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퍼 마이클 김(한국 이름 김상하)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역사상 16번째로 '꿈의 50대 타수' 대기록을 작성했다.

마이클 김은 미네소타주 블레인의 TPC 트윈시티즈(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3M오픈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2개를 잡아내는 신들린 샷 감각을 뽐내며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로 공동 43위에 그쳤던 그는 이날 하루에만 10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128타를 적어내, 단숨에 리더보드 최상단인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PGA 투어 역대 16번째 50대 타수

이번 기록은 지난해 2월 코그니전트 클래식 1라운드에서 제이크 냅이 기록한 59타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나온 대기록이다.

PGA 투어 역대 1라운드 최소타 단독 1위는 짐 퓨릭이 2016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세운 58타이며, 마이클 김은 59타를 기록한 역대 선수들과 함께 공동 2위 반열에 올랐다. 한 라운드 최소타 공동 2위 기록 보유자가 됐다.

전반 라운드에서 3번 홀부터 7번 홀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아치며 기세를 올렸고,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에서도 기세를 이어가 10번 홀과 12번 홀의 징검다리 버디에 이어, 15번 홀부터 18번 홀까지 4연속 홀 버디를 성공시키며 마침내 대망의 59타를 완성했다.

마이클 김은 "17번 홀을 앞두고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순간이라는 것을 알았다. 운에 맡기지 말고 좋은 샷을 직접 만들자고 다짐했다"며 "마지막 퍼트가 생각한 것처럼 정확하게 홀에 들어갔다.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주요 골프 전문 매체들과 언론들은 마이클 김의 59타를 일제히 메인 화면에 장식하며 그의 집중력과 완벽했던 퍼팅에 찬사를 보냈다.

전문가들은 마이클 김이 메이저 및 특급 대회를 방불케 하는 몰입도로 TPC 트윈시티즈의 코스 난이도를 완전히 무력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