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트럼프, 올가을 김정은과 북미 정상회담 추진... 11월 APEC 후 유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올가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참모들에게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중 갈등 및 중동 정세 속에서 북미 대화 재개를 통한 외교적 성과를 모색하려는 의도로 풀이되며, 국제 외교가와 언론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참모진에 정상회담 추진 지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 미 당국자들의 발언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면 회담을 추진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논의하라고 참모들에게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오는 11월 중국 선전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아시아 순방 기간 중 김 위원장과 만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아직 공식적인 준비 작업은 시작되지 않았으나 백악관 측은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미 연합 군사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한 것 역시 김 위원장과의 대화 재개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훈련 축소 이유 중 하나로 제시했다. WSJ은 이란과의 분쟁 등에서 뚜렷한 외교·안보적 성과를 거두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고 대표적인 외교적 업적을 남기려 의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WSJ 보도 이후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과거 싱가포르(2018년) 및 하노이(2019년)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양측 간 비공개 채널을 통한 사전 조율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한국과 일본 등 동맹국들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북미 간 직거래 가능성에 촉각을 세우며 한미 공조 체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과거와 협상 환경 달라져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에 대해 기대의 목소리도 있지만, 협상 환경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019년 판문점 회담 이후 북한의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능력이 크게 고도화되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현재 핵탄두 6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대 100개를 넘었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북한은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등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지렛대로 중국과도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이란과도 연대를 넓히는 등 과거보다 훨씬 유리한 국제 역학 관계를 구축한 상태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는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요구 대신 자신들을 공식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 인정받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어 향후 협상이 훨씬 까다로워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SNS 조회수·좋아요’ 노리고 고속도로 역주행… 차에 탄 10대 5명 전원 사망, 맞은편 일가족도 중상 날벼락

아일랜드의 고속도로에서 소셜미디어(SNS) 조회수를 노린 위험한 운전으로 추정되는 역주행 충돌 사고가 발생해 10대 청소년 5명이 숨지고 마주 오던 일가족이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영국 및 아일랜드 현지 언론들은 SNS 자극적 콘텐츠 유행이 부른 인재라고 집중 보도하고 있다. 킬데어주 고속도로서 끔찍한 정면충돌 사고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 시각) 새벽 3시쯤 아일랜드 동부 킬데어의 9번 고속도로에서 차량 2대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고속도로를 역주행하던 차량에 타고 있던 10대 청소년 5명은 모두 숨졌다. 사고 차량은 고성능 BMW 차량(도난 차량으로 추정)으로, 탑승자였던 14세~16세 사이의 10대 남성 청소년 5명은 모두 발라클라바(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였다. 충돌한 맞은편 차량에는 여행 중이던 일가족 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 역시 모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상대 차량에는 휴가를 맞아 더블린 공항으로 향하던 일가족 4명(여성 3명과 7세 어린 소년)이 타고 있었다. 이들은 전혀 잘못이 없는 상태에서 변을 당해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 등이 중태에 빠져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청소년들이 탄 차량은 사고 직전 수 분 동안 고속도로를 최소 두 차례 이상 의도적으로 역주행하며 경찰의 추격을 유도하거나 따돌리려 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경찰은 위험성을 고려해 직접적인 추격을 자제하고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으나, 차량이 고속도로 출구 램프 등을 통해 정반대 방향으로 계속 고속 질주하다 결국엔 대참사로 이어졌다. 사고 당시 차량의 파손 상태가 워낙 심각해 출동한 구조대원들도 초기엔 사망자 수를 집계하는 데 혼선을 빚을 정도였다. 충격으로 차량 거의 전부가 흔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날아갔다. 저스틴 켈리 경찰청장은 "이 가족은 여행하다가 아무런 잘못 없이 고속도로 역주행 차량에 들이받혔다"며, "일부 사례에서 무고한 사람들과 자신에게 미칠 치명적 결과에 아랑곳없이 '좋아요'를 받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게 끔찍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경찰은 10대 청소년들이 소셜미디어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차량을 역주행했을 가능성 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연이은 10대 차량 역주행 및 틱톡 챌린지 논란 아일랜드에서는 이달에도 10대 청소년들이 탄 차량이 역주행을 하다 사고를 내는 일이 발생했다. 지난 9일 오전 5시 30분쯤 더블린 남부 50번 고속도로 진입로에서 10대들이 탄 차량이 반대 방향으로 달리다 다른 차량과 정면으로 충돌해 총 9명이 다쳤다. 아일랜드 매체 더저널은 지난 15일 10대 청소년들이 틱톡(TikTok)에 올릴 영상을 촬영하기 위해 훔친 차량을 매우 빠른 속도로 운전하면서 경찰이 매일 밤 출동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월 7,800달러 혈세로 호화 생활”… 코스타리카, 전직 대통령 연금 전면 폐지 추진

코스타리카 정부가 매달 7,800달러가 넘는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연금’을 전면 폐지하는 초강수 입법을 추진하고 나섰다. 기여금(보험료)을 단 한 푼도 내지 않고 수십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수령해 온 기득권 구조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다. 페르난데스 대통령, '전직 대통령 호화 연금 무관용 법안' 제출 17일(현지 시각) 스페인어권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지난 5월 취임한 라우라 페르난데스 코스타리카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전직 대통령들의 과도한 연금 혜택을 박탈하는 법안을 의회에 공식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코스타리카 전직 대통령들은 퇴임 후 매월 약 400만 콜론(약 7,800달러, 한화 약 1,260만 원)의 연금을 수급해 왔다. 올해 7월 기준 전직 대통령 7명에게 지급된 연금 누적액만 54억 6,900만 콜론(약 1,065만 달러, 170억 원)을 넘어섰다. 특히 이들 중 다수는 연금 보험료를 단 한 차례도 납부하지 않았음에도 40대 초반의 젊은 나이부터 연금을 수령하기 시작했으며, 일부는 서로 다른 명목으로 최대 3개의 연금을 중복해서 타낸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라파엘 앙헬 칼데론, 호세 마리아 피게레스, 미겔 앙헬 로드리게스 등 전직 대통령들이 각각 30억 원에 육박하거나 넘는 누적 연금을 수령한 것으로 집계됐다. "나도 연금 포기한다" 즉각적 연금 박탈 및 예외 없는 적용 이번 법안은 소득 수준에 따른 예외나 유예기간을 두지 않고, 공포 즉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연금 수혜권을 박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 본인은 물론 직전 대통령인 로드리고 차베스 역시 퇴임 후 연금 수혜 권한을 완전히 포기하는 조항이 포함되어 진정성을 더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수천 명의 서민 가정이 월 10만 콜론(약 222.6달러, 약 31만 원) 미만의 생계형 연금을 기다리는 동안, 국민이 땀 흘려 낸 세금이 기여금조차 내지 않은 전직 대통령들의 호화 생활을 지탱하는 데 쓰였다”며 개혁의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의회 통과 여부 불확실 코스타리카 정부는 오는 1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법안의 세부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그러나 현지 언론 및 외신들은 과거에도 전직 대통령 연금 감축을 위한 시도가 기득권층과 의회의 반발로 번번이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실제 입회 및 의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트럼프, 이란 종전 MOU 연장 거부... "이란, 빨리 백기 투항하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시한이 만료된 이란과의 종전 양해각서(MOU)를 연장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관리를 협의 중인 동맹국 오만을 향해 욕설 섞인 폭격 위협을 가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미국 영토 선언' 가능성까지 시사하면서 중동 정세가 극단적인 긴장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이란과의 종전 MOU 연장 거부 60일간의 협상을 전제로 맺어졌던 미국과 이란 간의 종전 양해각서(MOU) 시한이 17일(현지 시각)부로 공식 만료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폭스뉴스 인터뷰 및 백악관 문답을 통해 이를 연장할 의향이 전혀 없으며,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한 이란 비핵화가 미국의 목표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동맹국 오만 향한 폭격 위협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호르무즈 해협 통항 방안을 협의 중인 동맹국 오만이 중재자 역할을 하며 협상을 방해할 경우 "가차 없이 폭격할 것"이라며 욕설을 동원해 거칠게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들은 이를 두고 6개월 가까이 이어지는 이란전의 출구를 찾지 못한 트럼프 대통령의 좌절감이 표출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과 오만의 갈등 속에서 오만과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방안을 담은 공동선언문 체결을 추진하는 등 독자적인 외교적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 미국의 반발과 향후 충돌 우려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미국 영토 선언' 다시 시사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봉쇄로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하는 아이디어가 마음에 든다. 우리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다시 한 번 주장해 일방적인 영토 선언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심각한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300%)과 군사적 패배로 엉망이 된 상태라며, 미국이 원하는 조건의 거래에 응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를 원하지만, 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수준의 합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이재명과 통화 내용 폭로… "이란 지원 거절당해, 우린 왜 한국 돕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재명 한국 대통령과의 최근 통화 내용을 전격 공개하며, 한국 정부가 이란 문제에 대한 군사적 지원 요청을 거절한 것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주한미군 주둔 비용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까지 정조준하면서 동맹국을 향한 '거래주의적 안보 압박'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트럼프, "이란 지원 요청에 이재명 거절" 불만 표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최근 이 대통령에게 전화해 이란 문제와 관련한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니오. 사양하겠다(No, thanks)"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우리는 3만 9000명(실제 주한미군 약 2만 8500명)의 병력을 주둔시켜 김정은으로부터 여러분을 지키고 있는데, 이란에서의 아주 쉬운 군사 작전을 도와주지 않겠다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우리는 개입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고 답하자, "그렇다면 우리는 왜 당신들을 돕는 데 개입하고 있느냐"고 반문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집권 1기 때 인상했던 방위비 분담금이 바이든 행정부에서 원상 복구된 점을 언급하며 "우리는 훨씬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국과 나토 등 동맹국들이 미국을 돕기 위해 나서지 않는다면 미국이 모든 나라를 돌아보며 보호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같은 불만 제기 와중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 대해 "사실은 아주 좋은(very nice)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외교적 수위 조절을 시도하기도 했다. 동맹의 호혜성 시험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군함 파견 등 동맹국이 선뜻 나서기 힘든 중동 분쟁 개입을 요구하면서,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여를 일방적인 희생인 것처럼 프레임을 씌워 방위비 및 외교적 양보를 얻어내려는 고도의 압박 수법으로 풀이된다. 앞서 청와대와 군 당국은 미국의 압박에 대응해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과 관련한 기존의 '실질적 기여'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해상초계기·군수지원함 등의 '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본격 협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의 노골적인 불만 표출이 이어지면서 한미 간 방위비 및 중동 기여를 둘러싼 외교적 조율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미·북·한 삼각 구도 만들어지나?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북미 대화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거듭 확인하며 대화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 북미 대화 재개 추진, 그리고 한국의 이란 지원 거절에 대한 불만이 하나의 거대한 '트럼프식 거래 외교 판' 위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김정은, 북미 대화 제안에 응답"... 한국보다 북한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북미 대화 제안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을 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와 맞물려 북미 간 급격한 해빙 무드가 조성되는 한편, 동맹국과의 방위 공조 및 중동 사태 기여 문제를 둘러싼 한미 간 갈등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김정은, 북미 대화에 응답... 매우 긍정적"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백악관에서 "김정은이 왜 (미국의) 대화 요청에 응하지 않나? 응답했나?"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대화 제안에 응답했으며, 현재 대화가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인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이 언제 어떤 방식으로 응답했는지, 혹은 이 응답이 전날 발표된 연합훈련 축소 지시와 연관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과도한 비용 부담과 북한을 자극하는 적대적 신호 배제를 이유로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하반기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한미연합연습의 대폭 축소를 전격 지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합훈련 축소가 동맹국(한국)보다 북한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자신의 행동은 한반도 정세를 "훨씬 더 안전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한 김 위원장이 바이든 전 대통령과 오바마 전 대통령은 싫어했지만, 항상 자신을 매우 존중해왔고, 나와 아주 잘 지낸다고 강조했다. 여러 차례 만나 서로를 이해한다고 덧붙였다.

"우리 사이 좋지?" 트럼프, 김정은과 패러디 합성 사진 올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돈독한 관계를 강조하며, 북한과 김정은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의 대폭 축소를 지시했다고 직접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이란 비핵화 동참 요구를 거절한 것에 대한 불만도 다시 한 번 우회적으로 드러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과 김 위원장의 매우 좋은 관계를 바탕으로 볼 때, 미국이 과거 한국과 연합 군사 훈련에 참여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대해 만족스럽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해당 훈련들은 비용이 많이 들며 그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재임 기간 동안 위협적이지 않고 존중을 보여준 국가(북한)에 대해 완전히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훈련을 전면 취소하기에는 너무 늦은 시점이라는 근거를 들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에게 한미 연합 군사 훈련을 대폭 축소할 것을 지시했다고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소 관련이 없을 수 있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최근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으나 "사양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이 전화기를 들고 "이봐 도널드, 우리 사이 좋지? 그렇지?"라고 묻는 내용의 패러디 합성 사진을 함께 게재하여 두 사람 사이의 친근함을 과시했다.

"한국, 이란 비핵화 참여 사양" 트럼프 폭로에... 이재명 정부, 군사적 기여 첫 공식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의 대(對)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거부를 공개 비판하며 한미연합훈련 축소를 지시한 가운데, 한국 정부가 그동안 고수해온 '실질적 기여' 입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호르무즈 해협 자유 항행을 위한 '군사적 기여 방안'을 공식 검토하고 나섰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누적된 불만을 달래고 한미 동맹의 마찰을 수습하기 위한 외교적 조율 과정으로 풀이된다. 트럼프의 이재명 'No thanks' 저격 트럼프 대통령은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첫날인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최근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의향을 물었으나 "사양하겠다(No thanks!)"는 거절 답변을 들었다고 밝히며 노골적으로,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연합훈련 비용의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으며, 자신에게 위협적이지 않은 북한에 적대적 신호를 보낸다는 이유를 들어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에게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한국이 미국의 이란 비핵화 노력 동참 요청을 거부("사양")한 점을 다시 한번 공개적으로 지적하며, "그렇다면 우리는 왜 한국을 돕는가"라는 취지의 불만을 표출해 안보 청구서 압박을 이어갔다. 청와대 관계자는 17일 이 같은 미국의 압박성 발언 직후,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의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정부 당국자가 호르무즈 사태와 관련해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공식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실질적 기여'에서 구체화 그간 정부는 지난 4월 이재명 대통령이 50여 개국 정상회의에서 밝힌 '실질적 기여'라는 포괄적 표현을 유지해 왔으나,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노골적인 불만 표출을 의식해 기여 의지를 구체화한 것으로 해석된다. 군 당국은 미국 측과 협의 하에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기뢰탐지장비 등을 포함한 투입 가능 군 자산 리스트를 다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실제 파병 및 군사 자산 투입은 한국군 장병의 안전, 이란전 개입 논란, 외교적 마찰 등의 위험성이 상존하므로 최후의 수단일 수밖에 없다. 아울러 해외파병을 위해서는 국회의 파병동의안 의결과 호르무즈 해협의 안정화 등 엄격한 선제 조건이 충족되어야 하는 상황이다. UFS 훈련 정상 진행 중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대폭 축소 지시' 발언 직후 17일부터 '을지 자유의 방패(UFS)' 본훈련이 돌입했다. 군 당국에 따르면, 아직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적인 훈련 축소 관련 실무 지침이나 요구는 접수되지 않았으며, 현재 연합연습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 AP통신과 블룸버그 등 언론과 한국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는 유화적 태도를 취하면서 동맹국인 한국에는 비용 분담과 중동 기여를 강하게 압박하는 '거래주의적 안보관'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미 간 통상 및 방위비 협상 전반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미·이란 60일 협상 최종 결렬… 장기 '경제전·해상전' 전환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이슬라마바드 합의)에 따라 설정했던 60일간의 평화 협상 시한이 뚜렷한 합의점 없이 종료되었다. 양측의 대치가 전면적인 군사 충돌 국면에서 전방위적인 경제전과 해상 통제권 다툼으로 전환되고 있다. 미국의 전방위적인 초고강도 제재와 압박에 대해 이란 정권은 버티기에 들어갔다. 60일 협상 최종 결렬 양국은 지난 6월 18일(이슬라마바드 양해각서) 호르무즈 해협 개방,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완화, 이란 핵 프로그램 중단 등을 논의하기 위한 60일의 시한부 협상에 돌입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을 요구하는 미국과 버티기에 들어간 이란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실상 기한 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해석을 둘러싼 양측의 공방 미국 측은 60일 기한을 휴전 협상의 종료 시점으로 보며, 이란이 합의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규정했다. 이란 측은 이에 대해 이슬라마바드 합의는 애초에 '전쟁의 종식'을 선언한 것이었으며 별도의 연장 가능한 60일짜리 휴전이란 존재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해상봉쇄와 대체 항로 시도가 협정을 먼저 깼다고 비판했다. 군사적 대치에서 '철의 장막' 경제전으로의 전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대규모 추가 공습이나 확전 대신, 미군 무기 재고 소진 우려와 정치적 부담을 고려해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선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뉴욕 유세 등에서 "미 해군의 봉쇄선은 철의 장막과 같다"며 "곧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선언할 수 있다"고 초강수를 두었다. 이에 대해 이란 카젬 가리바바디 외무부 차관은 "호르무즈 해협은 트윗이나 항공모함, 미국의 선언으로 빼앗을 수 없으며 영원히 이란의 통제 아래에 있을 것"이라며 강력 반발했다. 초강력 제재 예고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이란 경제를 완전히 고립시키기 위해 "역사상 전례가 없는 수준의 추가 금융 및 경제 제재 조치"가 곧 단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제 유가 4달러 웃돌아... 중간선거 미칠 영향 관심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공급망 차질로 인해 국제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 내 평균 휘발유 가격이 다시 갤런당 4달러 선을 웃돌고 있다. 오는 11월 미국의 중간선거를 앞두고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압박은 트럼프 행정부의 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사악한 국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국민들이 조금 더 비싼 연료비를 부담하는 것"이라며 협조를 당부했으나, 장기전 속에서 미국과 이란 모두 출구전략을 찾기 어려운 ‘치킨게임’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이란 타격도 심각 언론 보도들이 미국에만 초점을 맞추다 보니, 정작 미국의 압박을 정면으로 맞고 있는 이란 내부의 경제적 파국과 그로 인한 실질적인 타격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덜 다루어지고 있지만, 현재 이란이 겪고 있는 내상은 예상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다. ‘하이퍼인플레이션’으로 서민 경제 붕괴 이란은 사실상 국제 금융망(SWIFT 등)에서 퇴출된 상태나 다름없다. 이로 인해 식료품과 의약품 같은 필수재 가격이 매주 갱신될 정도로 폭등하는 등 살인적 물가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리알화 가치가 바닥을 치면서 일반 시민들의 구매력은 거의 증발했고, 중산층 상당수가 빈곤층으로 전락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기계 부품, 의약품 등의 공급이 끊기면서 산업 현장은 마비 상태이고, 생필품 부족에 병원에서는 필수 치료제가 부족해 환자들이 고통받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란 정부의 '버티기' 전략과 내부 갈등 이란 지도부는 이 경제적 타격을 '저항 경제(Resistance Economy)'라는 이름의 체제 결속 수단으로 역이용하고 있다. "미국의 제재 때문에 이란이 힘든 것"이라는 논리를 통해 외부적으로 적대감을 조성하고 민심의 화살을 미국으로 돌리고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강경파(혁명수비대 중심)와 실용파(협상을 통해 경제 숨통을 트려는 세력) 사이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혁명수비대가 경제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상태에서, 일반 서민들은 굶주리는데 기득권층은 부를 독점하는 불균형이 극에 달해 내부 반발(시위 가능성)이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국의 전략은 "이란 시민들이 정부를 전복시킬 정도의 고통을 겪게 하겠다"는 것이지만, 독재 체제에서 시민들의 고통이 곧장 정권 교체로 이어진 적은 드물다. 오히려 이란 정부는 정보 통제와 공권력을 이용해 내부 불만을 억누르고 있고, 이로 인해 이란은 지금 '국가는 붕괴 직전인데 정권은 건재한' 매우 기이하고 위험한 상태에 빠져 있다.

트럼프, 한미연합훈련 '대폭 축소' 전격 지시 파장…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합훈련 개시일에 맞춰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대폭 축소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지시했다. 북한을 향한 '적대적 신호 차단'과 막대한 비용 문제를 이유로 내세운 이번 발표는, 집권 2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의 핵심 축인 연합훈련에 직접 개입한 사안이어서 국내외 정치·외교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미연합훈련 규모 대폭 축소 지시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한미 연합훈련 규모를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언은 8월 17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되는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 시작을 불과 몇 시간 앞둔 시점에 나왔다. 한국 시간 기준으로는 훈련 개시 당일 아침에 터져 나온 파격적인 지시였다. 집권 1기 당시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한미연합훈련을 "돈 낭비"라며 유예·축소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2기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훈련 축소를 공식화하며 대북 유화 제스처를 재가동했다.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자신이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상기하며, 미국이 한국과 연합훈련을 지속해온 과거 관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직격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한미 연합훈련에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며, 그 상당 부분을 미국이 부담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래 북한이 미국에 위협적이지 않고 미국을 존중해 왔다고 주장하며, 연합훈련이 북한에 "전적으로 부적절하고 적대적인 신호"를 보낸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최근 탄도미사일 발사 등 반발 속에서, 훈련 축소를 통해 북한을 자극하지 않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 당국, 긴급 협의 착수 트럼프 대통령의 전격적인 축소 지시에 따라, 미 국방부(펜타곤)와 한국 국방부·합참은 현재 진행 중인 UFS 훈련의 실제 시행 규모와 강도를 조율하기 위한 긴급 협의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정부는 미국 측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며 연합방위태세에 흔들림이 없도록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동맹 현안을 두고 양국 간 미묘한 온도 차가 노출되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 이란 비핵화 동참 요구에 "사양"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글에서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의 비핵화 노력 동참을 요청했으나 한국 측이 "사양하겠다(No thanks!)"며 정중히 거절했다는 뒷얘기도 함께 공개해 외교적 눈길을 끌었다. 북미정상회담 신호탄? 한국의 군사 및 정치 외교 전문 매체들은 UFS 훈련이 이미 시작된 시점에 최고 통수권자가 전격적으로 '축소 지시'를 내리면서, 한미 연합방위태세 및 대비 태권에 공백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한미 간 조율 과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세계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향후 북미 간 비공개 소통이나 대화 재개로 이어질 수 있는 신호탄인지 분석하고 있다. 최근 중간선거 패배 시 북미정상회담에 나설 것이라는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온 이후 일어난 일이어서, 향후 정치적 국면 전환용 대북 카드의 사전 정지 작업(밑밥)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그동안 한미연합훈련을 적대시하며 강하게 반발해온 북한에 대해 "너희가 원하는 연합훈련도 축소했으니 이제 대화에 나설 차례"라며 북미 대화의 명분을 쌓아주며 거부할 수 없는 달콤한 유인책(시그널)을 던진 셈이다. 다만, 한미동맹의 근간인 연합훈련이 정치적 협상 카드로 매번 흔들리는 것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향후 북한의 추가 반응과 미국 백악관의 후속 조치에 외교가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뉴질랜드로 탈출하자"… 부유층 몰리는 '뉴질랜드 골든비자', 전 세계 부자들 관심 폭증

투자 이민과 장기 체류를 동시에 보장하는 뉴질랜드의 이른바 ‘골든비자(Active Investor Plus Visa)’에 전 세계 부유층, 특히 미국과 캘리포니아주(CA) 주민들의 발걸음이 집중되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 요건 완화가 맞물리면서 비자 신청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골든비자 신청자 폭증... 캘리포니아 부유층도 높은 관심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최근 14개월 동안 뉴질랜드 골든비자를 신청한 외국인 지원자가 7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직전 3년간 접수된 총 115건에 비하면 비약적으로 폭증한 수치다.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미국인이 제출한 신청 건수만 277건으로 전체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정치·사회적 변동성과 세제 개편 등에 민감한 캘리포니아주(CA) 고소득 부유층의 관심과 신청 비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정부는 당초 2022년 최소 투자 기준을 1,500만 뉴질랜드달러로 높게 설정했으나, 이후 투자 문턱을 낮추고 영어 능력 요건을 폐지하는 등 파격적인 체류 조건 완화 조치를 단행하며 자본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뉴질랜드 '액티브 인베스터 플러스 비자'란? 3년에 걸쳐 최소 500만 뉴질랜드달러(약 41억 원 상당)를 현지 펀드나 성장형 기업 등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다. 이 경우 3년의 투자 기간 중 뉴질랜드에 실제 머물러야 하는 의무 체류 기간은 단 21일에 불과해 거주 요건이 매우 유연하다. 5년 동안 최소 1,000만 뉴질랜드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 등도 투자 대상에 포함된다. 골든비자를 취득하면 뉴질랜드 내에서 기간 제한 없이 영구적으로 체류할 수 있으며, 합법적인 경제활동 및 취업까지 보장된다. 글로벌 자산가들의 '플랜 B' 선호 현상 정치적 양극화와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진 미국 내에서 뉴질랜드가 가장 안전하고 쾌적한 이주·피난처로 각광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외국인 자본 유입이 오클랜드 등 주요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정부 차원의 자국민 보호 및 자본 심사 강화 요구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김밥 잘 마는 여성 40명 공급"… 러시아 구인 사이트에 '수상한 북한 노동자 광고'

러시아의 온라인 구인·거래 사이트에 북한 여성 노동자 수십 명을 식당이나 공장에 통째로 공급하겠다는 이색적이면서도 충격적인 구인 광고가 올라와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엔 대북 제재를 교묘히 우회하는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송출 실태가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드러났다. "40명 한 팀, 김밥 전문 여성 노동자 공급"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NK뉴스는 12일 러시아의 대형 온라인 거래 사이트 '아비토(Avito)'에 한 인력업체가 북한 여성 노동자 40명을 모스크바 지역의 식당, 공장 등에 공급하겠다는 광고를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업체는 북한 여성들이 특히 '김밥을 마는 기술'에 능숙하며, 요식업뿐만 아니라 섬유공장, 농업, 생산라인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될 수 있다고 홍보했다. 다만, 이들 40명은 반드시 '한 팀'으로만 근무해야 하며 사업장을 쪼개어 배치할 수 없다는 특이한 조건을 달았다. 이는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이탈을 막고 북한 당국이 상시 감시 및 통제를 유지하기 위한 전형적인 수법으로 분석된다. 하루 11시간 노동... 임금 75~90% 착취 당할 듯 광고에 따르면 이들은 월 26~28일 동안 하루 11시간씩 장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 제시된 시간당 임금은 480루블(약 8,200원), 월 최대 14만 7,840루블(약 253만 원)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 돈이 고스란히 노동자 손에 쥐어지지 않으며, 중개업자와 북한 당국이 임금의 75~90%를 상납금 명목으로 갈취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 제재에도 러시아 내 북한 노동자 급증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는 북한 노동자의 해외 송출과 고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러시아는 지난해 북한 주민들에게 약 3만 6,000건의 '교육 비자'를 발급하는 방식으로 제재를 교묘히 피해 이들을 입국시키고 있다. 최근 모스크바 인근의 만두공장, 서부 지역의 섬유공장, 농업시설, 물류센터 등지에서 북한 여성 노동자들이 대거 포착되고 있다. 아울러 러시아 구인 사이트에는 이들을 관리하기 위한 '한국어 통역사' 모집 광고까지 급증하는 추세다.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러시아와 외화벌이가 급한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물려 불법 파견이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북한 노동자들이 러시아의 전쟁 물자 생산 공장이나 민간 요식업계까지 깊숙이 파고들면서 서방 국가들의 모니터링과 대북 독자 제재 압박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부 쉬우면 아빠가 직접 해봐" 딸 한마디에 44세 아버지, 5개월 만에 명문대 MBA 합격

딸의 핀잔에 자극받아 20년 만에 입시 공부에 뛰어든 40대 아버지가 각고의 노력 끝에 중국 명문 대학원 합격증을 거머쥐어 화제다. 말로만 하는 잔소리 대신 '행동하는 부모'의 본보기를 보여주며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잔소리 하지 말고 공부가 쉬우면 직접 해봐" 중국 산시성 시안에 거주하며 의료 관련 업계에서 바쁜 출장 일정을 소화해 온 장즈창(44) 씨는 지난해 고등학교 입시를 앞둔 15세 사춘기 딸의 학업을 직접 챙기기 시작했다. 공부 문제로 아버지가 다그치자 딸은 "요즘 공부가 얼마나 어려운지 아느냐. 그렇게 자신 있으면 아버지가 직접 대학원 입학시험을 치러보라"고 반발했다. 처음엔 화가 났던 장 씨는 마음을 가라앉힌 뒤, 자녀에게 말로만 잔소리하는 것보다 부모가 직접 치열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 되겠다고 판단해 그달 바로 대학원 입시 응시를 결심했다. 5개월간 스파르타 학습 후 진짜 합격 대학을 졸업한 지 20년이나 지난 장 씨에게 영어와 수학은 커다란 산이었다. 그는 매일 오전 6시부터 온라인 강의를 듣고 영어 단어를 외웠으며, 퇴근 후에도 4~5시간씩 논리와 수학 문제 풀이에 매달렸다. 하루 평균 8시간이 넘는 사투 끝에 시험 한 달 전에는 만성 두통에 시달리기도 했다. 집에서는 딸이 숙제할 때 장 씨가 옆에서 나란히 책상을 지키며 묵묵히 공부했다. 처음엔 무덤덤하던 딸도 아버지가 매일 밤늦게까지 분투하는 모습을 보며 큰 자극을 받았다. 5개월간의 치열한 준비를 마친 장 씨는 지난해 12월 시험을 거쳐, 지난 6월 중국 정부의 핵심 육성 대학인 '985 공정' 소속 시베이공업대 경영대학원 MBA 과정에 최종 합격했다. 아버지 합격 소식에 바뀐 딸 아버지의 합격 소식을 접한 딸은 스스로 도서관을 찾아 공부하는 등 학업 태도에 긍정적인 변화를 보였다. 장 씨는 "나이가 들수록 배움을 멈추지 말고 관심사와 취미에서 출발해 작은 공부부터 시작해보라"는 조언을 남겼다. 해당 사연은 현지 매체 '대완신문' 보도를 시작으로 중국 전역과 글로벌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늦은 나이의 자기 계발과 현실적인 육아·교육 방식을 동시에 보여준 모범 사례로 꼽히며, 입시 경쟁이 치열한 아시아권 학부모들 사이에서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시 김정은 만날 가능성"… 빅터 차, CSIS 분석 제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체제 속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통념을 깨고 '수정주의 전략'을 선택할 경우, 올해 하반기 중간선거 이후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성사될 수 있다는 미 싱크탱크의 전망이 나왔다. "중간선거 패배 이후가 북미 대화의 적기"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 석좌는 13일 발표한 현안 분석글('이란 이후 :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재개 시나리오')을 통해 북미 정상회담 재개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차 석좌는 김 위원장이 대화를 추진할 잠재적 시기로 "집권당(공화당)이 미국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이후"를 지목했다. 선거 패배로 정치적 돌파구가 필요한 트럼프 대통령과, 핵보유국 지위 공고화를 원하는 북한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차 석좌는 두 정상이 세부적이고 까다로운 비핵화 협상은 피한 채, 실무진에게 후속 협상을 맡기고 대외적으로는 2018년 싱가포르 공동성명의 기본 원칙(관계 수립, 평화 체제 등)을 재확인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에 대한 열망을 자극해 평화조약 체결, 미군 훈련 중단, 적대 관계 종식 등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의 외교적 노림수에 코리아 패싱? 우크라이나 전쟁 파병을 통한 러시아와의 밀착, 중국과의 무역 협력 확대 속에서도 북한이 트럼프와의 접점을 포기하지 않을 이유가 충분하다는 지적이다. 이란 사태 등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성향과 '포스트-외교' 방식을 학습한 북한이 대미 접촉을 유지하려 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차 석좌는 북미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한국(이재명 정부)의 '평화 공존' 기조와는 연계되지 않고, 오히려 서울을 완전히 우회한 채 워싱턴 및 도쿄(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직접 접촉하는 '수정주의적 외교'를 택해 한·미·일 3국 협력 체계를 흔들려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 역시 현 지정학적 구도 속에서 북·미 외교 재개를 묵인하거나 지지함으로써,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커진 러시아를 견제하려 들 수 있다는 분석도 함께 제기됐다. 중간선거 결과가 모든 걸 바꾼다 오는 11월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외교적 동력과 대북 정책 기조가 급격히 흔들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이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 변화에 기반한 것이 아니라 여러 정치적 가정에 기초한 시나리오인 만큼, 향후 미 의회 권력 구도와 북러·북중 관계의 밀착도를 예의 주시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태양이 사라졌다"… 유럽, 114년 만의 대지진급 '개기일식' 우주쇼에 열광

현지시간 12일 저녁, 유럽 전역이 달이 태양을 완전히 가리는 세기의 천문 쇼로 들썩였다. 스페인 본토 기준 1912년 이후 무려 114년 만에 찾아온 개기일식을 관측하기 위해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며 대단원이 펼쳐졌다. 유럽 전역을 수놓은 개기·부분일식 유럽에서는 북극권과 러시아 북부, 그린란드, 아이슬란드, 그리고 스페인 북부와 포르투갈 일부 지역을 잇는 좁은 통로를 따라 달의 본그늘이 지나며 개기일식이 관측되었다. 특히 이베리아반도 본토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 것은 지난 1912년 이후 처음으로, 과학계와 관광업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서유럽선 부분일식의 장관 영국(최대 96%), 프랑스(최대 99%), 독일 등 서유럽 주요 국가에서는 태양의 대부분이 가려지는 깊은 부분일식이 연출되었다. 런던 그리니치 왕립천문대와 파리 등 주요 명소에는 해가 지는 저녁 노을과 맞물려 초승달 모양으로 변한 태양을 관측하려는 인파들로 장관을 이뤘다. '안경 품귀'와 관광 대란 스페인 북동부 메디나셀리 및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등 관측 명소에서는 순식간에 주변이 어둠에 잠기는 '가짜 황혼(False Twilight)' 현상이 나타나자 시민과 관광객들이 일제히 탄성과 박수를 터뜨렸다. 스페인에는 이번 일식을 보기 위해 약 8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운집했으며, 인구 40만 명의 아이슬란드에도 수만 명의 외지인이 찾아와 호텔과 숙박업소가 완전히 예약 마감되었다. 특수 관측 안경을 구하기 위한 대기 행렬이 이어졌으며, 상점과 약소국 등에서는 안경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이베리아 '일식 트리오' 완성 예정 이번 일식을 시작으로 유럽 천문학계는 내년인 2027년 8월 2일 또 한 차례의 스페인 개기일식과, 2028년 1월 금환일식이 연이어 대미를 장식할 '이베리아 일식 트리오' 일정에 주목하고 있다. 여름철 밤하늘 축제와의 만남 이번 일식이 일어난 12일 밤부터는 매년 여름 밤하늘을 수놓는 대표 유성우인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Perseid Meteor Showers)의 극대기가 이어지며, 유럽 전역의 천문학 동호인들과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고 있다.

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완전 장악" 주장, 현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전면적인 통제권을 거듭 주장하고 나섰다. 하지만 글로벌 언론과 해운 업계에서는 실제 해상 현황은 이와 큰 격차가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사안은 미·이란 간의 군사적 대치와 에너지 공급망 안보를 둘러싼 중대한 정치·외교적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트럼프 "호르무즈해협 완전 장악"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과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장악(Total Control)"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이를 유지할 것이라 공언했다. 그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를 '강철의 벽'에 비유하며, 이란의 군사력 및 경제가 파탄 난 상태라고 깎아내렸다. 언론들은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서의 전략적 우위를 강조하는 동시에, 이란의 경제적 자멸을 노리는 '지구전' 성격의 압박을 지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통항 현실은 판이... 통항량 13분의 1 수준 WSJ 등 주요 언론은 트럼프의 공언과 달리 실제 해상 현실은 이란의 잠재적 위협 아래 위축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해운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이란전 개시 전 하루 평균 130척을 상회하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선박 수는 최근 하루 10여 척 수준으로 폭락했다. 통항량이 급감한 것이다. 이란, 드론과 미사일로 심리적 해협 통제 이란군은 제한적인 드론 및 미사일 공격 가능성만으로도 해운사와 보험사의 공포 심리를 자극해 해협 운항을 통제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선박들은 미군이 보호하는 오만 연안 항로 대신 이란 관리 항로를 이용하거나 위치 신호기를 끄고 통과하는 등 위험을 회피하는 실정이다. 이란 국영 프레스TV(Press TV) 등 현지 매체는 외무부 대변인 등의 발언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의 위기 상황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적 침공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계속 비판하고 있다. 이란 측은 미국의 동결자금 반환 및 레바논·가자지구 등 전 지역의 전쟁 종식을 요구하며, 미국의 태도 변화가 없는 한 해협 개방이나 통행료 부과 등 자국 주도의 관리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중재국도 합의 난항 파키스탄과 카타르 등 중재국들을 중심으로 해협 재개방 및 통항 협상이 진행 중이나, 미국과 이란이 대외적으로 강경 기조를 고수하면서 최종 합의에는 난항을 겪고 있다. 오만 등과의 별도 협상 가능성이 거론되나 이란 강경파(모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의 득세로 인해 실질적인 타협점 도출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으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IEA 등)은 원유 수요 전망치를 지속 하향 조정하고 있으며, 중동 전반의 물류 타격이 세계 경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