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간호사 경력을 악용해 무면허 간병업체를 운영하며 노인 및 부양 의존 성인들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절도와 학대 행각을 벌인 70대 여성이 무더기로 기소되었다.
샌타바버라 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 로잔 마퀴스(Rozanne Marquis, 71)는 허가 없이 '로잔 마퀴스 홈케어 서비스'를 운영하며 취약계층 노인들의 자산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과거 간호사 코디네이터로 근무했던 경력을 이용해 노인들에게 접근한 뒤, 신뢰를 얻어 그들의 금품을 훔쳤다. 피해자 중에는 참전용사도 포함되어 있어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단순 절도 외에도 수년간 세금 신고를 누락하고, 직원들의 급여에서 공제해야 할 비용을 횡령하는 등 고용개발국(EDD) 관련 법규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마퀴스는 지난 4월 체포되었으며, 검찰은 6월 9일 마퀴스를 노인 학대와 절도 등 총 77개의 중범 혐의로 공식 기소했다.
샌타바버라 인디펜던트지가 입수한 법원 기록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금액만 10만 달러(약 1억 4천만 원) 이상에 달한다.
이번 사건은 샌타바버라 카운티 검찰뿐만 아니라 연방 보훈부 감찰관실, 캘리포니아 고용개발국 등 다수의 기관이 협력하여 밝혀냈다.
현재 마퀴스는 보석으로 석방된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피고인이 과거 의료 관련 단체 및 알츠하이머 지원 단체 이사로도 활동했던 이력이 있어, 범죄의 악의성과 계획성에 대해 더욱 엄격한 법적 심판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 당국은 간병 서비스를 이용할 때 업체가 주 정부의 정식 면허를 보유하고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가족들이 노인들의 자산 현황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것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