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3살 된 비글 견공 '스쿠터(Scooter)'가 젤리 지렁이 1.1kg(2.4파운드)을 한꺼번에 통째로 삼켜 응급 동물병원으로 긴급 이송되었다.

진달리 동물 응급 서비스(Animal Emergency Service Jindalee) 수의료 팀은 다행히 젤리에 치명적인 자일리톨 성분은 없었으나 과도한 당분 문제를 우려해 즉각 구토를 유도했고, 스쿠터는 무사히 1.1kg의 젤리를 토해냈다.

함께 병원에 동행한 남매견 '재다'는 젤리 1개만 발견돼 대조를 이뤘으며, 담당 수의사는 "스쿠터는 자신의 대식가적 결정에 전혀 후회가 없어 보였다"고 유쾌하게 전했다.

두 반려견 모두 이상 없이 퇴원했다.

비글 품종 특유의 왕성한 식탐이 만든 유쾌한 해프닝이었다.

1News 등 호주 현지 매체들은 스쿠터가 엄청난 양의 젤리를 먹고도 말끔하게 회복된 해프닝을 집중 조명했다.

특히 수의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강아지들이 맛있는 냄새에 이끌려 위험한 음식에 접근하기 쉽다"며 평소 보호자들의 철저한 음식물 보관 습관과 경각심이 중요하다고 보도했다.

UPI 등 글로벌 외신들은 이번 사건이 운 좋게 해피엔딩으로 끝났으나, 만약 시중의 많은 젤리류에 포함된 인공 감미료 자일리톨(Xylitol) 성분이 포함되어 있었다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강조했다.

동물병원 및 전문가들은 간식이나 사람 음식을 식탁, 소파 등 반려동물이 닿기 쉬운 곳에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밀폐 용기에 담아 높은 선반이나 수납장에 보관해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