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홍수와 산사태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네팔 현장에서 연락이 두절된 한국인 9명을 찾기 위해 한국 정부와 긴급구호대가 총력전에 돌입했다.
민·관·군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첨단 자원과 현지 당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며 수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첨단 장비와 구조견 동원한 KDRT 현지 투입
외교부, 소방청, 한국국제협력단(KOICA)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해외긴급구호대(KDRT) 총 44명이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기(KC-330 시그너스)를 타고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 도착해 본격적인 구조 및 수색 활동에 착수했다.
이번 구호대에는 구조견 5마리와 함께 고해상도 촬영 무인기(드론), 매몰자 음향·영상 탐지기, 열화상 탐지기 등 첨단 수색 장비가 대거 투입됐다.
우선 활동 기간은 약 10일로 설정되었으나, 현지 상황과 네팔 정부 당국의 판단에 따라 연장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네팔 정부와 협조해 수색 나서
광범위한 수색 구역과 험준한 산세, 엄청나게 쌓인 토사로 인해 육로 이동이 지연됨에 따라, 정부는 네팔 당국과 긴밀히 협력해 실종자들의 휴대전화 기지국 최종 발신 기록과 위치 정보를 수색 작업에 적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다.
앞서 현장에 파견된 정부합동 신속대응팀과 경찰 인력은 네팔군과 밀착 협력하여 한국인 실종자들이 근무하던 어퍼트리슬리(UT)-1 수력발전소 상부댐 및 캠프 일대를 중심으로 헬기 공중 수색과 도보 정밀 수색을 병행하고 있다.
네팔 정부 역시 이번 사안과 관련해 과거와 달리 매우 전향적인 태도로 한국 측의 수색·구조 협조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발전소 터널서 시신 1구 발견… 신원 확인 주력
최근 네팔 대홍수로 실종된 한국인 9명이 근무했던 수력발전소 터널 안쪽에서 수색 작업 중 시신 1구가 발견되어 당국이 신원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중국 터널 전문 구조팀 등이 터널 내부 깊숙이 진입해 수색을 이어가는 등 추가 발견을 위한 정밀 수색이 진행되고 있으나, 광범위한 피해 규모 속에서 아직 결정적인 생존 소식은 전해지지 않아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정부는 현지 생존자와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실종 추정 지점의 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마지막 한 명까지 찾기 위한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