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스

트럼프, 한국·일본 '알래스카행' 재차 거론… 대미 투자 및 LNG 프로젝트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을 다시 한번 공개 거론하며 대미 투자 이행과 자금 투입 압박을 이어갔다.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에너지 과제가 외교·통상 전선과 맞물려 중요한 선거 및 정치외교 이슈로 급부상하고 있다. 트럼프 "한국·일본, 연료와 파이프라인 위해 알래스카로 간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과 한국이 있다. 이 모든 사람이 연료를 싣고, 석유를 싣고,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그 밖의 모든 일을 하기 위해 알래스카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언은 다가오는 알래스카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하는 댄 설리번(Dan Sullivan)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고 지원 유세를 위해 "알래스카로 갈 것"이라고 설명하는 과정에서 돌연 터져 나왔다. 현재 알래스카에서는 댄 설리번 의원이 민주당의 매리 펠툴라 후보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으며, 선호투표제(RCV) 방식으로 치러질 결선 투표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언론들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설리번 의원을 치켜세우는 한편, 자신의 재임 기간 알래스카에 막대한 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고 강조하며 한·일의 에너지를 연계시켰다. '1월 무역 합의의 후속타'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실체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지난 1월 미국이 한국 및 일본과 체결한 무역 합의 당시 발표했던 '아시아로의 천연가스 수출을 위한 알래스카 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직접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한·일과의 무역 협상을 타결하며 전례 없는 수준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당시 양국과의 합의에 따라 한국은 3,500억 달러, 일본은 5,5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대미 투자를 이행하기로 약속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 투자금 상당액이 알래스카 LNG 사업에 투입될 가능성을 지속해서 시사해왔다.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는 알래스카 노스슬로프(North Slope) 지역에서 채굴된 천연가스를 약 807마일(약 1,300km)에 달하는 신설 가스관을 통해 앵커리지 인근 부동항인 니키스키(Nikiski)까지 운반한 뒤 액화 과정을 거쳐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수요지로 공급하는 대형 국가 인프라 사업이다. 에너지 안보와 거대 투자금 향방에 미칠 파장 주목 경제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유세와 행정부 핵심 과제를 결합하여 한국과 일본을 상대로 대미 투자금 집행과 인프라 사업 참여를 사실상 공식화하고 압박하는 형국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상호관세 인하(25% → 15%)를 대가로 약속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한·일 대미 투자 보따리가 실제로 알래스카의 가스관과 인프라 건설 현장으로 향하게 될지, 향후 양국 통상 관계와 에너지 협상의 최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식당에 바퀴벌레 100마리 투척"… 대만 타이난 유명 식당서 벌어진 충격적인 소동극

식사 중이던 손님들 비명 지르며 아비규환… 식당 측 즉각 영업 중단 및 방역 조치 후 법적 대응 예고 대만의 한 유명 식당 체인점에서 30대 남성이 살아있는 바퀴벌레 수백 마리를 무더기로 쏟아붓고 달아나는 황당하고 경악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평화로운 도심 식당가가 한순간에 아비규환으로 변모한 테러급 소동의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우비·헬멧으로 얼굴 가린 남성, 계산대에 바퀴벌레 100마리 '와르르'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29일 정오 무렵 대만 남부의 대도시 타이난(Tainan)의 한 유명 식당 체인점에 정체를 알 수 없는 남성 1명이 난입했다. 용의자로 지목된 30대 남성은 당시 우비를 착용하고 마스크와 헬멧으로 얼굴을 철저히 가린 상태였으며,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거칠게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곧바로 계산대 주변으로 다가가 준비해 온 봉지를 열어 살아있는 바퀴벌레 100여 마리를 그대로 쏟아부었다. 순식간에 식당 바닥과 카운터 주변은 물론 식재료 보관 장소까지 바퀴벌레로 뒤덮이면서 점심 식사를 즐기던 손님들이 비명을 지르며 대피하는 등 대소동이 벌어졌다. 누적된 원한 가능성 조사 테러 수준의 공격을 받은 식당 측은 사건 직후 즉각 영업을 전면 중단하고 전문 업체를 불러 긴급 내부 방역과 대청소 작업에 돌입했다. 식당 관계자는 최근 영업 과정에서 특별한 고객과의 마찰이나 원한을 살 만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식당 측은 영업 방해 및 브랜드 이미지 타격에 대해 용의자를 상대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대만 경찰, CCTV 토대로 용의자 특정… 행방 집중 추적 사건 현장의 생생한 목격담과 현장 영상은 소셜미디어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빠르게 확산하며 대만 현지뿐만 아니라 홍콩, 중국 등 중화권 전역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바닥이 움직일 정도로 바퀴벌레가 쏟아져 나와 너무나 무섭고 끔찍했다"며 당시의 공포감을 전했다. 대만 경찰은 식당 내부 및 주변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을 이미 파악했으며, 현재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도주한 용의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업적 혹은 개인적 이유로 분쟁이 발생하더라도 폭력이나 비상식적인 방법이 아닌 합법적이고 이성적인 절차를 통해 해결해 달라”고 당부하며 엄정 수사 방침을 밝혔다.

"깜짝이야. PTSD 올라" 재난 상처 이용하는 시신 노출 영상·가짜 뉴스… 네팔 대홍수 2차 가해 논란

최근 히말라야 국경 지대를 강타한 치명적인 대홍수 참사 이후, 참혹한 현장을 담은 가짜 영상과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된 허위 콘텐츠가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큰 사회적 파장을 낳고 있다. 언론들은 재난의 아픔을 이용하는 사이버 유행과 정보 왜곡 실태를 일제히 조명하고 있다. 네팔 대홍수 비극 뒤덮은 AI 조작 영상 네팔 언론 및 인도 주요 매체(India Today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월 말 네팔과 중국 국경 인근을 강타한 치명적인 돌발 홍수(Flash Floods) 이후 틱톡, 유튜브, 엑스(X) 등 플랫폼에는 진위가 불분명한 자극적 영상들이 수백만 회 이상 조회되며 급속도로 퍼졌다. 미국 및 호주 팩트체크 기관(AAP 등)의 분석 결과, 확산한 자료 중 상당수는 오픈AI(OpenAI) 등의 이미지 생성기로 만들어진 AI 가조작 콘텐츠이거나 과거 다른 국가에서 발생했던 재난 영상을 둔갑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일례로 붕괴하는 교량이나 초토화된 마을의 비포 애프터 사진은 AI 도구의 워터마크(SynthID)가 검출되었으며, 급류에 휩쓸리는 남성을 코끼리가 구조하는 영상은 과거 인도에서 촬영된 영상, 대규모 산사태 영상은 지난 2021년 일본 아타미 산사태 및 인도 우라칸드 참사 영상을 무단 도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끔찍한 시신 노출까지 논란... 네팔 당국, 메타·틱톡에 긴급 삭제 요청 허위 조작 정보뿐만 아니라 참혹한 시신이나 훼손된 신체가 여과 없이 숏폼 비디오로 노출되면서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네팔 언론인 '카트만두 포스트' 등에 따르면, 네팔 언론위원회(Press Council)는 '보테코시 사건 특별 불만 신고 포털'을 개설해 관련 악성 게시물과 가짜 뉴스에 대응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10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네팔 정부 당국은 지난달 28일 메타(Meta)와 틱톡(TikTok) 측에 공식 공문을 보내 AI 생성 허위 게시물, 자극적인 피해자 영상, 그리고 기부금을 가로채려는 사기성 QR코드 등을 신속히 삭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언론이 주목한 '디지털 재난 포르노'와 대리 트라우마 언론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SNS 알고리즘이 재난 상황의 높은 조회수와 참여율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콘텐츠를 우대하는 구조적 결함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당사자가 아니더라도 참혹한 재난 영상이나 가짜 시신 콘텐츠에 반복적으로 노출될 경우, 심각한 불안과 우울을 동반하는 '대리 외상 증후군(Vicarious Trauma)'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언론들은 각국 정부의 자율규제 요청을 넘어, 플랫폼 기업들이 알고리즘의 허점을 보완하고 악의적인 허위 유포자에 대한 법적 책임을 강화해야만 진정한 피해 복구와 2차 가해 방지가 가능하다고 입모아 강조하고 있다.

네팔 대홍수 속 '10분의 기적'… 교장 기지로 교직원·학생 900명 극적 생존

학부모의 경고 전화와 다와디 교장의 신속한 결단이 대참사 막아 네팔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 속에서 교장의 기지와 신속한 대피 조치로 900명에 달하는 학생과 교직원이 목숨을 건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전 세계적인 감동과 찬사를 받고 있다. 자칫 수백 명의 사상자가 발생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에서 극적인 생존이 이뤄졌다. 대홍수 10분 전 걸려온 경고 전화와 교장의 결단 3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네팔 누와코트의 트리부반 트리슐리 중학교 라젠드라 다와디 교장은 대홍수가 일어난 지난 26일 오전 9시 10분께 홍수가 밀려온다는 경고 전화를 네 차례 받았다. 이후 한 학부모가 “큰 홍수가 올 것”이라며 직접 자녀를 데리러 오자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다와디 교장은 즉시 학생과 교직원의 대피를 결정했다. 다와디 교장은 학교 내 사람들에게 즉시 높은 곳으로 뛰어 올라갈 것을 지시하는 한편, 학생들을 태우고 학교로 향하던 스쿨버스에도 연락해 방향을 돌려 달릴 것을 주문했다. 다와디 교장은 “만일 신속하게 결정하지 않았거나 10분만 늦게 대피했더라면 나와 학생 등 모두가 이렇게 이야기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순식간에 파묻힌 학교와 이틀간의 고립, 그리고 구조 이번 홍수로 해당 학교 건물 대부분은 진흙과 잔해에 파묻혀버린 참혹한 상태가 되었다. 다와디 교장은 물이 들어차는 속도가 매우 빨라 강가에서 약 100m 떨어진 기숙사 건물이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고 증언했다. 고지대로 몸을 피한 이 학교 학생과 교직원들은 외부와의 연락 단절로 이틀간 고립되었으나, 이후 구조대 헬리콥터로 인근 마을로 안전하게 이송되었다. 학생 유니샤 아마티아 양은 “학교 뒤편에 있는 좁은 사다리를 통해 탈출했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주변 시장이 물살에 휩쓸려 사라졌다”며 “우리랑 다른 경로로 탈출하려던 사람들은 결국 물에 휩쓸린 것 같다”고 급박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네팔 대홍수서 홀로 끝까지 버틴 '초록색 집의 기적'… 일가족도 극적 생존

집 안에 고립되었던 가족들 무사 구조 확인… 전 세계 네티즌 "기적 같다" 찬사 네팔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 속에서 흙탕물에 잠긴 거센 물살 한가운데서도 꼿꼿이 버텨내며 일가족의 목숨을 구한 '초록색 집'의 사연이 전 세계적인 화제로 떠올랐다. 이 놀라운 생존의 순간은 SNS를 통해 전파되며 전 세계인들에게 깊은 감동과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급류 속의 요새… '초록색 집의 기적' 탄생 인도 NDTV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네팔에 거대한 홍수가 들이닥쳐 흙탕물이 빠르게 마을 전체를 덮치는 아비규환의 상황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거세게 휘몰아치는 급류 한복판에서 초록색 주택 한 채만이 무너지지 않고 원형 그대로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폭발적으로 확산되었으며, 단숨에 2,000만 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일명 '초록색 집의 기적'으로 불리며 전 세계로 타전되었다. 고립되었던 가족들의 무사 구조 확인 영상이 확산되면서 전 세계 네티즌들의 가장 큰 관심은 "저 집안에 있던 사람들이 과연 살아있을까"라는 생존 여부로 모아졌다. 다행히 이후 공개된 후속 영상과 현지 소식을 통해 집 안에 고립되어 있던 가족들이 홍수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남아 마침내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세계를 안도케 했다. 외신들은 이 사건을 조명하며 자연재해의 무서움 속에서도 견고하게 지어진 주택 구조와 가족의 끈질긴 생존 의지가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평가했다. 영상을 접한 글로벌 네티즌들은 "가족들이 당시 얼마나 두려웠을지 상상조차 하기 어렵다", "모두 무사해서 정말 다행이다", "부실 공사가 판치는 세상에서 견고한 건축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안도의 박수를 보냈다.

CIA 국장, 최근 비밀리에 러시아 방문… 트럼프, 김정은 이어 푸틴과도 만남 추진

트럼프 행정부, 3자 정상회담 재추진… 젤렌스키는 긍정적이나 푸틴은 과거 거부 입장 고수 존 랫클래프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최근 비밀리에 러시아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변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간의 '3자 정상회담'을 재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외교적·국내정치적 난국에 직면한 트럼프 행정부가 다각도의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랫클래프 CIA 국장, 모스크바 비밀 방문과 러시아 정보 수장 회동 악시오스는 29일 관련 상황에 대해 보고받은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랫클래프 국장이 모스크바를 방문한 목적 중 하나는 러시아의 정보국 수장이 푸틴에게 미국이 중재하는 우크라이나와의 협상을 재개하도록 확신시킬 수 있을지 확인하려는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실제 랫클래프는 모스크바에서 카운터파트인 세르게이 나리시킨 대외정보국(SVR) 국장, 알렉산드르 보르드니코프 연방보안국(FSB) 국장을 만났다. 양 당국자는 지난 28일 젤렌스키에게 랫클래프가 모스크바에서 가진 협의내용을 공유하고 마찬가지로 3자 정상회담을 다시 제안했다고 전했다. 반복되는 3자 회담 제안… 젤렌스키 '긍정' vs 푸틴 '거부' 3자 정상회담은 처음 나온 구상이 아니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에도 이를 재제안한 적이 있으나 젤렌스키는 긍정적이었던 반면 푸틴은 이를 거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중재로 진행되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협상은 2월 중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중단된 상태이다. 당국자들은 랫클래프가 모스크바에서 평화 협상 재개 가능성도 타진했다고 젤렌스키 측에 전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와 관련, 젤렌스키의 비서실장인 안드리 부다노주는 지난 27일 현지 언론에 미국에 중재로 진행되는 러시아와의 협상이 9월에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11월 중간선거 앞둔 '평화 이벤트' 카드와 북·러 연대 변수 악시오스는 랫클래프가 보르드니코프 FSB 국장을 "외교적 노력을 재개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자들은 푸틴의 의도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며, 푸틴이 대규모 공격을 준비하고 있었다"는 정보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악시오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한편에는 강한 제재를 동해 경제적 고립을 꾀하는 장기전을 준비하는 한편 푸틴과 김정은에게는 직접 만나자는 전향적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야권인 여파고 인쇄 여론의 약화하는 가운데 대통령 '평화 이벤트'를 주도해 국면 전환을 꾀하려는 것일 수 있다. 푸틴이 호응한다면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긴장 완화를 적극적으로 내세울 수 있고, 김정은과 만난다면 한반도 평화와 종전의 계기를 마련한 유일한 미국 대통령이라고 부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들이 트럼프의 뜻대로 움직일지는 미지수다. 특히 북·러 군사 파병 이후 북·러 관계는 군사동맹에 준하는 수준으로 강화됐다. 트럼프는 어느 쪽의 정상회담이든 성사만 되어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겠지만, 이들이 긴밀하게 연대해 대외 전선을 형성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즉, 북·러 연대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협상 조건을 높이기 위한 영향력(또는 지렛대)을 조율할 수 있다는 뜻이다.

비행기 바퀴서 이상한 냄새 나서 확인해봤더니... 도쿄발 말레이시아행 여객기서 시신 발견

일본 도쿄에서 출발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도착한 여객기 바퀴 수납공간(랜딩기어)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시신이 발견되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항공기 정비 중 우연히 발견된 이번 사건은 비행기를 통한 밀항을 시도하다 저체온증과 저산소증으로 사망한 사건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건 경위나 사인은 알 수 없어 현지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쿠알라룸푸르 도착 여객기 랜딩기어에서 발견된 시신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매체 더스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55분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 제2터미널(KLIA2)에 도착한 항공기의 바퀴 수납공간에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어 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시신을 최초로 발견한 것은 항공기 정비 직원으로, 기체 오른쪽 바퀴 수납공간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한 뒤 내부를 살피다 엎드린 채 숨져 있는 남성을 발견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과학수사 인력을 투입했으며, 흰색 후드티에 연한 청바지를 입은 숨진 남성의 나이를 17~25세로 추정하고 있으나 신원과 국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신에서는 여권이나 탑승권, 신분증 등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소지품이 전혀 나오지 않았으며, 시신에서 뚜렷한 외상은 확인되지 않았다. 최소 3일 전 사망 추정… "상공 1만m 영하 50도 환경 생존 불가" 경찰은 남성이 발견되기 최소 72시간(3일) 전에 이미 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망 추정 시간이 3일을 넘긴 점을 고려할 때, 피해자는 도쿄-쿠알라룸푸르 운항 이전 구간이나 도쿄 현지 체류 시점에 이미 랜딩기어 공간에 진입해 사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항공기 순항 고도인 상공 1만m 안팎은 기온이 영하 50도 이하로 떨어지고 산소가 희박해 보호 장구 없는 인간이 생존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경찰은 남성이 항공기 바퀴 수납공간에 스스로 들어갔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은 세르당병원 법의학과로 옮겨졌다. 경찰, 이전 운항 경로 및 밀항 경위 추적 현지 경찰은 남성의 신원과 사망 원인, 해당 기체의 이전 운항 경로 등을 면밀히 추적하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도 비행기 휠웰(Wheel well)을 통한 밀항 시도가 종종 있었으나, 대부분 이륙 후 급격한 저온과 저산소증, 혹은 착륙 시 랜딩기어가 펼쳐지며 추락해 사망하는 비극으로 이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중국인 유학생 살해·시신 훼손 사건… 혐한 여론 중 중국인 범행으로 밝혀지자 中 "송환 후 사형" 요구 빗발

경북 경산에서 발생한 중국인에 의한 중국인 여학생 살인 및 시신 유기 사건과 관련해, 중국 현지에서 피의자를 중국으로 송환해 사형으로 처벌해야 한다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피의자의 신상 유출과 더불어 양국의 사형제 차이에 따른 송환 요구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중국 현지 여론 격앙… "한국은 사형 집행 안 하니 송환해야" 28일 웨이보 등 중국 온라인 플랫폼에는 피의자 A씨(31)를 중국으로 송환해 자국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이용자들은 "한국은 수십 년째 사형을 집행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중국으로 송환해 우리나라 법에 따라 처벌해야 한다", "한국에서 재판받으면 사형을 피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한국은 사형제가 존재하지만 1997년 12월 이후 사형을 집행하지 않아 국제사회에서 '실질적 사형폐지국'으로 분류되는 반면, 중국은 현재도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인 중국인 유학생 B씨(25)가 실종되었을 때부터 중국에서도 주목받았으며,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한국을 찾았던 B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들이 중국 SNS에 실종 사실을 알리고 행방을 수소문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처음에는 한국인에 의한 살해로 여겨지며, 중국 일각에서 반한, 혐한 여론이 조성되기도 했다. 이후 중국인에 의한 살해 사실과 범행 정황이 드러나면서 중국 현지 여론이 크게 격앙되었고, 한국 경찰의 신상정보 공개 결정 이전에 이미 중국 온라인에는 A씨의 실명과 사진, 출신 지역 등이 퍼졌다. 살인 및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사이코패스 검사는 거부 경찰에 따르면, 대학 강사인 A씨는 지난 20일 경북 경산의 주거지에서 B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뒤 여러 지역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이후 다음날에도 태연히 거리를 돌아다닌 모습이 포착됐다. 특히 수사에 혼선을 주기 위해 범행 직후 B씨의 행장(행동과 흔적, 복장)을 위장하여 피해 여성의 흰색 캐리어를 끌고 여자처럼 돌아다니고, 직접 피해자 실종 신고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피해 검은색 옷에 여성의 모자를 푹 눌러쓰고 흰색 캐리어에 빨간 덮개를 씌운 채 돌아다닌 모습도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게 살인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했다. A씨는 경찰의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를 거부했다. 경찰은 프로파일러 2명을 투입해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A씨가 당초 동의했던 입장을 번복하면서 무산되었으며,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는 피의자의 동의가 필요해 강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 미수습 시신 수색 주력 및 객관적 증거 확보 경찰은 아직 수습하지 못한 B씨의 시신을 찾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A씨의 진술과 폐쇄회로(CC)TV 영상, 이동 동선 등을 토대로 경산과 경북 경주, 경기 군포 등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지목된 지역을 집중 수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시신을 최대한 수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피의자의 진술뿐 아니라 객관적인 증거를 통해 범행 동기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노아의 방주 현실판? 네팔 대홍수서 화 면한 장애 노부부 '작은 집', 200명 이재민 구해

네팔을 강타한 대규모 홍수로 주변 마을이 순식간에 초토화된 폐허 속에서, 거동이 불편한 노부부의 작고 허름한 집이 200여 명이 넘는 이재민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 전 세계에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극한의 재난 속에서도 피어난 부부의 헌신적인 나눔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보테코시강 덮친 대홍수 속, 기적처럼 버틴 '노부부의 집' 네팔 카트만두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누와코트주 비두르시 다빌레 산비탈에 위치한 프렘 바하두르 타망과 아내 마이아 부부의 집은 지난 26일 보테코시강을 덮친 거센 대홍수 속에서도 다행히 화를 면했다. 재난 직후 인근 학교에서 탈출한 교사와 학생 31명이 이 집에서 첫날밤을 지내며 첫 피난의 인연이 시작되었다. 이후 집을 잃은 이웃들과 실종된 가족을 찾으려는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면서 부부의 집은 자연스럽게 임시 대피소로 변모했고, 현재까지 이곳을 거쳐 간 이재민만 2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편한 몸과 넉넉치 않은 형편… 그럼에도 문을 열다 이재민들에게 조건 없는 선의를 베풀고 있는 부부 자신들도 몸이 불편하고 경제적 사정이 매우 넉넉지 않은 상황이다. 남편 프렘은 척추 부상으로 지팡이에 의지해야 겨우 움직일 수 있고, 아내 마이아는 왼쪽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있다. 단 며칠 치에 불과한 쌀과 렌틸콩만 남은 열악한 식량 사정 속에서도 부부는 찾아오는 이들을 결코 내치지 않고 있다. 불편한 몸으로 이재민들에게 밥을 짓고 있는 마이아는 "집은 작지만 안팎에서 함께 먹고 자며 기쁘고 슬픈 일을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부부는 정부에서 나오는 소액의 수당과 자녀들의 지원금에 의존해 겨우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운전기사로 일하며 부모를 돕던 둘째 아들마저 이번 홍수로 일터와 차량을 모두 잃어 생계가 더욱 막막해진 상태다. 정부 구호 손길 닿지 않는 사각지대… 온정의 손길 절실 세계 언론과 재난 구호 소식통에 따르면, 여전히 정부의 공식적인 구호 손길이 전혀 닿지 않는 열악한 상황 속에서 부부는 찾아오는 이들에게 기꺼이 물과 먹을거리, 잠자리를 내어주고 있다. 부부는 "평소라면 제 집에서 밥을 해 먹겠지만, 이런 위기 때야말로 서로 도와야 한다"며, "어딘가에서 구호 물자가 지원되어 찾아오는 이들을 굶기지 않고 계속 돌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간절한 바람을 전했다. 전 세계 네티즌들과 구호 단체들은 정부의 손이 닿지 않는 현장에서 가장 인간애적인 연대를 보여준 부부의 사연에 공감하며, 이들에 대한 시급한 지원과 후속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트럼프의 '온타리오호 쟁탈전' 현실화… 명칭 '아메리카호'로 바꾸자마자 구글 지도 반영

온타리오주 총리 "지금도, 언제나 온타리오호" 강력 반발… 관세 갈등 이어 지명 전쟁으로 확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5대호 중 하나인 온타리오호의 이름을 '아메리카호'로 전격 개명한 가운데, 글로벌 테크 거인 구글이 이를 지도 서비스에 발빠르게 반영해 거센 파장이 일고 있다. 양국 간의 갈등이 영토와 무역을 넘어 '지명(Name) 전쟁'으로 비화하는 모양새다. 구글 지도, 행정명령 일주일 만에 '아메리카호' 반영 트럼프 대통령이 온타리오호를 '아메리카호'로 바꾸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구글 지도(Google Maps)에 새로운 명칭이 공식 반영됐다. 현재 미국 내에서 구글 지도로 온타리오호를 검색하면 '아메리카호(Lake America)'로 표시되며, 기존 명칭인 '온타리오호'를 검색해도 동일한 위치로 연결된다. 구글 측은 미 지질조사국(USGS)의 지리명칭정보시스템(GNIS)에 공식 등록된 지명을 지도에 즉각 반영하는 기존 방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다만, 국가 간 외교적 마찰과 혼란을 의식한 듯 접속 지역에 따라 표기를 다르게 하는 '맞춤형' 방책을 도입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아메리카호', 캐나다에서는 기존의 '온타리오호'로 각각 나타나며, 제3국 접속 시에는 '온타리오호(아메리카호)'로 두 이름이 병기된다. 구글은 앞서 멕시코만을 '아메리카만', 알래스카의 북미 최고봉 데날리산을 '매킨리산'으로 변경하는 트럼프 행정명령 당시에도 신속하게 지도에 반영한 전례가 있다. 관세 갈등에서 시작된 '지명 개명'의 배경 뉴욕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 사이에 위치한 온타리오호는 400년 이상 원주민 웬다트족 언어에서 유래한 이름을 유지해왔으며, 두 나라의 국경을 이루는 핵심 수자원이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간에 관세 및 무역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이 호수의 명칭을 강제로 변경하는 행정명령에 전격 서명했다. 이는 캐나다를 겨냥한 일종의 심리적·외교적 압박 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캐나다, 즉각적 반발 및 강력 대응 나서 캐나다 정부와 지방 자치단체는 트럼프의 조치에 즉각 분노를 터뜨리며 강공으로 맞서고 있다.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주 총리는 최근 호수 인근에 '온타리오호. 지금도, 언제나(Lake Ontario. Then, Now, Always)'라고 적힌 공식 표지판을 전격 설치했다. 포드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에도 이 호수는 영원히 온타리오호로 불릴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미국의 일방주의적 행태를 맹렬히 규탄했다.

"화장지 사재기하세요" 캐나다서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사재기... 미국-캐나다 관세전쟁 후폭풍

화장지·티슈 등 생필품부터 스마트폰·가전까지 가격 폭등 우려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관세 공세에 맞서 700여 개의 미국산 수입 품목에 최고 5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화장지와 티슈 등 일상 생필품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오는 9월 8일 관세 발효를 앞두고 현지 유통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가격이 오르기 전에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사재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캐나다, 276억 달러 규모 미국산 제품에 최대 50% 관세 맞대응 캐나다 연방정부는 미국의 50% 관세에 대응하는 1대 1 대등 원칙에 따라, 총 276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품목별로 15%, 25%, 50%의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고율 관세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캐나다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생활비 부담이 한층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지·티슈 등 생필품 및 공급망 타격 우려 가정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생필품인 화장지와 티슈는 가격 인상 우려에 소비자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품목이다. 특히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코스트코 등 대형 유통매장에서는 관세 시행 전에 필요한 물량을 미리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구매가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과 캐나다의 제지 산업 공급망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변수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대부분의 화장지와 티슈에는 캐나다산 목재와 펄프가 사용되고, 완성품이 다시 캐나다로 수입되는 구조가 상당 부분 자리 잡고 있다. 양국을 오가는 원재료와 완성품에 관세 부담이 겹치면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비용 상승이 결국 소비자가격에 전영될 수밖에 없다. 화장지 브랜드 샤민(Charmin)을 생산하는 피앤지(P&G)를 비롯한 주요 생활용품 업체들도 원재료와 공급망 비용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미국산 화장지에 대해 25%~50% 사이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는 상태다. 식품부터 전자기기·가전까지 전방위 가격 인상 폭풍 가격 상승 우려는 화장지에 국한되지 않는다. 경제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광범위한 소비재에 고율 관세가 예고되어 있다. 미국산 우유와 크림을 비롯한 일부 유제품에는 50%, 치즈와 냉동 바닷가재(랍스타) 등 일부 미국산 수산물에는 25% 관세가 적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샤푸와 린스, 화장품, 자외선 차단제 등에도 고율 관세가 부과되는 품목이 포함됐다. 휴대전화와 비디오 게임기 등 일부 전자제품에도 50% 관세가 적용되며, 세탁기와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 일부 생활가전에는 25% 관세가 부과된다. 다만 관세가 실제 소비자가격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제품의 원산지와 수입 경로, 유통업체의 재고 및 가격 정책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8일 보복 관세가 시행되면 미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자주 사용하는 생필품 가격까지 오를 경우 관세 여파는 곧바로 가계 생활비 부담으로 직결될 전망이다.

백악관 '캐나다 굴욕 주기' 기러기 제압 독수리 밈, 알고 보니 '기러기 승리'로 역풍

실제 원본 영상 확인 결과, 20분간 격전 끝 캐나다거스가 반격해 독수리를 쫓아낸 것으로 드러나 트럼프 행정부의 거친 관세 압박 속 양국 간 감정싸움 격화… 저작권 및 무단 게시 논란까지 확산 미국과 캐나다 간의 무역 갈등이 전면 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백악관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상징적 이미지 한 장이 오히려 역풍을 맞으며 망신살을 사고 있다. 거칠어지는 양국 관계 속에서 사실관계가 잘못된 '셀프 조롱' 밈으로 번지며 전 세계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백악관의 '흰머리수리 밈'… 무역 전쟁 승리 과시하려다 역풍 언론 보도 및 백악관 계정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6일 공식 X 계정에 미국의 국조(國鳥)인 흰머리수리가 캐나다를 상징하는 큰캐나다거스의 목을 움켜쥔 채 바닥으로 짓누르는 사진을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산 승용차 및 부품 등에 대한 50% 관세 부과를 경고하고,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이에 맞서 보복 관세를 예고하는 등 양국 간 무역 전쟁이 극단으로 치닫던 시점에 나온 심리전의 일환이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침내 캐나다의 무임승차를 끝내려 한다"는 문구를 더해 미국 경제의 우위와 무역 전쟁에서의 승리를 과시하려 했다. 반전의 실체: "20분 사투 끝에 기러기가 독수리 쫓아냈다" 그러나 해당 게시물은 올라오자마자 네티즌들과 외신들의 거센 역풍과 조롱에 직면했다. 사진 속 숨겨진 원본 영상의 실체가 속속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해당 사진은 지난 2025년 2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한 호수에서 이민자 야생 전문 사진작가(머빈 세케이라)가 촬영한 다큐멘터리 영상의 한 장면이다. 당시 20분에 걸친 치열한 공중전과 사투 끝에 결국 캐나다거스가 반격에 성공했고, 흰머리수리가 포기한 채 물러난 상황이었다. 원작자에게 사전 허락이나 저작권 관련 동의를 구했는지 여부조차 불분명해 백악관의 무단 게시 및 저작권 논란까지 불거진 상태다. 트럼프 행정부의 거친 압박과 캐나다의 맞대응 이번 해프닝은 최근 미·캐나다 간의 살벌한 외교·무역전쟁 분위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의 '달러 대 달러' 보복 대응 선언에 반발하며 자동차 산업을 겨냥한 고강도 관세 압박을 이어가고 있다. 양국 정치 지도자들 사이에서도 "독재자", "패배자" 등의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온라인 상에서는 백악관의 이번 실책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후퇴를 풍자하는 별칭들이 생겨나는 등 냉소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국가 전력망 보호 위해 중국산 전력 장비 유입 금지 행정명령 서명

미·중 안보 갈등 속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전력 수요 급증에 따른 핵심 인프라 방어 고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핵심 인프라를 사이버 공격과 안보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핵심 전력망에 특정 외국산 장비의 유입을 금지하는 비상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사실상 중국산 부품을 겨냥한 이번 조치는 최근 급증하는 첨단 산업의 전력 수요와 맞물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에 또 한 번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AI·데이터센터 시대, 전력망은 곧 안보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을 통해 "첨단 제조업, 데이터 센터, 인공지능(AI), 그리고 국방 생산의 급속한 성장으로 인해 국가의 풍부하고 안정적인 전력 의존도가 그 어느 때부턴가 높아졌다"며, 대용량 전력 시스템에 대한 공격이나 공급 중단이 초래할 파급효과가 막대하다고 경고했다. 외신 및 백악관 발표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국제 적대 세력이 미국 전력 시스템에 침투해 원격으로 조작할 수 있는 '디지털 백도어(Backdoor)' 등의 취약점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국가 비상사태 선포의 일환이다. 행정명령의 적용 대상은 고압 송전선, 변전소, 발전소 등에 사용되는 대용량 전력 시스템(Bulk-Power System) 장비와 관련 핵심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 제어 장치 등으로, 69kV 이상의 송전선 및 관련 시설이 포함된다. 단, 지역 배전 시설은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사실상 '중국산' 겨냥… 과거 첫 임기 정책의 부활 및 강화 비록 행정명령 본문에 특정 국가가 직접 명시되지는 않았으나, 블룸버그와 AFP 등 주요 외신은 이번 조치가 수년간 미국 안보 당국이 우려해 온 중국산 전력 부품을 정조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집계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배터리와 태양광 인버터 생산의 약 80%를 점유하고 있다. 태양광 인버터나 대형 변압기 등은 원격 모니터링 및 제어가 가능해 사이버 공격과 악성 원격 조작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제기되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말기에도 유사한 행정명령을 내린 바 있으나, 이후 바이든 행정부 시절 보류 및 재검토된 바 있다. 이번 조치는 이를 더욱 강력하게 다듬어 부활시킨 것으로, 무기 금수 조치나 제재 대상 국가, 또는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행위를 하는 국가의 공급망을 원천 차단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너지부 120일 시한 규정 마련 행정명령에 따라 연방 에너지부(DOE)는 향후 120일 이내에 세부 규정을 마련하고, 잠재적 위협이 되는 장비를 식별·격리·보안 조치하거나 필요시 철거·교체하는 기준을 수립해야 한다. 월가와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내 전력 장비 제조업체 및 자국 내에서 인버터를 생산하는 기업들(테슬라, 솔라에지 등)에게는 반사이익이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반면, 핵심 부품의 급격한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는 장비 수급난과 프로젝트 지연 등 부작용이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중국인들, 한강공원서 매미 유충 ‘싹쓸이’ 논란, 이것까지 먹나?

최근 서울 도심 한복판인 한강공원 일대에서 일부 외국인들이 대형 통 등을 동원해 매미 유충을 무더기로 채집해 가는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생태계 교란 우려와 함께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서울시가 사전 예방을 위한 강력한 조치에 착수했다. 샛강생태공원 ‘매미 유충 싹쓸이’ 논란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일대에서 중국인 등 일부 외국인들이 커다란 통을 지참한 채 매미 유충을 집단적이고 반복적으로 채집해 간다는 민원이 다수 접수되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매미 유충이나 성충을 식재료로 활용하는 문화가 존재하지만, 국내 생태공원에서 이를 대량으로 포획하는 행위는 이례적이며 주민들과 방문객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지난해 유사한 사례가 부산의 한 생태공원에서도 포착되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여의도 샛강생태공원은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도심 속 중요 생태 공간이자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 관찰·체험 프로그램 운영 장소다. 무분별한 곤충 채집은 고유 생태계의 균형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중국에선 고가의 식재료 중국에서 매미 유충은 여름철을 대표하는 '계절 별미'이자, 단위 무게당 돼지고기나 닭고기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고가의 식재료다. 중국에서는 매미 유충을 '금선(金蝉, Jinchan)' 또는 '지랴오호우(知了猴)'라고 부르는데, 단백질과 영양소가 풍부하고 고소한 맛이 강해 소설 《서유기》에 나오는 불로장생의 고기인 '당승고(唐僧肉)'에 비유될 정도로 가치를 높게 평가한다. 산둥성, 허난성, 안후이성, 허베이성 등 중국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오래전부터 즐겨 먹던 식문화가 확립되어 있다. 기름에 바삭하게 튀긴 '작금선(炸金蝉)'이나 매콤한 양념과 함께 볶아내는 방식이 가장 대중적이다. 견과류나 닭고기, 새우와 비슷한 고소한 맛이 나 고급 술안주나 간식으로 인기가 높다. 단백질 보충 외에도 민간에서는 신경통 완화나 관절 건강, 자양강장에 도움을 주는 약재 겸 영양식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하지만 매미 유충은 땅속에서 수년간 자란 뒤 여름철 해 질 녘에 땅 위로 올라오는데, 채집할 수 있는 기간이 한정되어 있고 완벽한 인공 양식이 어려워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 부족하다는 게 문제다. 이로 인해 중국 현지 시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미 유충은 1마리당 1~1.5위안(약 200~300원), kg당 100~200위안(약 2만~4만 원 이상) 수준에 거래된다. 이는 일반 육류보다 훨씬 높은 가격이다. 중국 본국에서 고가로 거래되는 별미인데다 여름철 야간에 손전등만 있으면 쉽게 눈에 띄기 때문에, 한국(한강공원, 부산 삼락공원 등)이나 일본(도쿄 시내 공원)에 거주하는 일부 외국인들이 식용 또는 약용 목적으로 무더기 채집을 시도하면서 지자체 및 생태계 보호 차원의 마찰로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 채취 금지 현수막 설치 서울시는 유사 사례의 재발을 막고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 최근 여의도 샛강생태공원 일대에 ‘매미 유충 채취 금지’를 안내하는 현수막을 긴급 설치했다. 매미가 법적 보호종(천연기능물·멸종위기종)은 아니지만, '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에 따라 허가 없이 곤충이나 식물을 채집할 경우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서울시는 아직 올해 추가 피해 민원이 접수되지 않았으나 선제적 차원에서 현장 순찰과 계도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으며, 무단 채집 적발 시 현장 지도 및 엄정 대응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존 볼턴, '독재자와 사랑 빠진' 트럼프 맹비난...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는 “큰 실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존 볼턴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외교·안보 현안에서 전략적 사고가 결여된 채 개인적 친분 위주로 접근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내외적인 안보 공백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존 볼턴, 한미연합훈련 축소 비판 볼턴 전 보좌관은 18일 미 MS나우 방송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축소 지시를 두고 “큰 실수이자 과거와 같은 불필요한 양보”라고 규정했다. 이는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직후 트럼프 대통령이 연합훈련을 전격 중단했던 사례를 직격한 것이다. 볼턴은 이러한 결정의 부정적 영향이 한반도에만 머무르지 않고, 이란 등 적대국들에게 미국의 ‘절박함’이나 약점으로 비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인적 관계를 국가 관계로 착각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사랑에 빠졌다’고 표현했던 일화를 언급하며, “김정은, 시진핑, 푸틴 등 권력자들과 개인적으로 좋은 관계를 맺으면 곧 미국과의 관계도 좋다고 착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트럼프는 전략적으로 생각하지 못하며, 미국의 국익을 정의하지 못한 채 모든 것을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한다”고 비판했다. 볼턴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문제와 관련해 오만을 향해 ‘오만 폭격’ 위협을 가한 것 역시 현 행정부가 외교적 길을 잃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덧붙였다. 볼턴의 이 같은 작심 비판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전의 교착 상태 속에서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한미연합훈련 축소 카드를 꺼내든 시점에 나와 미국 정치권과 외교가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안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대외 정책 변화가 한미일 안보 협력 체제 및 대북 억제력에 미칠 구체적 실무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표적 대외 강경파 볼턴 볼턴은 공인된 대표적 대북·대중·대러 강경파 인사로,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중용되었으나 외교 노선 갈등 끝에 2019년 9월 경질되었다. 이후 회고록을 통해 행정부 난맥상을 폭로한 바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의 깊은 갈등 속에서 볼턴은 불법 기밀 보유 혐의로 기소되었으며, 혐의를 인정한 뒤 오는 10월 말 최종 선고를 앞두고 있다.

"트럼프, 이란에 뺨 맞고 한국에 ‘화풀이’"... CNN "트럼프 한국 발언 모두 가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화되는 이란 전쟁에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자, 그 불만을 동맹국들에 돌리며 ‘보복성 화풀이’에 나서고 있다는 언론의 매서운 분석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모범적인 동맹국’으로 평가받던 한국이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돌발적인 한미연합훈련 축소 지시의 ‘희생양’이 되면서, 미 외교·안보가(家)와 주요 언론들이 일제히 동맹 결속력 훼손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란전 화풀이용 ‘희생양’된 한국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18일 보도를 통해, 미국이 막강한 군사·경제적 하드파워를 동원해 약 6개월간 이란을 굴복시키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자 그 책임을 동맹국들에 전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조차 ‘모범적 동맹’으로 치켜세웠던 한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응징 캠페인의 표적이 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대북 억제력의 핵심 축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 등 한미연합훈련을 대폭 축소하라고 지시하며, "우리는 이 모든 국가를 돌아다니며 보호할 수 없다. 그들은 우리를 도우려 나서지도 않는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일방적 압박이 동맹국들로 하여금 "미국이 정작 필요할 때 도와주지 않을 수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 결과적으로 미국의 수십 년 간 힘의 원천이었던 글로벌 동맹망을 서서히 무너뜨리고 안보적 자립(독자 노선) 유인을 제공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외교·안보 전문가들 "동맹 근본적 훼손" 맹비판 조 W. 부시 행정부 시절 국무부 차관보를 지낸 댄 프라이드는 AP 통신에 한미연합훈련 축소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으며, 한국·일본을 약화시키고 대만을 공포에 떨게 하며 북한과 중국을 대담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빌 클린턴·오바마 행정부 NSC 출신인 찰스 쿱챈 CFR 선임 연구원은 동맹의 방위비 기여 요구 자체는 별개로 치더라도, 트럼프의 예측 불가능한 모욕적 접근이 동맹 결속을 근본적으로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NN 팩트체크: 트럼프의 대(對)한국 관련 발언은 "모두 가짜"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주한미군 병력 '3만 9,000명' 설에 대해 미 국방부 공식 자료(3월 말 기준 실제 2만 6,589명)를 들어 정면 반박했다. 방위비 분담금에 대해서도 한국이 과거 돈을 내지 않다가 자신이 집권 1기 때 30억 달러를 내게 만들었으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이를 철회했다는 트럼프의 주장 역시 "모두 사실이 아닌 가짜 정보"라고 낱낱이 팩트체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