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 잃기 하루 전, 병실에 울려 퍼진 첼로 선율"… 참전용사 울린 의사의 감동 연주 화제
다리를 모두 잃는 대수술을 하루 앞둔 참전용사의 병실에서 담당 의사가 직접 첼로를 연주하며 위로를 건넨 사연이 전해져 전 세계에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차가운 메스를 잡는 의사의 손에서 울려 퍼진 따뜻한 선율이 깊은 절망에 빠진 환자의 마음을 치유하고 삶의 희망을 준 감동적인 순간의 전말이 공개됐다. 절망의 문턱에서 울려 퍼진 바흐의 선율 캘리포니아주 로마린다에 위치한 제리 L. 페티스 메모리얼 재향군인 병원(Jerry L. Pettis Memorial Veterans' Hospital)에서, 희귀 질환으로 인해 두 다리를 모두 잃어야 하는 비극을 마주한 육군 참전용사 리언 앨런 로이드(Leon Allan Loyd)의 사연이 알려졌다. 로이드는 몇 년 전 이미 한쪽 다리를 절단한 아픔이 있었으며, 지난달 나머지 한쪽마저 절단하는 대수술을 앞두고 있었다. 수술을 단 하루 앞두고 극심한 두려움과 절망에 잠겨 있던 로이드를 위해, 담당 외과 의사인 폴 칼만슨(Paul Kalmansson) 박사가 특별한 위로를 준비했다. 칼만슨 박사는 병실로 직접 첼로를 가지고 들어와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번 G장조 프렐류드(Bach’s Cello Suite No. 1 in G Major, Prelude)’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그는 심리적으로 불안한 환자에게 가장 큰 희망과 평안을 줄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 이 곡을 선곡했다고 밝혔다. 참전용사 "삶을 살아갈 강한 자신감 얻어" 수술 전 의사가 직접 연주해 준 아름다운 음악은 로이드의 마음을 깊이 적셨다. 로이드는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비록 두 다리를 잃게 되었지만, 앞으로도 굳세게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과 믿음을 갖게 해 준 최고의 선물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로이드의 아내 셰리(Sheri)는 남편이 연주 직후 병원에서 자신에게 전화했다고 전했다. 그는 "남편이 병원에서 전화를 걸어왔을 때 꽤 감격해 있었으며, '정말 감사하다, 그분이 해준 일에 너무나 감사하다'는 말밖에는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당시 병실의 감동적인 순간은 로이드의 손녀가 직접 촬영해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하면서 온라인상에서 폭발적인 조회수와 함께 전 세계 네티즌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폴 칼만슨 박사는 의대에 진학하기 전 음악 석사 학위(Master’s degree in music)를 취득한 이색적인 이력을 지니고 있었다. 칼만슨 박사는 "때로는 수많은 말보다 한 곡의 음악이 환자의 상처 입은 마음에 훨씬 더 따뜻하고 깊은 위로를 건넬 수 있다"며 소신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