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대형마트보다 매출이 더 많다고?… 수상한 OC 푸드트럭, ‘EBT 부정 수급’ 덜미

오렌지카운티(OC) 산타애나에서 운영되던 한 푸드트럭이 정부 보조금인 푸드스탬프(SNAP·EBT)를 불법으로 현금화해 온 사실이 적발돼 연방 당국에 체포됐다. 해당 푸드트럭은 일반적인 식료품점 수준을 상회하는 비정상적인 결제 규모를 기록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수법 "결제는 푸드트럭, 실상은 현금 인출기" 연방 국토안보수사국(HSI)과 연방 농무부(USDA) 감사관실에 따르면, 산타애나 소재 '소리아노 프로듀스(Soriano Produce)' 푸드트럭 업주 에스메랄다 소리아노(Esmeralda Soriano)는 고객들의 EBT 카드를 이용해 조직적으로 SNAP 혜택을 현금으로 세탁해 왔다. 잠복 수사 결과, 소리아노는 고객이 EBT 카드로 100달러를 결제하면 그중 절반인 50달러를 현금으로 돌려주는 등 노골적인 불법 거래를 일삼았다. 또한 바코드 스캐너조차 갖추지 않은 채 결제 단말기 하나만으로 모든 거래를 처리하는 등 전형적인 사기 범행의 징후들이 포착되었다. '대형마트 능가'한 비정상적 매출 이번 사건이 당국의 레이더망에 걸린 결정적인 이유는 압도적인 결제 규모였다. 해당 푸드트럭의 평균 EBT 결제액은 151달러를 상회했다. 푸드트럭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평균적으로 151달러치의 푸드를 샀다는 의미다. 최신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미국 푸드트럭의 고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약 12.76달러로 보고되었다. 이번에 적발된 푸드트럭의 평균 결제액인 151달러는 이 금액의 약 11.8배에 달하는 거액이다. 또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기록된 SNAP 결제액만 무려 64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인근의 대형 식료품점이나 전문 마켓들의 연간 SNAP 결제액을 뛰어넘는 수치로, 푸드트럭이라는 업태의 성격을 고려할 때 사실상 '현금 세탁소'로 운영됐음을 시사한다. 연방 차원의 'SNAP 사기' 집중 단속 이번 체포는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SNAP 부정 수급 단속의 일환이다. 연방 농무부는 최근 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33개 소매점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불법 행위를 적발한 바 있다. 이들 업소는 SNAP 혜택을 현금으로 교환해주거나, 주류·담배 등 금지 품목을 판매하는 수법을 동원했다. 당국은 "SNAP 사기는 납세자의 혈세를 직접적으로 낭비하고, 정작 도움이 절실한 취약계층의 혜택을 가로채는 행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소리아노는 유죄 판결 시 최대 20년의 징역형과 25만 달러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연방 당국은 소리아노 사건이 단순한 개인 범죄가 아닌 조직적 사기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두고 LA 등 남가주 전역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LA 스키드로우 지역 등에서 적발된 유사 사례들과 수법이 일치하는 점으로 보아, 남가주 일대에서 불법 현금화 조직이 활개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추적 중이다. 미 정부는 이번 단속을 계기로 비정상적인 결제 패턴을 보이는 소규모 업소들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국 지분 포함된 차, 미국에 못 판다... 미·중 갈등 파고 더 높아져

미·중 무역 갈등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공급망이 요동치는 가운데, 한국의 자동차와 철강·비철금속 업계가 미국 현지 생산이라는 승부수를 던졌다. 이는 중국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이 차단되는 공백을 한국 기업이 메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업계: '중국 지분' 규제의 반사 이익과 재편 미국 정부의 '커넥티드 차량 규정'과 의회에서 논의 중인 '자동차 현대화법' 등으로 인해 중국 지분이 포함된 차량의 미국 판매가 사실상 어려워지고 있다. 중국 지리자동차 브랜드인 '폴스타'의 북미 수출을 담당하던 르노 부산공장은, 2027년부터 폴스타의 미국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생산 체제를 글로벌 수출용 '폴스타4 SUV'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자동차 현대화법' 및 '커넥티드 차량 안전법'이 통과될 경우, 중국 국영기업 지분이 포함된 메르세데스-벤츠, 볼보, 로터스 등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중국 기업과의 직접 경쟁이 차단된 미국 시장은 현대차에 더없이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가 되고 있다. 철강·비철금속: '한국판 USA 공급망' 구축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한국 철강·비철금속 업계는 미국 현지에 직접 공장을 세워 공급망을 선점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오는 9월 4일 루이지애나주에 연산 270만 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 기공식을 열고,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다. 포스코는 지분투자로 참여했다. 이는 현대차그룹 공장에 철강재를 직접 공급해 관세 리스크를 줄이려는 조치다. 고려아연은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약 74억 달러(약 11조 원)를 투입하여 2029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한 통합 제련소 건설을 추진 중이며, 미국 내 핵심광물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트럼프 변덕, 어떻게 할 것인가? 업계의 이러한 현지 투자 행보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전략자원 자국 우선주의 흐름과 맞물려 있다. 한국 기업들은 지금의 상황을 활용해 미국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정책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방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김태황 명지대 교수는 "미국이 중국 제품의 우회·간접 수출까지 제재할 경우, 중국산 원자재를 사용하는 한국 기업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며, '트럼프의 변덕'에 따른 정책 불확실성에 대비한 생산성 확대와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델타항공, '실속형 퍼스트·비즈니스석' 저가 요금제 출시… 혜택 축소로 문턱 낮춘다

델타항공이 일등석 및 비즈니스석 이용의 문턱을 낮춘 새로운 '저가형 요금제'를 도입했다. 기존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일부 제한하는 대신 가격 경쟁력을 높여, 다양한 여행객의 예산 선택권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무엇이 바뀌나? (혜택 축소와 서비스 조정) 이번에 도입된 저가형 요금제는 일등석, 프리미엄 셀렉트, 델타원 비즈니스석 등 프리미엄 좌석군에 적용된다. 좌석 지정이 불가능하여 체크인 후 자동 배정되며, 마일리지 적립률이 낮아진다. 또한 위탁 수하물 혜택이 축소되고, 예약 변경이나 취소 시 수수료가 발생한다. 특히 비즈니스석 이용객의 경우, 내년 1월 18일부터는 기존의 '델타원 전용 체크인' 및 '라운지 이용 혜택'이 제외된다. 라운지를 이용하려면 별도의 유료 회원권이나 제휴 신용카드가 있어야 한다. 해당 요금제 이용객은 좌석 업그레이드나 당일 항공편 변경 서비스가 불가하다. 좌석과 기내식은 그대로 델타항공은 서비스 축소에도 불구하고 "비행 중의 본질적 가치는 유지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등석의 좌석(물리적 공간), 기내식, 기내 서비스 등 비행의 핵심 경험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 즉, 라운지나 수하물 같은 '부가 서비스'를 덜어내고 가격을 낮추는 이른바 '언번들링(Unbundling)' 전략을 프리미엄 좌석에도 적용한 것이다. 적용 노선 및 시행 일정 국내선 및 중남미 일부 노선에서 이미 판매를 시작했다. 프리미엄 셀렉트 및 비즈니스 베이직 요금제는 오는 9월부터 일부 국내선 및 장거리 국제선 노선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항공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를 "여행객의 지출 양극화에 대응하는 델타의 포석"으로 분석하고 있다. "프리미엄 좌석을 경험하고 싶지만 라운지나 수하물 서비스에 굳이 큰 비용을 지불하고 싶지 않은 실속파 여행객들을 타깃으로 한 시장 세분화 전략"이라는 평가다. '가성비'를 중시하는 개인 여행객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지만, 기존 프리미엄 서비스를 누리던 비즈니스 여행객들 사이에서는 "라운지 혜택 축소가 프리미엄 좌석의 가치를 떨어뜨린다"는 부정적인 의견도 공존하고 있다. 델타항공은 이번 요금제가 '강제성'이 아닌 '선택권 확대'라는 점을 명확히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변화가 향후 타 항공사들의 프리미엄 좌석 요금제 구조까지 뒤흔드는 '도미노 현상'으로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폭스바겐, '역대 최대' 10만 명 감원 추진… 독일 자동차 산업 대격변 예고

독일 자동차 산업의 상징인 폭스바겐그룹이 전 세계 직원 약 10만 명을 감원하는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올리버 블루메 CEO는 생존을 위한 '초강수'를 던졌으나, 노동계와 정계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며 거대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 직원 15% 감축과 공장 폐쇄 블루메 CEO가 제시한 비용 절감안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전 세계 직원 65만 7천 명의 15%에 달하는 약 10만 명을 감원할 계획이다. 이는 1991년 제너럴모터스(GM)의 7만 4천 명 기록을 뛰어넘는 자동차 업계 사상 최대 규모다. 생산 기지도 축소한다. 독일 내 4개 공장(츠비카우, 엠덴, 하노버, 아우디 네카르줄름)을 2034년까지 순차적으로 폐쇄한다. 2031년까지 연간 투자 규모도 2,0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로 축소하고, 현재 3.3% 수준인 영업이익률을 2030년까지 9%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노동계와 정계의 '전면전' 선포 이번 발표 직후 폭스바겐 본사가 있는 볼프스부르크를 비롯한 12개 사업장에서는 금속산업노조(IG메탈)가 대규모 반대 집회를 열었다. 노조 IG메탈 측은 "전례 없는 대규모 분규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며 사측에 강력히 맞서고 있다. 그룹 지분 20%를 보유해 거부권을 가진 니더작센주 정부 역시 일자리 감축에 반대하고 있다. 또한, 독일의 '폭스바겐법'은 주요 의사 결정에 감독이사 3분의 2 동의를 요구하고 있어, 노조 동의 없는 강행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생존 위기 속 사측의 우회 전략 사측은 '폭스바겐법'의 규제를 우회하기 위해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을 포르쉐처럼 별도 자회사로 분리하여 독자적인 구조조정권을 확보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구조조정의 직접적인 원인은 글로벌 전기차 전환 과정에서 중국 전기차 기업들과의 가격 경쟁력 싸움에서 밀리고, 유럽 내 생산 비용 급증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탓이다. 독일 현지 매체들은 현재 감독이사회 내 주주 측 1명이 결원인 점 등을 고려할 때, 노조와 합의 없는 일방적인 표결은 사측에 불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니더작센주 정부가 제안한 '중국 업체와의 합작 생산' 등 대안이 향후 노사 협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히 기업의 비용 절감을 넘어, 독일 제조업 모델의 붕괴 여부를 가늠하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 반도체 핵심 소재 '헬륨' 수출 즉시 금지… '기술 패권 전쟁' 정조준

중국 정부가 반도체 및 첨단 디스플레이 제조의 필수 냉각재인 '헬륨'에 대해 전격적인 수출 금지 조치를 단행했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전략 물자 통제 카드를 다시 한번 꺼내 들며 글로벌 공급망에 비상이 걸렸다. "헬륨 수출 금지" 중국 상무부 전격 발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관세청)는 10일 공고를 통해 헬륨에 대한 '임시 수출 금지'를 발표하고, 즉시 시행에 돌입했다. 당국은 대외무역법 규정을 근거로 들었으나, 구체적인 시행 배경이나 금지 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후속 조정 사항은 별도 공고하겠다"며 향후 통제 수준이 더욱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핵심 소재 '헬륨'이 갖는 전략적 의미 헬륨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서 극저온 냉각제로 사용되는 전략 물자다. 대체가 어려운 고부가가치 소재로, 첨단 산업 공정의 핵심이다. 그동안 중국은 희토류를 필두로 한 핵심 광물 통제권을 통해 대외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이번 헬륨 수출 금지 역시 첨단 산업 공급망을 무기로 삼아 서방의 기술 제재에 대응하려는 '보복성 조치'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천연가스를 채굴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헬륨은 미국, 카타르, 러시아, 알제리 등 대체 수입선은 존재하지만, 중국산만큼 빠르고 저렴하게 확보하기는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중국 언론은 자국 산업 보호와 안보 강화를 위한 당연한 조치라고 강조하는 반면, 미국 및 서방 경제 언론들은 이번 조치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에 심각한 병목 현상을 유발할 것이라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한국과 대만 등 반도체 제조 강국들에게 즉각적인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헬륨 가격 급등과 수급 불안정이 반도체 생산 비용 상승으로 이어져 글로벌 전자제품 가격에까지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본 조치 발표 직후, 미 상무부는 긴급 대응 회의를 소집하고 주요 우방국들과 함께 헬륨 공급망 다변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헬륨은 한번 쓰면 공중으로 날아가 버리는 특성이 있다. 반도체 기업들은 반도체 공정에서 사용한 헬륨을 회수하여 정제해 다시 사용하는 '헬륨 리사이클링(Recycling)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 한편, 국제 반도체 장비 재료 협회(SEMI)는 즉각적인 성명을 통해 공급망 혼란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앞선 SK하이닉스의 나스닥 상장과 맞물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의 갈등을 한층 더 격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의 다음 통제 품목이 무엇인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최태원 "반도체 사이클 고점 아냐... 더 많은 칩 원하고 있어"

나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 화려하게 데뷔한 SK하이닉스가 단순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를 넘어 인공지능(AI) 서비스 제공 업체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10일 나스닥 상장 기념 인터뷰에서 AI 분야에 대한 수백억 달러(수십조 원) 규모의 투자 의지를 밝히며, AI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HBM 수요 기하급수적 급증... 여전히 물량 부족 최태원 회장은 구글, 엔비디아 등 빅테크 기업들의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고 있으며, 향후 5년 내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리겠다는 계획에도 불구하고 고객사들은 여전히 물량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 또한 메모리 수요가 2030년대까지도 회사의 생산 능력을 초과할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은 공급 측면에서 업계 역사상 가장 힘든 해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시장 일각의 '반도체 사이클 고점' 또는 'AI 버블' 우려에 대해 최 회장은 "AI 기술은 실체"라며, 기존 기기 중심의 수요와는 구조 자체가 다른 AI 시대의 메모리 수요는 지속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어느 정도의 확신을 갖고 있다. 우리의 공급 능력은 그 수요를 결코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며 "현재 AI는 4~5세의 어린 아이 수준인데, 인류가 성인이라고 할 수 있는 AGI(범용 AI)와 어느 정도 균형을 이루는 단계에 이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K의 비전: '메모리 서비스 제공 업체'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를 단순히 판매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 데이터센터, AI 기술 및 스타트업 분야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여 각 시장에 최적화된 맞춤형 스택(Stack)을 제공하는 '메모리 서비스 제공 업체'로 거듭날 계획이다. 여기서 말하는 '서비스'는 무형의 상담 서비스가 아니라 '기술적 최적화'를 뜻한다. 반도체라는 부품만 파는 회사가 아니라, 고객의 AI 문제를 직접 해결해 주는 솔루션 파트너가 되겠다는 것이다. 과거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은 정해진 규격(DDR5 등)의 칩을 대량으로 생산해서, 필요한 고객사에 납품하는 '제조업'이었다. 마치 공장에서 잘 만들어진 나사를 규격에 맞춰 파는 것과 비슷하다. 고객사가 이 나사를 어디에 어떻게 쓸지는 고객사의 고민이지, 반도체 회사의 고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는 AI 모델이 워낙 복잡해지다 보니, 고객사(엔비디아, 구글 등)마다 필요한 메모리의 특성이 다 다르다. 이에 따라 단순 공급이 아닌 협업의 관계로 바뀌어, "우리 칩 사가세요"가 아니라, "당신들이 개발하는 AI 시스템의 설계 단계부터 우리가 참여할게요"라며 설계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게 된다. 이때 맞춤형 스택(Customized Stack)으로 고객의 AI 인프라가 데이터를 더 빠르게 처리하도록, 메모리 구조 자체를 그 고객의 AI 모델에 딱 맞춰서 커스터마이징해 준다. 미국 추가 투자 검토 최 회장은 현재 인디애나주 40억 달러 투자 외에도, 적합한 장소가 확보될 경우 미국 내 추가 반도체 팹(생산시설) 투자를 내부적으로 검토 중임을 시사했다. 중국 공산 내 생산 물량의 70%가 중국 외부로 출하되어 미국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으며, 철저히 미국의 수출통제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고 최 회장은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자본시장에 접근함으로써 전 세계 인재 채용이 용이해졌으며, 새로운 글로벌 주주들과 함께 지배구조 체계를 고도화할 동력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15년 전 하이닉스 인수 당시 최태원 회장이 품었던 꿈이 현실화된 '역사적 순간'으로 평가하며,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메모리 업계의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고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이 SK하이닉스의 글로벌 기업 가치를 재평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장기적인 고객 맞춤형 계약 전략이 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 나스닥 화려한 데뷔… 시총 1조 2천억 달러로 '마이크론' 추월

대한민국 메모리 반도체 강자 SK하이닉스가 나스닥(NASDAQ)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0일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3% 이상 급등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성공적인 데뷔와 프리미엄 확인 상장 첫날 170달러로 거래를 시작한 SK하이닉스는 장중 177달러까지 치솟는 등 투자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입증했다. 장 마감가는 168.49달러로, 한국 거래소 3거래일 평균 주가에 약 2.7% 프리미엄을 반영한 ADR 공모가 대비 13.1%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조 2천억 달러로 추산되어, 미국 메모리 반도체 경쟁사인 마이크론(1조 1천억 달러)을 단숨에 넘어섰다. 이는 그간 한국 메모리 기업들이 겪었던 '코리아 디스카운트(만성적 저평가)'를 해소하는 신호탄으로 평가받는다. "메모리 사이클, 이제 시작이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 미디어 및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상장을 단순한 자금 조달 그 이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투자회사 AJ벨의 댄 코츠워스 투자 책임자는 로이터 통신을 통해 "미국의 수요가 시장 예상보다 강했다"고 평가하며, "현재의 메모리 반도체 상승세가 정점이 아닌, 잠시 숨을 고르는 국면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외신들은 그간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 제대로 된 가치를 평가받지 못했던 구조적 한계를 이번 상장을 통해 상당 부분 극복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이번 상장은 총 265억 달러(약 40조 원) 규모로, 지난달 스페이스X의 IPO(857억 달러)에 이어 미국 시장 역대 두 번째 규모다. SK하이닉스는 확보한 자금을 향후 신규 설비 투자 등에 집중 투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상장 당일은 임시 종목코드 'SKHYV'로 거래되었으며, 오는 13일부터는 정식 티커인 'SKHY'로 변경되어 본격적인 정규 거래가 시작된다.

"소셜연금 개혁 미루면 재앙, 연금 고갈에 모기지 금리 9% 치솟아"… 의회에 경고음

미 연방 의회가 소셜연금 개혁을 미룰 경우, 단순한 연금 축소를 넘어 채권시장과 국가 경제 전반에 심각한 충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소셜연금 신탁기금 고갈 위기 조지메이슨대 ‘메르카두스센터(Mercatus Center)’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소셜연금의 재정 고갈 시계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노령·유족연금(OASI) 신탁기금은 2032년 4분기에 고갈될 전망이며, 이는 지난해 예상보다 3개월 앞당겨진 수치다. 기금이 바닥나면 예정된 연금의 78%만 지급이 가능해진다. 노령연금과 장애연금(DI) 신탁기금을 통합하면 고갈 시점을 2034년 3분기까지 늦출 수 있으나,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닌 시간 벌기에 불과하다고 연구진은 평가했다.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 연구진은 의회가 적기에 개혁하지 못해 일반 재정으로 부족분을 충당하게 될 경우, 국가 경제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규모 국채 발행이 불가피해지며,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현재 4%에서 6.6%까지,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6.3%에서 9% 가까이 치솟을 수 있다. 국채 공급 증가와 정부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신뢰 저하는 기업과 가계의 차입 비용 상승을 유발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키울 수 있다. 소셜연금 적자는 2033년 약 6,000억 달러에서 2036년에는 7,00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되어 연방 재정 적자와 국가 부채의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초당적 개혁 시급 메르카두스센터의 베로니크 드 루지 선임연구원은 "2030년대 초 신탁기금 고갈이 재정 위기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며, 기금이 바닥나기 전 신속한 입법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은퇴연령의 점진적 조정, 취약계층 보호, 개인 은퇴저축 확대 및 연금제도 개선을 병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소셜연금은 국민 노후 소득의 핵심인 만큼, 정치권이 기금 고갈 직전까지 결정을 미루지 말고 초당적 합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개혁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샌드위치 전문점 ‘저지 마이크스’, 미국 패스트푸드 고객만족도 사상 첫 1위 등극

미국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샌드위치 전문 체인인 ‘저지 마이크스(Jersey Mike’s)’가 선정되었다. 2026 패스트푸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미국고객만족지수(ACSI)가 발표한 ‘2026 패스트푸드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저지 마이크스가 84점을 획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11년 연속 1위를 지켰던 칙필레(Chick-fil-A)는 83점을 기록해 1점 차로 2위로 내려앉았다. 지미 존스(81점)가 3위, 팬다 익스프레스(81점)가 4위를 기록했다. KFC, 파파존스, 피자헛은 각각 80점으로 공동 5위를 차지했으며, 도미노스(79점)가 8위, 레이징 케인스(79점)가 9위, 스타벅스(79점)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McDonald’s)는 이번 조사에서 상위 20위권 내에 포함되지 못했다. 저지 마이크스의 성장 배경 1956년 뉴저지주 포인트플레전트에서 시작된 저지 마이크스는 현재 미국 전역에 4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며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신선한 재료를 주문 직후 썰어 만드는 ‘서브 샌드위치(Sub Sandwich)’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정도로 높은 성장 잠재력을 인정받고 있다. 소비 트렌드의 변화 이번 조사 결과는 소비자들의 외식 기준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장 저렴한 음식’을 찾는 것에서 벗어나, ‘가격 대비 최고의 가치’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ACSI의 포리스트 모르체슨 책임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음식 품질, 주문 정확성, 편의성, 속도, 청결, 디지털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저지 마이크스가 이러한 요구사항을 가장 잘 충족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미국 소비자 1만 6464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음식 품질, 가격 대비 가치, 주문 정확성, 편의성, 신뢰도 등을 바탕으로 100점 만점으로 순위가 매겨졌다.

CA주의회 ‘운전 정보 제공 시 보험료 할인’ 법안 추진… 개인정보 논란 가열에 보험료 더 올라갈 수도

캘리포니아주(CA) 의회에서 운전자의 주행 데이터를 보험료 책정에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AB 311' 법안을 두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이 법안은 운전자가 동의할 경우 '텔레매틱스(Telematics)' 기술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보험사에게 제공하고, 그 대가로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텔레매틱스 기술이란? 텔레매틱스는 차량 내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운전자의 위치, 속도, 급회전, 차선 이탈 등 상세한 주행 습관을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기술이다. 도로 안전 비영리단체 및 교통사고 피해자 유가족들은 이 법안에 대해 안전 운전을 실질적으로 장려하고, 결과적으로 교통사고 감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정보 보호 단체와 소비자들은 운전자의 이동 경로 등 민감한 사생활 정보가 보험사로 넘어가는 것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보험 당국의 신중론 및 데이터 우려 캘리포니아 보험국(CA Department of Insurance)은 이번 법안이 초래할 수 있는 객관성과 실효성 문제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검증되지 않은 외부 업체의 수집 데이터가 보험료 산정에 활용될 경우 책정 과정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세핀 피게로아 CA 보험국 부국장은 개인정보를 제공한다고 해서 반드시 보험료 절약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로 메릴랜드주 당국의 2023년 데이터에 따르면, 운전 정보를 제공한 가입자의 31%는 보험료가 인하되었으나, 오히려 24%는 보험료가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정보 제공이 반드시 '할인'을 보장하는 것은 아님을 보여준다. 수집된 운전 정보가 반드시 보험료 할인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가입자에게 불리한 정보로 해석되어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보험료가 더 올라가는 이유 기존에는 나이, 거주지, 차종 등 통계적 요소를 바탕으로 보험료가 산정되었다면, 텔레매틱스 데이터를 통해 운전자의 실제 주행 습관(급가속, 급제동, 심야 운전 빈도 등)이 확인되면 보험사는 이를 바탕으로 해당 가입자의 사고 위험도를 재평가하게 된다. 운전 습관이 보험사의 기대치보다 위험하다고 판단될 경우, 개인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보험료 인상 근거'를 직접 보험사에 전달하게 되는 셈이 된다. 자신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제공하는데도 보험료까지 더 올라가는 이중 피해를 겪게 되는 것이다. CA 보험국 조세핀 피게로아 부국장의 지적처럼, 외부 업체가 수집한 데이터와 시스템이 보험료 산정에 활용될 때 그 기준이 객관적인지, 또는 운전자가 자신의 어떤 행동이 점수에 악영향을 미쳤는지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현재 'AB 311' 법안은 CA주 의회에서 활발히 논의 중이며, 개인정보 보호와 안전 운전 장려라는 두 가치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다. 향후 의회 심의 과정에서 데이터 보안 규정과 보험료 산정의 객관성 확보를 위한 수정안이 포함될지 여부가 법안 통과의 핵심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없는 ETF 나온다"… 테슬라·스페이스X 제외한 상품 출시 추진

일론 머스크가 설립하거나 지배하는 기업을 투자 대상에서 완전히 배제하는 이색적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에 등장할 전망이다. 머스크 없는 신규 ETF 출시 배경 신생 자산운용사 '서브버시브(Subversive)'는 머스크 관련 기업을 제외하고 나스닥100과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새로운 ETF 출시를 추진 중이다. 티커명 'QQNE'와 'SPNE'로 출시될 예정인 이 ETF들은 기존 지수의 구성은 유지하되, 테슬라와 스페이스X 등 머스크 관련 기업만 포트폴리오에서 제외한다. 최근 스페이스X가 상장 한 달 만에 나스닥100 지수에 편입되면서,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막대한 운용자산이 스페이스X로 유입될 예정이다. 이에 머스크 개인이나 그의 경영 방식에 반감을 가진 투자자들의 수요를 겨냥해 해당 기업을 배제한 투자 선택지를 제공하려는 목적이다. 이번 상품 출시를 두고 투자 업계에서는 다양한 시각이 교차하고 있다. 투자자의 개인적인 가치관이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다양한 투자 수단을 제공한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ETF 시장이 지나치게 세분화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네이트 게라치 노바디우스 자산관리 사장은 "머스크가 양극단의 평가를 받는 인물인 만큼 ETF 발행사가 이를 활용하는 것은 이해되나, 시장을 너무 잘게 쪼개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에서만 역대 최다인 214개의 ETF가 출시되는 등, 특정 인물이나 취향에 맞춘 파편화된 상품이 급증하는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SSI 수급자, 7월에 지원금 두 번 받는다… 8월분 조기 지급

생활보조금(SSI) 수급자들은 이번 7월에 총 두 차례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이는 지원 금액이 증액된 것이 아니라, 주말 일정으로 인해 다음 달 지급분이 앞당겨진 데 따른 조정이다. 사회보장국(SSA)은 지난 7월 1일에 7월분 정기 지급을 완료했으며, 오는 7월 31일에 8월분 SSI 지원금을 미리 지급할 예정이다. 8월 1일이 토요일이기 때문에, 규정에 따라 지급일을 직전 영업일인 7월 31일로 앞당겼다. 수급자들은 기존에 등록된 은행 계좌 자동이체나 다이렉트 익스프레스(Direct Express) 카드를 통해 지원금을 수령하게 된다. SSI(Supplemental Security Income)는 소득과 자산이 일정 기준 이하인 고령자, 시각장애인 및 장애인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생활보조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인 사회보장연금(Social Security)과는 별도로 운영되는 독립적인 제도다. 사회보장국은 매달 1일을 정기 지급일로 운영하되, 해당 일이 주말이나 연방 공휴일과 겹칠 경우 수급자의 편의를 위해 직전 영업일에 지급하는 원칙을 따르고 있다. 이러한 일정 조정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도 동일한 현상이 발생할 예정이다. 10월분과 11월분 지원금이 모두 10월 중에 지급된다. 12월분과 내년 1월분 지원금이 모두 12월 중에 지급된다. 수급자들은 월말에 미리 받는 지원금이 다음 달 생활비임을 인지하여 자금 관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IRS 코로나19 가산세·이자 환급 신청 마감…대상자, 7월 10일까지 서둘러야

연방 국세청(IRS)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발생한 세금 가산세와 이자를 일부 납세자에게 환급하거나 감면해주는 절차를 진행 중인 가운데, 신청 마감일이 2026년 7월 10일로 임박했다. 이번 환급은 자동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므로, 대상자는 반드시 직접 신청서를 제출해야 권리를 보호받을 수 있다. 환급 대상 및 배경 이번 환급은 지난해 연방 법원의 'Kwong v. United States' 판결에 따른 것이다. 해당 판결은 코로나19 연방 재난 기간(2020년 1월 20일 ~ 2023년 5월 11일) 동안 세금 신고 및 납부 기한이 자동으로 연장되었어야 한다고 해석했다. 위 기간 중 세금 신고나 납부가 늦어져 가산세나 이자를 납부했거나, 현재 미납 상태인 납세자가 환급 대상이다. 세금 신고 지연 가산세, 세금 납부 지연 가산세, 추정세 미납 가산세, 그리고 과도하게 부과된 이자 등이 포함된다. 개인 납세자뿐만 아니라 소기업, 대기업, 상속 재산, 신탁 등 광범위한 납세자가 대상이 될 수 있다. 신청 방법 및 주의사항 환급 신청은 '양식 843(Form 843, Claim for Refund and Request for Abatement)'을 통해 진행해야 한다. IRS 온라인 계정(IRS Online Account)이 있는 개인 납세자는 IRS 웹사이트의 'Mobile-friendly forms' 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계정이 없거나 서류 증빙이 필요한 경우, 양식을 작성하여 관할 IRS 서비스 센터로 우편 발송해야 한다. 우편 접수 시에는 'Protective Refund Claim Pursuant to Kwong Case'라는 문구를 상단에 기재하는 것이 권장된다. 2026년 7월 10일(우편의 경우 당일 소인분까지)을 넘기면 법적 구제 가능성이 있더라도 환급받을 권리를 영구적으로 상실할 수 있다. 에린 콜린스(Erin Collins) 연방 납세자보호관은 "이번 구제는 자동 처리되지 않으므로 납세자가 직접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며, 특히 전문적인 세무 도움을 받기 어려운 저소득층 납세자들이 환급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세무 전문가들은 현재 정부 측의 항소가 진행 중이나, 최종 승소 시 환급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지금 바로 '보호적 청구(Protective Claim)'를 해두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이재용 회장의 ‘조용한 배려·빛난 인성’… 20년 근속 청소 노동자 빈소 조문 미담 재조명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과거 삼성전자 본사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청소 노동자의 별세 소식을 듣고, 수행원 없이 홀로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장례비를 지원했다는 과거의 미담이 온라인상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대기업 오너의 인성’으로 확산된 사연 지난 9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는 ‘대기업 오너의 인성’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확산되었다. 해당 게시물은 과거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년 이상 복도 청소 업무를 담당했던 여성 근로자가 지병으로 별세했을 당시의 일화를 담고 있다. 고인의 부고를 접한 이 회장은 잠시 침묵한 뒤, 그날 밤 예정되어 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빈소를 향했다. 이 회장은 화려한 화환이나 경호원, 수행원 없이 소박한 차림으로 조용히 빈소를 방문했다. 이 회장은 놀란 유가족의 손을 잡고 “어머니께서는 삼성의 보이지 않는 곳에서 가장 고생하신 분이다. 그 헌신을 절대 잊지 않겠다”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특히 회사 차원의 지원이 아닌, 이 회장 개인이 사비로 장례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큰 감동을 주었다. 이번 미담이 재조명되자 누리꾼들은 “아무리 돈이 많아도 실천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1등 기업 CEO로서 품격 있는 모습이다”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경영진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헌신한 근로자의 장례를 직접 챙긴 행보는 기업 문화를 상징하는 중요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최근 삼성전자가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시장의 큰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경영자의 리더십과 사회적 책임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맞물리며 과거의 미담이 다시 회자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분주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선밸리 콘퍼런스 참석 및 시애틀 출장 등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번 미담은 삼성전자가 AI 시대의 핵심 기술인 HBM 및 파운드리 분야에서 견조한 실적을 올리는 가운데, ‘인성 경영’과 ‘기업 문화’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대중에게 각인시키는 계기가 되고 있다.

SK하이닉스, 美 나스닥 상장 공모가 149달러 확정… 외국 기업 IPO 사상 최대 기록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공모가를 주당 149달러로 최종 확정하며, 외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IPO) 사상 최대 규모인 약 265억 달러(한화 약 40조 원)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SK하이닉스는 ADR 1억 7,790만 주의 공모가를 149달러로 결정했다. 이는 한국 증시의 보통주 종가를 ADR 기준으로 환산한 가격보다 약 2.9% 높은 수준으로, 대규모 IPO임에도 프리미엄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모집 물량의 7배가 넘는 청약이 몰리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 역대급 흥행에 성공했다. 10일 나스닥 글로벌 셀렉트 마켓에서 종목명 'SKHYV'로 조건부 거래를 시작하며, 13일부터는 'SKHY'라는 종목명으로 정규 거래가 개시된다. 알리바바 넘고 외국 기업 1위 이번 265억 달러 조달은 2014년 알리바바가 기록했던 250억 달러를 넘어선, 미국 증시 역사상 외국 기업 최대 규모의 IPO다. 미국 기업까지 다 포함해도 지난달 750억 달러를 조달한 스페이스X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규모로 전체 2위.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상장이 SK하이닉스와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 간의 주가 격차를 줄이고, 그간 한국 기업들을 괴롭혀 온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투자 채널이 열리면서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조던 클라인 애널리스트는 "SK하이닉스가 새로운 투자 수요를 얼마나 창출할지 주목된다"고 언급했다. 조달된 자금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청주 P&T7 어드밴스드 패키징 시설 건설 및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도입 등 생산능력 확대와 차세대 메모리 경쟁력 강화에 전액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상장을 기념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직접 오프닝벨 행사에 참석하여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SK하이닉스의 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글로벌 위상을 높일 계획이다.

폐쇄 위기 넘긴 ‘프림 카지노 단지’… 테리블스 인수 후 정상 운영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접경 지역인 프림(Primm)에 위치한 카지노 리조트 단지가 폐쇄 위기를 극복하고 새로운 운영사를 맞아 정상 운영을 이어가게 되었다. 폐쇄 위기에서 기사회생 한때 로스앤젤레스(LA)를 비롯한 남가주 주민들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는 길목에서 식사와 휴식을 취하던 대표적인 중간 기착지였던 프림 카지노 단지는 최근 폐쇄 위기에 몰렸었다. 기존 운영사인 어피니티 게이밍과 투자사 Z캐피털은 지난 5월, 모든 사업장을 독립기념일 이후인 7월 4일부로 폐쇄하겠다고 발표했다. 당시 회사는 직원들에게 7월 6일까지 숙소를 비워달라고 통보하며 사실상 운영 종료를 공식화한 바 있다. 테리블스(Terrible's)의 인수와 운영 재개 다양한 업체가 인수를 추진했으나 최종 계약에는 난항을 겪는 상황 속에서, 라스베이거스 기반 기업 '테리블스(Terrible's)'가 구원투수로 나섰다. 프림 일가가 소유한 프림 밸리 카지노 리조트, 버펄로 빌스 리조트 앤 카지노, 위스키 피트 호텔 앤 카지노와 주변 주유소·편의점은 지난 6월 테리블스와 운영권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정되었던 폐쇄를 피하게 되었으며, 테리블스는 지난 7월 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테리블스는 기존 직원 약 300명의 고용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운영권을 인수한 테리블스는 프림 단지의 재도약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팀 허스트(Tim Hirst) 테리블스 사장은 "프림은 네바다를 대표하는 관광지 중 하나"라며, "프림의 역사와 전통을 지키는 동시에 투자와 관광 활성화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시설 리모델링, 식음료 시설 확충, 여행객 편의시설 개선 등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폐쇄를 앞두고 비어있던 프림 푸드센터 편의점 진열대는 지난 7월 1일부터 상품 재입고가 시작되어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