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중앙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중앙일보가 발행한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이 19일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중앙그룹 내 다른 계열사들 또한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하는 등 그룹 전반으로 위기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중앙일보 최종 부도 및 워크아웃 신청

중앙일보는 한양증권이 보유한 22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CP)에 대해 조기 상환 요청을 받았으나, 예금 부족으로 결제 대금을 변제하지 못해 18일 1차 부도, 19일 최종 부도 처리되었다.

중앙일보는 이날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공식적으로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신청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는 "워크아웃을 통해 일시적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고 경영 정상화를 꾀하겠다"며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조치임을 밝혔다.

JTBC 등 중앙그룹 계열사들도 연쇄 부도 및 회생 절차

같은 날 계열사인 JTBC도 우리은행에 지급 제시된 360억 원 규모의 기업어음이 1차 부도 처리되었다.

다만, JTBC 측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 결정에 따른 것으로, 최종 부도로 인한 거래 정지 사유에는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5일 중앙홀딩스(지주사),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피앤아이 등 중앙그룹 계열 5개사는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한 바 있다.

채권단(한양증권) "자금 회수엔 문제 없어"

주요 채권자인 한양증권은 "선순위 담보 및 담보신탁 구조를 확보하고 있어 자금 회수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연이틀 발표하며 시장의 우려를 진화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전체 익스포저(위험 노출액) 840억 원 중 이미 일부를 회수했으며, 확보된 담보를 바탕으로 잔여 금액도 연내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추가 대손 설정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금융권과 시장은 이번 중앙그룹 사태가 법원의 회생 심리 과정과 채권단과의 워크아웃 협의를 통해 어떻게 재무 구조 개선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