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통제예방센터(CDC) "새벽·해질녘 야외활동 주의, EPA 인증 기피제 사용 필수"

여름철이 본격화되면서 캘리포니아 오렌지카운티(OC) 지역 모기에서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가 잇따라 검출되어 보건 당국이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바이러스 확산 시작

오렌지카운티 모기·해충 방제국(OCMVCD)에 따르면, 최근 뉴포트 비치와 헌팅턴 비치 등 카운티 내 주요 지역에서 채집된 모기 샘플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국은 현재 오렌지카운티 내에서 바이러스가 지역 사회에 순환 중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예년보다 다소 빠르게 바이러스 활동이 확인되어 지역 방역망을 강화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오렌지카운티 내 주민들의 인체 감염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NV)란?

CDC 및 의료 전문가들에 따르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는 주로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는 질병이다.

감염자의 약 80%는 무증상이지만, 약 20%는 열, 두통, 몸살, 관절통 등 독감과 유사한 증상을 겪는다. 특히, 면역력이 약하거나 고령자의 경우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뇌염, 척수염 등 치명적인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WNV에 대한 인간용 백신이나 특수 치료제는 없으며, 감염 시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존적 치료가 최선이다

방역 당국 권고 예방 수칙

당국은 야외 활동이 많은 여름철, 다음의 예방 수칙을 엄격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모기가 가장 활발한 새벽과 해질녘에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피하고, 활동 시에는 미 환경보호청(EPA)에 등록된 성분(DEET, 피카리딘 등)이 포함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라.

복장은 긴 소매 상의와 긴 바지를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주택 주변에 고인 물(타이어, 화분 받침대, 수영장 등)을 주기적으로 제거하여 모기 번식을 차단하고, 파손된 방충망을 수리해야 한다.

특히 죽은 새를 발견할 경우 직접 손으로 만지지 말고 현지 방제 당국에 신고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