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미국인이 뽑은 '최고의 커피 체인 브랜드'는 스타벅스… 던킨도 양강 구축

미국 소비자들이 가장 맛있는 커피를 판매하는 커피 체인 브랜드로 '스타벅스(Starbucks)'를 꼽았다. 시장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3만 5천 명의 미국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진행한 조사에서 스타벅스는 22.9%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던킨이 14.4%로 2위를 차지하며 양강 체제를 구축했다. 스타벅스는 미국 내 약 1만 6천 개, 던킨은 약 1만 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규모의 경제도 실현하고 있다. 유고브의 애슐리 브라운 수석 디렉터는 "스타벅스와 던킨은 소비자들이 커피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며 두 브랜드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 결과는 스타벅스와 던킨(Dunkin')이 양분하고 있는 미국 커피 시장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준다는 평이다. 맥도날드·맥카페는 7.9%로 3위였고, 더치브로스 (4.0%), 피츠커피 (3.8%)가 뒤를 이었다. 맥도날드·맥카페는 냉동 커피, 과일 활용 음료, 콜드폼 음료 등 신제품을 잇달아 출시하며 커피 전문점과의 경쟁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니퍼 델베키오 맥도날드 미국 음료 전략 책임자는 "품질 면에서는 전문 브랜드와 경쟁하면서도 접근성과 편의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기반 체인도 선전했다. 오리건주에서 시작되어 현재는 애리조나에 본사를 두고 있는 서부 기반의 브랜드인 더치브로스는 에너지드링크와 단백질 블렌드 커피 등 독창적인 메뉴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5위 피츠커피는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한 지역적 특색을 살려 탄탄한 지지를 받고 있다. 유고브는 스타벅스와 던킨이 전국적인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으나, 더치브로스나 피츠커피처럼 브랜드 개성과 독창적인 메뉴를 앞세운 지역 커피 체인들도 소비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커피 시장은 편의성을 앞세운 대형 체인과 차별화를 꾀하는 전문·지역 체인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은퇴도 '캘리포니아 프리미엄'?"… 부부 노후자금 전국 최고 수준인 132만 달러 필요

캘리포니아주(CA)의 살인적인 물가와 주거비 부담이 은퇴 준비에도 거대한 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안락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자금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주민들의 경제적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은퇴 자금 132만 달러 시대, 전국 평균 웃돌아 금융정보 플랫폼 '인베스토피디아(Investopedia)'가 65세 이상 은퇴 부부를 대상으로 주거비, 생활비, 여가 비용 등을 종합하여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에서 은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132만 달러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국 평균인 116만 달러보다 약 16만 달러나 높은 금액이다. 캘리포니아는 뉴저지, 하와이와 함께 전국에서 은퇴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지역 최상위권을 기록했으며, 노후 비용이 가장 낮은 노스다코타주와는 50만 달러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멈추지 않는 '주거비'의 습격 캘리포니아 은퇴 자금 규모를 키우는 주범은 단연 '주거비'다. 주거비는 은퇴 부부 전체 지출의 약 27%를 차지하며, 생활비 압박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부동산중개인협회(CAR)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단독주택 중간값이 93만 26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1% 상승한 수치로, 주택 가격의 상승세가 은퇴를 앞둔 가계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높은 생활비는 가계의 현재 소비뿐만 아니라 미래의 생존 전략까지 강제로 수정하게 만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의 높은 주거비 부담 때문에 상당수의 은퇴자들이 타 주(州)로 이주하는 '은퇴 난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주 정부 차원의 주택 공급 확대와 은퇴자를 위한 세제 혜택 등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단기간 내 주택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주민들은 사적 연금 확대나 부업을 통한 은퇴 이후 소득원 창출 등 스스로 생존을 모색해야 하는 실정이다. 고금리 기조와 주택 공급 부족 문제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여, 캘리포니아 거주자의 노후 준비 부담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상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식탁 위 기저귀 교체 못 참아" CA 중식당 엄격한 에티켓 방침 화제... "뛰면 퇴장, 깨면 배상"

캘리포니아주 포스터시티의 한 중식당이 내건 강력한 식당 이용 수칙이 온라인상에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식당 내 질서 유지'를 명분으로 내건 이 방침은 공공장소에서의 부모 책임론과 업주의 운영 자율성이라는 두 가치를 정면으로 충돌시키고 있다. "뛰면 퇴장, 깨면 배상" 베이 지역의 '셰즈 슈(Chez Xue)' 식당이 공개한 안내문에 따르면, 이 식당은 아이들이 식당 내에서 뛰어다니거나 소란을 피우는 행위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아이들은 반드시 자리에 앉아야 하며, 소란스러운 행동으로 타인의 식사를 방해하는 테이블은 전체 퇴장 조치될 수 있다. 식당 기물 파손 등 자녀가 일으킨 모든 손해에 대해 부모에게 전액 배상 책임을 묻는다. 식당 주인은 카드 결제 단말기 파손(327달러), 떨어뜨린 찻잔 파손(약 5달러) 등 빈번한 기물 파손과, 공용 식탁 위에서 기저귀를 가는 등 비위생적인 상황까지 목격하며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한 아이가 누워서 기저귀를 가는데, 옆에 있는 손님이 그걸 보고 당황했고, 그 냄새로 다른 손님들의 식욕까지 떨어뜨렸다는 것. 가족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 식당의 주인은 "손님을 내 식당에 초대하는 것은 내 집에 초대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들이 남의 집에 방문하는 것처럼 식당에서도 존중하는 태도를 가져주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이들을 탓할 순 없다. 아이들은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시끄럽고 울 수 있다"며 "하지만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은 부모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주인은 많은 손님들이 자신의 정책을 지지한다고 조용히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님들 중에는 이 식당의 정책을 알고 찾아오는 이들도 있다. 엇갈리는 여론: "공공 에티켓" vs "지나친 차별" 해당 소식은 SNS를 통해 160만 회 이상 조회되며 미국 전역의 부모들과 외식 업계에 큰 화두를 던지고 있다. "모든 손님이 편안한 식사를 할 권리가 있다", "부모가 아이를 제지하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 "최소한의 원칙을 세우는 것이 업주의 당연한 권리"라는 옹호 의견이 다수다. 하지만 "아이들은 본래 소음을 낼 수밖에 없는 존재", "가족 단위 손님 자체를 잠재적 범죄자 취급하는 것",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이 가족 친화적 문화를 저해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식당 측은 해당 정책을 시행한 후, 실제 아이들의 무질서한 행동으로 인한 사고가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오히려 이러한 '확실한 방침'을 지지하는 손님들이 늘어나는 등 긍정적인 비즈니스 효과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인건비 상승과 기물 파손 등으로 인해 유사한 형태의 강경한 안내문을 부착하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순한 '노 키즈존'의 확장을 넘어, 식당이 지향하는 브랜드 가치를 손님에게 명확히 전달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려는 생존 전략의 일환이라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식당의 운영 자율성과 가족 단위 고객에 대한 사회적 배려 사이에서 사회적 합의가 어디까지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사법 당국이나 차별 금지 관련 정책 입안자들은 이러한 개별 사업장의 규정이 '과도한 차별'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정당한 재산권 행사'인지에 대한 법적 경계선을 계속해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 없는 부의 증식' 미국 백만장자 매일 1,200명 탄생... 중산층·서민 자산 줄어 '양극화' 심화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발표한 '글로벌 자산 보고서 2026'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은 전례 없는 부의 증식을 경험했다. 그러나 화려한 백만장자 증가세 이면에는 심각한 자산 격차라는 어두운 단면이 공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백만장자 제조기'로 등극 지난해 미국에서 순자산 100만 달러(약 13억 원) 이상의 백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사람은 44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200명이 새로 백만장자가 된 셈이며, 전 세계 백만장자 증가분의 절반가량을 미국이 차지했다. 국가별 총 백만장자 수는 미국이 2,360만 명으로 세계 1위이며, 중국(530만 명)과 일본(290만 명)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130만 명으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증시 강세가 만든 '부의 환상' 보고서는 미국 증시의 지속적인 강세가 개인 자산 증가를 견인한 핵심 동력이라고 평가했다. 주식과 부동산 등 자산 가치가 급등하면서 이미 부를 축적한 계층의 자산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이다. 실제로 미국은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이 약 69만 6천 달러로 세계 2위라는 높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숫자에 가려진 '중산층과 서민의 빈곤' 그러나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평균의 함정이다. 2020년 이후 미국 성인 1인당 평균 자산은 10%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을 고려한 실질 중위 자산은 오히려 20% 감소했다. 중위 자산의 추락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자산 가격 상승의 혜택이 최상위 부유층에 집중되면서, 일반적인 미국인들은 오히려 인플레이션의 파고 속에서 실질적인 부를 잃고 있다. 이는 자산 격차가 과거 어느 때보다 심각하게 확대되었음을 시사한다. 평균 자산 순위에서는 미국이 세계 2위를 기록했지만, 일반 시민들의 부를 나타내는 '중위 자산' 순위에서는 28위(약 6만 9천 달러)로 곤두박질치며 국가적 부와 민생 경제 사이의 괴리를 여실히 드러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자산 지표가 증시 호황으로 인해 왜곡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자산 가격 상승이 새로운 백만장자를 대거 배출하며 경제적 활력을 보여주는 듯하지만, 정작 대다수 서민의 실질적인 삶은 물가 상승으로 인해 팍팍해지고 있다는 'K자형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마트·샘스클럽, 수천 개 품목 최대 63%까지 가격 인하... 바비큐 시즌·여름 휴가철 겨냥

미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almart)와 창고형 할인매장 샘스클럽(Sam's Club)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가중된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대규모 가격 인하 행보에 나섰다. 할인율은 품목에 따라 약 10%대에서 최대 60% 이상까지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바비큐 시즌과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식료품부터 생활용품까지 대대적인 할인을 단행하며 소비 심리 자극에 나선 모양새다. 이번 가격 인하는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필수 식료품에 집중되었다. 월마트는 전국 매장과 온라인몰을 통해 '롤백(Rollback)'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여름철 수요가 급증하는 제품들의 가격을 대폭 낮췄다. 식료품에는 다진 소고기(6.74달러 → 5.94달러), 옥수수(68센트 → 25센트), 체리(11.18달러 → 5.63달러), 아이스크림 및 스낵류 등이 포함되었다. 음료는 코카콜라·펩시 등 주요 탄산음료 24캔 패키지 가격을 10달러 미만(9.97달러)으로 인하했다. 샘스클럽은 250개 이상의 품목에 대해 회원 전용 할인가를 적용한다. 특히 바비큐 품목들인 닭날개(파운드당 2.88달러 → 2달러), 핫도그, 돼지 등갈비 등 야외 식재료 위주로 가격을 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 요청에 따른 것" 이번 가격 인하 소식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자신의 SNS를 통해 "월마트가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며, 다른 유통업체들에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월마트 측은 행정부의 요청 여부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어떠한 공식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업계 전문가들은 월마트의 이번 조치가 정치적 압박보다는 여름철 매출 극대화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가성비' 선택을 유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왜 지금 인하했나? 미이란전쟁으로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면서 미국인들의 외식비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극에 달하면서 소비 심리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이다.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는 것을 막기 위해 '전략적 저가 정책'을 통해 고객 발길을 붙잡으려 하고 있다. 타깃(Target), 코스트코(Costco) 등 유통업계 경쟁사들 역시 휴가철 고객 유치를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하고 있어, 월마트의 이번 결정은 시장 점유율 방어를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부 식료품의 공급망이 안정되면서 원가 하락분을 가격에 반영할 여력이 생긴 것도 이번 가격 인하를 가능케 한 배경이다.

"이사 가기 싫어요"... 루이지애나·뉴멕시코와 함께 톱3 이름 올린 캘리포니아

미 소비자 정보업체 컨슈머어페어스(ConsumerAffairs)가 발표한 '2026년 이사 가기 좋은 주' 보고서에 따르면, 고물가와 치안 불안이 미국인들의 이주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경제 여건, 생활비, 안전, 의료, 교육 등 다각도의 지표를 종합 분석했다. 미국에서 가장 이사하기 싫은 주 TOP 3 전국 50개 주 가운데 주거 환경과 경제적 매력이 가장 낮게 평가된 3곳은 다음과 같다. 1위: 루이지애나 (Louisiana) 경제 지표 부진과 높은 범죄율이 발목을 잡았다. 특히 교육 및 보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낮고,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 위험이 거주 만족도를 크게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된다. 2위: 뉴멕시코 (New Mexico)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치안 불안과 실업률 문제가 심각하다. 경제적 기회 부족으로 인한 인구 유출이 지속되면서 순위가 하위권에 머물렀다. 3위: 캘리포니아 (California) 2년 연속 불명예스러운 3위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생활비가 핵심이다. CA주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10.7%나 높으며, 높은 실업률과 치안 불안(폭력/재산 범죄율 전국 2위)이 거주자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 왜 캘리포니아는 기피 대상이 되었나? 루이지애나, 뉴멕시코와 달리 캘리포니아는 세계적인 IT·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다. 하지만 일반 시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고통지수가 매우 높다. 높은 주거비와 세금 부담은 중산층 이탈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기업들의 '탈(脫) 캘리포니아' 현상까지 맞물려 경제적 매력이 하락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자리보다 구매력과 안전 전문가들은 최근의 인구 이동 트렌드에 대해 "과거에는 '일자리'를 따라 이동했다면, 지금은 '구매력과 안전'을 따라 이동하는 시대"라고 분석한다. 특히 원격 근무 확산으로 인해 캘리포니아와 같은 대도시 중심부의 높은 물가를 감내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생활비가 합리적이고 치안이 확보된 지역으로의 '대탈출'은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美 5월 무역적자 776억 달러로 급증… 14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미국의 무역 적자 규모가 지난 5월 큰 폭으로 확대되었다. 전월 대비 40% 넘게 급증하며 1년 2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수입은 늘고 수출은 감소하면서 미국 경제의 '쌍둥이 적자'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미국의 5월 무역 적자 규모는 776억 달러로 전월 대비 42.2%나 증가했다.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784억 달러)보다 낮아 '예상보다는 선방했다'는 시각도 있으나, 5월 한 달 만에 적자 폭이 40% 이상 폭증했다는 점은 하반기 경기 흐름에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5월 무역 적자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올해 1~5월 누적 무역적자는 전년 동기 대비 40.6% 감소한 상태다. 즉, 5월 수치는 일시적인 급등세일 가능성이 있지만, 무역수지의 변동성이 매우 커졌음을 보여준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등 글로벌 물류 통로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수입 가격 변동성이 커졌고, 이는 향후 무역수지에 더욱 큰 압박을 줄 가능성이 제기된다. 5월 수출과 수입 분석 미국의 5월 수출은 3.2% 감소했다. 특히 금(62억 달러), 천연가스(11억 달러) 등 산업용 자재와 자본재 수출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산업용 공급품과 에너지 수출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미국의 수출 경쟁력이 다소 정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수입은 3.3% 증가했다. 의약품(35억 달러), 반도체(10억 달러), 컴퓨터 주변기기(12억 달러) 및 원유 수입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며 수입액을 끌어올렸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완화 기조와 더불어 가계 소비가 다시 살아나면서 소비재 수입이 급증한 것이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의약품, 반도체, 원자재 수입의 증가는 미국 내 제조업 및 기술 산업의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는 미국 경제가 해외 공급망에 대한 의존도를 쉽게 낮추지 못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베트남, 멕시코, 대만 상대 적자 커 국가별 적자 순위는 베트남(206억 달러), 멕시코(201억 달러), 대만(194억 달러), 중국(145억 달러), 유럽연합(93억 달러), 한국(44억 달러) 순이었다. 베트남과의 무역 적자가 가장 큰 것은, 미·중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에 있던 제조 공장들이 베트남으로 이전(China Plus One)하면서, 과거 '대중국 적자'였던 물량이 '대베트남 적자'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베트남은 현재 미국 소비재 및 전자제품의 최종 조립 기지이자 글로벌 생산 허브로 공급망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대만의 경우, 미국 빅테크들의 AI 칩 수요가 폭발하면서, 전 세계 파운드리(위탁 생산)의 60% 이상을 점유한 TSMC를 보유한 대만의 대미 수출액이 급증했다. 이는 대만이 현재 미국 AI 전략의 '필수 파트너'임을 보여주는 통계적 결과다. 주요 경제 언론과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를 두고 "미국 소비의 강한 회복력과 제조 기반의 구조적 불균형이 동시에 드러난 성적표"라고 평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무역수지가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자국 내 금리 결정, 그리고 현재 격화되고 있는 중동 및 러시아발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크게 좌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한 '온쇼어링' 정책이 여전히 효과를 내기까지 상당한 시차가 있다는 점이 이번 적자 확대에서 재확인되었다.

말 바꾼 오픈AI·앤스로픽 CEO... "AI가 일자리 안 없앤다"

한때 "AI가 대다수의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높였던 빅테크 기업들이 최근 들어 태도를 180도 바꾸고 있다. '일자리 종말론(Jobs Apocalypse)'을 주도하던 업계 리더들이 이제는 AI가 인간을 대체하기보다 인간의 업무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보조 도구(Complementary Tool)라는 점을 강조하며 메시지의 무게중심을 이동하고 있다. 왜 메시지가 달라졌나? 업계 전문가들과 분석가들은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크게 세 가지를 꼽는다. 1. 통계에서 나타나는 다른 현실 실제 노동 시장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AI 도입으로 인한 대규모 실업 사태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 예일대 예산 연구소(Yale Budget Lab) 등의 추적 조사에 따르면, AI 노출도가 높은 직군에서도 아직 유의미한 실업률 변화나 고용 구조 붕괴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 2. AI 수요 높이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 변화 'AI가 경제를 파괴할 것'이라는 공포 마케팅이 오히려 대중과 고객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이 AI를 통해 신규 수익을 창출하고 시장을 확대하려는 시점에서, '일자리 파괴자' 이미지는 기업 경영상 리스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3. 고용 늘어나며 낙관적 전망의 확산 일부 연구에 따르면,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기업들이 오히려 고용을 늘리는 경향이 확인되고 있다. AI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그로 인해 절감된 비용과 창출된 이익으로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인력을 추가 채용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AI 리더들의 발언도 변하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1년 전 AI가 일자리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 경고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우리가 기술적 영향은 어느 정도 맞혔지만, 사회적·경제적 영향에 대한 예측은 빗나갔다"고 인정했다. 그는 "인간을 업무의 중심에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과소평가했다"며 일자리 파괴보다는 '장기적인 업무 변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는 과거 "5년 내 사무직의 절반이 사라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을 내놓았으나, 최근에는 기업들이 AI를 활용해 창의적인 방식으로 업무를 재설계하거나 인간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긍정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더 자주 언급하고 있다. 메시지는 소프트해지고 낙관적으로 바뀌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AI 도입에 따른 고통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여전히 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이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이를 AI 도입에 따른 효율화 작업의 일환으로 설명한다. 특히 단순 반복 작업이 많은 사무직, 고객 지원 등의 직군에서 고용 감소가 가시화되고 있다. AI 숙련도를 갖춘 인력은 고임금과 성장을 누리지만, 그렇지 못한 인력은 도태되는 '이중 노동 시장', '노동 시장 양극화'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결국 미래의 고용은 'AI가 누구의 일자리를 뺏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AI를 능숙하게 활용하여 인간 고유의 가치(공감, 판단력, 전략적 사고)를 극대화할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변모하고 있다.

디즈니 스트리밍 가격 담합 소송 5천만 달러 합의… 보상 대상자 확인하세요

월트 디즈니 컴퍼니가 자사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인위적으로 인상해 반독점 및 소비자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와 관련하여, 5천만 달러 규모의 집단소송 합의에 도달했다. 이번 합의는 유튜브 TV(YouTube TV) 및 디렉TV(DirecTV) 스트림 가입자를 대상으로 하며, 대상자는 기간 내 구독 여부에 따라 보상금을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소송('Biddle v. Disney')은 디즈니가 ESPN 등 인기 채널을 기본 패키지에 강제로 포함하는 방식으로 스트리밍 서비스 가격을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원고 측은 디즈니가 시장 지배력을 남용해 경쟁사가 저렴한 요금제를 제공하지 못하게 방해했으며, 결과적으로 소비자들이 더 비싼 요금을 내도록 유도했다고 주장했다. 디즈니 측은 잘못을 부인했으나, 소송 장기화에 따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조건으로 5천만 달러 규모의 합의안에 동의했다. 누가 보상을 받나? 이번 합의의 대상자는 특정 기간 동안 해당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한 가입자로, 2019년 4월 1일부터 2026년 3월 31일 사이 가입자다. 보상 대상 서비스는 유튜브 TV (YouTube TV) 디렉TV 스트림 (DirecTV Stream), 디렉TV 나우 (DirecTV Now), AT&T TV 나우 (AT&T TV Now)다. 동일 소송에 포함된 푸보TV(FuboTV) 가입자는 이번 합의 대상에서 제외되었습니다. 푸보TV 관련 소송은 현재 별도로 진행 중이다. 보상 신청 방법 및 일정 대상자들은 공식 합의 사이트( OnlineTVSettlement.com )에서 신청하거나, 우편으로 배송된 안내문에 기재된 고유 ID와 PIN을 사용하여 신청할 수 있다. 단, 2026년 9월 8일까지 신청을 마쳐야 한다. 개인별 지급액은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호사 비용 등을 제외한 합의금을 구독 기간에 비례하여 지급(pro-rata)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구독 기간이 길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별도의 영수증을 제출할 필요는 없으나, 구독 사실을 허위로 기재할 경우 위증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오는 2027년 1월 14일에 열리는 법원 청문회에서 최종 승인이 이루어질 예정이며, 보상금은 그 이후에 지급될 계획이다. 이번 합의에 동의하지 않고 별도로 소송을 제기하고 싶은 경우, 2026년 9월 8일까지 서면으로 제외 신청(opt-out)을 제출해야 한다.

스페이스X 사장, '트럼프 저축계좌'에 3억 달러 기부… "200만 명 저소득층 아동 미래 지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경제 정책인 '트럼프 저축계좌(Trump Accounts)'에 기업들의 고액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의 귄 숏웰(Gwynne Shotwell) 사장이 3억 달러 이상의 대규모 주식 기부를 약속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숏웰 사장의 통 큰 기부… "200만 명 저소득층 아동 미래 지원" 금융 주간지 배런스(Barron's) 등 주요 매체에 따르면, 귄 숏웰 스페이스X 사장은 6일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자사 주식 약 200만 주를 '트럼프 저축계좌'에 기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부 규모는 주당 162달러 기준으로 환산 시 약 3억 2,400만 달러(약 4,500억 원)에 달하는 거액이다. 숏웰 사장은 이 기부금이 평균 가구 소득이 낮은 지역(특히 텍사스 중부 인근)에 거주하는 11~17세 청소년 200만 명의 계좌에 배분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저축계좌'란 무엇인가?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이 정책은 미국 아동·청소년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과세이연 저축투자계좌다. 2025년 1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출생한 신생아에게는 정부가 1,000달러를 일회성으로 지원하며, 민간 기업과 부호들의 기부를 통해 운영 자금을 확충하는 구조다. 이미 마이크론(Micron)이 2억 5,000만 달러를, 마이클 델(Dell 창업자)이 2,500만 명의 어린이에게 각각 250달러를 기부하겠다고 약속하며 대기업들의 참여가 잇따르고 있다. 트럼프 기부 요청에도 머스크 '침묵'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공개적으로 일론 머스크 CEO에게도 기부를 요청해 왔다. 지난 2일 인터뷰에서도 머스크의 동참을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발언을 남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머스크는 기부에 대해 "정말 어려운 일"이라며 회의적인 태도를 고수하며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머스크 재단이 과거 측근들이 운영하는 비영리 단체에 편중된 기부 활동을 했다는 비판을 받은 적이 있어, 이번 '트럼프 저축계좌'와 같은 대규모 사회 공헌형 기부에는 더욱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기업들의 이러한 대규모 기부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적 혜택을 얻기 위한 일종의 '정치적 보답'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스페이스X처럼 정부 계약이 중요한 기업의 경우, 이러한 기부가 향후 사업 수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또한 머스크가 끝내 기부를 거부할 경우,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혹은 다른 부호들의 기부 행렬이 머스크를 고립시키는 형국이 될지에 대한 경제계의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머스크가 이번 기부 요구를 정치적 압박으로 인식하고 있어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고물가 시대의 구원투수… 3만 달러 이하 '가성비 신차' 3종

신차 평균 가격이 5만 달러에 육박하는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면서, 실속을 챙기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3만 달러 이하' 신차들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단부터 전기차까지, 가격 부담은 낮추면서도 최신 기술을 대거 탑재한 매력적인 선택지들을 정리했다. 닛산 센트라 (2026년형): 합리적인 가격의 정석 2026년형으로 전면 개편된 닛산 센트라는 현대적인 디자인과 뛰어난 안전 기술을 앞세워 3만 달러 이하 세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함께 닛산의 첨단 안전 보조 시스템인 '세이프티 쉴드 360(Safety Shield 360)'이 기본으로 탑재되어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 2만 2,600달러부터 시작하는 S 트림부터 3만 달러 미만에서 선택 가능한 상위 트림까지 폭넓은 구성이 강점이다. 혼다 어코드 (2026년형): 기술적 업그레이드 혼다 어코드 LX는 3만 달러 이하에서 만날 수 있는 몇 안 되는 중형 세단 중 하나로, 이번 2026년형 모델을 통해 사용자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보다 커진 9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탑재되었으며, 무선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무선 충전 패드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을 모두 갖췄다. 1.5리터 터보 엔진으로 192마력을 발휘하며, 우수한 연비와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해 '균형 잡힌 중형차'의 대명사로 불린다. 쉐보레 볼트 (2027년형): 전기차의 대중화 가장 주목받는 전기차인 쉐보레 볼트 2027년형은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1회 충전 시 약 255마일(GM 추정치)을 주행할 수 있어 실사용에 전혀 무리가 없다. GM 모델 최초로 북미 충전 표준(NACS) 포트를 기본 적용해 테슬라 수퍼차저를 비롯한 다양한 충전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다. 2만 9,995달러(배송비 포함)부터 시작하며, 11.3인치 대형 터치스크린과 구글 빌트인(Google Built-In) 시스템을 통해 직관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가성비 신차 구매 전 체크리스트 쉐보레 볼트와 같은 전기차의 경우, 거주 지역이나 개인 조건에 따라 연방 또는 주 정부에서 제공하는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추가로 받을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위 가격은 시작가(MSRP) 기준이며, 실제 구매 시에는 딜러 배송비, 세금, 각종 수수료가 포함되어 최종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 켈리블루북(KBB) 등에서 제공하는 '공정 구매 가격(Fair Purchase Price)' 정보를 활용하면 더 합리적인 거래가 가능하다. 2027년형 볼트처럼 출시 초기에는 한정판 모델이 먼저 배정될 수 있으므로, 원하는 트림이 있는지 가까운 딜러십에 사전 문의하는 것이 좋다.

"내 이름으로 잠자는 돈 확인하고 찾아가세요"… 재무부 미수령 저축채권 297억 달러

연방 재무부가 발행한 저축채권 중 만기가 지났음에도 주인이 찾아가지 않은 채권이 무려 8천만 건, 총액 297억 달러(약 4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미수령 자산을 국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통합 검색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활용하여 빨리 찾아가는 것이 좋다. 왜 찾아가야 하나? 해당 저축채권은 이미 만기가 지나 더 이상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방치할수록 실질적인 자산 가치는 물가 상승률 등을 고려할 때 오히려 하락할 수 있다. 본인이나 가족 명의로 발행된 채권이 있다면 즉시 확인하고 상환 절차를 밟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다. 조회 방법: '트레저리 헌트' 종료 후 통합 관리 과거 미 재무부가 직접 운영하던 '트레저리 헌트(Treasury Hunt)' 사이트는 2025년 9월 30일을 기점으로 공식 운영이 종료되었다. 현재 미수령 저축채권을 포함한 모든 미수령 자산 정보는 각 주 정부의 관리 프로그램으로 이관되었다. 통합 검색 사이트인 https://www.missingmoney.com/ 에 접속하여 이름(또는 기업명)을 검색하면, 본인과 관련된 미수령 자산이 등록된 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검색 결과가 나오면 해당 주 정부의 공식 웹사이트로 연결되며, 그곳에서 본인 확인 및 반환 신청 절차를 진행하면 된다. 주의사항 및 팔로우업 미수령 자산 조회 및 반환 신청은 100% 무료다. 수수료를 요구하는 사이트가 있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높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청 시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 거주지 증명 서류, 혹은 사망한 가족의 경우 가족관계 증명 서류나 사망진단서 등이 필요할 수 있다. 전국미수령재산관리자협회(NAUPA)가 관리하는 이 시스템은 2023회계연도에만 5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주인에게 돌려주었다. 거주지를 옮겼거나 과거에 채권을 구입한 적이 있다면, 현재 거주하는 주뿐만 아니라 과거에 살았던 모든 주를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자율주행의 굴욕... 극심한 정체에 수십대 멈추거나 방전"… 독립기념일 SF 마비시킨 웨이모 대란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를 맞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대규모 불꽃놀이 행사 도중 구글의 자율주행 택시 '웨이모(Waymo)' 수십 대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서거나 방전되어 방치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평가받던 자율주행 시스템이 예기치 못한 도심 교통 마비 상황에서 무력함을 드러내며, 자율주행차의 상용화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를 덮친 '웨이모 방전 대란' 골든게이트 브릿지(금문교) 불꽃놀이 직후 귀가 차량이 몰리며 발생한 극심한 정체 속에서, 웨이모 차량들은 스스로 교통 흐름을 돌파하지 못한 채 도로에 고립되었다. 정체 상황이 장기화되자 공회전하는 웨이모 차량들의 배터리가 소진되었고, 자력 운행이 불가능해진 차량들이 차선을 점거하면서 교통 정체가 기하급수적으로 악화되었다. 일반 차량 없이 웨이모만 길 위에 거대한 줄을 지어 서 있었다. 이로 인해 사람들은 몇 시간 동안 차량 안에 갇혔으며, 일부 시민들은 도로 한복판에 멈춰 선 웨이모 차량을 직접 밀어 이동시키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러한 웨이모의 견인 조치를 기다리는 동안 인근 지역의 교통 흐름이 3~4시간 이상 전면 마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스마트폰 배터리 방전으로 통화가 어려워진 데다 원격 지원 인력 부족으로 조치가 늦어지면서, 웨이모 때문에 길 위가 거대한 주차장이 되었다는 조롱도 쏟아지고 있다. 영상 공유 플랫폼에는 웨이모 차량이 불꽃놀이 파편이 떨어지는 위험 구간을 그대로 주행하는 모습도 포착되어, 자율주행 시스템의 판단력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웨이모 대변인 크리스 보넬리는 "예상치 못한 대규모 도로 통제와 급격한 교통 혼잡이 겹친 특수 상황이었다"고 해명하며, 지역 응급 기관과 협력하여 신속히 차량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대규모 교통 혼잡 시 자율주행 차량의 대응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시스템 업데이트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반복되는 사고, 자율주행의 한계인가? 이번 사태는 웨이모가 직면한 고질적인 문제점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올렸다. 최근 월드컵 기간 중 잉글우드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례는 자율주행차가 복잡한 도로 환경에서 여전히 오작동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정전 당시 신호등 오작동 상황에서 교차로에 멈춰 섰던 사건과 이번 사태는, 외부 인프라와 단절되거나 예상 범위를 벗어난 복합 정체 상황에서 자율주행 시스템이 취약하다는 점을 방증한다. 이번 사태로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자율주행 차량의 운행 허가 조건에 '대규모 군중 행사 시 대응 가이드라인'을 포함하는 방안을 강력히 검토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10개 도시에서 2,500대를 운영 중인 웨이모는 유럽과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으나, 이번 사고로 인해 각국 현지 당국의 안전성 검증 강도가 훨씬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기술적 완성도가 상용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대규모 혼잡 상황에 대한 알고리즘의 획기적인 개선 없이는 자율주행 택시의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이 키우기 힘든 곳 메사추세츠·CA·뉴욕 1,2,3위... 한부모 가정은 소득의 57% 보육비

미 전역에서 가계 소득 대비 보육비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자녀 양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지출'이 되었지만, 소득 상승 속도를 훨씬 앞지르는 보육비 상승세가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위협하고 있다. 전국적인 보육 비용 위기 금융정보업체 월렛허브(WalletHub)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미국의 보육비는 맞벌이 가구의 소득 수준을 고려해도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 많은 가정에서 연간 가구 소득의 상당 부분을 보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매사추세츠주는 높은 생활 물가와 함께 보육 서비스에 대한 비용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고물가 지역인 캘리포니아(CA)와 뉴욕주 역시 높은 주거비와 보육 서비스 비용으로 인해 나란히 2,3위에 올랐다. 한부모 가정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소득의 절반이 넘는 최대 59%를 보육비로 지출하는 가정이 적지 않아, 기본적인 주거비와 식료품비 마련조차 어려운 '빈곤의 굴레'에 갇히고 있다. '일할 것인가, 돌볼 것인가' 연방 노동통계국(BLS) 데이터에 따르면 자녀가 있는 가정의 66.3%가 부모 양측 모두가 경제활동을 하는 맞벌이 가정이다. 이제 보육 서비스 이용은 근로의 전제 조건이 되었으나, 보육비가 월급의 상당 부분을 잠식하면서 부모들은 다음과 같은 고통스러운 선택을 강요받고 있다. 높은 보육비를 감당할 수 없어 부모 중 한 명이 경력을 포기하거나 파트타임으로 전환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보육 서비스의 질과 비용 사이에서 갈등하다 결국 직장을 그만두고 자녀를 직접 돌보는 결정을 내리는 부모들이 늘고 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국가적인 노동 인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보육비 상승이 여성의 노동 시장 참여를 저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기업의 숙련된 인력 손실과 장기적인 경제 성장 잠재력 저하를 유발하고 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 차원에서 보육비 세액 공제 확대, 공공 보육 시설 확충 등의 논의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치솟는 서비스 물가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비판이 지배적이다. 보육비 부담은 단순한 가계 경제의 문제를 넘어 부모들의 극심한 심리적 불안과 스트레스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향후 미국 사회의 아동 발달 및 가족 관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 사회에서 보육은 이제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구축 문제가 되었다. 보육비 부담이 완화되지 않는다면 미국 경제의 근간인 노동력 유지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키우는 비용이 소득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현재의 구조에서는 장기적인 인구 문제와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해결하기 어렵다"고 경고하고 있다.

"LA~뉴욕 3시간 주파"… 연방항공청, 50년 만에 초음속 여객기 운항 '규제 완화'

미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1973년부터 고수해 온 '육상 초음속 비행 금지' 규정을 폐지하고 새로운 운항 기준을 제안했다. 이로써 50년 넘게 멈춰 섰던 민간 초음속 여객기 시대가 본격적인 재개 기로에 섰다. 50년 만의 규제 패러다임 전환 FAA가 새롭게 제안한 규정의 핵심은 '속도 규제'에서 '소음 규제'로의 전환이다. 과거와 같은 무조건적 금지가 아닌, 지상에 전달되는 소닉붐(음속 돌파 충격파)의 압력이 '제곱피트당 0.11파운드'를 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할 경우 초음속 비행을 허용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발표된 행정명령에 따른 후속 조치로, 비행 기술의 비약적 발전이 과거의 소닉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근거해 이루어졌다. 새로운 규정으로 인해 현재 6시간 이상 소요되는 LA~뉴욕 노선을 3시간대로 단축할 수 있는 차세대 항공기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민간 항공기 제조 기업인 붐 슈퍼소닉(Boom Supersonic)은 60~80인승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Overture)'를 개발 중이다.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일본항공(JAL) 등 주요 항공사가 이미 사전 주문을 마친 상태이며, 대서양 횡단 노선을 4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항공업계는 초음속 운항이 현실화될 경우 비즈니스 여행객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와 노선 효율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규제 완화가 발표되었지만, 정식 상용화까지는 여전히 몇 가지 중요한 절차가 남아 있다. FAA는 연방관보 게재 후 45일간 공개 의견 수렴을 진행하여 규정에 대한 다각도의 검토를 거칠 예정이다. 실제 여객 운항을 위해서는 이착륙 소음 기준 확립, 기체 안전성 인증, 항공사별 운항 승인 등 엄격한 절차가 뒤따라야 한다. FAA는 2027년 중반까지 최종 규정을 확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상용 초음속기 도입을 위한 법적·행정적 토대를 마련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1970년대 콩코드(Concorde)기의 퇴장 이후 침체되었던 초음속 항공 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분석한다. 브라이언 베드퍼드 FAA 청장은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항공 기술의 혁신을 장려하는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이라는 항공 업계의 거대한 과제 속에서 초음속기 운항이 탄소 중립 목표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가 향후 지속 가능한 상용화를 위한 또 다른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 89.4조원… 엔디비아도 넘었다, 빅테크 실적 역대 1위 등극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매출 171조원, 영업이익 89조 4,000억원(약 650억 달러 이상)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발표하며 3분기 연속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는 엔비디아(NVIDIA)를 포함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분기 영업이익 기록을 상회하는 수치로, 사우디 아람코를 제외하면 사실상 전 세계 민간 기업 중 가장 높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민간 기업(비석유/가스 분야)' 기준으로 글로벌 역대 최대 기록이기도 하다. 엔비디아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은 약 535억 달러이며, 라이벌 관계였던 애플(Apple)의 분기 최대 영업이익 역시 약 509억 달러에 불과하다. 글로벌 빅테크 분야에서 지금까지 분기 영업이익 500억 달러 벽을 넘은 기업은 엔비디아와 애플 정도였는데, 삼성전자가 이번에 이를 단숨에 뛰어넘으며 테크 기업 역사상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역사상 분기 영업이익으로 삼성전자를 앞선 유일한 사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기업인 '아람코'다. 2022년 2분기(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폭등 시기)에 기록한 약 865억 달러(당시 환율 기준 약 132조 원)가 유일한 비교 대상이다. 하지만 아람코는 국가가 소유한 '에너지 자원' 기업이라는 특수성이 있다. 따라서 '민간 기업' 혹은 '테크/제조 기업'으로서 분기 영업이익 89조 4,000억 원(성과급 반영 전 110조 원 추산)은 인류 기업사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신기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17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9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810.3% 증가했다. 이번 실적에는 약 20조원 규모의 성과급 충당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를 제외할 경우 실질적인 영업이익은 11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된다. 성과급 20조 원을 제외하면 사실상 분기 영업이익 100조 원 시대를 연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이는 웬만한 국가의 1년 예산과 맞먹는 수준이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폭발적인 성장이 이끌었다. 반도체(DS) 슈퍼사이클을 제대로 탔다. AI 시장이 생성형 AI를 넘어 피지컬 AI 및 인프라로 확장되면서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범용 메모리 공급 부족이 심화되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메모리 생산 능력(CAPA)을 기반으로 수요 급증의 수혜를 극대화하고 있으며, 6세대 HBM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출하하는 등 기술적 우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반면, 모바일(MX), 가전(DA), TV(VD) 등 완제품(DX) 사업부는 핵심 부품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으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제 및 테크 언론들은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약 584억 달러를 기록하며 기존 1위였던 엔비디아(약 535억 달러)를 제치고 글로벌 정상에 올라섰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반도체 산업이 AI 시대의 가장 핵심적인 '필수재'임을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반도체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는 빅테크와의 장기 공급 계약(LTA) 확대 및 생산 능력 확충 전략을 통해 상당 부분 희석되었다. 증권가는 올해 삼성전자의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370조원대 중반으로 상향 조정하며, 이러한 성장세가 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