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LA 한인타운에 '101유닛 저소득층 아파트' 들어선다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 내 주거용 부지 개발 계획이 전격 수정되며 대규모 저소득층 아파트 공급 사업으로 전환됐다. 기존 일반 아파트 계획이 LA시의 저소득층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한 대단위 임대주택 프로젝트로 탈바꿈해 주목받고 있다. 저소득층 아파트 건설 추진 지난 28일 어바나이즈LA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업체 사만 케렌디안은 708~712 사우스 그래머시 드라이브(S Gramercy Dr) 부지에 7층 높이의 아파트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 있던 기존 1920년대 주택 두 채는 이미 철거된 상태다. 새롭게 들어서는 아파트는 스튜디오와 1베드룸 총 101유닛으로 구성되며, 차량 17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된다. 특히 모든 유닛은 중·저소득층 세입자에게 배정될 예정이다. 밀도 보너스와 저소득층 주택 신속 승인 제도 활용 개발업체는 밀도 보너스와 LA시의 저소득층 주택 신속 승인 제도를 활용해 기존 조닝 규정보다 큰 규모의 건물을 허가받았다. 건물은 포디엄 방식의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설계되며, 샘 가누이가 설계를 맡았다. 55유닛에서 101유닛 전용 저소득층 아파트로 계획 변경 해당 프로젝트는 당초 2023년 55유닛 규모의 일반 아파트로 추진된 바 있다. 당시 계획에는 주차 공간 28대와 저소득층 배정 유닛 6개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러나 개발업체는 2024년 전 유닛을 중·저소득층에 배정하는 101유닛 규모 프로젝트로 계획을 전격 변경하며 지역 주거 난관 해소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노선을 틀었다.

"공짜로 먹고 가세요" 코스트코 무료 시식 코너의 치밀한 '매출 마법'

전문가들 "무료 제공이 '보답 심리' 및 '미각 기억' 자극해 실제 구매로 직결" 소비자 "계획에 없던 지출 늘어"… 통행 방해 등 부작용에도 코스트코 핵심 경쟁력 고물가에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코스트코의 무료 시식 코너가 단순한 고객 서비스를 넘어 소비자의 구매 심리를 자극하는 강력한 마케팅 전략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식 코너는 단순한 체험 공간을 넘어 철저한 행동경제학적 계산이 숨어 있는 핵심 영업 무기로 평가받고 있다. 코스트코 시식 코너의 비밀과 행동경제학 최근 USA투데이는 코스트코를 찾는 소비자들이 무료 시식을 즐기는 쇼핑 문화와 그 이면에 숨은 심리학을 집중 조명했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닐 손더스 리테일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무료 시식이 신제품을 부담 없이 경험하게 만들고 실제 구매 가능성을 크게 높이는 대표적인 마케팅 수단이라고 분석하며, “매장에서 시식을 한 소비자는 해당 제품을 구매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설명했다. 메릴랜드대 방문교수인 행동경제학자 아너 탈도 “새로운 음식을 처음 맛본 경험이 강한 ‘미각 기억’으로 남아 이후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며, 시식을 통해 제품을 미리 경험하면 구매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다고 분석했다. 듀크대 심리학과 행동경제학 교수 댄 애리얼리 역시 “무료라는 요소 자체가 소비자의 심리를 움직인다”며, “무료로 무언가를 받으면 상대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심리가 생기는데 코스트코에서는 그 보답이 제품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영향과 지갑 열리는 현장 실제로 LA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박혜원 씨는 “원래는 생수나 휴지 같은 생필품만 사러 갔다가 시식 코너를 지나면 계획에 없던 제품을 사 오는 경우가 많다”며 “최근에는 시식해 본 만두와 프로틴 셰이크, 냉동식품까지 장바구니에 담았다”고 전했다. 이어 “평소라면 사지 않았을 제품도 직접 맛본 뒤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매번 코스트코에 갈 때면 계획보다 50~100달러 정도 더 쓰고 나오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부 소비자들은 시식을 위해 매장을 여러 바퀴 돌거나 가족과 함께 다양한 시식을 즐기는 것을 쇼핑의 재미로 여기며 하나의 독특한 쇼핑 문화로 정착되었다. 붐비는 코스트코 코너의 명암… 부작용 속에서도 강력한 차별화 무기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는 법. 시식 코너 앞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통행이 막히거나 줄을 새치기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일부는 같은 시식을 여러 번 받아 가거나 먹다 남은 컵과 냅킨을 매장 곳곳에 버려 직원들의 불만을 사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무료 시식이 코스트코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평가한다. 상품을 직접 경험하게 만드는 전략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고 회원제 비즈니스의 충성도를 강화하면서, 결과적으로 코스트코가 낮은 가격 정책을 유지하는 데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인가족 한 끼 식사가 10달러?… SNS 강타한 '달러스토어 디너' 열풍

달러 트리서 10달러로 단백질·채소 갖춘 삼시 세끼(파히타·만두·핫디쉬) 뚝딱 고물가 속 '보물찾기' 같은 달러 스토어 요리 팁 공개… "냉동코너와 발품이 성공 비결" 미국 전역에 고물가 장기화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셜미디어상에서 저렴한 비용으로 훌륭한 식탁을 차려내는 이른바 '달러 스토어 디너(Dollar store dinners)' 열풍이 뜨겁다. 특히 초저가 할인 매장에서 구매한 재료로 가족 식사를 해결하는 트렌드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10달러의 기적… 4인 가족 세 끼 식사를 완성하는 비결 소셜미디어에서 수백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요리 인플루언서 레베카 샤바트(Rebecca Shabbat)는 최근 달러 스토어(Dollar Tree)에서 단돈 10달러로 4인 가족의 건강한 한 끼 식사를 만드는 콘텐츠를 선보여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직접 체험에 나선 ABC 방송 '굿모닝 아메리카'의 리포터는 달러 트리를 '보물찾기' 장소에 비유하며, 인스턴트 으깬 감자나 박스형 밀키트 같은 '밀 빌더(meal builders)' 코너를 활용해 기본 뼈대를 잡는 것이 요령이라고 전했다. 단백질과 채소를 확보하는 핵심 장소로는 냉동 식품 코너가 꼽혔으며, 이를 통해 파히타, 만두(pot stickers), 브로콜리 핫디쉬 등 각기 다른 테마를 가진 세 가지 메뉴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총비용은 3개 밀에 28달러 수준으로, 끼당 10달러를 밑돌았다. 성공적인 '달러 스토어 요리'를 위한 실전 팁 초저가 매장을 이용할 때는 생소한 브랜드나 제품을 마주했을 때 레시피를 유연하게 응용하는 열린 마음이 필수적이다. 직접 체험해 본 결과 아쉬운 점과 개선 팁도 공유됐다. 쌀이나 감자 등 전분류는 가미가 된 제품보다는 플레인(기본) 제품을 구매해 집에서 직접 양념하는 편이 훨씬 낫다는 조언이다. 단백질 역시 익숙한 고기 브랜드나 생선 스틱, 블랙빈 등을 선택하는 것이 실패 확률을 줄이는 방법이다.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으로는 방문 전 냉동 식품 코너나 신선 채소 구비 여부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꼽혔으며, 이러한 재료들이 초저가 요리를 더욱 고급스럽게 만들어주는 결정적 역할을 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1달러 상품 사러가자" 고물가에 중산층·고소득층도 '달러 스토어' 러시

꺾이지 않는 물가 부담과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 생활비 부담이 늘어가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더욱 단단히 닫으면서, 소득층을 불문하고 '달러 스토어'가 다시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초저가 할인 매장의 매출이 급증하자, 대형 유통업체들까지 가격 인하 경쟁에 뛰어들며 소비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 달러 제너럴·달러 트리 실적 호조… 1달러 상품 인기도 급증 최대 달러 스토어 체인인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은 최근 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으며, 매장 방문객은 2% 늘어나며 5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특히 매장 내 1달러 상품을 별도로 모아 판매하는 '밸류 밸리(Value Valley)' 코너의 지난 분기 동일점포 매출은 16% 이상 급증하여 전체 매출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다. 이에 따라 달러 제너럴은 현재 9000개가 넘는 매장에서 밸류 밸리 코너를 강화하고 1달러 가격대 상품 종류도 늘릴 계획이다. 업계 2위인 달러 트리(Dollar Tree) 역시 최근 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3.7% 증가했으며, 마이크 크리던 달러 트리 CEO는 "모든 소득 계층에서 매출이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증가세는 특히 중산층과 고소득층에서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 넘어 중산층·고소득층까지 찾는 '달러 스토어' 눈에 띄는 대목은 달러 스토어를 찾는 고객층이 저소득층에만 머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회사 측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은 소비자의 매장 이용도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고물가 장기화로 인해 고소득층조차 가성비를 찾는 소비 패턴으로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월마트·타깃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가격 경쟁도 격화 이러한 초저가 선호 현상에 발맞춰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가격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월마트와 홈디포 등 주요 유통업체들도 최근 소비자들이 지출에 신중해지면서 할인 상품과 가격 대비 가치가 높은 제품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월마트와 타깃은 올해 일부 상품 가격을 낮춘 데 이어, 재정적 부담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적인 가격 인하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소셜연금, 부족하지만 은퇴 후 주소득원... 연령 높을수록 의존도 급증

미국 근로자들이 은퇴 후 소셜연금에 기대는 비중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전문가들은 현재 수준의 소셜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은퇴 준비를 둘러싼 근로자들의 인식과 현실 사이에 큰 괴리가 존재하며 이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치솟는 소셜연금 의존도 보험복리주행 컨설팅업체 NFP가 발표한 '2026 은퇴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근로자들은 은퇴 후 연령이 높아질수록 소셜연금에 대한 의존도가 뚜렷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35세 미만 근로자 가구 중 소셜연금을 은퇴 후 주된 소득원으로 상정한 비율은 12%에 불과했으나, 35~54세에서는 22%, 55~64세 여성의 경우 41%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직원복리연구소(EBRI)가 발표한 '2026 은퇴 자신감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와, 25~34세 근로자는 32만이 소셜연금을 꼽은 반면 55~64세는 44%로 늘어났다. 수백만 달러 필요한 노후자금에 고통 하지만 전문가들은 은퇴자의 절반은 소셜연금만으로 생활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직원복리연구소의 크레이그 코플랜드 연구 책임자는 "41%라는 수치는 지나치게 높으며, 소셜연금으로 생활이 가능한 사람은 많아야 10% 정도"라고 지적했다. 금융회사들은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편안한 은퇴를 위해 약 120만 달러의 목표 자산이 필요하다고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스티븐 엔스 NFP 자산관리 부문 책임자는 이러한 거액의 액수가 오히려 사람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준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NFP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69%가 편안한 은퇴를 할 수 있을지 자신에 없다고 답했으며, 70%는 은퇴저축이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돈 많지 않아도 충분히 행복한 노후" 현실적인 소셜연금의 구조 반면 다른 전문가들은 수백만 달러의 은퇴자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트랜스아메리카 은퇴연구센터의 2025년 조사에 따르면, 은퇴 가구의 평균 저축액은 약 12만 6,000달러였으며, 은퇴자의 절반 정도는 은퇴저축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4월 갤럽 조사에서는 은퇴자의 82%가 현재 생활을 하는 데 충분한 돈이 있다고 답해, 저축액이 적더라도 실제 은퇴 생활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소셜연금 제도는 저소득 근로자에게 근로 시절 소득의 상당 부분을 더 높은 비율로 대체하도록 설계되어 있어, 모기지를 모두 상환한 주택 소유자나 고정지출이 적은 은퇴자는 소셜연금만으로도 생활이 가능한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전문가들은 덧붙였다.

보스턴대 'BU 프라미스' 전격 도입… 연소득 20만 달러 이하 가정 등록금 전액 지원 길 열려

대출 제외하고 상환 없는 장학·보조금으로만 충당… 하버드·MIT·예일 등 주요 명문대 재정보조 확대 추세 합류 2026학번부터 적용 및 4년간 장학금 보장… 소득 구간별 상세 부담 한도 및 명문대 현황 대공개 미국 명문 사립대학들이 우수 인재 유치와 중산층 가정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규모 재정보조(Financial Aid) 개편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보스턴대학교(BU)가 파격적인 신규 재정 보조 정책을 내놓았다. 이번 조치는 하버드를 비롯한 최상위권 대학들의 기조를 이어받아 대학가 전반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보스턴대 'BU 프라미스(BU Promise)'의 핵심 내용 보스턴대는 8초 초 새 재정 보조 정책인 'BU 프라미스(BU Promise)'를 도입하며 가구 연 소득이 20만 달러를 넘지 않고 자산 규모가 통상적인 수준인 가정의 신입생에게 등록금(학비) 전액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민권과 영주권을 가진 신입생을 대상으로 대학이 산정한 '재정적 필요(Financial Need)'를 100% 제공하며, 특히 이번 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재정 보조 패키지에서 학자금 대출을 아예 빼버리고 상환 의무가 없는 교내 장학금과 보조금만으로 필요 액수를 채운다는 점이다. 이번 개편은 올 가을 입학하는 2026학번부터 적용되며, 한 번 확정된 교내 장학금은 4년간 보장되어 등록금이 오를 경우 장학금도 함께 인상된다. 또한 매년 제출해야 했던 CSS프로파일도 1학년 때 한 번만 내면 재신청 없이 자격이 유지된다. 소득 구간별 연간 학부모 부담 한도표 BU가 공개한 소득별 연간 학부모 부담 상한선은 다음과 같다. 가구 연 소득이 7만 5,000달러 이하인 가정의 경우, 연간 학부모 부담 상한선은 0달러로 등록금과 기숙사비 등을 포함한 전액을 지원받는다. 연 소득이 7만 5,001달러에서 10만 달러 사이인 가정은 연간 학부모 부담 상한선이 1만 달러 이하이며, 기숙사비 중에서 1만 달러만 부담하게 된다. 연 소득이 10만 1달러에서 15만 달러 사이인 가정의 부담 상한선은 1만 5,000달러로, 이 금액만 부담하면 된다. 연 소득이 15만 1달러에서 20만 달러 사이인 가정은 연간 2만 달러의 상한선이 적용되어 2만 달러 페이지만 부담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연 소득이 20만 달러를 초과하는 가정의 경우에는 다자녀 재학 여부, 고물가, 거주 지역 등의 요소를 고려하여 지원 금액이 개별 산정된다. 주요 명문대 재정보조 확대 추세 및 비교 하버드대학교는 지난 2025년 3월 가장 먼저 20만 달러 기준을 발표했으며, 10만 달러 이하 가정에는 등록금·기숙사비·식비·건강보험·여행 경비까지 전액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MIT, 예일, 유펜, 라이스 등 주요 명문 사립대학들도 잇따라 소득 기준을 20만 달러 선으로 상향 조정하며 중산층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이번 BU 프라미스는 첫 대학 신입생에게만 적용되며, 전체 재학생의 22.7%에 달하는 유학생(F-1 비자)은 제외되어 기존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또한 소득이 적더라도 현금, 예금, 투자 자산, 거주 주택 외 부동산 지분 등이 지나치게 많을 경우 개별 산정 대상로 분류될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차 문 열었다 잠갔다" 남가주 판매 차량 220만 대 '해킹 공포'… KARR 블루투스 허점 드러나

2017년부터 혼다·도요타·현대 등 다수 딜러 판매 차량에 장착… 5야드 이내서 문 열고 시동 차단 가능 업체 측 보안 해결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배포… "앱 통해 즉시 업데이트 해야" 당부 남가주 지역에서 판매된 최소 220만 대에 달하는 차량이 심각한 해킹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조사되어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흔히 사용되는 애프터마켓 도난방지 장치의 치명적인 보안 취약점이 드러나면서 당국과 업계가 긴급 대응에 나섰다. UC샌디에이고 연구진이 밝혀낸 'KARR 시스템' 취약점 UC샌디에이고(UCSD) 컴퓨터과학 연구진은 최근 애프터마켓 도난방지 장치인 'KARR 시큐리티 시스템(KARR Security System)'의 블루투스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차량을 무단으로 해킹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KARR은 자동차 딜러들이 재고 차량을 관리하고 도난을 막기 위해 설치하는 장치로, 스마트폰 앱과 차량을 블루투스로 연결해 원격으로 차량을 제어하는 기능을 한다. 연구진의 실험 결과, 해커가 차량에서 5야드 이내로 접근해 이 기능을 가로챈 뒤 문을 잠그거나 열 수 있었으며, 경보 장치를 끄거나 경적과 라이트를 작동시키고, 심지어 시동 기능을 막아 운전자가 차량을 운행하지 못하게 만들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보안에 구멍이 뚫린 원인은 여러 장치에 동일한 보안 키가 사용되었기 때문이며, 하나의 키가 노출되면 같은 장치가 설치된 다른 차량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구조적 결함이 있었다. 2017년 이후 남가주 주요 브랜드 차량 대거 노출 연구진은 해당 장치가 지난 2017년부터 남가주 지역의 혼다, 도요타, 마쓰다, 포드, 지프, 현대 등 여러 딜러가 판매한 차량에 설치된 것으로 파악했다. 특히 중고차 소유주들은 자신도 모르게 해킹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데, 차량이 재판매된 뒤에도 KARR 장치가 그대로 남아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차주가 KARR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거나 자신의 차량에 장치가 설치되었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차량 내 설치 여부를 확인하려면 운전석 쪽 창문에 ‘KARR’ 또는 ‘SWDS’ 스티커가 붙어 있는지 확인하면 되며, 장치는 주로 운전석 대시보드 아래쪽에 설치되어 있다. 업체, 보안 취약점 해결 위한 펌웨어 업데이트 배포 논란이 확산되자 업체 측은 해당 블루투스 모델의 보안 문제를 해결한 펌웨어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KARR 스마트폰 앱을 내려받은 뒤 블루투스로 해당 장치에 연결해 업데이트를 진행하면 해킹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진은 차량을 구매할 당시 KARR 서비스를 활성화하지 않았더라도 해당 장치가 차량에 설치되어 있다면 반드시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를 완료해야 한다고 강력히 당부했다.

치폴레, 인기 메뉴 '폴로 아사도' 재출시… SNS 대박 '칠리 라임 칩스'까지 동시 론칭

일반 고객은 9월 4일부터 구매 가능 패스트 캐주얼 멕시칸 푸드 체인인 '치폴레(Chipotle)'가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베스트셀러 재출시에 이어 소셜미디어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신메뉴를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더블 한정 메뉴 출시 전략은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돌아온 인기 메뉴 '폴로 아사도'… 더 깊어진 풍미로 업그레이드 치폴레는 8월 31일부터 전국의 참여 매장을 통해 한정 기간 동안 '폴로 아사도(Pollo Asado)'를 다시 선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에 재출시되는 폴로 아사도는 기존의 조리법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되어, 매장에서 직접 구운 아도보 치킨에 깊은 풍미의 마늘, 정통 멕시코 향신료, 그리고 신선하게 직접 자른 고수를 더해 감칠맛을 극대화했다. SNS 바이럴 대박 신화… '칠리 라임 칩스' 정식 메뉴화 폴로 아사도와 함께 출시되는 '칠리 라임 칩스(Chili-Lime Chips)'는 치폴레 역사상 최초로 고객들이 소셜미디어에서 즐겨 먹던 레시피 조합에서 착안해 정식 메뉴로 개발된 케이스다. 치폴레 측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이후 치폴레 기본 메뉴에 특제 양념을 곁들여 먹는 틱톡,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 게시물 언급량은 1,500% 이상 폭증했으며, 관련 콘텐츠의 누적 참여 횟수만 무려 9,600만 건에 달하는 등 엄청난 바이럴 효과를 기록했다. 치폴레는 이 같은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트렌드를 발 빠르게 포착해 신제품 라인업으로 공식 편입시키는 영리한 마케팅을 선보였다. 치폴레 최초 '더블 한정 메뉴' 출시 일정 및 구매 팁 치폴레가 한정 메뉴 2종을 동시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브랜드 역사상 최초로, 공급망과 매장 운영 측면에서도 파격적인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출시 일정과 관련해 치폴레 리워드 회원들은 오늘부터 전용 앱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먼저 주문해 맛볼 수 있으며, 일반 고객들은 오는 9월 4일부터 매장 및 온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외식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신제품 출시가 가을 시즌 치폴레의 매출 상승을 강력하게 견인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맥주 약 5만 캔 실린 대형트럭 감쪽같이 사라져… 경찰 및 업체 합동 추적 나서

남가주의 한 도시에서 인기 맥주 5만여 캔을 가득 실은 대형 트럭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과 업체가 각각 수사와 추적에 나섰다. 엄청난 양의 주류를 실은 화물 차량이 감쪽같이 자취를 감춘 후 업체 측은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며 행방을 쫓고 있다. 캘리포니아 역사상 최대 규모의 맥주 절도 사건으로 추정되는 사건의 수사는 아직까지 난항을 겪고 있다. 몬트클레어서 벌어진 '맥주 트럭 통째 도난' 사건 남가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몬트클레어(Montclair)에서 약 18톤에 달하는 맥주 약 4만 파운드를 실은 대형 트럭이 통째로 도난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난된 트럭 적재함에는 유명 맥주 브랜드인 팹스트 블루리본(Pabst Blue Ribbon) 맥주 5만 캔이 넘는 분량이 고스란히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치는 약 7만 달러에 달한다. 트럭이 정확히 언제 어떤 경위로 도난당했는지, 구체적인 범행을 저지른 용의자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도둑들은 남가주의 한 창고에서 같은 날 두 차례에 걸쳐 수만 캔의 팹스트 맥주를 훔쳐 달아났다. 팹스트 본사 "돌려주면 죄 묻지 않겠다" 맥주 제조사인 팹스트 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둑들이 맥주가 가득 실린 트럭 한 대를 훔쳐갔다"며 이번 도난 사건이 실제 발생한 사안임을 공식 확인하고, 트럭과 맥주를 안전하게 돌려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업체 측은 정해진 기간 안에 트럭을 돌려주면 아무런 추궁이나 묻지 않겠다('No questions asked')고 밝히는 한편, 시한 전에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는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파격적인 제안을 던졌다. 이후에도 트럭의 행방이 쉽게 잡히지 않자, 팹스트는 일반 주민들을 상대로 도로 등지에서 해당 차량을 목격할 경우 즉시 사진을 촬영하거나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보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현재 팹스트 본사는 지역 경찰 당국과 긴밀히 공조하며 도난당한 대형 트럭의 이동 경로를 시급히 추적하고 있다. 단순 길거리 절도 아닌 화물 사기 경찰 및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단순한 길거리 절도가 아니라 화물 사기(Cargo Theft) 수법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 결과, 서로 다른 두 하청업체가 맥주 절도를 위해서 사전에 의도적으로 허위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인들은 캘리포니아 몬트클레어의 한 유통 센터(앤하이저-부시 관련 시설 등)에서 정식 운송업체나 하청업체로 위장한 채 허위 서류(가짜 문서)를 제출하여 화물을 가로채는 수법을 썼다. 경찰 조사에서 첫 번째 팹스트 맥주 트럭이 사라진 지 약 1시간 뒤에 또 다른 하청업체를 사칭한 용의자들이 비슷한 허위 서류를 제출해 추가로 맥주를 가로채는 등 총 두 건의 화물 절도가 연달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첫 번째 범행에서는 애리조나주 투손으로 향할 예정이던 약 4만 5천 달러 상당의 맥주가 픽업된 후 배달되지 않았다. 1시간 뒤, "사칭 하청업체"가 허위 서류를 제출하여 2만 5천 달러 상당의 맥주를 추가로 픽업해 갔다고 몬트클레어 경찰은 밝혔다. 두 건의 절도 모두 로스앤젤레스에서 동쪽으로 약 40마일 떨어진 앤하이저-부시(Anheuser-Busch) 유통 센터에서 8월 17일에 발생했다. 단순 절도가 아닌 가짜 서류(허위 계약 및 배송 서류)를 당당히 제출하여 물건을 실어 나르는 지능형 화물 범죄였던 셈이다.

"지붕 교체 위해 2만 6천 달러 내라, 안 내면 압류"... 콘도 주민들에게 떨어진 날벼락

HOA 적법성 논란 확산... 은퇴자 및 고정 소득 거주자들 "당장 집 잃을 판" 강한 반발 주민들 "긴급 상황 아닌 장기 유지보수 누락" 반발 속, 이사회 소송 및 리콜 추진 등 법적 갈등 조짐 캘리포니아주의 남부 해안 도시에서 주택 소유주들이 입주자대표회의(HOA)로부터 갑작스러운 거액의 특별분담금 폭탄을 맞고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철저한 사전 준비나 장기 수선 적립금 운용 대신 갑작스럽게 수백만 달러 규모의 공사 비용이 거주자들에게 청구되면서 은퇴 생활자들과 고정 소득자들이 주거 위기에 내몰리는 등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다. 평소 HOA가 관리비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적립해 두어야 할 공사 기금을 제대로 마련해 놓지 않았다가, 한꺼번에 목돈을 주민들에게 전가했다는 점에서 '방만한 관리'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198가구 단지에 총 500만 달러 이상 청구… "집을 팔거나 쫓겨날 판" ABC7 등에 따르면, 오렌지카운티 샌클레멘테(San Clemente)의 '빌라모우라(Vilamoura)' 콘도 단지 HOA는 최근 지붕 교체 공사를 명목으로 198가구 전체 소유주들에게 가구당 2만 6천 달러(약 3,500만 원) 이상의 긴급 특별분담금을 부과했다. 총 공사 규모만 5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캘리포니아에서 일반적인 전체 지붕 교체 비용은 평균 약 2만 4천 달러에서 3만 달러 선(재료비 및 인건비 포함)이다. 특히 기와지붕(타일 루프)의 경우 자재 특성과 높은 인건비로 인해 전체 교체 비용이 보통 2만 달러에서 5만 달러 이상까지도 소요된다. 공사비 자체가 비싼 것은 아니지만, 거액이 한 번에 청구됐다는 것이 문제다. 이 단지에 거주하는 81세의 은퇴 독신 여성 베벌리 올브라이트는 "평생 열심히 일해 마련한 집인데 수리 비용을 감당할 수 없어 이사를 가야 할 것 같다"며 "은퇴자로서 추가 재융자 대출을 받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호소했다. HOA 측은 소유주들에게 일시납 또는 2회 분할 납부 방안 외에도, '6개월 동안 매달 2천 달러 이상을 납부한 뒤 이후 매달 400달러를 추가로 내는 방식' 등의 세 가지 납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비용 마련을 위해선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거나 퇴직연금을 사용하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 역시 현실적으로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라며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긴급 상황 아닌 장기 유지보수 문제"… 적법성 공방 주민들은 이번 지붕 공사가 캘리포니아 민법 5610조가 규정한 '긴급 상황(Emergency)'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민법 조항은 주민 안전을 위협하는 급박한 위험이 있거나 예산 편성 시 예측할 수 없던 비용 발생 시 주민 투표 없이 특별분담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은 HOA 이사회가 수년전부터 지붕 보수 필요성을 인지하고도 관리비 등을 통해 장기 수선 적립금을 정기적으로 제대로 쌓지 않아 발생한 전형적인 '유지보수 누락(Deferred maintenance)'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현재 지붕 누수가 발생하지도 않았고, 기와 전체를 교체할 필요 없이 지붕 밑 방수재 부분 교체만으로도 충분하며, 그간 이사회가 적정 관리비 인상을 기피하고 책임을 방관해 온 결과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비상 상황이 아니라 연기된 유지보수 문제이기에, 콘도 거주자들을 상대로 지붕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해 투표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지붕 공사를 위한 여러 업체들의 입찰 경쟁을 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강제 유치권 경고 속 소송 및 이사회 리콜 추진 하지만 HOA 전문 변호사들은 설령 부과금의 적법성에 다툼의 여지가 있더라도, 소송 진행 여부와 무관하게 일단 비용을 납부하지 않으면 주택에 유치권(Lien)이 설정되어 집을 압류당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 주민들을 더욱 벼랑 끝으로 몰고 있다. 변호사들은 "콘도 거주자들이나 주택 소유주들은 이번 이사회의 결정이 설령 불법이라 하더라도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며 "먼저 돈을 지불한 후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캘리포니아 법은 임의로 납부를 거부하거나 보류할 수 있는 '상계권'을 인정하지 않아 지불을 보류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사회의 결정이 부당하고 주민들 주장이 맞다 하더라도, 홧김에 돈을 내지 않으면 체납 상태가 된다. 이 경우, HOA는 곧바로 연체료, 이자, 변호사 비용을 부과할 수 있으며, 주택에 유치권을 설정하거나 심하면 차압(Foreclosure) 절차까지 진행할 수 있는 강력한 법적 권리를 갖게 된다. 즉, 부당함을 따지려다 집을 통째로 잃는 더 큰 위기에 빠질 수 있다. 현재 HOA 이사회는 법적 분쟁 가능성을 이유로 공식 입장을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응해 피해 주민들은 HOA 이사회에 대한 리콜(해임) 운동 추진, 법적 손해배상 청구 소송은 물론, 당장 거액을 마련하기 힘든 취약 소유주들을 돕기 위한 고펀드미(GoFundMe) 모금 캠페인까지 전개하며 집단 행동에 돌입했다. 이번 사태는 붕괴 참사 이후 엄격해진 미 전역 콘도 및 아파트 단지들의 장기 적립금 관리 실태와 맞물려 큰 사회적 경종을 울리고 있다.

"나만 죽을 순 없지" '167억 달러 규모 소송 합의' 메타, 유튜브·틱톡 상대로 물귀신 작전

이용자 이탈 방지 및 이미지 쇄신 노림수 청소년 중독 유발 책임을 두고 주 정부들과 대규모 소송을 치른 메타(Meta)가 경쟁사인 틱톡과 유튜브를 상대로 전방위적인 압박에 나섰다. 메타는 주요 신문 전면 광고를 통해 경쟁사들을 장외 공론장으로 끌어내며 업계 전반의 규제 동참을 강하게 요구하고 나섰다. 주요 신문 전면 광고로 등장한 메타의 '공개서한' 메타는 최근 주요 신문 매체들을 통해 틱톡과 유튜브 등 주요 경쟁 플랫폼들의 청소년 보호 조치 동참을 촉구하는 전면 광고 형태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해당 서한에서 메타는 자사가 최근 도입한 ‘18세 미만 청소년 일일 SNS 이용 2시간 제한’,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야간 앱 접속 차단’, ‘학교 수업 중 알림 차단(스쿨모드)’ 등의 고강도 청소년 보호 기능을 대거 소개했다. 청소년들을 계속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계속 붙잡아 둔다는 비판을 받아온 추천 알고리즘도 바꾸기로 했다. 이어 경쟁사들을 향해 "모든 플랫폼이 이러한 방식을 도입해 부모 권한을 강화하고 청소년을 지원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한 플랫폼에서만 제한을 받으면 청소년들이 곧바로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며 단독 규제의 한계를 지적했다. 167억 달러 합의 그늘… 메타의 복잡한 셈법 이번 공개서한의 배경에는 최근 메타가 치른 천문학적인 소송전이 자리 잡고 있다. 앞서 메타는 청소년 SNS 중독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47개 주 정부들과의 소송을 방어하기 위해 무려 167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거대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전격 합의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소년 보호 조치를 선제적으로 강화하게 된 메타 입장에서는, 자사 플랫폼만 까다로운 규제를 적용받을 경우 틱톡이나 유튜브 등으로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하는 '풍선 효과(풍선 누르기 현상)'를 우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메타는 합의금 중 약 30%는 다른 플랫폼들이 유사한 합의를 할 경우 지급하겠다는 조건까지 걸어둔 상태다. 결국 이번 광고는 청소년 보호 기업이라는 이미지 쇄신을 꾀하는 동시에, 경쟁사들에도 동일한 수준의 엄격한 족쇄를 채워 '공정(?)한 운동장'을 만들겠다는 고도의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주 정부들과 합의를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경쟁 SNS에 유사한 제한 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주장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소셜연금 물가조정 3%대 후반 오른다"… 연금 조기 신청할까, 늦출까?

매버리커스 은퇴서비스 "연금은 장수 리스크 대비하는 자산… 늦게 받을수록 매년 인상액 커져" 내년도 소셜시큐리티 생활비조정(COLA·Cost of Living Adjustment) 인상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은퇴를 앞둔 시니어들 사이에서 연금 수령 시기를 두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하지만 재정 및 은퇴 전문 매체들은 COLA가 오른다고 해서 당장 연금을 서둘러 신청하기보다는 수령을 늦추는 것이 대부분의 경우에 이득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2027년 COLA 3.4~3.6% 전망… 최종 인상률은 10월 발표 CNBC 등 주요 경제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2027년 적용될 COLA는 3.4~3.6%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적용된 2.8% 인상률보다 소폭 높은 수치다. 최종 인상률은 사회보장국(SSA)이 올해 10월에 발표하는 3분기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토대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 같은 전망이 나오자 일부 은퇴 예정자들 사이에서는 높은 COLA 혜택을 선점하기 위해 연금을 빨리 신청하는 것이 유리하지 않겠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명확히 선을 긋고 있다. 연금 수령 늦출수록 커지는 복리 효과와 COLA의 시너지 은퇴 전문가들은 소셜보장연금이 만기은퇴연령(Full Retirement Age) 이후부터 70세까지 매년 연기할 때마다 기본 연금액이 약 8%씩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여기에 COLA는 이미 불어난 연금액을 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연금을 늦게 받을수록 매년 인상되는 금액 자체도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게 된다. 은퇴 전문 컨설팅업체 '매버리커스 은퇴서비스'의 재무설계사 제임스 마헤이니는 "소셜보장연금은 오래 살 위험에 대비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은퇴자산"이라며 단순히 COLA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서둘러 신청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동일한 조건의 가입자가 62세에 연금을 받는 경우와 70세까지 기다리는 경우를 비교했을 때 차이가 극명하다. 기본 연금이 월 3,000달러인 가입자의 경우 62세 조기 신청 시 월 수령액은 약 2,250달러에 그치지만, 70세까지 연기하면 3,960달러로 늘어난다. 여기에 매년 적용되는 COLA까지 반영하면 격차는 더욱 벌어져, 70세까지 기다린 가입자의 월 연금은 5,091달러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COLA가 크게 올랐던 과거 사례(예: 2023년 8.7% COLA)를 보면, 62세 수령자는 월 225달러가 늘어난 반면 70세 수령자는 월 395달러가 증가해 매달 170달러, 연간 2,040달러의 격차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 차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이후 모든 COLA가 더 높은 기준금액에 적용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격차가 더욱 벌어진다고 설명한다. 예외적인 경우 및 종합적 고려 사항 다만 모든 이들에게 연금 연기가 능사는 아니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기대수명이 짧을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또는 당장 생계비가 급하게 필요한 경우에는 조기 수령이 더 적합할 수도 있다. 부부의 경우에는 소득이 높은 배우자가 가능한 한 연금 신청을 늦추는 것이 본인의 연금뿐만 아니라 배우자가 받을 유족연금까지 늘리는 효과가 있어 유리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COLA 전망만 보고 서둘러 연금을 신청하기보다는 자신의 건강 상태와 자산, 기대수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해야 하며, 가능하면 매년 상황을 점검하면서 연금 신청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조종사 2명 숨진 라과디아 참사… 관제사 2명, 사고 당일 '1시간 조기 퇴근' 파문

지난 3월 뉴욕 라과디아공항에서 발생해 조종사 2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형 활주로 충돌 참사 당시, 관제탑 근무자 일부가 근무 종료 시각을 채우지 않고 자리를 무단 이탈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기강 해이에 대한 고강도 문책에 착수했으며, 조기 퇴근한 관제사 2명은 해고될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사 당일, 관제사 2명은 왜 1시간 일찍 자리를 떴나 언론들의 보도와 연방 조사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밤 에어캐나다 지역 노선 여객기가 소방차와 충돌해 대형 참사로 이어진 라과디아공항 관제탑에서 소속 관제사 2명이 근무 교대 시각보다 약 1시간 일찍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공항은 악천후와 지연 운항 등으로 평소 교통량의 두 배에 달하는 극심한 혼잡 상태였다. 이처럼 비상 상황과 과중한 업무가 겹친 시점에 두 명의 관제사가 무단으로 조기 퇴근하면서, 관제탑에는 단 2명의 인력만 남아 백업 지원 없이 폭증한 관제 업무를 감당해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관계자는 일찍 퇴근한 관제사들이 사고 발생 시각 이후까지 근무하도록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자리를 지켰더라면 공항이 혼잡해졌을 때 결정적인 백업 역할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업계 고질병 '얼리 셔브(Early Shoves)'에 정부 강경 대응 천명 항공업계 일각에서는 관제사들 사이에서 정해진 근무 시간을 다 채우지 않고 먼저 퇴근하는 이른바 '얼리 셔브(Early Shoves)' 관행이 오랫동안 은밀하게 존재해 왔다고 전한다. 하지만 실제 근무하지 않은 시간까지 정상 근무한 것처럼 기록해 급여를 타내는 행위는 명백한 근무시간 허위 신고(Timecard Fraud)이자 부정 수급에 해당한다.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숀 더피(Sean Duffy) 연방 교통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소수의 인원이 납세자인 미국 국민을 기만하고, 동료 관제사들에게 과중한 업무를 떠넘기며 항공 영공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라며 무관용 원칙에 따른 강력한 징계 방침을 천명했다. 이에 따라 FAA는 해당 관제사 2명에 대한 즉각적인 해고(Termination) 절차를 진행 중이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공공 부문 기강 다잡기의 일환으로 유사 사례에 대한 전방위적인 감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관제사들의 조기 이탈 정황이 실제 사고 발생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로 작용했는지에 대해 면밀히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NTSB의 최종 조사 결과는 내년쯤 공식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시 사고 당시 관제탑 내부에서는 1명의 관제사가 지상 교통과 항공 교통 통제를 동시에 떠안고 있었으며, 다른 남은 관제사는 조종석 연기 발생 등 비상 사태가 접수된 다른 항공기 대응에 매달려 있었던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전국항공교통관제사협회(NATCA) 측은 이 같은 사안에 대해 "FAA 지도부와 긴밀히 논의를 진행 중인 사안"이라며 말을 아끼면서도, 고질적인 인력 부족과 격무 속에서 터져 나온 구조적 문제들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사고 당시 몬트리올에서 출발한 CRJ900 지역 제트기인 에어캐나다 항공기에는 76명이 탑승해 있었다. 사고로 조종사 앙투안 포레스트(30)와 매켄지 건터(24)가 사망했으며, 이는 34년 만에 라과디아 공항에서 발생한 첫 사망 사고였다. 이와 별도로 중상자 6명을 포함해 39명이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소방차 승무원 2명은 병원에서 퇴원해 자택에서 회복했다. 좌석에 안전벨트를 맨 상태였던 한 승무원은 활주로로 튕겨 나간 후 생존했다.

"2032년 소셜연금 22% 삭감 위기"… 연방 의회, 초당파적 구제안 잇따라 발의

워런·모레노 의원, "연소득 18.4만 불 상한선 폐지" 추진… 10년간 3조 2천억 불 확보 기대 캐시디·케인 의원은 '1.5조 불 투자기금' 제시… 확정된 방안은 없어 향후 입법 추이 주목 미국의 대표적인 은퇴 안전망인 소셜시큐리티 연금이 오는 2032년 기금 고갈로 인해 최대 22%까지 깎일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연방 의원들의 초당적 구제 입안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수천만 명의 시니어 수급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인 재정 확보 방안을 두고 의회 내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다. 핵심 쟁점: 고소득자 세금 상한선 폐지 및 추가 과세 현재 의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방안은 고소득 계층의 부담을 늘려 기금 재원을 확충하는 방식이다. 민주당의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과 공화당의 버니 모레노 상원의원은 현재 연소득 18만 4,500달러까지만 부과되는 소셜시큐리티 급여세의 상한선을 전면 폐지하는 초당적 방안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향후 10년 동안 소셜시큐리티 신탁기금에 무려 3조 2천억 달러 이상의 재정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연소득 40만 달러 이상 고소득 구간에 급여세를 재부과하거나, 25만 달러를 초과하는 근로 소득 외에 자본이득 및 배당금 등 투자 소득에도 추가로 세금을 매기는 방안 등이 테이블에 올랐다. 대규모 투자기금 조성 및 초당적 종합 대책 논의 증세 외에도 정부 차원에서 자산을 불려 재정 구멍을 메우려는 공격적인 투자 구상도 제시됐다. 공화당의 빌 캐시디 상원의원과 민주당의 팀 케인 상원의원은 연방정부가 추가로 국채를 발행해 1조 5천억 달러 규모의 거대 기금을 조성한 뒤, 이를 주식 시장 등에 장기 투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여기서 발생하는 막대한 투자 수익으로 연금 재정 부족분을 메우겠다는 복안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부가 빚을 내어 주식 시장에 투자하는 만큼 시장 변동성에 따른 위험 부담이 너무 크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된다. 별도로 딕 더빈 상원의원과 빌 캐시디 의원은 소셜시큐리티 은퇴신탁기금을 향후 최소 50년간 안정적으로 지탱할 수 있는 근본적인 종합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초당적 절차에도 착수했다. "아직 확정된 바 없어… 다가오는 2032년 시한 폭탄" 이처럼 다양한 구제안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재까지 의회를 통과해 최종 확정된 공식 방안은 단 하나도 없는 상태다. 만약 연방 의회가 정쟁을 딛고 실효성 있는 재정 안정 대책을 적기에 합의·도출해내지 못한다면, 예고된 2032년 시점에 수천만 명에 달하는 미국 은퇴자들의 소셜시큐리티 수령액이 약 22% 일괄 삭감되는 초유의 사태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향후 의회의 입법 향방에 미주 한인 사회를 비롯한 은퇴 예정자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변태야, 흑마술 걸거야"… LA 우드랜드힐스 시니어 시설 공청회, 고성과 막말 난무 '아수라장'

"변태다", "흑마술을 걸겠다" 등 원색적 비난과 고성 오가며 참석자 퇴장 소동 로스앤젤레스(LA)의 부유한 주거 지역인 우드랜드힐스에서 단독주택을 대규모 시니어 생활 시설로 바꾸려는 계획을 두고 열린 공청회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원색적인 비난이 오가는 아수라장으로 변모했다. 폭스 11(Fox 11)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개발업자와 주민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회의장은 통제 불능의 상태에 빠졌다. 고성과 막말 난무한 LA시 도시계획위원회 청문회 지난 27일 목요일 열린 로스앤젤레스 도시계획위원회(City Planning Commission) 공청회는 시작부터 찬반 양측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다. 단독주택 부지를 71세대 규모의 시니어 시설로 바꾸려는 개발업자 아킬레시 자(Akhilesh Jah)가 발언권을 얻자, 청중석에서 고성이 터져 나왔다. 회의 영상에 따르면, 일부 주민들은 "저 사람은 그냥 변태야"라고 외치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개발업자를 향한 원색적 비난을 쏟아내며 거세게 항의했다. 흥분한 청중이 통제되지 않으면서, 결국 소란을 피운 일부 참석자들은 경비 및 경찰관들에 의해 회의장에서 강제로 퇴장당했다. 퇴장 조치를 당한 한 참석자는 공청회장을 나가면서 "당신에게 흑마술(black magic)을 걸어버릴 거야"라는 이례적인 협박성 발언을 뱉기도 했다. 개발업자 자는 "내가 말할 차례다. 당신들이 말할 때 방해하지 않았지 않나"라며 억울함을 호소해야 했다. 갈등의 본질은 주법을 악용한 '주차장 제로' 고밀도 개발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부지는 델 모레노 드라이브(Del Moreno Drive)에 위치한 침실 4개, 욕실 3개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태프트 고등학교(Taft High School) 바로 맞은편에 자리 잡고 있다. 소유주이자 전직 항공우주 엔지니어인 아킬레시 자는 이곳을 식당과 의료 사무실을 갖춘 3층짜리 71세대 규모의 시니어 생활 시설로 탈바꿈시키려 하고 있다. 주민들은 조용한 주거지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 시설이 들어서는 것도 모자라, 주차 공간이 아예 없다는 점에 대해 극심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 이 시설에는 최대 142명의 주민이 거주할 수 있다. 또한 해당 부지가 LA 소방국이 지정한 화재 위험 구역(fire zone)에 있다는 안전 우려도 제기됐다. 자는 전체 시설 중 8세대를 저소득층 가구를 위한 주택으로 배정했다. 이를 통해 캘리포니아주의 개발업자 친화적인 주택법 및 용적률 인센티브(density bonuses)를 적용받아, 건물 높이와 밀도, 주차 요건 등 기존 지역사회의 건축 규정을 우회하여 대부분의 예외 승인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주법(Density Bonus) 맹점을 이용한 것이다. 캘리포니아 전역으로 번지는 '주민 자치 vs 주택난 해소' 갈등 이번 우드랜드힐스 사태는 단순한 지역 이기주의를 넘어, 캘리포니아 주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거대한 법적·사회적 갈등의 축소판이다. LA 타임스 등 매체들에 따르면, 개발업자들이 주법의 맹점과 인센티브 제도를 교묘히 파고들어 전통적인 조례로는 불가능했던 고밀도 개발을 밀어붙이면서 기존 교외 지역의 특성이 훼손될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다. 개발업자 자는 수년간 캘리포니아 주택법과 구역 규제를 연구해 온 인물로, 이번 프로젝트가 최종 착공까지는 수년이 더 소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위원회가 일단 이번 주택 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예외 조항들을 승인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물러설 뜻을 전혀 내비치지 않고 있어 향후 추가 청문회 과정에서도 거센 법적·물리적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단독주택 한 채가 71세대 시니어 시설로?"… LA 우드랜드힐스 '주차장 없는 개발안' 주민 반발

로스앤젤레스(LA) 부유촌이자 주택가인 우드랜드힐스 지역에서 단독주택 한 채를 대규모 시니어 복합 시설로 탈바꿈시키려는 개발 계획이 추진되면서, 인근 주민들과 개발업체 간의 갈등이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저소득층 가구를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주법의 맹점을 악용한 무리한 고밀도 개발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단독주택 부지에 71세대 시니어 시설… '주차장 제로' 논란 언론 및 도시계획국 자료에 따르면, 논란의 중심이 된 개발 예정지는 우드랜드힐스 태프트고교(Taft High School) 맞은편 델 모레노 드라이브(Del Moreno Drive)에 위치한 침실 4개, 욕실 3개 규모의 단독주택 부지다. 소유주인 아킬레시 자(Akhilesh Jha) 부부는 해당 부지에 식당과 의료 사무실 등을 갖춘 총 71세대 규모의 3층짜리 대형 노인 주거·보호 시설(Residential Care Facility for the Elderly)을 지을 계획이다. 특히 71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주차 공간이 전혀 계획되지 않은 점이 가장 큰 도마 위에 올랐다. 주민들은 방문객과 직원, 차량 이용객들로 인해 극심한 주차 대란이 벌어질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다. 주법(State Law) 활용한 규정 우회… 소방 위험 지역 우려까지 개발업자 측은 전체 71세대 중 저소득층 가구 8세대를 포함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근거로 캘리포니아주 주법 및 관련 밀도 보너스 법안(Density Bonus Law)을 적용받아, 건물 높이와 밀도, 주차 요건 등 기존 건축 규정을 대폭 완화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서 시 당국은 해당 부지가 단독주택 지구라는 이유로 처리를 거부했으나, 개발업자 측이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주법(주택책임법 및 관련 조항)에 손을 들어주면서 개발의 길이 열렸다. 최근 LA시 도시계획위원회 역시 개발업자가 청구한 규정 완화 신청의 대부분을 승인했다. 주민들은 개발업자가 저소득층 주택 공급이라는 명분을 이용해 본래 단독주택가의 밀도와 규제를 교묘히 우회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지역이 LA 소방국이 지정한 화재 위험 지역(Fire Hazard Severity Zone)이라는 점에서 대피 및 안전 문제에 대한 불안감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최종 착공까지는 최소 2년 소요 이번 프로젝트는 LA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문을 넘었으나, 최종 착공까지는 추가적인 청문회와 각종 허가 절차 등 산적한 과제가 남아 있어 최소 2년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은 행정당국의 승인 절차가 남아 있는 동안 연대하여 계속해서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어서, 캘리포니아 내 주거 지역의 주택난 해소와 주민 자치권 사이의 마찰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