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기후변화로 연례화된 기록적 폭염 속에서 ‘기후변화와 건강’ 자료를 공개하고 구체적인 폭염 대응 행동 지침을 발표했다.

40도 넘으면 선풍기 사용 주의

WHO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선풍기를 사용해야 하며, 40도를 웃돌 때는 오히려 뜨거운 바람을 전달해 체온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고령자, 영유아, 만성질환자 등 취약 계층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행위 금지, 에어컨(27도 설정)과 선풍기 병행 사용, 충분한 수분 섭취 등을 강조했다.

영유아의 경우, 유모차 내부 온도가 급상승해 질식 및 열사병 위험이 크므로 젖은 천과 휴대용 선풍기를 활용해 쿨링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폭염, 단순한 계절적 불편이 아닌 ‘생명 위협 중대한 공중 보건 위기’

WHO 데이터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매년 약 48만 9000명이 폭염 관련 원인으로 사망했다.

최근 유럽과 아시아 전역에서 '열돔(Heat Dome)' 현상과 오메가 블록 기단 정체로 인해 40도를 넘나드는 극한 폭염이 일상화되면서, 국가 차원의 보건 대책과 개인별 예방 수칙 준수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WHO는 최근 업데이트된 '폭염-건강 행동 계획(Heat-Health Action Plans)' 가이드를 통해 각국 정부에 조기 경보 체계 구축과 도시 내 기후 피난처 확대, 취약계층 밀착 모니터링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