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아침 두통이 단순히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 치명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교모세포종의 주요 의심 증상

듀크 암센터의 신경종양 전문의 애닉 데자르댕 박사는 교모세포종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암인 만큼, 짧은 기간 내에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된다면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아침 두통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종양으로 인해 두개골 내 압력이 높아져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것으로, 일반 진통제로는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심한 전신 경련이나 발작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손 저림, 시야 이상, 근력 저하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거나 전두엽 종양으로 인해 우울증, 치매와 유사한 성격 변화, 기억력 감퇴, 대인관계 기피 현상 등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매년 1만 2천 명 이상 진단... 생존 기간 2년 미만

교모세포종은 매년 1만 2천 명 이상이 진단받는 악성 뇌종양으로, 주변 뇌 조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 때문에 수술만으로 완전 제거가 어렵고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는 아침 두통이나 언어 장애, 저림 등 새로운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1~2주 사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지체 없이 CT나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뇌종양 증상을 '단순 노화'나 '스트레스성 증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짧은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경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