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에서 독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Ryanair) 소속 여객기에서 비행 도중 객실 창문이 파손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이 기내 밖으로 빨려 나갈 뻔한 급박한 상황이었으나, 다행히 안전벨트 착용 덕분에 대형 참사를 면했다.
타이어 터지는 소리와 함께 기압 저하 발생
현지 시각 10일 오전 5시 55분, AFP통신에 따르면 그리스 테살로니키를 출발해 독일 메밍겐으로 향하던 라이언에어 여객기가 활주로를 이륙한 직후 객실 창문이 파손되었다. 약 2만 피트 고도였다.
순간 승객 한 명이 창문 밖으로 빨려 나갈 뻔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당시 기내에 있던 승객은 "갑자기 타이어가 터지는 듯한 소리가 들렸고 기내 기압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당시 한 승객의 머리와 어깨가 창문 밖으로 나갈 정도의 위험한 상황이었다"고 사고 직후의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비행기가 비명 소리로 가득한 가운데 다른 승객들이 필사적으로 61세의 세르비아인으로 알려진 이 남성을 붙잡았지만, 머리와 어깨가 창밖으로 나와 매달린 상태가 되었다.
큰 사고를 당할 뻔 한 승객은 안전벨트를 착용하고 있었기에 기내 밖으로 완전히 빨려 나가는 비극을 피할 수 있었다.
다른 승객들도 이 사고로 산소 마스크를 써야 했다.
그리스 언론은 이번 사고의 원인으로 항공기 엔진에서 떨어져 나온 일부 파편이 객실 창문을 강타해 산산조각 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사고 직후 라이언에어 측은 성명을 통해 "비행 중 승객 창문이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해 테살로니키로 긴급 회항했다"고 밝혔다.
현재 관계 당국은 해당 항공기의 파손 경위와 엔진 파편 이탈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유럽 내 저가항공사의 노후 기체 정비 및 비행 전 점검 절차에 대한 강력한 안전 규정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라이언에어는 이번 사고로 충격을 받은 승객들을 대상으로 심리적 상담 지원 및 적절한 후속 보상 절차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