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상대로 이전보다 훨씬 강력한 '대규모 공격' 단행 가능성을 시사하며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상대로 12일 연속 공습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역대 최대 규모 대규모 공격 임박" 경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공격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전 어느 때보다 더 큰 공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격) 결정을 내리기 직전이며, 우리는 모든 준비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군사 전문 매체들과 언론들은 이번 언급이 제한적 공습 수준을 넘어 과거 이란과 전면전을 치렀던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 때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군사적 공세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합류 여부에 대해 "내가 요청하면 이스라엘은 2분 안에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이번 작전에는 "우리가 누구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스라엘이 참전할 경우 이란의 보복 등 '후과(consequences)'가 있을 것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후티 반군 홍해 공격 시 이란에 응징할 것

한편,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사우디아라비아 유조선 2척을 겨냥해 공격을 감행한 것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을 통해 "그들이 상선 공격을 다시 한다면 후티가 이란의 대리 세력이라는 점에서 이란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이란과 후티 모두에게 "중대한 군사적 응징이 가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방하원 '전쟁 중지 결의안' 가결

고조되는 확전 우려 속에서 연방하원은 이란과의 군사적 행동에 의회의 승인을 의무화하고 이를 중단하도록 하는 전쟁 권한 결의안을 찬성 214표, 반대 208표로 가결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독자적 군사 행보에 제동을 걸기 위한 의회의 두 번째 경고 성격이나, 상원에서는 이와 유사한 조치가 막히는 등 정치권 내 찬반 공방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협상을 원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그들은 아직 충분한 고통을 겪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재안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로 외교적 돌파구는 마련되지 못한 상태다.

중동발 리스크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

미국과 이란 간의 무력 충돌 격화 및 호르무즈 해협·홍해 등 주요 원유 수송로의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경제 시장도 직격탄을 맞았다.

국제 원유의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가격은 중동 불안 심리가 반영되면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다시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 전문가들은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될 경우 전 세계 물가 상승 압박과 경제 성장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