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주초부터 시작된 강력한 폭염이 주말 동안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되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와 건강 관리가 요구된다.
국립기상청(NWS)은 지난 22일(수) 오전부터 오는 27일(월) 저녁까지 남가주 해안을 제외한 내륙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Heat Advisory)와 폭염경보(Extreme Heat Warning)를 발령했다.
이번 더위는 최소 일주일 이상 이어지는 '장기 지속형 폭염(Long-duration heat wave)'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최고 기온
LA 다운타운 및 내륙 연안 지역은 낮 최고기온이 88도에서 96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밸리 및 내륙 엠파이어(Inland Empire) 지역은 100도를 훌쩍 넘겨 인랜드엠파이어 일부 지역은 최고 110도(약 43.3°C), 앤털로프밸리 및 사막 인근은 최고 108~114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불면의 밤, 온열 질환 우려
이번 폭염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야간에도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는 점이다.
또한 태평양 해수면 온도 상승 등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습도가 유지되면서, 인체의 땀 배출을 통한 체온 조절 기능을 떨어뜨려 온열질환 위험을 가중시키고 있다.
냉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주거지에 거주하는 노약자나 야외 노동자 등 취약계층의 온열질환(열사병, 탈진 등) 발생 위험이 커짐에 따라, 캘리포니아 직업안전보건국(Cal/OSHA) 등 보건 당국은 고용주들에게 야외 작업자 보호 지침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긴급 경고했다.
기상 당국은 이번 주 목요일부터 주말(일요일) 사이가 이번 폭염의 최고 절정이 될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내륙의 무더위를 피해 해변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남가주 해안가에는 4~8피트 높이의 높은 파도와 강력한 이안류(Rip Current) 경고가 함께 내려져 물놀이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다음주 화요일부터 폭염 기세 한풀 꺾인다
기상청은 다음 주 화요일(28일) 이후부터는 기온이 점차 내려가며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내다봤으나, 당분간은 평년보다 높은 더위가 지속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