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앞둔 시니어들이 부담해야 할 예상 의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은퇴 재정 설계의 허점을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피델리티 보고서 "예상 의료비 18만 5천 달러 돌파"
자산관리 회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Fidelity Investments)가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5세의 나이로 은퇴하는 미국인이 남은 생애 동안 부담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평생 의료비는 18만 5,500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7.5% 급증한 수치이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이번 증가세는 전반적인 의료 서비스 물가 상승, 의료 재화 및 서비스 이용률의 지속적인 증가, 그리고 만성 질환 치료에 소요되는 비용 부담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메디케어 만능론'의 허점과 은퇴 리스크
많은 예비 은퇴자들이 정부의 공공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가 노년기 의료비를 대부분 해결해 줄 것으로 믿고 있으나, 실제로는 본인부담금(Deductibles, Coinsurance)과 처방약 비용, 메디케어가 보장하지 않는 항목들로 인해 상당한 사각지대가 발생한다.
소비자 전문기자 데이비드 라자러스 등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베이비붐 세대 은퇴 물결 속에서, 생활비 위주로만 노후를 준비하다간 의료비 폭탄으로 인해 자산이 급격히 소진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보충보험 및 건강저축계좌(HSA) 활용해야
전문가들은 메디케어 보충보험(Medigap)이나 메디케어 어드밴티지(Medicare Advantage) 플랜을 자신의 건강 상태와 거주 지역에 맞게 꼼꼼히 비교·선택할 것을 조언하고 있다.
또한, 세제 혜택이 큰 건강저축계좌(HSA) 등을 적극 활용해 의료비 전용 자금을 미리 확보하는 것이 현명한 은퇴 대책으로 꼽히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