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의 막이 내린 가운데, 국제축구연맹(FIFA)이 향후 다가올 월드컵 개최 로드맵을 확정했다.

특히 월드컵 출범 100주년을 맞이하는 2030년 대회는 축구 역사상 전례 없는 다국적 공동 개최로 치러진다.

2030 월드컵: 3개 대륙, 6개국이 나누어 맡는 '역사상 최초의 무대'

주요 공동 개최국은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다. 대부분의 경기가 유럽과 아프리카를 잇는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 3개국에서 진행된다.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에서는 월드컵 100주년 기념 경기가 각각 1경기씩 열린다. 1930년 제1회 월드컵이 열렸던 남미에 대한 찬사이자 100주년 기념 의미를 담았다.

본선 조별리그 초기 경기가 남미에서 치러진 후, 본진인 유럽·아프리카로 이동하는 독특한 일정으로 짜여 있다.

이에 따라 개최국인 스페인, 포르투갈, 모로코와 더불어 기념 경기를 치르는 우루과이, 아르헨티나, 파라과이까지 총 6개국이 본선에 자동 진출한다.

2034 월드컵, 사우디아라비아 단독 개최 확정

FIFA의 대륙 순환 개최 원칙(아시아·오세아니아 대상)에 따라, 단독 입찰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가 2034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2022년 카타르에 이어 중동에서 개최되는 역대 두 번째 월드컵이다.

현지 여름철의 극심한 폭염을 피하기 위해 카타르 대회처럼 '겨울 개최'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나, 이슬람 명절인 라마단 일정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2035년 초 개최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다각도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다.

단일 국가 48팀 체제

2026년 대회가 북중미 3개국 공동 개최였다면, 2034년 사우디 대회는 48개 팀 체제가 단일 국가의 영토 안에서 치러지는 첫 번째 월드컵이 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리야드, 제다, 네옴 등 5개 도시에 걸쳐 초대형 최첨단 경기장 신설 및 리노베이션 프로젝트가 대대적으로 추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