 차량서 잠든 한인 여성 체포... 6세 아동 방치 "혼자 차에서 내려 주차장 배회"

뉴저지주 한인 밀집 지역인 포트리(Fort Lee)에서 한인 여성이 만취한 채 어린 아동을 차량에 방치하고 잠들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철저한 보호가 필요한 6세 아동이 위험에 노출되었던 아찔한 사건으로 당국의 엄정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익명의 신고로 드러난 만취 방치 사건 포트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센터 애비뉴 2180번지에 있는 고층 건물 비아리츠 콘도미니엄(Biarritz Condominium) 뒤편 주차장에서 "한 여성이 아이를 차에 태운 채 운전석에서 잠들어 있다"는 익명의 신고가 접수되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석 문이 열린 차량 안에서 선 A. 이(Sun A. Lee·46) 씨가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당시 차량 시동은 꺼져 있었고 6세 아동은 뒷좌석에 타고 있었다. 경찰이 여러 차례 깨운 끝에 잠에서 깬 선 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차량 내부에서는 개봉된 주류 용기도 함께 발견되었다. 경찰은 그녀를 깨우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마침내 깨웠을 때 그녀는 “술에 취한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선 씨와 아동을 인근에 거주하는 가족 지인에게 안전하게 인계했으며, 뉴저지주 아동보호·영구배치국에도 즉시 해당 사실을 통보했다. 50분 이상 아동 방치 정황 확인 후 아동 복지 위협 혐의로 체포 경찰 조사 결과, 선 씨와 아동은 약 50분 동안 차량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특히 선 씨가 운전석에서 잠든 사이 뒷좌석에 있던 아동이 혼자 차에서 내려 보호자 없이 주차장을 돌아다닌 사실도 뒤늦게 확인되어 충격을 주었다. 경찰은 수사를 거쳐 지난 27일 선 씨를 학대 또는 방임을 통한 아동의 복지 위협 혐의(endangering the welfare of a child)로 공식 체포했다. 체포된 선 씨는 이후 버겐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되었으며, 추후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추방 한인 참전용사 박세준 씨, 뉴욕 주지사 사면으로 미국 재입국 길 열려

법률대리인 "미국 재입국 위한 엄청난 진전" 환영… 향후 이민법상 재심 및 입국 절차 진행 전망 미국 군 복무 중 작전에서 부상을 입고 훈장을 받았으나 과거 전과로 인해 추방되었던 한인 참전용사가 뉴욕 주지사로부터 사면을 받으며 극적으로 미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사면은 오랜 기간 재활과 사회 기여를 이어온 참전용사에게 내려진 인도적 차원의 결정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퍼플하트 훈장 수훈에도 과거 전과로 인한 자진 추방 군 작전 중 총상을 입어 미군의 명예로운 훈장인 '퍼플하트(Purple Heart)'를 수받은 참전용사 박세준 씨는 과거 전과를 이유로 추방명령을 받아 지난해 한국으로 자진 출국한 바 있다. 7살 때 도미해 50년 가까이 미국에서 살아온 박 씨는 1989년 12월 미국의 파나마 침공 작전에 투입됐다가 두 차례 총상을 입었고, 미국에서 가장 유서 깊은 훈장인 퍼플 하트 훈장을 수훈했다. 박 씨는 앞서 2007년 뉴욕에서 경미한 3급 약물 소지 혐의, 2009년 2급 보석 불출석 혐의 등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 전격 사면 단행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는 지난 28일 박 씨를 포함한 총 6명에 대해 사면을 단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주지사 측은 박 씨가 형을 마친 뒤 오랜 기간 재범 없이 성실하고 깨끗하게 생활하며 재활에 성공했고, 지역사회에도 꾸준히 기여해온 점을 사면 배경으로 설명했다. 법률대리인 NPR, 향후 재입국 시사 박 씨의 법률대리인인 다니콜 라모스 변호사는 이날 미국 공영라디오 NPR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사면은 엄청난 진전"이라며, "1년 넘게 가족과 떨어져 지낸 박 씨가 목숨까지 걸고 지킨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번 사면이 박 씨의 미국 재입국을 곧바로 자동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과거 이민법상 결격 사유가 완전히 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향후 기존 추방 명령에 대한 재심이나 별도의 입국 허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엑스박스 해고 아픔 딛고 K뷰티로 인생 2막… 한인 여성 창업 '한국식 스킨케어 스타트업' 주목

대규모 감원으로 대형 게임회사에서 하루아침에 해고된 한인 여성 직원이 K뷰티 스타트업을 창업해 제2의 인생을 열어가며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안정적인 대기업 디렉터 자리에서 밀려난 아픔을 딛고 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성공적인 커리어 전환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엑스박스 8년 근속 디렉터에서 스타트업 창업자로 IT 전문매체 긱와이어는 지난 28일 엑스박스(Xbox)에서 8년간 근무한 한인 애그니스 김(Agnes Kim) 씨가 최근 한국식 스킨케어 스타트업 '비아진(ViaJiin)'을 창업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소니픽처스와 딜로이트를 거쳐 2018년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입사했으며, 엑스박스의 아시아 시장 확대를 담당하는 디렉터 자리까지 올랐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가 2023년부터 약 6개월 간격으로 감원을 반복하면서 회의적인 분위기가 조성되었고, 언제 다시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 이상 대기업의 안정성에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지난해 말부터 창업을 고민해 올해 3월 비아진 법인을 설립했다. 특히 지난달 엑스박스에서 1600명이 해고되는 대규모 감원 대상에 김씨도 포함되었으나, 그는 이미 철저한 시장조사 등을 거쳐 비아진 출범을 위한 기반을 상당 부분 마련해 둔 상태였다. AI 기술 적극 활용한 K뷰티 큐레이션 플랫폼 '비아진' 사업 아이템으로 K뷰티를 선택한 데는 어린 시절 한국에서 보낸 경험이 큰 영향을 미쳤다. 미국에서 태어난 그는 8~15세 때 한국에서 생활하며 어머니의 꾸준한 피부관리 습관을 지켜보고 자연스럽게 스킨케어에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비아진은 수많은 K뷰티 제품 가운데 무엇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미국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온라인 피부 진단을 통해 클렌저·토너·세럼·크림 등 네 가지 제품을 추천하고, 대형 유통업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브랜드 대신 한국의 소규모 부티크 브랜드 제품을 선별해 제공한다. 주목할 점은 인공지능(AI) 기술의 적극적인 활용이다. 공동창업자나 개발자를 두는 대신 챗지피티(ChatGPT)와 클로드 등을 활용해 사업 전략을 세우고 웹사이트와 피부 진단 시스템까지 직접 구축했다. 다만 식품의약국(FDA) 라벨 규정과 통관, 성분 검증 등의 까다로운 실무는 직접 발로 뛰며 챙기고 있다. 현재 비아진은 온라인 판매와 지역 프로모션을 병행하고 있으며, 김씨가 거주하는 워싱턴주 렌턴의 K뷰티 매장에도 입점하며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고 있다. 김씨는 긱와이어와의 인터뷰에서 "대기업에서는 확실한 구조가 있었지만 지금은 모든 것을 직접 결정해야 한다"면서도 "내가 어릴 때 꿈꾸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 비아진을 미국 전역에서 통하는 K뷰티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LA 한인타운서 SUV 돌진 참변… 보행자 여러 명 치여 2명 병원 이송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중심가에서 SUV 차량이 보행자들을 덮치는 아찔한 교통사고가 발생해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대낮 도심 한복판에서 일어난 이번 사고로 인근 주민과 보행자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LA 소방국(LAFD)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28일 오후 3시 55분쯤, LA 한인타운 내 사우스 비미니 플레이스(S. Bimini Pl.) 100블록 인근에서 발생했다. 차량이 보행자를 들이받았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되었고,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여러 명의 보행자가 SUV 차량에 치여 쓰러져 있는 상태였다. 가해 차량인 SUV는 보행자들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질주하다가 사고 현장 인근에 위치한 건물 앞 울타리를 강하게 들이받고서야 겨우 멈춰 섰다. 이번 사고로 휘말린 보행자들 가운데 2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피해자들의 정확한 연령이나 현재 부상 정도 등 상세한 신원은 아직 공식 공개되지 않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 경찰국(LAPD)은 사고 현장을 통제하는 한편, 차량 운전자의 과실 여부, 음주나 약물 의심 여부,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발생 원인을 밝히기 위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요양시설 한인 할머니 2명 살해 간병인 유죄… 가석방 없는 종신형 직면

변호측의 '심신상실' 주장 기각… 법원 "범행 당시 책임 능력 충분했다" 판단 캘리포니아주 다이아몬드바의 한 노인 요양시설에서 발생한 '한인 할머니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에게 배심원단의 유죄 평결이 내려졌다. 무방비 상태의 노인들을 상대로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간병인이 법의 심판을 코앞에 두고 있다. 참혹했던 범행의 전말 사건은 지난 2023년 6월 24일, 다이아몬드바 사파이어 캐니언 로드(Sapphire Canyon Road) 23800블록에 위치한 여성 노인 주거형 요양시설인 '해피 홈스 케어(Happy Homes Care)'에서 발생했다. 당시 야간 간병인으로 근무 중이던 지안춘 리(Jianchun Li·44)는 보행기를 사용하던 75세의 모니카 문 이 할머니를 화장실로 데려간 뒤, 머리에 비닐봉지를 씌우고 목 주변을 전기 테이프로 감아 질식사시켰다. 범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약 30분 뒤 83세의 박희숙 할머니를 같은 방법으로 연달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긴급 구호에 나섰으나, 두 피해자 모두 현장에서 숨을 거두며 남가주 한인사회에 엄청난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관계 당국에 따르면, 리는 해당 시설에서 거주형 간병인으로 근무했다. 이웃들은 해당 부동산에 최대 6명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범행의 동기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심신상실 주장 기각… 배심원단 "책임 능력 있었다" LA카운티 검찰은 배심원단이 지안춘 리에게 2건의 1급 살인 혐의 및 복수 살인 특별정황을 모두 인정했다고 밝혔다. 리의 변호측은 피고인의 정신상태 문제를 들어 '심신상실(Insanity)'을 이유로 무죄를 주장했으나, 정신상태 심리를 진행한 배심원단은 리가 범행 당시 법적으로 자신의 행동에 온전히 책임을 질 수 있는 상태였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변호측의 심신상실 주장은 최종 기각되었다. 종신형 선고 임박 유죄 평결이 내려짐에 따라 지안춘 리는 가석방 없는 종신형에 처해질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최종 형 선고 공판은 오는 다음 달 3일 포모나 법원 남부 청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네이선 호크먼 LA카운티 검사장은 "자신들을 보호해야 할 사람에게 두 취약한 여성이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 사법부의 평결이 유가족과 다이아몬드바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LA카운티 셰리프국의 철저한 수사를 거쳐, LA카운티 검찰 화이트칼라범죄부 산하 노인학대 전담팀이 기소해 사회적 약자 보호 시스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영주권 인터뷰 갔다가 날벼락"… 70대 한인 여성, ICE 구금 및 최종 추방 명령

미지급 수선비 관련 허위 신고가 화근… 구금 첫날 영어 소통 문제로 제압당해 외부 병원 입원 파문 캘리포니아주 가디나 지역에 거주하는 70대 한인 여성이 영주권 인터뷰를 받던 중 이민 당국에 체포되어 두 달이 넘도록 구금시설에 수감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구금 과정에서 건강 악화와 부당 대우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최근 보석 신청까지 기각되면서 최종 추방 위기에 놓여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영주권 인터뷰가 체포 구금으로 이어진 경위 인플루언서인 에드 최 씨가 남편 김종수(72) 씨를 대신해 알린 사연과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건의 당사자인 71세 조창연 씨는 지난 6월 합법적인 영주권 취득을 위해 인터뷰에 참석했다가 영문도 모른 채 ICE에 체포됐다. 조 씨 부부는 가디나에서 세탁소를 운영하며 의류 수선업을 해왔다. 최근 일감을 맡긴 한 여성과 미지급된 수선비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었고, 해당 여성은 조 씨가 흉기로 자신을 공격하려 했다고 경찰에 허위 신고를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씨에게는 어떠한 범죄 전력도 없었으나, 이 해프닝으로 인해 발생한 과거 체포 기록이 영주권 심사 과정에 발목을 잡았다. 결국 영주권 인터뷰 장소에서 곧바로 ICE에 신병이 인계되었으며, 현재 샌버나디노카운티 아델란토(Adelanto)의 ICE 구금시설에 수감되어 있다. 구금 첫날 물리적 충돌 및 건강 악화 논란 구금 과정에서 인권 침해 및 건강 악화 우려도 제기됐다. 최 씨의 주장에 따르면, 조 씨는 구금 첫날 영어를 능숙하게 구사하지 못해 경비원의 지시에 즉각 따르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강압적으로 제압당한 뒤 쓰러져 외부 병원에 8일간 입원하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조 씨는 과거 브라질에서 오랜 기간 거주해 한국어와 포르투갈어에 능통하며 스페인어를 조금 이해하는 수준이지만, 영어 소통에는 취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LA총영사관도 즉각 개입 사태가 심각해지자 LA총영사관 측도 즉각 개입하여 영사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 이승용 경찰영사는 미주중앙일보에 남편 김 씨의 요청으로 구금시설을 여러 차례 방문해 조 씨를 직접 면담하고 건강 상태와 시설 내 생활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병원 8일 입원 경위에 대해서는 조 씨의 주장과 달리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와 맞지 않는 음식 등으로 저혈압과 구토 증세가 반복되어 입원했으며 내시경 검사까지 받았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조 씨는 지난 25일 법원으로부터 보석 신청이 기각되었으며, 최종 추방 명령이 내려진 것으로 확인됐다. 총영사관 측은 "조 씨가 계속 미국에 체류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총영사관 차원에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부당한 대우를 받지 않도록 도우며, 가능한 법적 절차를 끝까지 밟아 체류를 도울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최근 ICE의 단속과 구금 수위가 전방위적으로 높아지는 가운데, 합법적인 신분 조정 절차를 밟던 70대 고령의 한인 여성이 행정적 절차와 오해 속에서 추방 위기에 직면하면서 미주 한인 사회 내 구명 운동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LA 한인타운서 음주운전 사고… 30대 여성 숨지고 가해운전자 DUI 체포

검은색 세단 운전하던 30대 여성 현장 사망… 벤츠 SUV 운전자 부상 치료 후 음주운전(DUI) 혐의 체포 소화전 파손으로 물줄기 치솟고 전기 시설물 쑥대밭… 경찰, 정확한 사고 원인 및 과속 여부 수사 로스앤젤레스(LA) 한복판인 한인타운에서 만취 운전으로 추정되는 참혹한 차량 충돌 사고가 발생해 30대 여성 운전자가 목숨을 잃었다. 이번 사고로 인근 일대가 아수라장이 되며 출근길 극심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쾅! 한밤 중 한인타운 교차로를 덮친 참사 LA 경찰국(LAPD)에 따르면, 치명적인 사고는 지난 28일 자정을 넘긴 오전 12시 30분 직후 LA 한인타운 내 웨스트 8가(West 8th St.)와 아드모어 애비뉴(Ardmore Ave.) 인근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아드모어 애비뉴를 따라 남쪽으로 향하던 차량과 8가를 따라 서쪽으로 진행하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맹렬하게 충돌했다. 충돌의 여파로 두 차량은 제어력을 잃고 튕겨 나갔으며, 도로변에 주차되어 있던 최소 1대의 차량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았다. 가해자의 메르세데스-벤츠 SUV 차량은 가스 계량기와 전기 시설물을 들이받고서야 겨우 인도 위에 멈춰 섰다. 특히 사고 충격으로 도로변 소화전이 완전히 파손되면서 수십 피트 높이의 물줄기가 거세게 뿜어져 나와 현장이 일대 혼란에 빠지기도 했다. 전력 박스와 전봇대도 손상되었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은색 메르세데스 SUV와 검은색 도요타 차량 간에 발생했으며, 아드모어 애비뉴를 따라 주차되어 있던 추가 차량 3대도 파손시켰다. 소화전 또한 충격을 받아 물줄기가 공중으로 솟구쳐 올랐다. LAPD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오전 12시 35분경 8가와 아드모어 애비뉴 교차로에서 차량과 소화전 간의 충돌 사고와 관련하여 접수되었다. 경찰은 이후 사고가 주차된 차량들을 덮치기 전에 두 차량이 먼저 충돌했다고 확인했다. 30대 세단 운전자 사망… 가해 SUV 운전자 DUI 체포 검은색 세단을 운전하며 교차로를 지나던 30대 여성은 사고 직후 출동한 구급대에 의해 구호 조치를 받았으나 안타깝게도 현장에서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벤츠 SUV를 몰던 여성 운전자는 사고 직후 부상을 입어 구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경찰은 현장 조사 결과 이 운전자가 술을 마신 상태로 운전대를 잡은 정황을 포착하고, 치료 직후 음주운전(DUI) 및 과실치사 혐의로 전격 체포 및 구금했다. 참혹한 사고 수습과 파손된 전기·수도 시설 복구를 위해 LAPD와 소방당국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오전 시간대까지 8가와 아드모어 인근 일대의 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정밀 감식 작업을 벌였다. LA 한인타운 내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한 대형 인명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커뮤니티 안팎에서는 야간·새벽 시간대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처벌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샌디에이고 한인 식당 총격 '날벼락'… 10대 용의자 긴급 체포, 갱단 입문식?

식사 중이던 손님 부상…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 없어 샌디에이고 카운티의 한인 식당에 총탄이 날아들어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나는 아찔한 총기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첨단 수사 기법을 활용해 미성년 용의자를 신속히 검거했다. 이번 사건은 자칫 대형 인명 피해로 이어질 뻔했으나 경찰의 공조 수사로 일단락되었다. 붐비는 저녁 시간대 식당가로 날아든 총탄 샌디에이고 카운티 셰리프국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월 15일 저녁 7시 30분 직전 비스타(Vista) 지역의 비스타 빌리지 드라이브(Vista Village Drive)에 위치한 한인 바비큐 식당 '2n1 코리안 BBQ'에서 발생했다. 당시 식당 안은 저녁 식사를 즐기러 온 손님들로 북적이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발사된 것으로 추정되는 총탄 한 발이 식당 외부 유리창을 관통해 실내로 날아들었다. 이 충격으로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으며, 안에 있던 남성 고객 한 명이 파편 및 총격 여파로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경상으로 확인되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응급 처치를 받았다. 대다수의 손님들은 총격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식사를 마쳤다. 번호판 인식기(LPR)와 감시 카메라로 10대 용의자 검거 사건 직후 셰리프국은 목격자 제보와 함께 수사를 확대했고, 결정적으로 차량 번호판 인식 시스템(LPR)과 매장 내외의 감시 카메라 영상을 단서로 도주한 용의 차량을 특정하는 데 성공했다. 수사 당국은 사건 발생 사흘 뒤인 지난 18일, 인근 오션사이드(Oceanside) 지역에 거주하는 미성년자(Juvenile)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체포 당시 용의자는 일련번호가 없는 총기인 이른바 '유령총(Unserialized Gun/Ghost Gun)'으로 무장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이번 총격이 단순 무차별 범행이 아닌 갱(Gang)과 연계된 갱단 입문식이나 충성 경쟁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며, 체포된 미성년 용의자는 소년원(Juvenile Hall)에 수감됐다. 이번 사건은 도심 번화가 상가와 가족 단위 다중이용시설을 겨냥한 무차별 총기 폭력의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었으나, 첨단 IT 치안 인프라와 신속한 경찰 대응 덕분에 추가 피해 없이 용의자가 덜미를 잡히며 안도를 사고 있다. '2n1 코리안 BBQ'는 영업을 재개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LA 한인타운 주택가 한복판 '연회장 개발' 허가… 주민들 "극심한 주차난·소음 우려" 반발

LA 한인타운 내 주택가 한복판에 추진 중인 연회장 개발 계획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주차난 및 소음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LA시 지역계획위원회(APC)가 해당 사업을 허가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주민 반발과 실효성 논란 속에서도 조건부 승인이 강행되어 향후 마찰이 지속될 전망이다. APC는 지난달 28일 열린 회의에서 위원 4명 중 참석 위원 3명의 만장일치로 261 사우스 켄모어 에비뉴 부지에 추진 중인 연회장 개발 건을 조건부 승인했다. LA시 도시계획국 자료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기존 건물에 연회 기능을 추가하고, 주류 판매를 비롯해 라이브 음악, DJ, 노래방, 춤 등을 허용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에 주민 반발 지역 주민들이 가장 강하게 반발하는 대목은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에 따른 극심한 교통난이다. 개발업체 측이 제출한 계획서상 주차 공간은 18면에 불과하지만, 시설 수용 인원은 168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객 2명당 차량 1대로 단순 계산하더라도 최소 66면의 주차 공간이 부족한 셈이다. 빌 로빈슨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의장은 미주중앙일보에 "주택가와 인접해 소음 문제도 크지만 가장 심각한 우려는 교통 혼잡"이라며 "충분한 주차 공간을 확보하지 채 영업을 강행할 경우 차량이 엉키면서 주변 교통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위원회의 이행 조건 실효성 논란 앞서 APC는 지난 5월 11일 해당 사업의 주류 판매와 연회장 운영 등을 1차 승인한 바 있으며, 이후 한인 주민 김남 씨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APC 차원의 재심의가 이뤄졌다. 위원회는 최종적으로 기존 허가를 유지하되, 주차난 완화를 위한 이행 조건으로 발렛파킹 서비스 의무화 및 인근 공영주차장 확보를 조건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로빈슨 의장은 "허가 조건을 충족할 만한 인근 주차 공간 확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가장 가까운 공영주차장마저 멀리 떨어져 있는 데다 이미 인근 식당 이용객들이 사용하고 있어 추가 차량을 수용할 여력이 없다고 반박했다. 소음 방지 조치 조건이 부과되었으나 늦은 시간까지 연회와 유흥이 허용되는 상황에서 실효성 있는 단속과 관리가 이루어질지도 미지수다. 실제로 한인타운 올림픽 물러버드의 '파운틴 LA' 역시 조건부 사용허가를 받아 영업을 시작한 이후 심야 소음과 허가 조건 위반 등을 둘러싸고 주민 민원이 잇따른 바 있어 주민들의 우려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로빈슨 의장은 "개발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며 "주택가 한복판에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시설이 들어선다면 그에 걸맞은 주차 및 소음 대책부터 실질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상습 폭행 남편 살해' 50대 한인 여성 재판, 2년 만에 개시

워싱턴주에서 술에 취해 폭력을 휘두르던 남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한인 여성의 재판이 사건 발생 약 2년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번 재판은 단순한 가정 내 살인 사건을 넘어 가정폭력 피해자의 정당방위 인정 여부와 경찰의 수사 절차 적법성을 다투는 중대 법정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추수감사절 전날 벌어진 비극 사건은 지난 2024년 11월 27일, 워싱턴주 피어스 카운티 타코마 인근 파크랜드 지역의 자택에서 발생했다. 당시 50대 한인 여성 신영미(54) 씨의 남편 최모(당시 62세) 씨는 위스키를 마셔 만취 상태에서 말다툼 중 폭력을 행사하려 했고, 이 과정에서 신 씨가 휘두른 흉기에 등 부위를 찔려 숨졌다. 사건 직후 신 씨는 피투성이인 채 거리를 걸어가다 이웃집을 찾아가 문을 계속 두드리며 남편이 죽어가고 있다고 비명과 함께 911 신고를 요청했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어 2급 가정폭력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남편 최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만취 상태인 0.15%를 넘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평범한 주부인 그녀는 냉난방 설비 사업을 하는 남편의 일을 가끔씩 돕기도 했다. "지독한 가정폭력 속 정당방위" vs "계획적 범행 및 증거 인멸" 신 씨의 변호인단은 최 씨가 결혼 생활 내내 상습적인 음주 폭행과 성폭행, 살해 협박을 일삼았다고 맞섰다. 사건 당일 역시 위스키를 더 사오려는 남편의 음주운전을 막으려고 차 열쇠를 빼앗아 숨기자, 최 씨가 출입구를 막아선 신 씨의 얼굴을 가격하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는 등 생명을 위협했기에 위기를 벗어나고자 방어 목적에서 흉기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신 씨의 변호사는 "그날 밤 부부간 다툼이 벌어진 이유 중 하나는, 최 씨가 술을 마셨기 때문에 신 씨가 음주운전을 막으려고 차 열쇠를 빼앗았기 때문"이라며 "또한 이혼 문제로도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는데, 이로 인해 최 씨가 격분하여 자택 뒤편의 작업장에서 물건을 집어던지고 부수었다"고 전했다. 이어서 논쟁이 격화되면서 최 질이 신 씨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살해하겠다고 협박하며 집안 바닥으로 머리채와 옷을 잡고 끌고 다녀 신 씨가 질식할 뻔했다고 말했다. 변호사는 신 씨가 협박을 받으며 자신을 죽이라고 남편에게 건네주었던 흉기를 휘둘러 남편의 붙잡는 손아귀에서 벗어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검찰은 최 씨가 사망 전 직접 911에 전화해 아내에게 폭행당하고 있다고 신고했으며 부엌칼로 자신의 등을 찔렸다고 말한 점, 그리고 신 씨가 사건 발생 후 약 한 시간 동안 곧바로 911에 신고하지 않고 범행에 사용된 칼을 세척하는 등 은폐 정황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신 씨가 자신이 저지른 일을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까지는 거의 한 시간이 걸렸다"며 "그녀는 남편을 살해하는 데 사용한 칼을 씻어 주방 싱크대 앞에 놓아두는 데 그 시간을 썼다. 경찰이 마침내 도착했을 때, 제이의 시신은 이미 차갑게 식어 있었다"고 주장했다. 경찰 절차 오류 및 부실 수사에 초기 진술 증거 배제 최근 열린 재판 과정에서 경찰의 치명적인 절차적 오류와 부실 수사 정황이 드러났다. 신 씨가 체포 당시부터 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최소 다섯 차례나 변호인 조력을 요구했음에도 경찰이 이를 묵살하고 거부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이에 재판부는 피고인의 방어권 및 헌법적 권리가 침해당했다고 판단하여 경찰 조사 당시 신 씨가 했던 진술 내용 전부를 주요 증거에서 전면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면서 지역 한인사회와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들은 신 씨를 "오랫동안 고통받다 수감된 가정폭력 피해자"로 규정하고 적극적인 구명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검찰의 기소 취하를 촉구하는 한편, 신 씨의 막대한 법정 변호 비용 마련을 위해 모금 운동을 벌여 2만 7,939달러를 모금하는 등 온정이 이어지고 있다. 신 씨는 2024년 11월, 지역 HVAC(냉난방 공조) 업체 대표인 62세 남편 제이 최(Jay Choi) 씨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이후 피어스 카운티 구치소에 100만 달러의 보석금이 부과된 채 구금되어 왔다.

"한국어로 투표 돕고 최대 1,180달러 받으세요"… LA카운티, 11월 선거 앞두고 이중언어 선거요원 대모집

기본 수당·교육 이수금·이중언어 보너스 합산 시 최대 1,180달러 지급… 최대 10일간 근무 가능 18세 이상 CA 등록 유권자 또는 합법적 영주권자 지원 가능… 한인 커뮤니티 투표 편의 대폭 향상 기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가 다가오는 11월 선거를 앞두고 한인 등 언어 장벽을 겪는 유권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대규모 이중언어 선거요원 모집에 나섰다. 이번 채용은 공정한 참정권 보장과 투표소 내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는 동시에 지역 주민들에게 매력적인 단기 일자리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근무 조건 및 파격적인 수당 혜택 LA카운티 선거관리국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선거요원들에게는 투표 참여와 행정 지원에 따른 합당한 보상이 지급된다. 선거요원은 투표센터에서 하루 근무할 때마다 기본 근무 수당으로 100달러를 받게 되며, 배정 일정에 따라 최대 10일까지 근무할 수 있다. 필수 교육 과정을 모두 이수할 경우 80달러가 교육 이수 수당으로 추가로 지급되어 일반 선거요원은 최대 1,080달러를 수령할 수 있다. 한국어 등 카운티 지정 언어를 구사하는 이중언어 선거요원에게는 100달러의 추가 수당이 이중언어 보너스로 별도 지급된다. 이로써 모든 근무 조건과 일정을 완벽히 충족하는 한국어 이중언어 요원은 최대 1,180달러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단, 이중언어 수당은 배정된 근무 일정을 모두 완료해야 지급된다. 자격 요건 및 주요 담당 업무 지원 자격은 만 18세 이상의 캘리포니아주 등록 유권자 또는 합법적 영주권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한국어 지원자의 경우 영어와 한국어 소통이 모두 원활해야 한다. 선발된 요원들은 사전 교육을 거친 뒤, 투표센터 개·마감 지원, 유권자 접수 및 안내, 투표 절차 지원, 유권자 질문 응대 등의 행정 및 현장 안내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LA카운티는 한인 커뮤니티를 위한 한국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타갈로그어, 태국어, 아르메니아어, 페르시아어 등 소수계 커뮤니티의 언어를 지원할 다국어 요원을 폭넓게 모집하고 있다. 정치 및 사회 전문 매체들은 이러한 다국어 행정 서비스가 투표율 제고와 민주주의 가치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지원 및 문의: 지원은 LA카운티 선거관리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관련 세부 문의는 LA카운티 선거관리국(800-815-2666)으로 연락해 선거요원 담당 부서(내선 7번)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한식이 짱!"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 한식 도시락 배급 화제

LA 한인타운 시니어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져 온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정문섭)의 한식 점심 도시락 배급 프로그램이 시행 100일을 맞이하며 지역 사회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식보다 한식을 선호하는 한인 시니어들에게 한식 도시락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연방 및 주 의원들까지 현장을 직접 찾아 지속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눈길을 끌었다. 한식 도시락 배급 100일 돌파 센터가 지난 5월 새롭게 재개한 점심 도시락 배급 사업은 19일로 시행 100일을 맞이했다. 이번 지원은 마크 곤잘레스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54지구)의 적극적인 주선으로 LA 지역 YMCA(YMCA of Metropolitan Los Angeles)와 연계되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점심 프로그램에 공식 등록된 주민은 총 455명에 달하며, 센터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50명에게 정성스런 한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조기 마감을 우려해 배식 시간 2시간 전부터 줄을 서는 주민들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식 도시락은 치솟는 물가 속에서 시니어들에게 가장 큰 부담인 식료품비와 외식비를 직접적으로 덜어주고 있다. 또한 매일 삼시 세끼를 직접 요리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어 노년층의 일상에 큰 여유를 선물하고 있다.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것을 넘어 커뮤니티 공간 역할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배식 시간 전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거나 삼삼오오 모여 식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이웃들과 안부를 묻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매일 다채롭게 바뀌는 한식 메뉴와 다양한 반찬 덕분에 매일 점심 시간이 기다려진다는 반응이 많다. 고기반찬, 잡곡밥 등 시니어들의 건강과 입맛에 맞추어 일부 구체적인 바람도 이어지고 있다. LA한인타운 시니어센터의 도시락 배급 사업은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고물가 시대 시니어들의 경제적 숨통을 틔워주고 정서적 유대를 다지는 한인타운의 핵심 복지 쉼터로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정치권의 발빠른 현장 시찰 및 후속 지원 100일을 앞둔 지난 18일 오전, 연방 하원의 지미 고메즈 의원(가주 34지구)이 직접 시니어센터 도시락 배급 현장을 전격 방문했다. 고메즈 의원과 마크 곤잘레스 주 하원의원은 지난 100일간의 운영 현황을 꼼꼼히 점검하고, 센터 관계자 및 시니어들과 직접 소통하며 저소득층 시니어들을 위한 예산 확보와 향후 안정적인 식사 지원 확대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정치권의 이 같은 행보는 한인타운 내 취약계층 복지망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프로그램 참여 안내 제공 내용 : 매일 다채롭게 구성되는 신선한 한식 도시락 및 반찬 배부 시간 :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150명 마감) 장소 :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

전 기독사립학교 20대 한인 교사, 미성년자 성범죄 혐의로 체포… 추가 피해자 수사 확대

캘리포니아주의 기독교계 사립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학생들을 지도했던 20대 남성이 미성년자를 상대로 수차례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타주에서 수사당국에 덜미를 잡혔다. 캘리포니아주 왓슨빌(Watsonville)에 위치한 몬테비스타 크리스천 스쿨(Monte Vista Christian School)의 전직 교사 제이콥 이(Jacob Lee·28)는 14세 또는 15세의 미성년자를 상대로 한 음란행위(Lewd or lascivious acts with a child, 캘리포니아주 형법 288(c)(1) 조항 등 다수 혐의)로 체포됐다. 지난 2022년 학교에 재직 중이던 당시 발생한 범죄로, 올해 4월 관련 피해 신고가 접수되면서 산타크루즈 카운티 셰리프국(Santa Cruz County Sheriff's Office) 성범죄 전담반의 공식 수사가 시작되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 제이콥 이를 특정하고 수개월 간 추적한 끝에 그가 뉴욕주 서퍽 카운티(Suffolk County)로 이동해 숨어 지내던 것을 확인했다. 이에 산타크루즈 카운티 전담 수사관들이 직접 뉴욕으로 날아가 현지 사법기관과 공조해 지난 14일 그를 전격 체포했다. 그의 링크드인 페이지에 따르면, 이 씨는 2020년 UC 산타크루즈에서 분자생물학 학위를 취득했으며, 2021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몬테비스타 크리스천에서 생물을 가르쳤다. 신뢰를 저버린 범죄에 대한 엄단 크리스 클라크(Chris Clark) 산타크루즈 카운티 셰리프는 "청소년을 교육하고 지도하도록 막중한 신뢰를 받은 사람이 오히려 이들을 대상으로 범죄를 저지른 것은 매우 심각한 신뢰의 배신"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미국 전역 어디로 도망치더라도 혐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피의자를 캘리포니아로 압송해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몬테비스타 크리스천 스쿨 관계자들은 학교가 "학생들의 안전과 보살핌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모든 교직원은 "안전하고 지지 넘치는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철저한 절차와 규정을 통해 신원 조회, 교육 및 평가를 거쳤다." 성명은 "우리는 학교 공동체 구성원을 향한 어떠한 안전하지 않은 행동도 심각한 신뢰 배신으로 간주한다"며, "학생의 안전은 언제나 MVC(몬테비스타)의 최우선 과제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전했다. 추가 피해자 제보 요청 사법당국은 피의자 제이콥 이가 과거 학교 교사 신분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교회 커뮤니티 등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던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당국은 해당 교회의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또 다른 여죄나 추가 피해자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몬테비스타 크리스천 스쿨 측은 경찰 수사에 전면 협조하고 있다. 제보처: 산타크루즈 카운티 셰리프국은 유사한 피해를 입었거나 관련 단서를 알고 있는 주민들의 적극적인 제보(전담 수사관 ☎ 831-454-7646)를 당부했다.

'살인미수 유죄' 한인 불법체류자, 한국으로 강제 추방

흉기 난동으로 살인미수 유죄 판결을 받았던 한인 불법체류자가 연방 당국에 의해 한국으로 강제 추방되었다. 국토안보부(DHS)는 최근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 외국인 불법체류자들에 대한 대규모 추방 작전의 일환으로 이 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한인 불법체류자 이에로, 범죄로 강제 추방 국토안보부는 지난 13일, 한국 국적의 불법체류자 이에로(Yero Lee) 씨를 지난 4일 자로 한국에 강제 추방했다고 밝혔다. DHS는 이 씨가 과거 현지에서 중대한 살인미수 전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지역 매체 WLBT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2018년 10월 미시시피주 듀런트의 디포 스트리트에 위치한 한 미용용품점에서 한 남성을 흉기로 무차별 공격했다. 피해자가 길 건너편 은행으로 도망쳤음에도 끝까지 뒤쫓아가 범행을 이어갔으며, 피해자는 여러 차례 흉기에 찔려 중태에 빠진 바 있다. 이 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되어 가중폭행 혐의로 구치소에 수감되었으며, 이후 재판을 통해 살인미수 혐의로 최종 유죄 판결을 받았다. 연방당국, 강력범죄 불체자 추방 강화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지난 4월 이 씨의 체포 사실을 외부에 알렸으며, 절차를 거쳐 이달 4일 최종적으로 한국 송환을 집행했다. 국토안보부는 이번 발표에서 이 씨를 포함해 최근 추방된 강력범죄 전력의 불법체류자 5명의 명단을 함께 공개했다. 이들 중에는 고의적 과실치사(멕시코 국적), 강간(과테말라 국적), 불법감금·폭행(캐나다 국적), 중범 절도(온두라스 국적) 등 중대 범죄 전력이 포함되어 있어 미국 내 외국인 범죄자에 대한 무관용 원칙과 단속 기조가 한층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