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뉴스

“육아는 엄마 몫 옛말”… 캘리포니아, 아빠 육아휴직 신청률 사상 첫 엄마 추월

"육아는 엄마의 몫"이라는 오랜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에서 역사상 처음으로 남성의 유급 육아휴직 신청 건수가 여성을 앞지르는 대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캘리포니아 유급 가족휴가, 아빠가 51% 차지 캘리포니아주 고용개발국(EDD)의 통계에 따르면, 신생아와의 유대 형성을 위한 유급 가족휴가 신청자 중 남성이 5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여성의 비율을 넘어섰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 지난 2004년 당시 남성 비율이 불과 18%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20년 만에 완전히 판도가 뒤집힌 것이다. 캘리포니아주는 부모 성별과 무관하게 최대 8주의 유급 휴가를 지원하며, 특히 최근 들어 임금 보전율이 최대 90%까지 확대되었다. 이로 인해 생계 공백에 대한 경제적 부담 때문에 휴가 사용을 망설이던 남성 직장인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부부 정신 건강, 산후우울증 개선 효과 과거 생계 전담은 남성, 가사·육아는 여성이라는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 출산 초기부터 부부가 함께 아이를 돌보고 유대를 형성하는 문화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성의 적극적인 육아 참여가 부부의 정신 건강 증진은 물론, 산모의 산후우울증 감소와 영아의 발달 및 건강 개선에도 직접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한다. 캘리포니아주의 이 같은 고무적인 변화는 워싱턴DC와 뉴욕 등 유급 가족휴가 제도를 도입·확대하고 있는 다른 주들에도 큰 영감을 주고 있다. 남성의 휴가 사용을 장려하는 정책적 인센티브가 일·가정 양립(WLB) 문화를 얼마나 빠르게 정착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다만 제도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장 내 눈치나 경력 단절 우려 때문에 휴가 사용을 주저하는 남성 노동자들이 존재하며, 기업 문화를 실질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정부와 사회적 차원의 보완책이 계속해서 요구되고 있다.

진료 받으려 한국 몰려드는 美 흑인 여성들, 한류 다음 주자는 K-의료 관광

미국의 부실하고 값비싼 의료 체계에 지친 미국인들, 특히 흑인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행 의료 관광'이 새로운 생존 트렌드이자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집중 보도했다. 왜 미국 흑인 여성들은 한국으로 향하는가? 미국 내 흑인 여성들은 통계적으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고, 고혈압 유병률은 세계 최고 수준에 달한다. 그러나 미국 의료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현지에서 정밀 검진이나 진료를 받으려면 천문학적인 비용을 지불해야 할뿐만 아니라, 복잡한 예약 절차와 긴 대기 시간 때문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기 일쑤다. 실제로 워싱턴 DC에서 비영리 단체를 운영하는 아즈아 아기아폰(36) 씨는 한국에서 단 약 600달러(한화 약 80만 원 선)로 수준 높은 종합 건강검진을 받았다. 그는 한국의 합리적인 비용과 '천지 차이'의 서비스에 대해 "미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친절함과 세심한 공감을 경험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증상이 악화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사후약방문식의 미국 의료와 달리, 정밀한 사전 검진으로 질병을 조기에 차단하는 한국의 체계적인 예방 중심 의료 문화가 이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예방 중심'의 K-메디컬 시스템이 빛을 발하는 시점이다.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K-의료 관광의 현주소 보건복지부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을 찾는 외국인 환자는 2023년 61만 명에서 2024년 117만 명으로 급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연간 200만 명을 가볍게 돌파했다. 불과 3년 만에 3배가 넘는 폭발적 성장세를 기록하며 한국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메디컬 허브'로 도약했다. '하이메디(Himedi)' 등 한국 의료기관과 외국인 환자를 연결하는 전문 플랫폼을 통해 산부인과, 갑상선, 심혈관 질환 등 세부 정밀 진단을 원하는 미국인 여성들의 문의와 방한이 줄을 잇고 있다. 한국은 글로벌 예방 건강 플랫폼의 역할을 하고 있다. 진료 과목의 다변화 및 지방 확산, 제도 보완이 관건 과거 성형외과·피부과 중심이던 외국인 환자 유치 트렌드가 최근 종합 건강검진, 암 치료, 중증 질환, 산부인과 등 고부가가치 전문 메디컬 분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또한 서울뿐만 아니라 주요 지방 거점 병원들까지 글로벌 환자 유치 시스템을 정비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다만, 해외 의료 관광이 모든 계층에게 열린 대안은 아니라는 지적과 함께, 폭발적인 수요에 맞춰 외국인 환자 전용 통역 서비스, 의료 분쟁 대비 안전망 구축 등 질적 성장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지속적으로 요구되고 있다.

전국 확산 '사이클로스포리아증'… CA 농산물 업체 '테일러 팜스' 상추, 감염원 지목

전국적으로 '사이클로스포리아증(Cyclosporiasis)'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대형 농산물 공급업체 '테일러 팜스(Taylor Farms)'의 제품이 이번 사태의 유력한 감염원으로 지목되어 파장이 일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기생충에 의한 장 질환으로, 분변에 오염된 생과일, 채소, 또는 물을 섭취할 때 감염된다. 주요 증상은 심한 설사, 메스꺼움, 피로감 등 소화기 장애를 동반한다. 현재까지 미국 내 30개 이상의 주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다. 특히 미시간주에서만 3,300건 이상의 감염이 확인되는 등 확산세가 가파르다. 감염원으로 지목 된 테일러 팜스와 타코벨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보건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테일러 팜스가 타코벨에 공급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상추'를 이번 집단 감염의 주요 원인 가능성으로 보고 있다. 해당 상추는 유명 타코 체인점인 '타코벨(Taco Bell)'의 일부 지점에 공급된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감염 사태와 타코벨의 특정 지점 간의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아직 특정 식품이 이번 전국적 집단 감염을 일으킨 최종 원인이라고 단정 짓지는 않았으나, 역학 조사를 통해 공급망 전반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채소류를 섭취할 때 철저히 세척할 것을 권고하며, 해당 기생충 감염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사태로 인해 대형 식품 유통업체들과 프랜차이즈들은 공급망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테일러 팜스 측은 당국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리콜 및 선제적 차단 조치에 나섰다. 보건 당국은 향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오염된 농산물의 유통 경로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한 지침을 강화할 계획이다.

타코벨 양상추 기생충 감염증 집단감염 여파… 테일러팜스, 양상추 무기한 리콜

미국 내 타코벨 매장에서 발생한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Cyclosporiasis)' 집단 감염 사태의 원인으로 멕시코산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지목되면서, 대형 농산물 업체인 테일러팜스(Taylor Farms)가 해당 제품에 대해 자발적 리콜을 단행했습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인디애나, 켄터키, 미시간,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주 등 5개 주 타코벨 매장에서 제공된 잘게 썬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사이클로스포리아시스 집단 감염의 원인임을 확인했다. FDA의 역추적 조사 결과, 감염원으로 지목된 양상추는 멕시코 중부의 한 독립 농장에서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테일러팜스는 예방 차원에서 해당 농장에서 공급받은 아이스버그 양상추 제품을 미국 시장에서 '무기한 리콜(시장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현재까지 5개 주에서 총 1,644명 이상의 감염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94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는 없다. 테일러팜스는 자사 브랜드 샐러드 및 샐러드 키트는 이번 감염과 무관하며, 해당 키트에는 문제가 된 아이스버그 양상추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타코벨 또한 전국 매장에서 문제가 된 해당 양상추를 전량 폐기했다고 밝혔다. FDA는 현재 오염된 양상추가 타코벨 외에 다른 식당이나 소매점에도 유통되었는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한편, 캘리포니아 공중보건국(CDPH)은 현재까지 캘리포니아 주내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된 원포자충증 환자 급증이나 지역사회 내 집단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보건 당국은 해당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란?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은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감염되는 장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설사, 복통, 메스꺼움, 피로감 등이 있다.

반복되는 아침 두통... 단순 피로, 스트레스 아닌 악성 뇌종양일 수도

반복되는 아침 두통이 단순히 피로나 스트레스에 의한 증상이 아니라, 치명적인 악성 뇌종양인 '교모세포종'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전문의의 경고가 나왔다. 교모세포종의 주요 의심 증상 듀크 암센터의 신경종양 전문의 애닉 데자르댕 박사는 교모세포종이 매우 빠르게 성장하는 암인 만큼, 짧은 기간 내에 신경학적 증상이 악화된다면 즉각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경우, 아침 두통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종양으로 인해 두개골 내 압력이 높아져 잠에서 깰 정도로 심한 두통이 나타나는 것으로, 일반 진통제로는 통증이 잘 완화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심한 전신 경련이나 발작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언어 장애, 손 저림, 시야 이상, 근력 저하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메스꺼움, 구토가 동반되거나 전두엽 종양으로 인해 우울증, 치매와 유사한 성격 변화, 기억력 감퇴, 대인관계 기피 현상 등 신체적·심리적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매년 1만 2천 명 이상 진단... 생존 기간 2년 미만 교모세포종은 매년 1만 2천 명 이상이 진단받는 악성 뇌종양으로, 주변 뇌 조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특성 때문에 수술만으로 완전 제거가 어렵고 평균 생존 기간이 2년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전문의는 아침 두통이나 언어 장애, 저림 등 새로운 신경학적 이상 증상이 1~2주 사이 지속적으로 악화된다면 지체 없이 CT나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의료계에서는 이러한 뇌종양 증상을 '단순 노화'나 '스트레스성 증상'으로 오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사례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특히 평소와 다른 신체 변화가 짧은 기간 내에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가볍게 여기지 말고 신경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열대야로 불면의 밤 보낸다… CA 등 남서부 주민 수면 부족 심각

캘리포니아 및 전국 종합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야간 기온이 상승하면서 캘리포니아(CA)를 포함한 미국 남서부 지역 주민들의 수면 건강에 경고등이 켜졌다. 비영리 연구기관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밤사이 기온이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일상화되면서 수면 부족이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연구 결과,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미국 내 1인당 연평균 약 56시간의 수면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6시간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변화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특히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애리조나, 플로리다, 네바다주는 전국에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지역으로, 주민들은 기후변화로 인해 매년 7~9시간의 수면을 추가로 잃고 있다. 기후변화와 관련된 수면 손실은 1970년대 초반과 비교했을 때 전국적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왜 더운 밤이 수면을 방해하는가? 인체는 잠들기 전 심부 체온을 떨어뜨려야 깊은 잠에 들 수 있다. 그러나 밤 기온이 높으면 신체의 자연스러운 냉각 과정이 방해를 받아 입면 장애, 숙면 방해 같은 현상이 발생한다. 입면 장애는 잠들기까지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을 의미한다. 깊은 수면(Deep Sleep)과 렘(REM) 수면 단계에 머무는 시간이 줄어들어 수면의 질도 크게 떨어진다. 숙면을 취할 수 없다는 것이다. 에어컨이 어느 정도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근본적인 실외 야간 기온 상승 자체를 막을 수는 없어 냉방 환경에서도 수면 방해를 겪는 경우가 많다. 수면 부족이 건강에 미치는 치명적 영향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로를 넘어 신체 전반의 건강을 위협한다. 신체적 질환으로는 심혈관 질환, 고혈압, 당뇨병, 비만, 면역 기능 저하의 위험을 높인다. 우울감, 불안 장애, 인지 기능 저하(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감소) 등 정신적 건강도 위협한다. 생산성 저하와 더불어 졸음운전 등 각종 산업 및 교통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이 돼 사회적 비용도 증가할 수밖에 없다. 65세 이상 고령층은 젊은 층보다 더운 밤으로 인한 수면 장애를 두 배 이상 많이 겪으며, 여성 및 고온 지역 거주자들도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가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수면 환경 보호를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도시 차원에서 ‘열섬 효과(Urban Heat Island Effect)’를 줄이기 위해 도시 녹지 조성 및 반사 소재를 활용한 건축 등 지자체 차원의 도시 열 관리 전략이 요구된다. 개인적으로도 실내 온도를 적절히 낮게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여 체온 조절을 돕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열대야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수면 부족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환경·보건적 위기로 인식하고, 공공 보건 정책에 수면 건강 증진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생충 감염 '사이클로스포리아증' 폭증… 타코벨 연관성 조사 착수

미 전역에서 기생충 감염 질환인 '사이클로스포리아증(Cyclosporiasis)'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근 확진자가 1,645명을 넘어섰으며, 실제 감염 규모는 이를 훨씬 상회할 것으로 보고 긴급 조사에 나섰다. 지난해 대비 6배 이상 증가 CDC가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확진 사례는 1주일 전 대비 800건 이상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확진 건수인 249건과 비교하면 약 6.6배에 달하는 수치로, 폭발적 증가세다. CDC는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의 특성상 과소 진단 및 보고 사례가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추가 분석 중인 사례만 5,100건이 넘는다고 경고했다. 현재 미 전역 30여 개 주에서 환자가 발생했으며, 특히 미시간주의 경우 지난 9일 기준 감염자 수가 3,309명으로 집계되는 등 피해가 집중되고 있다. 총 141명이 병원에 입원했으나, 다행히 현재까지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타코벨(Taco Bell) 연관성 조사 이번 사태와 관련하여 가장 큰 의문점은 특정 외식업체와의 연관성이다. 보건당국은 집단 발병의 경로로 멕시코 음식점 '타코벨' 매장을 지목하고 조사 중이다. 일부 타코벨 매장에서는 양상추, 고수, 양파 등의 식재료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는 안내문을 게시하기도 했다. 타코벨은 공식 성명을 통해 "이는 예방 차원의 선제적 조치일 뿐, 보건 당국이 타코벨의 특정 식재료가 감염원이라고 공식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며 연관성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현재 보건당국은 해당 식재료들이 유통된 공급망 전체를 추적하고 있다. 이번 감염이 특정 유통업체의 수입산 채소나 오염된 용수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사이클로스포리아증이란? 이 질환은 분변에 오염된 물이나 신선한 농산물(과일, 채소)을 통해 감염되는 장내 기생충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 1주일가량의 잠복기를 거쳐 심한 설사, 식욕 부진, 메스꺼움, 복통 등이 나타난다. 미열과 구토가 동반될 수 있으며, 증상이 수일에서 수주간 지속될 수 있다. CDC는 농산물을 섭취하기 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여러 번 꼼꼼히 씻을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만약 원인을 알 수 없는 설사가 며칠씩 지속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의료진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 이러한 장내 기생충이 번식하기 더욱 용이하다며, 외식업계와 가정 내 위생 수칙 준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이번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오염원으로 지목된 품목에 대한 공식적인 리콜이나 판매 금지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1년 내내 서머타임?"… 연방의회 '선샤인 보호법' 재추진, 캘리포니아는 딜레마

매년 두 차례씩 시계를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서머타임(일광절약시간제)을 연중 시행하자는 이른바 '선샤인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이 다시금 미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연방하원이 이번 주 해당 법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어,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전역의 시간 체계에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선샤인 보호법, 무엇이 바뀌나? 플로리다주의 번 뷰캐넌(Vern Buchanan) 하원의원이 발의한 이 법안의 핵심은 매년 11월 시계를 1시간 뒤로 돌려 표준시간으로 복귀하는 기존의 방식을 폐지하는 것이다. 법안이 통과되면 미국은 일 년 내내 서머타임 시간을 유지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겨울철에도 오후 퇴근 시간대 해가 1시간 늦게 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원 에너지·상무위원회를 48대 1이라는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했으며, 14일 하원 운영위 승인을 거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단, 하원을 통과하더라도 상원의 재승인과 대통령 서명이라는 관문을 넘어야 한다. 왜 논란인가? 이 법안을 둘러싼 사회적 논쟁은 경제적 실리와 생체리듬 건강이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찬성 측은 퇴근 후 밝은 시간이 길어져 소비가 촉진되고, 야외 활동 증가로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또한 어두운 시간대가 줄어들어 교통사고와 범죄율이 낮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반대 측은 수면과 안전 문제를 제기한다. 수면의학 전문가들은 겨울철 아침 일출이 한 시간 늦어짐에 따라, 학생들이 암흑 속에서 등교하게 되는 등 생체리듬과 수면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 특히 북부 지역의 경우 겨울철 오전 9시까지 해가 뜨지 않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의 복잡한 상황 캘리포니아주는 연방 법안과 별개로 독자적인 시간 체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캘리포니아 주민들은 이미 2018년 투표를 통해 연중 서머타임 시행에 찬성했다. 하지만 이 주민발의안 7호의 실제 시행을 위해서는 연방법 개정과 주의회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하여 지금까지 지연되어 왔다. 로저 니엘로(Roger Niello) 주상원의원은 오히려 '연중 표준시간' 유지안인 SB 1197을 발의했다. 기본적으로는 표준시간을 따르되, 만약 연방정부가 연중 서머타임을 도입하면 이에 발을 맞추겠다는 '조건부 대응' 성격의 법안이다. 연방 의회는 2022년에도 이와 유사한 법안을 논의했으나 하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폐기된 바 있다. 이번 재추진 역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어, 본회의 표결 결과에 전 미주 한인 사회를 포함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과연 '시간의 효율'을 선택할지, '생체리듬의 순리'를 선택할지, 정치권의 결단이 주목된다.

"과일, 채소, 신선 농산물 생식 주의하세요" 기생충 감염병 '사이클로스포라증' 확산 840명 돌파

미국 내 31개 주에서 신선 농산물을 통한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이 급격히 확산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5월 이후 확인된 누적 환자가 84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미 전역 31개 주에 걸쳐 총 84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번 사태는 단일 지역이 아닌 전국적인 규모의 집단 감염으로,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를 진행 중이다. 캘리포니아에서도 일부 환자가 보고되었으나, 현재까지 이번 전국적인 집단 감염과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아직 구체적인 특정 농산물(과일이나 채소류)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추어 볼 때 고수, 바질, 라즈베리, 잎채소 등이 주요 감염 매개체로 지목되고 있다. CDC와 식품의약국(FDA)은 현재 유통 경로를 역추적하여 감염 원인을 특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관계 부처는 원인이 되는 구체적인 제품이나 브랜드가 확인되는 대로 소비자들에게 긴급 리콜 및 주의보를 발령할 방침이다.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섭취할 때 발생하며, 사람 간의 직접적인 전파는 이루어지지 않는다. 감염 시 심한 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미열 등이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수주에서 수개월 동안 증상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할 수 있다. 의료진은 적절한 항생제 처방을 통해 대부분 완치가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특히 설사가 며칠 이상 지속될 경우 자가 치료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 예방을 위한 위생 수칙 세척법 : 모든 신선 농산물은 흐르는 깨끗한 물에 충분히 씻어야 한다. 단단한 껍질을 가진 채소나 과일은 전용 솔을 사용하여 표면을 문질러 닦는 것이 좋다. 안전 관리 : 조리 도구의 위생을 유지하고, 외출 후에는 손 씻기를 생활화하여 교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농산물의 부패가 빠르고 기생충 증식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 만큼,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나 노약자의 경우 외식 시 생채소 섭취를 일시적으로 자제하는 것도 예방책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자율 수술·무인 수술 시대 열린다… UCSD, 세계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담낭 절제술 성공

UC샌디에이고(UCSD) 연구진이 사람과 유사한 형태를 갖춘 휴머노이드 로봇을 이용해 살아있는 생명체의 장기를 성공적으로 제거하는 수술에 성공했다. 이는 의료계에서 로봇 공학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 ‘집도의’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음을 입증한 중대한 전환점으로 평가받는다. 자율 주행에 이어 자율 수술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 연구진은 살아있는 돼지의 담낭 제거 수술을 실시했다. 1단계로 휴머노이드 로봇 1대가 집도하고 의사가 보조해서 수술을 실시했고, 2단계에선 로봇 2대가 협력하여 인간의 도움 없이도 수술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무인 수술 시대가 열린 것이다. 이번 실험의 주인공인 ‘서지(Surge)’는 기존의 대형 수술 로봇 시스템보다 훨씬 작은 크기로 설계되었다. 이는 대형 병원의 첨단 수술실뿐만 아니라, 현장 응급 처치나 병원 밖 의료 환경 등 다양한 장소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인공지능(AI)과 로봇 공학이 결합된 ‘서지’는 인간의 손떨림을 완벽히 배제하고 좁은 공간 내에서의 정밀한 움직임을 구현해, 향후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위한 중요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자율 수술 시대 열린다 다빈치 같은 그동안의 수술 로봇은 의사가 원격으로 조종하는 ‘정밀 조종 도구’에 가까웠다. 하지만 이번 휴머노이드 로봇은 고도의 자율 판단과 정밀 동작을 통해 직접 집도하는 ‘자율 수술’의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수술 로봇 시장은 인건비 절감과 정밀도 향상으로 의료 비용을 낮추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문의 부족 문제를 겪는 지역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의 보급은 의료 서비스의 질적 표준화를 가져올 수 있어 의료적, 경제적 파급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UCSD 연구팀은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안전성 검증 절차를 강화하고 있으며,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하기 위한 FDA 승인 절차와 윤리적 가이드라인 마련에 착수했다. 의료계 일각에서는 “로봇이 의사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의 판단력을 증강하고 수술실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협업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함께, “로봇의 판단 오류 시 책임 소재에 대한 법적·윤리적 논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신중론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바비큐 파티서 햄버거 먹은 10대 소년, 복통 후 장 3인치 절제... 청소용 그릴 브러시 주의보

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던 10대 소년이 치즈버거를 먹은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그릴 청소용 철제 와이어 브러시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철심이었다. 바비큐 후 그릴 청소를 하다가 인명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햄버거 먹은 후 일주일 뒤 시작된 극심한 고통 미네소타주 스틸워터에 거주하는 노아 월든(16)은 가족 바비큐 자리에서 치즈버거 두 개를 먹은 후 약 일주일 후부터 심한 복통에 시달렸다. 월든은 "일어났는데 다시 누울 수가 없었다. 그냥 너무 아팠다. 극심한 복통이었다"며 처음에는 일반적인 복통인 줄 알았으나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은 월든은 검사 결과 장 안에서 금속 철심이 발견되었다. 의료진은 이 철심이 그릴 청소용 와이어 브러시에서 떨어져 햄버거에 박혔고, 이를 월든이 삼킨 것으로 확인했다. 월든은 "햄버거 두 개를 먹었는데, 그중 하나에 그릴 철심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며 "먹을 때는 맛도 느낌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월든의 부모는 아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자 한밤중에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CT 촬영 결과 철심이 노아의 장벽에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월든은 응급실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매우 작은 금속 조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년의 장에 큰 손상을 입혔으며, 월든과 병원 관계자들 모두 이 작은 철심 하나가 초래한 큰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 장 절제 수술(bowel resection)을 받은 월든은 노아의 장 3인치를 제거해야 했으며, 그 결과 복부에 6인치 길이의 흉터가 남았다. 장을 다시 연결했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사건 이후, 보건 당국은 금속 와이어 브러시가 마모될 경우 음식물에 섞일 위험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하여 소비자들에게 브러시의 노후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코일형이 아닌 안전한 세척 도구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금속 그릴 브러시는 소비자들이 철심을 삼키고 의료적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1,300만 개 이상이 리콜되었다. 월든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그릴 청소용 철제 브러시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 역시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조언한다. 바비큐를 하기 전 그릴 표면을 꼼꼼하게 확인하라. 철제 브러시 대신 안전한 대체 청소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라.

루핀제약 안약 250만 병 긴급 리콜… FDA "즉시 사용 중단 및 확인 필요"

처방용 안약 250만 병 이상이 이물질 혼입 가능성으로 인해 긴급 리콜 조치되었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사용을 즉시 중단하고 처방받은 약국의 안내에 따를 것을 권고했다. 리콜 대상 제품은 루핀 제약(Lupin Pharmaceuticals)의 '프레드니솔론 아세테이트 안과용 현탁액 1%(Prednisolone Acetate Ophthalmic Suspension, USP 1%)'다. 제품 내 이물질 혼입 가능성으로 총 253만 182병(5mL, 10mL, 15mL 용량 포함)을 리콜한다. 위험 등급은 FDA 2등급(Class II) 리콜로 분류됐다. 이는 해당 제품 사용으로 일시적이거나 치료 가능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나, 치명적인 피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를 의미한다. 해당 제품은 눈의 염증, 알레르기 증상 완화, 화학물질 또는 열로 인한 안구 손상을 치료하는 처방 의약품이다. 루핀 제약 측은 자진 리콜을 결정했으며, 다행히 현재까지 이번 리콜 제품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건강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 FDA는 보건 당국 및 메디컬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리콜 대상 제품을 소지하고 있는 소비자는 즉시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이 리콜 대상 로트(Lot) 번호에 해당하는지 루핀 제약 웹사이트나 약국을 통해 반드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의료 전문 매체들은 이번 리콜이 루핀 제약의 제조 공정 품질 관리(QC)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안과 전문의들은 "눈은 외부 물질에 극도로 민감한 신체 부위인 만큼, 이물질이 혼입된 안약을 사용할 경우 결막염이나 각막 자극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요했다. 루핀 제약은 해당 제품을 처방받은 환자들을 위해 대체 약품 정보를 약국에 전달하고 있으며, 리콜 제품에 대한 환불 및 교환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FDA는 루핀 제약의 제조 시설에 대한 정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물질의 구체적인 성분과 혼입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번 사례를 계기로 안과용 현탁액 제조 공정 전반에 대한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엄격히 재검토할 방침이다. 루핀 제약은 인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제약사로, 미국 내 제네릭 의약품 시장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안과 질환 치료제 분야에서 루핀의 제품들은 '가성비가 좋은 신뢰할 수 있는 제네릭'으로 인식되어 미국 전역의 처방 약국(CVS, Walgreens 등)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오바마케어 보험료 내년 또 ‘폭등’ 전망… 2년 연속 두 자릿수 인상 파장

미국의 대표적인 공공 건강보험 시스템인 오바마케어(ACA·저렴한 의료비 지원법)의 내년도 보험료가 또다시 큰 폭으로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면서, 올해 11월 미 중간선거를 앞둔 정치권과 민생 경제에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건강정책 비영리 연구기관 카이저패밀리재단(KFF)이 발표한 분석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보험료 산정 자료를 공개한 16개 주 및 워싱턴 D.C.의 ACA 보험사 77곳의 내년도(2027년) 보험료 인상률 중간값은 14%로 집계되었다. 이는 지난해 최종 기록한 20% 인상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기록적인 두 자릿수 인상세를 이어가는 것이다. 만약 이 예비 인상안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불과 2년 사이에 미국의 전형적인 오바마케어 보험료는 3분의 1 이상 급등하게 된다. 의료비 상승 압박과 신약 도입, 환자 고령화가 원인 의료계와 보험 업계는 이번 보험료 인상의 가장 핵심적인 원인으로 '기저 의료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지목하고 있다. 내년도 의료 서비스 및 전문 의약품의 기저 비용 상승률(메디컬 트렌드) 중간값은 10%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몇 년간 기록했던 평균 8%를 웃도는 수치다. 최근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GLP-1 계열의 당뇨·비만 치료제 등 고가 특수 의약품의 처방 증가와 청구 건수의 복잡성 심화가 보험사의 재정 부담을 가중시켰다. 아울러 의료계 전반의 심각한 노동력 부족과 임금 인상, 전반적인 경제 인플레이션도 의료비 단가를 끌어올렸다. 건강한 가입자들이 대거 이탈함에 따라, 보험금을 더 많이 청구하는 만성질환 및 중증 환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진 점도 보험료 추가 상승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가입자 풀(Risk Pool)의 악화로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진 것이다. 보조금 종료가 불러온 '건강한 가입자의 이탈' 악순환 가계 경제 측면에서 이번 인상은 팬데믹 기간 제공되었던 연방 정부의 보조금(향상된 보험료 세액 공제) 혜택이 완전히 종료되면서 시작된 '도미노 현상'의 연장선에 있다. 연방 보조금이 전면 중단되면서 가입자들의 실질 보험료 부담이 급증했으며, 특히 연방 빈곤선 400% 이상(2026년 기준 1인 가구 $62,600)의 중산층 가입자들은 보조금을 전혀 받지 못하게 되어 직격탄을 맞았다. 이로 인해 2026년 가입자들은 전년 대비 평균 58%에 달하는 본인 부담 보험료 인상과 1인당 약 1,000달러의 공제금(디덕터블) 인상을 겪어야 했다. 올해 2월 기준 전체 ACA 가입자는 1,92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 명이 감소하는 등 시장이 크게 위축되었다. 부담을 이기지 못한 건강한 가입자들이 대거 보험을 해지하면서, 남은 가입자들의 질병 위험도가 높아져 보험료가 다시 오르는 경제적 악순환이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제출된 주별 자료에 따르면 인디애나주는 최고 25%의 인상률을 신청한 반면, 버몬트주는 7% 수준으로 지역별 편차가 크게 나타났다. 의회 정당 정치의 산물… 11월 중간선거 최대 쟁점 부상 정치권에서는 이번 오바마케어 대란이 예견된 정쟁의 결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당초 코로나19 기간 확대되었던 보조금 혜택을 연장할지를 두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의회에서 장기간 대립해 왔다. 이 예산안 갈등은 급기야 지난 2025년 10월부터 11월까지 이어진 '미 역사상 최장기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를 촉발하는 도화선이 되기도 했다. 결국 보조금 연장에 실패하면서 민생 부담이 폭발하자, 오는 11월로 다가온 미 중간선거에서 보건의료 비용 문제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급부상했다. 유권자들의 경제적 고통 속에 양당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각 보험사들의 2027년도 ACA 최종 보험료 제안서 제출 마감일은 오는 7월 15일이다. 현재 공개된 수치들은 예비 신청안으로, 주 정부 규제 당국의 심사와 조율 과정을 거쳐 올해 늦은 여름에 최종 형세가 확정될 예정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저 의료비 상승세가 워낙 뚜렷해 최종 확정안 역시 두 자릿수 인상폭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아기가 옆에"... 무통분만 중 '급속분만' 화제

무통분만을 받고 잠을 자며 휴식을 취하던 산모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아기를 출산하는 놀라운 사례가 발생했다. 해당 사연은 산모가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태아 심박수 경고음이 깨운 출산" 27세의 산모 캐롤라이나 모레노(Carolina Moreno)는 최근 셋째 아이를 출산하던 중 예상치 못한 경험을 했다. 무통분만 후 잠이 들었던 모레노는 태아 심박수 모니터의 경고음 소리에 잠에서 깼다. 의료진이 심박수 측정기의 위치를 조정하려 담요를 걷어내는 순간, 이미 침대 위에 아기가 태어나 있는 것을 발견했다. 당시 모레노는 무통분만 상태였으며, 함께 있던 남편과 가족들조차 출산 순간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아기는 약 6분 동안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침대 위에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 전문의들은 이러한 현상이 드물지만 의학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한다. 무통분만 효과가 강력할 경우, 산모가 아기를 밀어내기 위해 힘을 줘야 한다는 감각이 둔해질 수 있다. 출산 경험이 있는 산모(경산부)의 경우, 자궁 수축 작용만으로도 아기가 매우 빠르게 외부로 밀려 나오는 '급속 분만'이 일어날 수 있다. 의료진은 발견 즉시 아기의 상태를 확인했으며, 다행히 아기는 정상적인 반응을 보였다. 현재 생후 3개월이 된 아기는 매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모레노는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에 만족감을 표하며, 이번 일을 의료진의 과실이나 책임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감염 경로 모르는 '기생충 감염병' 확산… 전국 18개 주 식중독 '사이클로스포라증' 비상

미 전역에서 기생충 감염병인 '사이클로스포라증(Cyclosporiasis)'이 빠르게 확산하며 보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특히 감염 경로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8개 주 집단 감염… 감염원 '오리무중'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사이클로스포라증 집단 감염 사태를 조사 중이지만, 7월 7일 현재까지 특정 농산물, 식품, 유통 채널 등 구체적인 감염원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시간(572명), 뉴욕(100명 이상), 일리노이, 텍사스를 포함해 전국 18개 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CDC는 경증 환자나 미신고 사례를 고려할 때, 집계된 숫자보다 훨씬 더 많은 감염자가 존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사이클로스로파증이란? 사이클로스포라증은 '사이클로스포라(Cyclospora cayetanensis)'라는 미세한 기생충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식중독의 일종이다. 감염 후 2~14일 잠복기를 거쳐 심한 물설사, 복통, 메스꺼움, 구토, 극심한 피로감 등이 나타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되거나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며 재발할 수 있다. 식품 업계 전문가들은 사이클로스포라가 과거 포장 샐러드, 고수, 바질, 산딸기 등 신선 농산물을 통해 집단 발병했던 전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태가 신선식품 소비 심리에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농산물 공급망 전반에 대한 불신이 확산할 경우, 유통업계는 물론 관련 농가들의 경제적 손실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건 당국은 현재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 기록과 환자들의 식단 정보를 대조하는 심층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 감염원이 특정되는 즉시 리콜 명령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가 진단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의료진의 처방(일반적으로 항생제 치료)을 받아야 한다. 보건 당국의 권고 및 예방 수칙 CDC는 감염 경로가 확인될 때까지 다음과 같은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킬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철저한 세척 : 과일과 채소는 반드시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을 것. 위생 관리 : 조리 전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을 것. 신속한 보관 : 손질한 식재료는 2시간 이내에 냉장 보관할 것. 가열 조리 : 가능한 한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할 것.

쥐 배설물, 바퀴벌레 등 발견... 한식당 4곳 포함 LA카운티 식당·식료품점 36곳 위생 불량

LA카운티 보건당국이 엄격한 위생 점검을 통해 보건 규정을 위반한 식당과 식료품점들을 대거 적발하여 일시 폐쇄 조치를 내렸다. 이번 단속 명단에는 유명 프랜차이즈는 물론 한인타운 내 업소들도 포함되어 있어 지역사회에 경각심을 주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Public Health Department)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6월 말부터 실시된 불시 점검을 통해 총 36곳의 업소가 영업 일시 중단(Temporary Closure) 처분을 받았다. 쥐, 바퀴벌레, 파리 등 해충의 배설물이나 사체가 발견되어 위생 환경이 심각하게 저해된 경우 외에도 주방 및 조리 공간 내 배수 시설 불량으로 인한 오폐수 역류, 식기 세척 설비 불량, 식재료 교차 오염 위험, 조리 종사자의 위생 수칙 미준수 등 청결 관리 소홀이 주요 적발 사례들이었다. 일반 개인 식당뿐만 아니라 일부 대형 패스트푸드 체인점의 지점들도 이번 단속을 피하지 못했다. 한인타운 현황 및 업계 파장 이번 명단에는 LA 한인타운 및 인근 지역의 한식당 4곳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식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폭염이 이어지면서 해충 관리와 온도 유지에 어려움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라며, "이번 조치가 한인 요식업계 전체의 위생 관리 수준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폐쇄된 업소 중 상당수는 보건당국의 권고 사항을 즉시 개선하고 재점검을 통과하여 이미 영업을 재개했다. 공공보건국은 시정 조치가 완료된 후 재검사를 통과해야만 영업권을 복구해 준다. 보건당국은 시민들이 외식 전 해당 식당의 위생 등급을 사전에 확인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LA카운티 공공보건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업소명을 검색하면 최근 점검 기록과 위생 등급(A, B, C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A카운티 당국은 이번 여름 기온 상승으로 식중독 위험이 급증함에 따라, 향후 몇 달간 식당들에 대한 위생 단속 강도를 더욱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