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LA카운티 신분도용, 전국 평균 초과... 고령층 집중 겨냥

다크웹 통한 개인정보 유출과 고령층 표적화 심각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지역의 신분도용(Identity Theft) 비율이 전국 평균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테크 보안 및 금융 전문 매체들의 보도와 신원검증 전문업체 센티링크(SentiLink)의 최신 보고서를 종합하면, 고도화되는 해킹 수법과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면서 남가주 지역 주민들의 재산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LA 카운티 신분도용 비율 6.21%… 전국 평균 웃돌아 센티링크의 올 상반기 조사 결과에 따르면, LA 카운티에서 접수된 금융 및 통신 서비스 신청 건 가운데 신분 도용으로 판별된 비율은 6.21%로 집계되어 전국 평균(6.12%)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주택가와 금융 거점을 겨냥한 사기 수법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은행 계좌(DDA) : 당·예금계좌 개설 과정에서 발생한 신분도용 비율이 10.57%로 가장 높았다. 기타 부문 : 휴대전화 등 통신 서비스(9.33%), 자동차 대출(4.51%), 신용카드(3.64%) 순으로 뒤를 이으며 일상생활과 직결된 금융·통신 인프라 전반이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범죄의 진화: 다크웹 거래와 고령층 집중 표적화 신분도용이 급증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빈발과 한층 고도화된 범죄 수법이 꼽힌다.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로 탈취된 개인정보는 현재 다크웹이나 텔레그램 등 온라인 암시장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으며, 범죄자들은 이를 사칭 계좌 개설과 통신 서비스 가입에 무단으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신분도용의 표적이 되기 쉬운 구조적 취약점이 확인됐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신분도용에 악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신원의 평균 연령은 48.7세였다. 전문가들은 연령이 높을수록 금융 활동 기간이 길어 과거 데이터 유출 사고 등을 통해 개인정보가 노출되었을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사이버 및 신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 사회와 한인사회 등에서도 오프라인 분실 사고로 인한 2차 피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오프라인 소지품 분실 주의 LA한인회 측은 메디칼 카드나 신분증이 든 지갑·가방을 잃어버려 재발급을 문의하는 시니어 방문객이 월평균 10명 이상에 달한다고 전했다. 비록 현재까지 단순 분실이 곧바로 대규모 신분도용 피해로 이어진 사례는 드물지만,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담긴 실물 신분증 분실은 언제든 범죄의 빌미가 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테크 보안 전문가들은 주기적인 금융 계정 모니터링, 다중 인증(MFA) 활성화, 그리고 불필요한 신분증 사본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철저한 개인정보 방어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도시 어딘가에 현금이 숨겨졌다"… Z세포 사로잡은 SNS '캐시 드롭' 열풍, 빛과 그림자

지역 스폰서십·데이터 확보·플랫폼 조회수 결합된 고수익 사업… 일각에선 조작 의혹 및 일시적 유행 지적도 미국 전국의 주요 대도시에서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실제 현금을 도심 어딘가에 숨겨놓고 먼저 찾는 사람에게 주는 이른바 ‘캐시 드롭(Cash Drop)’ 이벤트가 새로운 사회적 유행이자 거대한 마케팅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CBS뉴스 등의 보도를 종합하면, 단순한 장난이나 흥미 위주로 시작된 이 활동이 이제는 고도화된 미디어 비즈니스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영상의 단서를 찾아라"… 전국 확산된 캐시 드롭 열풍 주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뉴욕과 로스앤젤레스(LA), 보스턴, 샌디에이고, 시카고, 피츠버그 등 전국 각지에서 현금 찾기 이벤트를 진행하는 소셜미디어 계정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다. CBS뉴스가 확인한 관련 계정만 20여 개 도시의 50개를 훌쩍 넘으며, 이들의 전체 팔로워 수를 합치면 700만 명을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운영 방식은 대개 이렇다. 운영자가 도심 속 특정 장소에 현금을 숨기는 과정을 촬영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하면, 영상 속 주변 환경과 랜드마크를 단서로 삼아 팔로워들이 현금을 찾아 나서는 방식이다. 단순 이벤트를 넘어선 '수익 사업' 초기에는 운영자의 신원이 불분명한 개인 계정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광고, 데이터 확보, 플랫폼 수익 등이 긴밀히 결합된 전문 비즈니스 모델로 진화했다. 전국 규모로 캐시 드롭을 진행하는 '패스패스(PassPass)'의 크리스토퍼 그로브스 사장은 지역 업체의 스폰서십이 핵심 수익원이라고 설명한다. 식당, 변호사 사무실, 스포츠클럽 등 지역 소상공인들이 현금을 후원하고 이벤트에 참여함으로써 강력한 홍보 효과를 거두는 동시에, 이벤트에 관심을 보인 소비자의 이름과 이메일 등 자체 고객 데이터(Leads)를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팔로워가 많은 계정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서 발생하는 영상 조회수 수익만으로도 막대한 이익을 거둔다. 캐시 드롭 영상 자체가 수백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지급하는 비용보다 훨씬 큰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셈이다. 나아가 패스패스는 이를 자체 앱 사업으로 확장해, 무료 가입자에게는 게임을 통한 경품 기회를, 유료 가입자에게는 추가 응모 기회와 여행 할인, 향후 캐시 드롭 장소에 대한 힌트 등을 제공하고 있다. 그로브스에 따르면, 현재 앱 등록 이용자는 약 20만 명이며, 도시별 계정들은 한 달에 총 1억~1억5000만 회의 조회 수를 기록하고 있다. 쏟아지는 우려와 회의적 시선도 급격한 인기에 비례해 이 현상을 바라보는 냉정한 시선과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지속되는 경기 불안과 고물가 속에서 '공짜 돈'을 찾아 헤매는 대중의 심리가 반영된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을 제기한다. 경기 불안에 기댄 일시적 유행이라는 것이다. 일부 이용자들은 소셜미디어상에서 이루어지는 캐시 드롭이 조작되었을 가능성을 강하게 제기하고 있다. 익명성 기반으로 운영되다 보니 "실제 현금을 숨기는 것이 맞는지", 혹은 "당첨자가 미리 정해진 연출은 아닌지"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중의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흥미로운 오락거리에서 새로운 마케팅 채널로 자리 잡은 '캐시 드롭'이 과연 지속 가능한 서브컬처로 안착할지, 아니면 한때의 해프닝으로 끝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은퇴 빨라지고 준비 부족했다"… 시니어 10명 중 7명 "은퇴자금 더 일찍, 더 많이 모았어야" 후회

미국 내 시니어들이 계획보다 이른 시기에 은퇴를 맞이하고 있으나, 대다수가 은퇴 자금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해 깊은 후회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 은퇴서비스 기업 'TIAA' 소속 연구소가 발표한 최신 은퇴 보고서에 따르면, 기대와 현실 간의 괴리가 커지면서 은퇴 후 재정적 압박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대와 현실의 격차: 예상보다 5년 빠른 조기 은퇴 TIAA 연구소가 미국 성인 1,59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현재 은퇴자들의 평균 은퇴 연령은 57세로 집계됐다. 반면 현재 근로자들은 평균 62세에 은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실제 은퇴 시점이 기대보다 약 5년이나 앞당겨지는 경향을 보였다. 조사에 응한 은퇴자의 52%는 계획보다 일찍 은퇴했다고 답했으며, 예상보다 늦게 은퇴했다는 응답은 단 6%에 불과했다. 건강 악화, 구조조정, 가족 돌봄, 인공지능(AI)에 따른 일자리 변화 등 예상치 못한 생애 전환기와 충격(Shock)이 조기 은퇴를 강제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실제로 응답자의 51%는 계획에 없던 사유로 1년 이상 직장을 떠났던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쏟아지는 후회와 노후 재정의 딜레마 은퇴 시기가 빨라진 이들 상당수는 준비 부족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았다. 응답자의 76%는 "더 일찍 저축을 시작했어야 했다"고 답했으며, 71%는 "은퇴자금을 더 많이 모았어야 했다"고 후회했다. 예를 들어 65세 은퇴를 목표로 자금을 모으던 사람이 60세에 실직하거나 은퇴하게 되면 저축 기간은 5년이 줄어드는 반면, 은퇴 생활은 오히려 5년 더 길어져 자금 압박이 극심해진다. 특히 60대 초반에는 소셜나이(Social Security)나 메디케어(Medicare) 수혜 전이라 생활비 부담이 더욱 커진다. 경제·은퇴 전문가들의 제언 전문가들은 불확실한 노후에 대비하기 위해 다각도의 실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은퇴 시기를 단 하나의 목표(예: 65세)로만 설정하지 말고, 57세나 62세 등 조기 은퇴 가능성을 가정해 미리 생활비와 필요 자금을 계산해 보는 유연성이 필요하다. 근로자의 70%가 401(k) 등 직장 은퇴연금 제도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 있으며, 최근 신규 플랜에 직원 자동가입 제도가 의무화되면서 저축 확대를 유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50세 이상 근로자의 경우 추가 물입 제도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한다. 은퇴 1~2년 전부터 최소 1년치 생활비를 고금리 저축예금이나 머니마켓펀드(MMF) 등 현금성 자산으로 확보해 예기치 못한 의료비 등에 대비해야 한다. 아울러 가능한 한 오랫동안 경제활동을 유지해 은퇴자산을 불리는 것도 중요한 방어 전략으로 꼽힌다.

"집 사느니 차라리 렌트"… LA 주택 구매 비용, 렌트보다 월 2,000달러 이상 비싸 '전국 최대 격차'

치솟는 집값과 고금리 복병 vs 36개월 연속 하락세 탄 렌트비… "당분간 렌트 통한 자금 축적이 유리" 로스앤젤레스(LA) 지역에서 소형 주택을 구매할 때 들어가는 월 유지 비용이 렌트 비용보다 2천 달러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50대 대도시 가운데 가장 큰 격차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주택 가격과 모기지 금리가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을 갈수록 멀게 만들고 있다. 집 사면 월 4,836달러, 렌트는 2,787달러… 격차 '전국 1위' 부동산 정보업체 리얼터닷컴이 전국 50대 대도시의 방 2개 이하 소형 주택 시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LA-롱비치-애너하임 등 LA 메트로 권역에서 집을 매매할 경우 소요되는 월평균 비용은 4,836달러로 집계됐다. 반면, 동일한 규모와 조건의 주택을 임대(렌트)할 경우 드는 월평균 비용은 2,787달러에 불과했다. 두 방식의 월 비용 차이는 무려 2,049달러에 달하며, 이를 1년으로 환산하면 약 2만 4,600달러(한화 약 3,300만 원)라는 엄청난 격차가 발생한다. 이는 전국 50대 대도시 평균 격차인 월 858달러를 아득히 상회하는 수치로, 미국 내에서 LA의 주택 매매 부담이 얼마나 심각한 수준인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이번 조사는 첫 주택 구매자를 상정하여 10%의 다운페이먼트,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를 비롯해 재산세, 주택보험, HOA(주택 소유자 협회)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산출됐다. 고금리와 렌트비 하락의 충돌 경제 및 부동산 전문 미디어들은 이 같은 극단적인 격차가 벌어진 원인으로 '매매 시장의 고비용'과 '임대 시장의 안정세'가 맞물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주택 공급 부족과 높은 수요로 인해 LA의 집값은 여전히 견고한 고점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고금리 기조가 겹치며 주택 구입 시 매달 원리금 상환 부담이 극대화됐다. 반면, 전국 50대 대도시의 방 2개 이하 주택 렌트비는 지난달까지 36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세를 기록했다. 렌트 시장은 공급 물량이 늘어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간 반면, 매매 시장은 얼어붙으면서 대조를 이룬 것이다. "렌트 살며 돈 모으는 게 현명"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LA의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 무리한 주택 매입보다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리얼터닷컴의 지아이 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LA에서 렌트를 유지하며 매달 절약되는 현금을 차곡차곡 모아 향후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자금 축적 전략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USC 러스크 부동산센터의 리처드 그린 소장 역시 "현재 LA 시장에서는 주택 소유가 무조건 렌트보다 재정적으로 유리하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수치가 LA의 전체적인 주거 비용이 저렴해졌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LA 지역의 렌트비 자체도 여전히 전국 최상위권의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LA 카운티 거주 가구의 60% 이상이 세입자인 상황에서, 이처럼 벌어진 매매와 렌트 간의 간극이 향후 지역 주거복지와 부동산 시장에 어떤 지형 변화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AI 열풍에 가정 전기료 부담"… 데이터센터 급증이 불러온 전력 인프라 대란

인공지능(AI) 서비스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팽창이 전력 시장을 흔들며 일반 가정의 전기료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전력 수요의 급증세가 수십 년간 안정세를 보이던 전력망의 구조를 뒤흔들고 있다. 데이터센터가 끌어올린 도매 전력 가격 댈러스 연방준비은행(Dallas Fed) 연구진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전국 각지에 대규모 데이터센터가 들어서면서 평균 도매 전력 가격이 이미 2~6%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대형 AI 데이터센터 한 곳은 규모에 따라 소도시 전체와 맞먹는 전력을 소모한다. 치솟는 전력 소비량으로 인해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발전소, 송전선, 변전소 등 추가 인프라 구축이 불가피해졌으며, 이 막대한 설비 투자 비용을 데이터센터와 일반 소비자들이 어떻게 나누어 부담하느냐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댈러스 연은 연구진은 데이터센터가 현재 계획대로 계속 늘어날 경우, 추가 시설 확충이 없을 때보다 2028년 전력 생산 비용이 훨씬 높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도매가 상승이 규제 요금 체계를 거쳐 실제 가정용 전기료에 반영되기까지는 시차가 존재하므로, 앞으로 수년간 점진적인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인프라 한계 속 지역별 규제 강화 경제 및 에너지 전문 미디어들은 전력 수급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각 주 정부와 규제 기관들이 제동을 걸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전력망 과부하를 우려한 일부 주에서는 강력한 통제에 나섰다. 텍사스주는 전력망 연결을 신청하는 데이터센터 사업에 대한 점검과 심사를 대폭 강화했으며, 뉴욕주는 신규 초대형 데이터센터에 대해 일정 기간 허가를 중단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전문가들은 일부 데이터센터가 일자리 창출 등을 내세우며 유리한 요금 혜택(특혜성 계약)을 따내고, 그로 인한 전력망 유지 비용 부담이 고스란히 일반 가계에 전가되고 있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AI 기술 패권 경쟁 속에 데이터센터 인프라 확장이 불가피한 가운데, 급등하는 전력 비용을 제어하고 가계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을지 정부와 전력 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치솟는 식료품 물가 잡는다"… 트럼프, 다진소고기 30만t 초과관세 한시 면제 강행

향후 90일간 할당량 초과 수입 소고기에 관세 철폐… 11월 중간선거 앞둔 물가 안정용 초강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식료품 물가를 잡기 위해 수입 다진 소고기(Ground Beef)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제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소비자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한 정치적 결단이지만, 핵심 지지층인 축산농가와 공화당 의원들이 강력하게 반발하면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90일간 30만t 관세 면제… "소고기 가격 25% 낮출 것"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향후 90일 동안 최대 30만 톤(metric tons) 규모의 다진 소고기 제품에 대해 할당량 초과 관세(out-of-quota tariff)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미국은 일정 물량 이상의 수입 소고기에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국내 시장을 보호해 왔으나, 이번 조치로 이 관세 장벽이 한시적으로 허물어지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소고기들이 현재 시장 가격보다 25% 낮은 가격에 미국 가정에 판매될 것이라는 확약을 받았다"며, 이번 조치가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동시에 국내 소 사육두수가 회복될 시간을 벌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느 국가가 수혜를 입을지, 어떤 유통업체들이 25% 가격 인하를 보장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명단을 밝히지 않았다. 공급 부족과 '역대급' 사육두수 감소로 소고기 가격 급등 경제 및 축산 전문 매체들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미국의 구조적인 소고기 공급난이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수년간 이어진 가뭄과 천정부지로 치솟은 사료비 및 생산 비용 탓에 미국 내 소와 송아지 사육 두수는 1950년대 이후 최저 수준(약 8,620만 마리)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식료품 물가의 핵심인 다진 소고기 가격(파운드당 평균 약 6달러 후반대)은 역대 최고가 수준을 기록해 왔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관세 면제 조치의 가장 큰 수혜국으로 브라질 등을 꼽고 있다. 중국의 고율 관세를 피해 미국 시장으로 저렴한 수입육이 대거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축산 업계 분노, 공화당 균열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 직후, 축산 농가와 공화당 내부에서는 거센 비판 성명이 쏟아지며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몬태나주의 팀 시히 상원의원과 토머스 매시 하원의원 등 공화당 내 농촌 지역구 의원들은 이번 조치를 "미국 목장주들의 뺨을 때린 격"이라고 맹비난했다. 수십 년간 대형 육류 가공업체와 독과점 구조 속에서 버텨온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MAGA 농장주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준다는 지적이다. 전미축산협회(NCBA) 등 주요 생산자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단기적인 물가 잡기용 메시지를 위해 장기적인 국내 축산업 기반과 시장 신뢰를 희생시키는 행위"라며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실제로 발표 직후 시장에서는 축산업계의 우려를 반영하듯 관련 선물 가격이 흔들리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물가 폭등을 잠재우려는 백악관의 단기 처방이 실제 장바구니 물가를 눈에 띄게 끌어내릴 수 있을지, 아니면 미국 농가의 반발 속에서 정책 수정이 불가피해질지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33억 달러 쏟아붓고 공정률 99.6%에도 또 멈춰 선 LAX 스카이링크… 법정 공방에 개통 안갯속

2023년에서 올해 가을(10월)로 개통 연기 거듭… 월드컵 특수 놓친 데 이어 2028 LA 올림픽 앞두고 우려 증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해결할 구원투수로 기대를 모았던 무인 자율주행 경전철 '스카이링크(SkyLink, 자동인사이더 무버·APM)'가 천문학적인 비용 투입과 99.6%에 달하는 공정률에도 불구하고 거듭되는 소송과 갈등으로 개통 기한을 또다시 넘기게 됐다. 공공 발주 사업의 고질적인 관리 부실과 시공사 간 책임 공방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멈춰 선 33억 달러 대형 프로젝트: 거듭되는 개통 연기의 늪 당초 스카이링크는 2023년 초에 개통될 예정이었으나, 설계 변경과 시공 차질 등으로 일정이 수차례 미뤄졌다. 최초 19억 5천만 달러로 책정되었던 사업 예산은 공기 지연과 자재비 상승 등이 겹치며 현재 약 33억 4천만 달러(한화 약 4조 4천억 원 이상)까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추가 발생한 초과 비용 중 상당 부분이 설계 변경 및 지연 보상금과 직결되어 있다. 월드컵 기간 전 운항이 무산된 데 이어, 최근 시공사인 컨소시엄 LINXS측은 최종 승객 서비스 개시 가능 시점을 2026년 10월 초로 재조정했다고 통보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트랙 시험 운행이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적·기술적 마찰로 인해 목표 시일 준수가 불투명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법정 소송과 신용등급 전격 강등 경제 및 인프라 금융 전문 매체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공사 지연을 넘어 심각한 법적 리스크로 비화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시공사 링크스(LINXS)는 공항 측(LAWA)이 공기 연장 요청을 수용하지 않았다며 LA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LA시가 시공사 직원의 기밀 대화 도청 의혹 등을 제기하며 맞대응하는 등 양측의 관계는 완전히 파탄 난 상태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최근 이 프로젝트와 연계된 채권(CMFA 채권)의 신용등급을 'BB'로 전격 강등하고 '부정적 워치(Rating Watch Negative)' 리스트에 올렸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기관들의 최종 마감 기한(Longstop dates)인 올해 말 이전에 승객 수송 서비스(PSA)를 개시하지 못할 경우, 기술적 디폴트(채무불이행) 사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다. 완성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스카이링크는 터미널 구역, 공항 이코노미 주차장, 통합 렌터카 시설(ConRAC), 그리고 LA 메트로(K선·C선)의 'LAX/메트로 트랜싯 센터'를 24시간 연결하는 총연장 2.25마일(약 3.6km)의 완전 전동식 친환경 경전철이다. 완공될 경우 하루 약 1만 명 이상의 승객을 수송하며 LAX 주변 악명 높은 차량 정체('말발굽 도로' 구역)를 획기적으로 완화할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2028 LA 올림픽 전에는 반드시 정상 가동되어야 한다는 사회적 압박이 거세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 양측의 법정 싸움이 전 세계 여행객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

"하늘길 뚫어 LA 지옥 교통체증 끝낸다"… 2028 LA 올림픽 맞이 '플라잉 에어 택시' 상용화 가속

아처 에비에이션, LA 다운타운 및 주요 거점 연결하는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네트워크 구축 추진 LA라이브 '버티포트' 타당성 조사 완료... 연방항공청(FAA) 인증 최종 관문 및 상용화 경제성 확보 과제 대두 로스앤젤레스(LA)의 악명 높은 교통체증을 하늘길로 뚫어줄 '에어택시(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 시계가 2028년 LA 올림픽을 목표로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전동식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사인 아처 에비에이션(Archer Aviation)의 주도로 LA 일대에 대대적인 미래형 교통 인프라 구축 작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아처 에비에이션은 2028년 올림픽 기간 동안 에어택시 서비스를 제공할 항공기의 새로운 모습을 공개했다. 1시간 거리를 15분 만에… LA 도심 공중망의 청사진 아처 에비에이션과 LA시 당국이 추진하는 UAM 네트워크의 핵심은 도로 위에서 지체되는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이는 데 있다. 평상시 차량으로 1시간 이상 소요되는 LA 주요 도심 및 공항 간 이동 거리를 에어택시를 통해 10~20분 내외로 단축할 수 있게 된다. 현재 구상된 핵심 주요 거점 노선에는 소파이 스타디움(SoFi Stadium), USC(남가주대학교), 할리우드 버뱅크 공항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남가주 지역 항공 물류의 중심지인 호손 공항(Hawthorne Airport)이 핵심 운항 및 정비 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LA 다운타운의 중심인 LA라이브(L.A. LIVE) 일대에는 승객들이 승하차할 수 있는 전용 수직이착륙장(버티포트) 조성이 추진된다. 이미 초기 타당성 조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올림픽 개최 전 완공을 목표로 구체적인 부지 검토와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다. 에어택시는 19개의 올림픽 및 패럴림픽 이벤트의 중심 허브 역할을 하게 된다. 하늘 나는 택시, 상용화 단계 진입 경제 및 테크 전문 미디어들은 이번 프로젝트가 단순한 이벤트성 구상을 넘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성공적인 안착을 위한 몇 가지 핵심 과제를 짚고 있다. 우선은 미 연방항공청(FAA)의 최종 형식 승인(Type Certification)이다. 아처의 주력 수직이착륙 기체(에어택시) 미드나잇(Midnight) 등은 상용 운항을 위한 FAA의 엄격한 감항 인증(Airworthiness Certification) 막바지 단계를 밟고 있다. 2028년 정식 운항을 위해서는 안전성 입증과 상용 비행 허가가 예정된 일정 내에 완료되어야 한다. 미드나잇은 100% 전기(Electric)로 작동하는 친환경 수직이착륙기(eVTOL)로, 화석연료를 태우지 않고 순수 배터리 전력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비행 중 탄소 배출이 전혀 없고, 일반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훨씬 적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헬기처럼 수직으로 뜨고 내려서 복잡한 도심 빌딩 숲이나 좁은 공간(버티포트)에서도 이착륙이 가능하다. 한 번 충전으로 비교적 짧은 거리를 빠르게 이동하는 데 특화되어 있으며, LA 같은 대도시의 극심한 교통체증을 피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하지만 초기 운항 비용이 다소 높아 '부유층 전용 교통수단'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아처 측은 점진적인 대중화와 라이드셰어(Ride-share) 수준의 대중적 요금 체계 정착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상 인프라 및 소음 문제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다. 도심 한복판(LA라이브 등)에 이착륙장이 들어서는 만큼, 주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한 저소음 전기 프로펠러 기술 적용과 안전 대책 마련이 지속적으로 검증되고 있다. 2028년 LA 올림픽을 전 세계에 선보일 혁신적인 교통 쇼케이스로 기획된 이번 에어택시 프로젝트가 남가주의 고질적인 교통 문제를 해결하는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전 세계 테크·모빌리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남가주 경찰, 현대·기아차 차량 절도 급증 경고… 2011~2022년식 취약 모델 중심 표적

전국적 집단소송 합의·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도 범죄 끊이지 않아… "사후 차량 파손 피해도 주의" 남가주 지역에서 최근 차량 절도 사건이 다시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주요 치안 기관들이 특정 제조사의 차량 소유주들을 향해 각별한 보안 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언론 및 맨해튼비치 경찰국(MBPD)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남가주에서 차량 절도 사건이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며 특히 현대차와 기아 차량이 범죄자들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나? 문제의 핵심은 2011년부터 2022년 사이에 제작·판매된 일부 현대 및 기아 차량에 장착된 ‘엔진 이모빌라이저(도난 방지 장치)’ 부재 문제다. 과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들 차량이 특정한 방식으로 쉽게 도난당할 수 있다는 점이 확산된 이후, 미 전역에서 모방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조사와 당국이 그동안 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스티어링 휠 잠금장치 배포 등 대책을 마련해왔음에도 불구하고, 범죄자들은 차량의 보안 업그레이드 여부를 미리 알지 못한 채 일단 무작정 차량 파손 및 침입을 시도하고 있어 소유주들의 2차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 실제로 맨해튼비치 지역에서는 단 일주일 사이에 다수의 차량 절도가 집중적으로 보고되며 치안 당국이 경계 태세를 강화했다. 현대차·기아의 도난 취약 모델 집단소송, 합의 막바지 경제 및 법조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도난 취약 모델과 관련한 대규모 집단소송 합의안은 사법 절차의 막바지 단계를 거치고 있다. 미 연방 항소법원이 최종 승인 판정을 내린 이후, 일부 이의 제기 건에 대한 연방 대법원 상고 여부 심리가 맞물려 있어 피해 보상금 지급 절차가 다소 지연되기도 했으나, 수백만 명에 달하는 피해 차주들을 위한 보상 및 배상 프로세스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또한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전국의 법무장관 연합은 제조사 측에 보안 대책 강화를 지속적으로 압박해왔다. 다만 법적 합의나 보상과는 별개로, 길거리에 주차된 차량을 노리는 실질적인 범죄 위협은 여전히 진행형이어서 차주들의 자발적인 방어가 강조되는 상황이다. 경찰이 권고하는 핵심 보안 수칙 경찰과 보안 전문 매체들은 차량 소유주들에게 다음과 같은 구체적인 예방 조치를 실천할 것을 거듭 당부했다. 물리적 잠금장치 활용 : 운전대(스티어링 휠) 잠금장치를 상시 체결하여 시각적·물리적 차단 효과 높이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확인 : 제조사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엔진 이모빌라이저 보완을 위한 무상 안티테프트 소프트웨어가 설치되었는지 반드시 점검 차량 내 귀중품 보관 금지 : 가방, 전자기기 등 절도범의 시각을 자극할 만한 물품은 차 안에 절대 두지 않기 추가 보안 장치 고려 : 사후 장착(Aftermarket) 경보기, 숨겨진 GPS 추적기 등을 설치해 만약의 도난 시 빠른 추적 도모 이중 잠금 생활화 : 차량에서 내릴 때 문이 확실히 잠겼는지 눈으로 확인하고, 가급적 밝고 통행이 잦은 장소나 CCTV가 있는 곳에 주차하기

"타이어값 26불 더 들지만 연료비 179불 절약"... CA주, 미 최초 '교체용 타이어 에너지 효율 기준' 도입

캘리포니아주가 전국에서 최초로 자동차 교체용 타이어에 대한 강력한 에너지 효율 기준을 도입한다. 주정부는 타이어 교체 비용이 소폭 상승하더라도 향후 절감되는 연료비와 탄소 감축 효과가 훨씬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타이어 업계 등에서는 일부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캘리포니아 에너지위원회(California Energy Commission·CEC)는 타이어가 도로를 구를 때 발생하는 저항인 ‘구름저항(Rolling Resistance)’을 낮추는 것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교체용 타이어 규정을 공식 승인했다. 신차 출고용 타이어와 달리 그동안 시중에서 유통되는 교체용 타이어는 상대적으로 연비 효율이 고려되지 않은 제품들이 많았다. 교체용 타이어에 이 같은 에너지 효율 기준을 의무화하는 것은 미국 내에서 캘리포니아가 최초다. 구름저항이 낮아지면 주행 시 불필요한 에너지 손실이 줄어들어, 내연기관 차량은 휘발유를 덜 소모하고 전기차는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캘리포니아주 당국은 그간 비효율적인 교체용 타이어로 인해 주 내 운전자들이 연간 약 10억 달러에 달하는 추가 연료 및 에너지 비용을 낭비해 온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단계별 시행 일정 새로운 기준은 오는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준이 강화된다. 1단계 (2029년 도입) : 일반 승용차 및 SUV 운전자가 4년 동안 타이어 1세트를 사용한다고 가정할 때, 타이어 구매 비용은 약 6달러 늘어나지만 연료비는 85달러가 절약되어 총 79달러의 순절감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단계 (2033년 이후 강화) : 기준이 한층 엄격해지면 타이어 한 세트당 약 26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만, 4년 동안 절약되는 개솔린 비용이 179달러에 달해 결과적으로 운전자 한 명당 153달러의 순비용 절약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주정부는 이 제도가 전면 안착하는 2035년에 이르면 연간 약 200만 톤 규모의 온실가스(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이어 업계, 가격 상승 우려 타이어 제조사 및 업계 관계자들은 강화된 규정 충족을 위한 기술 개발 비용, 제품 가격 상승 가능성, 그리고 소비자의 선택권 제한 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해 왔다. 이러한 우려를 반영해 최종 규정에는 소량 생산 타이어, 긴급 출동 차량용 타이어, 일부 특수 규격 타이어 등에 대한 예외 조항이 마련되었다. 또한 연비 효율을 높이는 과정에서 빗길 미끄러짐 등 안전성이 저하되지 않도록 젖은 노면 접지력(Wet Traction)의 최소 기준도 함께 의무화하여 안전 장치를 두었다.

"렌트·유틸리티·의료비도 후결제로 낸다"… 필수 생활비까지 파고든 BNPL(선구매 후결제) 서비스

미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온라인 쇼핑의 결제 수단으로 인기를 끌던 '선구매 후결제(Buy Now, Pay Later·이하 BNPL)' 서비스가 이제는 주택 월세(렌트), 전기·가스 공과금, 의료비 등 피할 수 없는 필수 생활비 영역까지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어 가계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필수 생활비로 영역 넓힌 BNPL의 실태 과거 의류, 전자제품, 가구 등 일회성 소비재 결제에 주로 쓰이던 BNPL 서비스가 최근 고물가와 주거비 부담 속에서 일상적인 가계 지출 관리 수단으로 변모하고 있다. 렌트비, 전기요금, 가스비 등을 당장 현금이 없을 때 BNPL 업체를 통해 몇 차례에 걸쳐 나눠 내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일부 의료기관이나 치과에서도 진료비를 할부로 내는 수단으로 BNPL을 도입하고 있다. 최근 관련 업계 통계에 따르면, 생활비 고정 지출을 분할하여 납부할 수 있게 된 탓에 미국의 BNPL 연간 거래액은 불과 몇 년 새 가파르게 상승해 1,6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소비자 전체의 상당수가 일상적인 필수 지출을 메우기 위해 이 서비스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이 빚을 낳는' 연쇄 부작용 우려 핮만 전문가들은 일회성 쇼핑과 달리 렌트나 공과금 같은 반복적 고정 비용을 BNPL로 결제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달 렌트비를 BNPL로 분할 상환하기 시작하면, 다음 달에는 새로운 렌트비 청구서와 함께 전 달에 밀린 할부금까지 동시에 빠져나가게 된다. 매달 수입은 한정되어 있는데 고정 생활비 할부금이 겹겹이 쌓이면서, 소비자는 매달 부족한 생활비를 메우기 위해 또다시 새로운 BNPL 대출을 받거나 신용카드에 의존하는 악순환(Debt Trap)에 빠지기 쉽다. 제때 상환하지 못할 경우 연체료는 물론, 은행 계좌 잔고 부족에 따른 오버드래프트(Overdraft) 수수료가 부과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개인의 신용점수(Credit Score)를 크게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규제 당국도 감시 강화 BNPL이 단순한 쇼핑 편의를 넘어 고금리성 단기 부채 상품처럼 가계 부채의 뇌관으로 부상하자, 미 연방거래위원회(FTC) 및 금융 당국은 소비자 보호를 위한 투명성 강화와 대출 심사 기준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BNPL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반드시 전체 상환 총액과 다음 달 고정 지출 예산을 함께 따져보아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만약 크레딧이나 후결제 없이 온전한 내 소득만으로 감당할 수 있는 지출인지" 냉정하게 점검하고, 필수 생활비 지출을 유예하는 수단으로 BNPL을 남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스테이트팜, 4,900만 운전자에 ‘50억 달러’ 현금 배당 돌입… 차량당 평균 100달러 지급

미국 최대의 손해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이 100여 년의 회사 역사상 최대 규모인 50억 달러(약 6조 6천억 원) 규모의 일회성 현금 배당(Cash-back Dividend) 지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2025년 한 해 동안 우수한 실적을 기록한 상호회사(Mutual Company) 구조의 특성에 따라, 이익을 주주가 아닌 가입자들에게 직접 환원하기 위해 단행되었다. 지급 규모 및 대상 총 50억 달러 규모로, 전국 4,9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혜택을 받게 된다.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 사이 스테이트팜 뮤추얼의 개인 자동차보험에 가입되어 있던 고객이 대상이다. 거주 지역(주)과 2025년 한 해 동안 납부한 보험료를 기준으로 산정되며, 각 주의 기여도에 따라 총 보험료의 4%~10% 수준이 적용된다. 차량 1대당 평균 약 100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최소 지급 기준인 10달러 이상이어야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여러 대의 차량을 등록한 가입자는 차량별로 각각 산정되어 지급된다. 주 정부가 지정한 고위험 운전자 보험 프로그램을 통해 가입한 경우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현재 스테이트팜 보험을 유지하고 있지 않더라도, 2025년 해당 기간에 가입 조건을 충족했다면 지급 대상에 포함된다. 순차적 배포 (Waves by State) 전국의 수천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방대한 작업인 만큼, 일괄 지급이 아니라 주(state)별로 순차적(wave)으로 수개월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번 배당은 일회성 환급 성격으로 향후 보험료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일반적인 정책 조정 크레디트로 간주되어 비과세 적용을 받는 경우가 많다. 수령 방법 디지털 수령 : 스테이트팜에 이메일 주소가 등록된 고객에게는 공식 안내 이메일( donotreply@e.sfdividend.com )이 발송된다. 안내된 공식 전용 포털( sfdividend.com )에 고유 ID와 PIN을 입력해 접속한 뒤, Zelle, Venmo, PayPal 등 디지털 송금 방식이나 수표를 선택할 수 있다. 우편 수령 : 이메일 주소가 등록되지 않은 고객에게는 우편으로 수표가 자동 발송된다. 스미싱·피싱 사기 주의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 지급이 이루어짐에 따라, 이를 사칭한 가짜 문자 메시지나 피싱 이메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스테이트팜은 문자 메시지나 전화로는 배당 안내를 하지 않으며, 오직 공식 이메일 또는 우편 안내문만을 통해서만 절차가 진행된다고 거듭 경고했다. 배당 대상 여부나 일정에 대한 상세 확인은 공식 배당 고객센터(1-888-808-9532) 또는 전용 웹사이트( sfdividend.com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팁 안 줬나 마음 걸려서…” 텍스트 손님, LA 식당에 50달러 팁 우편으로 보내 ‘훈훈’

로스앤젤레스(LA)의 유서 깊은 유명 식당에서 식사한 뒤 팁을 제대로 남겼는지 기억하지 못해 타주에서 우편으로 현금을 보낸 손님의 사연이 전해져 현지 사회에 따뜻한 감동을 주고 있다. 텍스트 손님의 뒤늦은 ‘팁 배달’ 텍사스주 엘패소에 거주하는 로베르토 호세 안드라데(Roberto José Andrade)는 몇 주 전 친구 2명과 함께 LA의 전설적인 델리 식당인 ‘랭거스 델리(Langer’s Deli)’를 방문해 즐거운 식사를 마쳤다. 식사를 마치고 매장을 떠난 뒤, 안드라데는 문득 담당 서버에게 팁을 제대로 챙겨주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마음이 쓰였다. 혹시라도 팁을 빠뜨렸을지 모른다는 미안함에 그는 결국 현금 50달러와 장문의 편지를 동봉해 식당 앞으로 우편을 발송했다. 편지에는 식당 측이 담당 직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자신이 앉았던 테이블 번호, 방문 시간 등 당시의 구체적인 상황까지 꼼꼼히 적혀 있었다. 식당 측, 직원에 팁 전달 식당 측은 우편으로 도착한 50달러와 편지를 확인한 뒤, 기록을 대조해 당시 서빙을 맡았던 담당 직원을 찾아 소중한 현금을 온전히 전달했다. 안드라데는 과거 자신도 식당에서 웨이터로 근무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외식업 종사자들에게 팁이 얼마나 소중하고 생계에 직결되는 수입인지 잘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랭거스 델리 측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었던 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심을 지키고 뒤늦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바로잡으려 한 손님의 따뜻한 배려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손님의 작은 행동으로 인해 한 주 내내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팁을 받은 직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편지를 공유하며, 팁을 받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진정한 팁 문화" 소셜미디어와 지역 사회 호평 해당 사연이 지역 언론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각박해진 현대 사회 속에서 외식업 노동자를 배려하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훈훈한 인간미가 빛난 모범 사례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의미의 따뜻한 팁 문화를 보여줬다", "식당 직원에게도 평생 기억에 남을 감동적인 선물이었을 것"이라며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LA카운티 저소득층·시니어 아파트, 어디서 어떻게 신청하나… 기관별 신청 가이드 총정리

LA 일대에서 저소득층과 시니어를 위한 어포더블(Affordable) 아파트 건설 소식이 연이어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실질적인 입주 기회를 잡기 위한 구체적인 신청 방법과 기관별 가이드가 주목받고 있다. 기관별 어포더블·공공주택 신청 시스템의 차이 저소득 및 시니어 아파트는 거주 지역과 관리 주체에 따라 신청 창구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플랫폼을 파악하는 것이 당락을 좌우한다. LA시 신규 어포더블 아파트 — AAHR 활용 LA시 내에 새로 건설되는 저소득·시니어 아파트를 찾는다면 LA 주택국(LA Housing Department)이 운영하는 AAHR(Affordable and Accessible Housing Registry)을 이용해야 한다. 사전신청(Pre-Application), 대기자 명단 신청, 진행 상황 확인 및 신규 개발 주택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공사가 진행되는 단계부터 AAHR에 계정을 만들고 수시로 확인해야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 LA시 공공주택 — HACLA(RentCafe) 활용 LA시 주택공사(HACLA)가 직접 운영하는 공공주택(Public Housing)은 별도의 온라인 포털 시스템을 거쳐야 한다. 신청 방법은 이메일 주소를 활용해 RentCafe 계정을 생성한 뒤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부여되는 등록 코드(Registration Code)를 반드시 보관해야 한다. 인터넷 사용이 어려운 경우 HACLA 고객센터((833) 422-5248)를 통한 지원도 가능하다. LA카운티 시니어·공공주택 — LACDA(HARP) 활용 LA시를 벗어난 LA카운티 지역의 저소득·시니어 주택은 LA카운티 개발국(LACDA)의 HARP(Housing Application Registration Portal)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대기자 명단 등록을 받는다. 등록비는 무료다. 현재 진행 중인 실제 신청 기회 LACDA는 2026년 8월 17일부터 9월 16일 오후 5시까지 일반 공공주택과 시니어 지정 주택을 포함한 총 16개 단지의 Site-Based Waiting Lists(현장 기반 대기자 명단) 등록을 공식 접수하고 있다. 주의할 점은 충분한 신청자가 접수될 경우 조기 마감될 수 있으므로, 해당 카운티 지역 거주 시니어들은 LACDA HARP 공식 사이트를 통해 서둘러 자격을 확인하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한다. 입주 준비 필수 팁 및 주의사항 사전 서류 구비 : 소셜시큐리티(SSN), SSI, 각종 연금 등 소득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와 신분증, 가구원 관련 증명 서류를 미리 정리해 두어야 한다. 사기 주의 : 공식 대기자 명단 등록에는 어떠한 수수료나 비용도 부과되지 않는다. 돈을 요구하며 대기자 명단에 올려주겠다고 접근하는 업체나 브로커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트레이더조’, OC 애너하임힐스에 신규 매장.. 전국 24개 추가 오픈

인기 식료품 체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가 오렌지카운티(OC) 애너하임힐스 지역에 새로운 매장을 열며 사세 확장 가속도를 내고 있다. 트레이더조가 공개한 전국 ‘오픈 예정(Coming Soon)’ 24개 신규 매장 명단에 애너하임힐스점이 포함되었다. 새 매장이 들어서는 정확한 주소는 6336 E. Santa Ana Canyon Road, Anaheim Hills, CA 92807로, 현지 지역 쇼핑가 내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자리를 잡았다. 구체적인 오픈 날짜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트레이더조 본사 측의 통상적인 안내 주기에 따르면 홈페이지에 ‘오픈 예정’으로 등재된 이후 3~6개월 이내에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가주 및 전미 확장 전략 오렌지카운티 외에도 남가주 지역에서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샌마코스(San Marcos) 등에 신규 매장이 추가로 준비되는 등 남가주 주요 거점 도시를 중심으로 밀착형 매장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트레이더조는 올해 전국적으로 최소 25개 이상의 신규 매장을 새로 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으며, 일부 점포는 이미 오픈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신선하고 독창적인 PB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무기로 한 트레이더조의 이번 애너하임힐스점 입점은 인근 주민들의 쇼핑 편의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직원 채용 및 상권 활성화 기대 신규 매장 부근은 유동 인구와 주거 밀집도가 조화를 이루는 곳으로, 최근 점포 오픈을 앞두고 현지 크루(직원) 채용 절차가 진행되는 등 개원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다. 정확한 그랜드 오프닝 날짜가 임박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신규 매장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힐스 (Anaheim Hills) 파소로블레스 (Paso Robles) (오픈 완료 포함) 샌디에이고 - 클레어몬트 (San Diego - Clairemont) 리버뱅크 (Riverbank) 워싱턴주 시애틀 (Seattle) 스포캔 밸리 (Spokane Valley) 우딘빌 (Woodinville)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New Orleans) 만데빌 (Mandeville) (오픈 완료 포함) 라파예트 (Lafayette) 플로리다주 올랜도 (Orlando) 웨스트팜비치 (West Palm Beach) 일리노이주 졸리엣 (Joliet) 오스위고 (Oswego) 기타 주요 주 및 도시 애리조나: 투손 (Tucson) 조지아: 존스 크릭 (Johns Creek) 텍사스: 매킨니 (McKinney) 캔자스: 메리엄 (Merriam) 뉴저지: 웨스트오렌지 (West Orange) 매사추세츠: 레딩 (Reading) 유타: 헤리만 (Herriman) 등

신용카드 빚 1조 2,600억 달러 육박… ‘90일 이상 장기 연체 비중’ 12.8%로 급등

가계 신용카드 부채가 다시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불어난 가운데, 빚을 갚지 못해 90일 이상 장기 연체에 빠진 대출 비중이 가파르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미국 가계의 재정적 한계가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신용카드 부채 총액 증가 속 90일 이상 장기 연체율 급등 뉴욕 연방준비은행(FRB)이 발표한 분기별 가계부채 및 신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의 전체 신용카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10억 달러(1.7%) 증가한 1조 2,60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의 1조 2,800억 달러에 다시 바짝 다가선 수치다. 특히 빚을 제때 갚지 못해 90일 이상 장기 연체 상태에 빠진 신용카드 부채의 비중은 1분기 7.6%에서 2분기 12.8%로 단숨에 크게 뛰었다. 다만, 새롭게 연체 상태로 진입하는 초기 비율 자체는 지난 약 2년 동안 비교적 완만한 완화·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신규 부실 발생보다는 이미 누적된 빚을 장기간 갚지 못하는 취약 차주들이 급증했음을 시사한다. 소비자 상환 능력 악화 우려 뉴욕 연은과 경제 전문가들은 장기 연체율의 급격한 상승이 가계의 실질 소득 정체와 부채 상환 여력 한계를 보여주는 명백한 신호라며, 향후 소비 위축과 금융권의 부실 위험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번 지표 발표 직후 월가에서는 다가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의 기준금리 인하 폭과 시기가 취약 가계의 연쇄 부도나 카드 대출 부실화를 막을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 역시 신용카드 한도 축소와 대출 심사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는 추세다. 전문가들의 재정 관리 제언 본인의 신용점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관리할 것 카드사에 직접 연락해 이자율 인하(Hardship Program 등)를 요청할 것 조건이 충족될 경우 일정 기간 무이자 혜택을 주는 잔액 이전(Balance Transfer) 카드나 부채 통합 대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