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 장기화로 과일 가격이 치솟으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보관이 편리한 냉동 과일을 찾는 소비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슈퍼푸드로 꼽히는 '냉동 블루베리'를 즐겨 먹는 이들이 늘어난 가운데, 무심코 먹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냉동 과일 안전 섭취법을 정리해드린다.
비가공 농산물과 가공 식품
미 식품의약국(FDA)과 농무부(USDA)의 규정에 따르면, 마트에서 판매되는 냉동 블루베리 등 냉동 농산물은 크게 두 가지 형태로 유통된다.
비가공 농산물 (Raw Agricultural Commodities / Unprocessed)
수확 후 단순히 급속 냉동만 거치고 별도의 가공이나 세척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제품들이다. 별도의 세척 과정 없이 수확 직후 그대로 얼린 제품인 경우가 많아, 표면에 남아 있는 잔류 농약이나 미생물·세균 등이 그대로 존재할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깨끗이 씻어서 섭취해야 한다.
식품 포장 라벨에 성분표(Ingredients)에 순수 과일 이름 하나만 적혀 있거나, 포장지 뒷면에 "Must be washed thoroughly before use"(사용 전 반드시 깨끗이 씻으시오) 또는 "Keep frozen, wash before eating" 같은 주의 문구가 명시되어 있다.
가공식품 (Processed / Ready-to-Eat)
공장에서 세척, 살균, 블랜칭(데치기) 등의 과정을 거쳐 바로 섭취할 수 있게 나온 제품이다.
이러한 제품들은 보통 "Ready-to-Eat"(바로 섭취 가능) 또는 세척 과정을 거쳤음(Washed)을 명시하여 소비자가 씻지 않고 바로 스무디나 요거트에 넣어 먹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미 공장에서 세척 및 가공 과정을 거쳐 출하된 식품이므로 바로 섭취해도 안전하다.
소비자들의 주의 사항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나 FDA는 수입산 혹은 시판 냉동 베리류(블루베리, 딸기 등)를 섭취할 때 주의를 당부하곤 한다.
"세척을 거쳐 바로 먹을 수 있는 제품"과 "집에서 씻어 먹어야 하는 원물형 냉동 제품"이 구분되어 있으니, 구매 시 포장의 주의사항이나 가공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특히 냉동 과정 자체가 세균(예: A형 간염 바이러스나 리스테리아 등)을 사멸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포장지에 'Ready-to-Eat'이라는 문구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면 씻어 먹는 것이 안전하다는 보건 당국의 권고가 꾸준히 나온다.
냉동 블루베리 등 냉동 과일을 섭취하기 전, 비가공 농산물인지 가공식품인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식품 유형이 명확하지 않다면 주의 사항란에 ‘반드시 씻어서 섭취하세요’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만약 어떠한 주의 사항이나 유형 표기도 찾아볼 수 없다면, 안전을 위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냉동 블루베리의 영양적 이점과 올바른 해동 및 섭취법
블루베리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 건강과 노화 방지에 탁월하지만, 영양소를 온전히 섭취하려면 가급적 급격한 열을 가하기보다 자연해동하거나 요거트·스무디 등에 그대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고물가 시대, 급증하는 냉동 과일 수요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환율 여파로 신선 과일 가격이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1년 이상 장기 보관이 가능하고 영양소 손실이 적은 냉동 블루베리·망고 등의 수요는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소비자단체와 보건 당국은 수입산 냉동 과일의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수입 통관 단계 및 유통 과정에서의 위생 점검과 원료 세척 여부에 대한 표기 기준을 더욱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