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Riverside) 지역의 한 의사가 진료실 내에서 환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법적 유죄 판결을 받고, 결국 의사면허를 영구적으로 박탈당했다.
이는 환자의 신뢰를 악용한 심각한 범죄로, 지역 사회와 의료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3년 리버사이드 소재의 한 피부관리 클리닉에서 발생한 환자의 성폭행 신고를 계기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현지 경찰이 해당 클리닉 의사를 용의자로 특정하여 신원을 공개하자, 추가 피해자들이 용기를 내어 연쇄적으로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리버사이드 경찰국(RPD)에 따르면, 사머 사누피(Samer Sannoufi)는 2023년 6월 13일 시작된 브록턴 애비뉴(Brockton Avenue) 소재 '타임리스 스킨 케어 클리닉(Timeless Skin Care Clinic)' 내 성폭행 의혹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었다.
수사 과정에서 형사들은 2012년 5월 애리조나주에서 사누피를 상대로 제기된 유사한 신고 건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은 RPD가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한 이후, 진료 과정에서 사누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거나 부적절한 행동을 겪었다고 주장하는 추가 피해자들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사누피는 당초 체포 후 보석으로 풀려났으나, 이후 추가 신고가 이어지면서 재체포되었다.
지난 6월 8일 열린 법정에서 피고인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 '허위 사실을 이용한 성추행(Sexual Battery by Fraud)' 혐의 3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사법 당국과 캘리포니아 의료위원회(Medical Board of California)는 이번 범죄의 중대성을 고려해 강력한 징계를 결정했다.
법원은 피고인에게 24개월의 보호관찰(Probation)과 함께 성범죄자 등록(Sex Offender Registration)을 명령했다.
또한, 성범죄자 치료 프로그램 이수, 피해자 접근 금지, 피해자 배상 책임이 부과되었다.
캘리포니아 의료위원회는 진료 과정에서 환자의 신체를 침해한 점을 들어 즉각적인 의사면허 영구 취소(Permanent Revocation)를 집행했다. 이는 더 이상 의료 행위를 할 수 없음을 의미하는 최고 수준의 행정 처분이다.
의학 전문지와 지역 매체들은 이번 사건을 '의료 윤리의 근간을 흔든 사건'으로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진료 환경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는 단순한 폭력을 넘어, 환자의 '의료적 취약성'을 착취한 행위라고 지적하고 있다.
의료 보건 전문지는 환자들이 해당 의사의 징계 기록을 쉽게 열람할 수 있도록 하는 '캘리포니아 의사 조회 시스템(Breeze)'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환자들에게는 진료 전 해당 의사의 행정 처분 이력을 확인하는 것을 권고했다.
현재 당국은 추가 피해 사례가 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있으며, 리버사이드 카운티 내 다른 의료기관으로의 확대 조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은 진료실 내에서의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나 위압적인 행위가 있을 경우, 즉시 경찰 또는 의료위원회에 신고할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