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IT 뉴스

LAX 무인열차 ‘스카이링크’ 99% 완공에도 개통 시점 ‘안개속’… 공항 측·시공사 법정 공방

LA국제공항(LAX)의 교통 체증을 해소할 야심 차고 거대한 대중교통 인프라 무인 전동열차 ‘스카이링크(Automated People Mover, APM)’가 공정 99%를 기록하며 완공을 눈앞에 두고도 개통 시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공항 당국과 시공업체 간의 팽팽한 법적 공방과 비용 갈등이 발목을 잡으면서, 다가오는 2028 LA 올림픽 등 대형 국제 이벤트를 앞둔 교통 대책에 비상이 걸렸다. 스카이링크 무기한 지연 배경 총 33억 달러(약 4조 4,000억 원)의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무인열차 시스템 ‘스카이링크’는 LAX 터미널들과 렌터카 센터, 주차장, 차량 공유 서비스(우버·리프트 등) 승하차장을 연결하고 LA메트로 철도망과 직접 연계되는 공항의 '대동맥' 역할을 맡도록 설계된 핵심 교통망이다. 당초 2019년 착공해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했으나, 설계 변경과 시공 차질로 수년째 일정이 미뤄진 상태다. 현재 공사는 약 99% 완료되어 시험 운행과 막바지 절차가 진행 중이지만 실질적인 승객 탑승 시점은 불투명하다. LA공항공사와 시공업체 ‘링크스(LINX)’ 간의 책임 공방이 소송전으로 번진 탓이다. 지난해 LA카운티 민사 대배심은 시공사 측에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으나, 시공사 측은 LA공항공사의 잦은 설계 변경 요구가 지연의 주원인이라며 지난 7월 LA시를 상대로 맞소송을 제기했다. 신용평가사 및 금융권 경고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는 LA국제공항(LAX) 무인열차(스카이링크, APM) 건설 사업을 위해 발행된 시니어 채권(Senior Bonds, 프로젝트 금융 채권)에 대해 공사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채무 상환 능력이 훼손되어 재정적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구체적으로는 시공 컨소시엄인 '링크스(LINXS)'가 발행한 약 12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채권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BB+에서 BB로)하고, 이를 ‘부정적 등급 감시(Rating Watch Negative)’ 대상에 올리면서 공식 보고서를 통해 경고했다. 특히 대출기관이 설정한 오는 10월 8일 기한과 프로젝트 최종 기한인 12월 8일을 넘길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피치는 공사 지연이 장기화될 경우 대출기관들이 설정한 최종 마감 기한(Longstop Dates)을 지키지 못해 기술적 채무 불이행(Technical Default) 상태에 빠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프로젝트의 재정적 위험이 크게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올림픽 교통 대책 차질 당국은 당초 올해 열린 월드컵 이전에 열차를 개통해 사전 점검을 마치려 했으나 무산되었다. 공사가 완전히 마무리되더라도 안전 검증을 위한 최소 30일간의 추가 시험 운행이 필수적이어서, 실제 운행은 빨라야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로 인해 2028 LA 올림픽을 찾을 전 세계 관광객들의 대규모 이동 편의 확보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현재 양측의 법적 공방과 별개로 연방항공청(FAA) 및 주 교통 당국의 엄격한 무인 시스템 안전 승인 절차가 남아 있어,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실제 개통까지는 행정적 변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언론들은 내다보고 있다.

“자녀 떠나도 집은 그대로”…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막힌 CA 주택시장

캘리포니아주에서 급격한 고령화와 가구 구성 변화로 인해 주택난이 한층 더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었다. 자녀가 독립한 고령층이 대형 주택에 그대로 머무는 이른바 '락인(Lock-in) 효과'와 세대별 가구원 수 감소가 맞물리면서, 주택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주거비 안정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령화와 가구원 수 감소가 불러온 주택시장 정체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북가주 마린 카운티의 경우 주민 3명 중 1명 이상이 60세 이상이며 이 비율은 2040년까지 40%로 늘어날 전망이다. 자녀가 독립하거나 배우자가 사별한 뒤에도 고령층이 기존의 큰 단독주택에 계속 거주하면서 공간 활용 효율성이 급감하고 있다.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에 따르면 한 가구당 평균 인원은 2019년 2.89명에서 2024년 2.77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인구가 크게 늘지 않아도 가구 분화와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실제 필요한 총 주택 수는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로 인해 주택 공급 확대도 한계에 부딪혔다. 주 전역에 수십만 채의 신규 주택이 공급되었음에도 가구 규모 축소 현상 때문에 공실률 하락이나 주거비 안정 효과로 이어지지 못했다. 주민발의안 13호와 중소형 주택 부족이 구조적 원인 장기 주택 소유자의 재산세 부담을 대폭 낮춰주는 캘리포니아주의 '주민발의안 13호'는 고령층이 집을 팔고 이주할 경우 세부담이 급증하게 만들어, 기존 주택이 매물로 나오는 속도를 늦추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고령층이 더 작은 주택으로 이사(다운사이징)하고 싶어도, 시장 공급이 여전히 대형 단독주택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소규모 가구가 선택할 수 있는 중소형 주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기존 주택 매물이 잠기면서 첫 주택 구입자들의 시장 진입이 한층 더 어려워졌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에서 주민 절반 이상이 주택을 소유하게 되는 연령은 2009년 36세에서 최근 47세로 대폭 높아졌다. 주정부, 주택 공급 다변화 정책 추진 고령 인구가 2030년까지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약 1,000만 명, 이 중 20%는 1인 가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캘리포니아 주정부와 도시 계획가들은 단순한 양적 공급을 넘어 노인층과 청년·신혼부부 모두가 접근할 수 있는 '다세대 주택(Missing Middle Housing)' 및 도심형 중소형 주택 공급 촉진을 위한 추가 입법 보완을 검토하고 있다.

"21달러짜리 항공권이 결제 땐 349달러로"… 연방정부, 항공권 가격 표시 규정 완화 논란

항공권을 검색할 때 가장 먼저 노출되는 최저가와 실제 결제 금액 간의 격차가 커지면서 소비자들의 혼란과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항공권 가격 표시 방식에 유연성을 부여하는 규정 완화를 추진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항공권 '총액 표시 의무' 완화 추진... 기본 운임 중심 노출 허용 미 연방 교통부(DOT)는 항공사들이 세금과 필수 수수료를 제외한 순수 ‘기본 운임’을 검색 화면에 더 눈에 띄게 광고할 수 있도록 가격 표시 규정 완화 방안(NPRM)을 추진하고 있다. 일례로 LA에서 런던으로 향하는 젯블루 항공편의 경우 기본 운임은 21달러에 불과하지만, 각종 세금과 수수료(항공사 자체 부과 수수료 290달러 포함)가 붙어 실제 최종 결제 금액은 무려 349달러까지 급등하는 식의 구조가 다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다. 체감 가격과 실제 결제액의 괴리가 불가피하고, 낚시성 마케팅이 남발될 수 있다. 기본 운임만 눈에 띄게 표시되면 검색 단계에서는 엄청나게 저렴해 보이던 항공권이 결제 직전에 세금과 항공사 수수료가 붙어 수 배 이상 껑충 뛰는 일이 빈번해질 수밖에 없다. 2012년 총액 표시 제도가 도입되기 전에는 실제로 최저가 광고에 속아 예약창 끝까지 갔다가 뒤통수를 맞는 경우가 많았다. 논란에도 제도 도입 배경 지난 2012년 도입된 기존 ‘항공권 총액 표시 규정(Full Fare Rule)’은 낮은 기본 운임으로 소비자를 현혹한 뒤 결제 단계에서 막대한 추가 비용을 부과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마련되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현행 규정이 지나치게 경직되어 있어 항공사에 광고 자율성과 유연성을 주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가격 비교의 어려움으로 비교 쇼핑 마비 우려 소비자 보호 단체와 항공 전문가들은 총액이 결제 직전에야 명확히 드러날 경우, 소비자들이 여러 항공사의 실제 가격을 한눈에 비교하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항공편을 찾기 위해 각 항공사의 예약 단계를 일일이 거쳐야 하는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 구글 플라이트, 익스피디아, 카약 등 가격 비교 플랫폼뿐만 아니라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주요 항공사 업계에서도 소비자들이 오랫동안 익숙해져 온 '총액 우선 확인 방식'의 변화가 큰 시장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항공사들과 규제 당국이 ‘시장 자율성과 광고 유연성’을 명분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피해는 온전히 정확한 가격 비교를 하기 어려워진 소비자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의견 수렴 기간 연장 연방 교통부(DOT)는 당초 마감 예정이었던 해당 가격 표시 규정 개정안(NPRM, Docket DOT-OST-2025-0831)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기간을 2026년 8월 21일까지 연장했다. 복잡한 이해관계와 규제 영향 분석을 두고 항공 업계, 여행사 협회(ASTA), 소비자 권익 단체들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의견 수렴 마감 직후 최종 시행 여부 및 보완 입법 방향이 본격적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카드 꽂기 전 꼭 확인하세요"… LA 일대서 불법 스키밍 장치 17개 무더기 적발

로스앤젤레스(LA) 광역지역의 주유기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소상공인 카드 결제 단말기 등에서 대규모 카드 정보 유출을 노린 불법 스키밍(Skimming) 장치들이 무더기로 적발돼 현지 당국과 금융·테크 업계가 긴급 경계령을 내렸다. 연방 비밀경호국(USSS)과 농무부(USDA)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LA 광역지역 내 업소 328곳을 대상으로 불법 카드 스키밍 장치에 대한 전격적인 합동 단속을 벌였다. 당국은 이번 단속을 통해 주유기, ATM, 매장 결제 단말기 등 총 1,700여 대를 정밀 점검했으며, 이 중 신용카드 정보를 몰래 빼내는 불법 스키밍 장치 17개를 찾아내 전량 수거 및 제거했다. 연방 수사 당국은 이번 신속한 단속을 통해 예방된 잠재적 금융 사기 피해액만 약 1,770만 달러(한화 약 240억 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고도화된 스키밍 범죄 수법 스키밍 장치는 카드 결제 시 마그네틱 선이나 IC칩 정보를 몰래 빼돌린 뒤, 이를 다른 공카드에 복제해 무단 인출이나 부정 결제에 악용하는 대표적인 지능형 금융 범죄 수법이다. 장치 설치에 불과 2초도 걸리지 않는 등 눈깜짝할 사이에 설치가 이루어져 많은 피해자들이 발생하고 있다. 이번에 적발된 단말기들 중에는 일반 신용카드와 직불카드(Debit Card)뿐만 아니라, 저소득층 생계 지원금 등이 담긴 정부 보조금 카드인 EBT(Electronic Benefit Transfer) 카드 정보까지 탈취하려는 시도가 포함되어 있어 사회적 우려를 낳고 있다. 이번 대규모 적발 이후 LA 상공회의소와 주유소 협회는 가맹점주들을 대상으로 매장 내 단말기에 대한 자체 전수조사를 촉구하고 있다. 테크 업계 역시 물리적 위조 방지가 강화된 차세대 안티 스키밍(Anti-Skimming) 하드웨어 모듈과 실시간 이상 거래 탐지(FDS) 시스템 도입을 서두르는 추세다. 스키밍 범죄 예방 수칙 연방 수사 당국과 보안 전문가들은 카드 복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대응 요령을 적극적으로 숙지할 것을 당부했다. 결제 기기 외관 점검 : 주유기나 ATM 등 카드 투입구가 평소와 달리 헐거워져 있거나, 비뚤어져 있는지, 혹은 억지로 뜯어낸 흔적이나 파손 부위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비접촉식 및 칩(Chip) 결제 이용 : 마그네틱을 긁는 방식(Swiping) 대신 탭(비접촉식) 결제나 카드 단말기 하단에 직접 꽂는 칩 삽입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정보 유출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PIN 번호 보안 철저 : 비밀번호(PIN)를 입력할 때는 반드시 다른 손이나 지갑 등으로 키패드 위를 가려 카메라나 소형 렌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내 ATM 선호 : 가급적 길가에 노출된 기기보다는 조명이 밝고 방범 시설이 갖추어진 실내 설치형 ATM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엔디비아 젠슨 황·LG 구광모 '피지컬 AI 동맹' 본격 가동, 로보틱스 최종 승자 누가 될까?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주자인 엔비디아(NVIDIA)와 LG그룹 간의 전략적 협력이 본궤도에 올랐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이자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을 이끌고 있는 핵심 인사가 한국을 찾아 LG전자의 로보틱스 핵심 거점을 전격 방문한다. 본사 MOU 체결 직후 초고속 답방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장녀이자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을 총괄하는 매디슨 황(Madison Huang) 수석 이사가 오는 18일(한국시간) 서울 서초구 양재 연구개발(R&D) 캠퍼스를 찾는다. 황 수석 이사는 양재 캠퍼스 내에 구축된 '데이터팩토리'를 방문해 LG전자 고위 관계자들과 비공개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데이터팩토리는 로봇이 가정, 공장 등 실제와 유사한 환경에서 동작 경험 데이터를 학습하고 훈련하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방문은 지난 13일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젠슨 황 CEO가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엔비디아 본사에서 만나 '전략적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지 불과 나흘 만에 이루어진 신속한 후속 행보다. '휴머노이드 로봇 공동 개발' LG·엔비디아 '피지컬 AI' 협력 양사는 이번 협력에 따라 내년 1분기 공개를 목표로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로봇에는 엔비디아의 로보틱스 칩 모듈인 '젯슨 토르(Jetson Thor)'가 탑재되며, 개방형 휴머노이드 파운데이션 모델인 '아이작 그루트(Isaac GR00T)'와 로보틱스 전용 통합 안전 시스템인 '헤일로스 포 로보틱스(Halos for Robotics)'가 적용된다. 여기에는 LG전자의 액추에이터, LG이노텍의 센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등 그룹 계열사의 역량이 총결집되며, 연구개발부터 현장 실증·사업화를 아우르는 공동 태스크포스(TF)가 가동된다. 올해 중 테네시 공장 세탁기 생산라인에 휠 베이스 형태의 'LG 클로이드'를 투입해 실제 제조 현장 실증(PoC)도 진행할 계획이다. 피지컬 AI 생태계 주도권 위한 실행력 중심의 파트너십 양사의 협력은 단순한 기술 교류나 솔루션 공급 관계를 넘어, 로봇·AI 팩토리·모빌리티 3대 미래 산업 분야에서 엔비디아 표준을 확산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매디슨 황 수석 이사는 지난 4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류재철 LG전자 사장과 만나 피지컬 AI 협력을 논의한 데 이어, 지난 6월 국내 주요 총수들과의 '깐부 회동'에도 동행하는 등 양사 협력의 실무적 가교 역할을 주도하고 있어 향후 시너지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양재 데이터팩토리 회동을 기점으로 기술·사업 전문가로 구성된 공동 TF의 세부 실행 과제를 확정하고, 내년 1분기 휴머노이드 로봇 공개를 위한 개발 박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제조 현장 실증 데이터는 향후 LG의 자체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RFM) 고도화에도 적극 활용될 예정이다.

최태원·빌 게이츠 'SMR 동맹' 심화… AI 시대 전력 파트너십 가속화

인공지능(AI) 전력 혁명의 핵심 대안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SMR) 분야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의 전략적 동맹이 한층 더 굳건해지고 있다. 양측의 협력이 단순한 지분 투자를 넘어 구체적인 사업 실행 단계로 진입하며 글로벌 에너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년 만의 재회와 만찬 회동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의장이 지난 14일(한국시간) 서울 종로구 선혜원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해 8월 방한 당시 회동한 데 이어 1년 만에 다시 마주 앉으며 양사 간 협력 관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회동에는 최 회장과 빌 게이츠 의장을 비롯해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양측의 핵심 경영진이 대거 참석해 밀도 있는 논의를 나눴다. 특히 차세대 원전 기술 협력, AI 데이터센터 급증에 따른 전력 수요 대응 방안, 그리고 글로벌 에너지 시장 진출 가능성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투자'에서 '실행'으로: SK와 테라파워의 파트너십 진화 SK이노베이션과 SK㈜는 지난 2022년 테라파워에 총 2억 5,000만 달러를 선제적으로 공동 투자하며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당시 AI 시대의 전력 폭증을 내다본 최 회장의 선제적 결단이 주효했다. 테라파워는 와이오밍주 케머러에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의 비경수형 SMR인 '나트륨'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 테라파워는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원자로 최초로 건설 허가를 따내며 프로젝트가 명실상부한 '실행 단계'로 진입했다. AI 데이터센터 위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 구상 나트륨 SMR은 저장된 열을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출력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고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에 안정적인 무탄소 전원을 공급할 수 있다. 이를 위해 SK이노베이션이 보유한 LNG 직도입·발전, 전력 사업,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ESS) 인프라에 테라파워의 SMR 기술을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초기에는 LNG와 ESS로 신속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SMR을 결합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이다. SMR 시장 SMR 시장은 현재 빌 게이츠가 이끄는 테라파워나 미국 NRC 설계 인증을 최초로 획득한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같은 전문 기업들이 기술과 노하우 측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SK(테라파워 대규모 투자 및 협력), HD현대(원자로 용기 제작 및 3자 협력), 그리고 원전 주기기 제작의 절대강자인 두산에너빌리티 등이 실질적인 제조·생산 공급망(밸류체인)의 최전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NRC의 건설 허가를 발판 삼아, SK그룹은 테라파워와 함께 미국 현지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시공 및 운영 노하우를 확보하고 향후 아시아 등 글로벌 SMR 시장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대규모 전력이 필수적인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데이터센터 수요와 맞물려 양사의 협력 모델은 향후 친환경 에너지 시장의 핵심 벤치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륙 40분 만에 긴급 회항"… LAX 출발 시카고행 아메리칸항공, 기기 오작동으로 비상 착륙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을 떠나 시카고로 향하던 대형 여객기가 이륙 직후 기체 이상을 감지하고 긴급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승객들은 안전하게 복귀했으나, 새벽 시간대 큰 불편을 겪었다. 이륙 40여 분 만의 긴급 U턴비행 정보 항공편 추적 사이트 및 항공업계 보도에 따르면, 승객 186명을 태운 시카고행 아메리칸항공(American Airlines) 1009편은 지난 14일 새벽 0시 초반 LAX를 출발했다. 여객기는 순항 고도에 진입하며 비행을 이어갔으나, 코첼라 밸리 상공을 지나던 중 비상 상황이 발생해 회항을 결정했다. 이후 이륙 약 40~45분 만인 새벽 0시 52분께 LAX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아메리칸항공 측은 비행 중 '위험 기상을 감지하는 장치와 관련된 표시등(Warning light)'이 조종실에 들어오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조종사들의 판단에 따라 즉각 회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영상 뉴스 서비스인 KNN 등에서는 초기 허용 중량 초과 가능성 등을 제기하기도 했으나, 항공사의 공식 설명으로 기기 센서 및 안전 장치 관련 오작동·이상 감지가 주된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착륙 당시 LAX 활주로에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소방차 등 비상 대기 차량들이 출동해 안전 점검을 지원했다. 긴급 편성한 대체편 운항 갑작스러운 회항으로 발이 묶인 탑승객들은 항공사 측이 제공한 안내에 따라 당일 아침 시간대에 편성된 대체 항공편을 통해 다시 시카고를 향해 출발했다. 주말을 앞둔 심야 시간대에 발생한 돌발 상황으로 인해 승객들의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으나, 신속한 비상 대응 덕분에 인명 피해 없이 마무리되었다. 해당 항공기는 긴급 착륙 직후 전문 정비팀의 정밀 안전 점검에 들어갔으며, 센서 오류 원인 분석이 진행 중이다. 미 연방항공청(FAA) 등 관계 당국은 최근 항공기 정비 및 센서 관련 안전 점검 지침을 더욱 강화하고 있어, 이번 회항 건 역시 세부적인 기체 결함 여부가 추가로 조사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부유층, 해외 거주권·시민권 확보 '러시'... 포르투칼·몰타 선호

캘리포니아주(CA)의 고소득 부유층을 중심으로 당장 이주를 목적으로 하기보다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해 해외 거주권 및 시민권을 미리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이른바 '플랜 B'를 마련하는 현상이 CA 부유층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급증하고 있는 캘리포니아 부유층의 해외 거주권 취득 글로벌 이민·거주권 컨설팅 업계에 따르면,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연간 손에 꼽히던 캘리포니아 지역 고객들의 관련 문의 및 계약 건수가 최근 100명 이상으로 대폭 치솟았다. 투자이민 전문 업체 ‘라티튜드(Latitude)’ 등의 분석에 따르면, 고객의 약 85%가 미국 내 불안정한 정치·사회적 상황과 미래의 불확실성을 우려해 해외 거주권이나 시민권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에서 해외 거주권을 타진하는 고객들의 평균 순자산은 약 2억 5,000만 달러에 달하며, 이들은 안정적인 여권과 거주 자격을 얻기 위해 평균 100만 달러 안팎의 막대한 자금을 기꺼이 투입하고 있다. 포르투갈·몰타 '골든비자' 가장 선호 CA 부유층이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유럽이며, 그중에서도 포르투갈과 몰타가 최고의 인기 지역으로 꼽힌다. 포르투갈의 경우, 현지 펀드 등에 약 57만 6,400달러를 투자하는 방식으로 거주자격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장기간 현지에 상주하지 않고 정해진 최소 체류 기간(연간 평균 7일, 5년 동안 총 35일)만 채우면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사업체를 미국에 둔 부유층에게 안성맞춤인 '유연한 조건'을 제공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생활비에, 온화한 날씨와 안정된 치안을 유지하고 있고, 해외 소득에 대해 일정 기간 면세 혜택을 주는 등 자산가들에게 매우 유리한 조세 환경을 조성해 왔다. 유럽 내에서 영주권이나 시민권을 취득하기에 비교적 속도가 빠른 것도 강점이다. 거주 자격을 5년 유지한 후에는 포르투갈 시민권(EU 여권)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 포르투갈 거주자격이 있으면 유럽 내 셰겐 조약 가입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29개국)을 비자 없이 자유롭게 여행하고 업무를 볼 수 있어 유럽 내 '프리패스' 역할을 한다. 지중해 중심부에 위치한 몰타의 경우, 온화한 기후에 치안이 뛰어나고, 대표적인 투자이민 프로그램(MPRP 등)은 영주권을 취득하더라도 매년 의무적으로 채워야 하는 최소 체류 기간(실거주 의무)이 없다. 당장 이주하지 않고도 자격을 유지할 수 있어 글로벌 자산가들에게 완벽한 '플랜 B(보험)'가 된다. 또한 몰타 거주권을 확보하면 유럽의 셰겐 조약 가입국(Schengen Area) 내에서 비자 없이 자유롭게 왕래하고 체류할 수 있어 유럽 거점 확보에 매우 유리하며, 상속세나 부유세 등이 없어 부유층에게 유리한 경쟁력 있는 조세 제도를 갖추고 있다. "이민이 아닌 미래의 선택권(보험)" 상당수 신청자들은 당장 미국을 떠날 계획이 없다. 이들은 은퇴 후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거나 자녀들이 유럽에서 자유롭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등, '돈으로 살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선택권(옵션)'이자 일종의 보험으로 해외 거주자격을 활용하고 있다. 글로벌 '디지털 노마드 및 자산가' 이주 규제 강화 추세 캘리포니아를 비롯한 미 본토 부유층의 유럽 등지 거주권 확보 열풍이 거세지자,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 국가들은 부동산 투자 중심의 골든비자 제도를 폐지하거나 펀드 투자 요건을 까다롭게 조정하는 등 문턱을 높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적·경제적 안전망을 분산하려는 글로벌 고액 자산가들의 '플랜 B' 선호 현상은 당분간 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드디어 터졌다" 10억 4천만 달러 파워볼 잭팟의 주인공 탄생

미 전역을 들썩이게 했던 10억 달러를 넘어선 파워볼 잭팟의 행방이 마침내 가려졌다. 일리노이주에서 역사적인 대형 당첨권이 나온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한 곳곳에서 고액 당첨자들이 속출했다. 10억 4천만 달러 잭팟 터진 일리노이주 지난 12일 진행된 파워볼 추첨 결과, 당첨 번호는 4, 26, 66, 67, 69와 파워볼 번호 9로 확인되었다. 이번 잭팟은 총 10억 4,000만 달러(약 4억 5,050만 달러 현금 일시불)로, 파워볼 역사상 8번째이자 올해 최고 금액의 대박이다. 이 행운의 1등 당첨권은 일리노이주 퀸시(Quincy)에 위치한 주유소 겸 편의점(Hy-Vee Fast & Fresh)에서 판매되었다. 지난 5월 초 이후 44회 연속으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며 상금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끝에 터진 대기록이다. 역사적인 10억 달러대 당첨권을 판매한 일리노이주의 해당 판매점(Hy-Vee) 역시 50만 달러의 현금 보너스를 챙기게 되었다. 캘리포니아(CA)를 비롯한 주요 지역서 100만 달러 당첨 1등은 놓쳤지만 파워볼 번호를 제외한 일반 백색 번호 5개를 모두 맞춘 '매치 5(Match 5)' 당첨권이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애리조나,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등지에서 각각 1장씩 나와 100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었다. 매사추세츠주에서는 파워플레이 옵션을 선택해 200만 달러를 거머쥔 당첨자도 탄생했다. 이번 추첨을 통해 미 전역에서 3백만 개가 넘는 크고 작은 당첨 티켓이 배출되었다.

"중국 선박, 한국 등 거쳐 미국행"… 백악관, 中 '그림자 불법 환적'에 칼 빼 들다

백악관이 중국의 고율 관세 회피를 위한 '불법 환적 네트워크' 실태를 공개하며 전면전에 나섰다.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40여 개국을 우회 경로로 지목한 이번 보고서는, 향후 미국의 대외 무역 정책과 공급망 감시 체계에 거대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431조 원 규모 '거대 중국 환적 사기' 보고서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은 13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제3국을 경유해 제품을 미국으로 수출하는 방식으로 연간 최대 3,030억 달러(약 431조 원) 규모의 관세를 회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산 제품이 제3국에서 간단한 조립, 라벨 교체, 재포장 등을 거쳐 마치 해당 국가에서 생산된 것처럼 위장하는 수법이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고문은 중국의 불법 환적과 관련, "중국산 제품이 제3국을 방패 삼아 미국 시장을 침투하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보고서는 한국을 '1유형(Tier 1)' 국가로 분류했다. 이는 중국과 공급망 통합도가 높고 대미 수출 플랫폼이 잘 갖춰져 있어, 정상적인 무역 흐름 속에 불법 환적 위험이 가장 높게 혼재된 국가임을 의미한다. 특히 경기도 반도체 벨트를 특정하여 중국산 집적회로의 잠재적 우회 경로로 지목한 점은 한국 경제에 적지 않은 파장을 줄 전망이다. 미국, AI 기반 '탐지형 국경 감시' 도입 백악관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 세계 선적 경로와 원산지 정보를 실시간 분석하는 '탐지형 국경 감시(Detective Border)' 시스템 도입을 공식화했다. 백악관은 이번 환적으로 인해 미국 제조업 일자리 45만 개가 대체되고, 연간 GDP가 최대 1,500억 달러 감소하는 경제적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나바로 고문은 이번 보고서가 직접적인 무역법 301조 조사와는 별개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향후 USTR(미 무역대표부)이 진행할 국가별 무역 협상에서 이번 보고서가 '핵심 참고 자료'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철강 덤핑 이슈까지 거론한 만큼 한국을 향한 통상 압박 수위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한국 정부, 대응 전략 시급 한국 정부는 이번 보고서가 사실상 '잠재적 관세 우회국'에 대한 선제적 타겟팅임을 인지하고, 반도체 등 핵심 부품의 원산지 관리 체계를 더욱 투명하게 증명할 수 있는 전략적 대응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AI 기반 단속을 시작할 경우, 한국 기업들의 물류 데이터 투명성 확보가 중요한 통상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중국산 드론 사실상 퇴출... 한국, 드론서도 제2의 반도체 신화 쓸까?

미국이 중국의 드론 패권을 견제하고 나선 가운데, 과거 일본 반도체 견제(1980년대 미일 무역갈등) 당시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빠르게 잠식했던 역사를 드론 시장에서도 다시 쓸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반도체 때와 유사한 '반사이익'을 누릴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이번엔 훨씬 더 전략적이고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중국산 드론 퇴출로 한국이 얻을 수 있는 기회 DJI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저가 공세로 미국 등 전 세계 시장을 완전히 장악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100%라는 관세는 사실상 중국산 고성능 드론을 미국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시장 진입의 가장 큰 장벽이 미국의 힘으로 제거되었고, 이 빈자리에 '가격 대비 우수한 성능'을 갖춘 한국산 드론이 들어갈 '공간'이 생긴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안전한 드론 공급망'을 원하고 있다. 중국산 드론이 퇴출된 자리를 꿰차며 한국이 공급망 대체자(Alternative Supplier)로 올라서야 한다. 중국 제품은 안보 우려(데이터 유출 등) 때문에 정부 기관이나 핵심 산업 현장에서 배제되는 추세다.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 생산 기지'라는 점이 이번 15% 관세라는 우대 조치로 증명되었다. 과거 반도체처럼 정부가 기업의 R&D를 지원하고 미국 현지 생산이나 파트너십을 추진한다면, 단기간 내에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었다. 지금부터 민관 협력의 가속화가 절실하다. 왜 반도체 때보다 어려운가? 하지만 상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반도체는 '부품'으로서 표준화가 쉽고 대량 생산이 핵심이었다. 반면 드론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운용 생태계'의 결합체다. 단순히 기체를 잘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통신 보안, 조종 인터페이스, 유지보수 네트워크까지 갖춰야 한다. DJI는 지난 10년간 압도적인 데이터 축적을 통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완성했다. 한국 드론 기업들이 '안보'라는 명분으로 시장을 뚫을 수는 있지만, 소프트웨어 편의성이나 다양한 라인업 측면에서 DJI의 완성도를 얼마나 빠르게 따라잡느냐가 관건이다. 한국 기업이 대량 생산 체제를 구축하여 한국보다 시장 규모가 훨씬 큰 미국이 원하는 만큼의 물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지(생산 단가 경쟁력)도 핵심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제2의 반도체 신화'를 쓰기 위한 핵심 변수 중국에 비해 낮기는 하지만 15% 관세도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다. 관세를 아예 피하거나 미국 정부의 보조금을 받으려면, 미국 현지 생산 시설을 확보하거나 미국 기업과의 기술 합작(Joint Venture)이 필수적이다. 또한 취미용 드론으로 DJI를 이기긴 어려운만큼 군사·정찰용, 농업용, 산업용 고정밀 점검 드론 등 안보와 신뢰도가 중요한 시장을 우선적으로 파고들면서 특화 분야 집중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 시장이 중국 드론을 퇴출하는 진짜 이유는 '보안'인만큼, 한국 기업은 '중국산보다 비싸지만, 보안은 완벽하게 보장되는 드론'이라는 브랜딩을 강화하면서 소프트웨어 보안(신뢰)을 심어가야 한다. 결론적으로, 한국이 얻을 기회는 '명분(안보)'과 '진입권(차등 관세)'이라는 두 가지 강력한 무기다. 다만, 1980년대 반도체는 한국의 '기술+근면'으로 단숨에 시장을 뒤집었지만, 드론 시장은 '보안 기술+현지화 전략'이 결합되어야만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치는 한국 드론 산업에 '수십 년 만에 온 절호의 기회'인 것은 확실하다. 기업들이 얼마나 빠르게 '보안 신뢰성'을 갖추고 미국 시장의 니즈에 맞춘 모델을 출시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산 드론 정조준… 트럼프, 드론·부품에 최대 100% 관세 폭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확장법 232조를 전가의 보처럼 꺼내 들며 중국산 무인항공체계(UAS)를 겨냥한 초고율 관세 포고문에 서명했다.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 삼아 글로벌 드론 시장의 맹주인 중국의 공급망을 강도 높게 차단하는 한편, 한국 등 주요 동맹국에는 차등 관세를 적용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무역확장법 232조 기반 '최고 100% 관세' 단행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의 조사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 국가안보와 경제안보를 위협하는 수입 드론 및 부품에 대해 최대 10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 조치에 공식 서명했다. 100% 관세는 9월 3일부터 시행되며, 최대 이륙 중량 25kg 초과 대형 드론, 열화상 기능을 갖춘 감시·정찰용 드론, 도킹 스테이션 및 특정 핵심 부품이 대상이다. 2027년 2월부터 시행 예정인 25% 관세는 안보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일반 소형 드론 및 기타 부품이 적용 대상이다. 한국 등 동맹국에는 차등으로 관세가 적용된다. 무차별적 타격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유럽연합(EU), 일본, 대만 등 주요 동맹국에서 수입되는 드론 및 부품에는 15%의 관세가 부과되며, 영국은 10%로 차등 적용된다. '세계의 공장' 중국 드론 패권 견제 이번 조치는 글로벌 상업용 및 산업용 드론 시장의 절대다수를 장악하고 있는 중국(DJI 등)의 대미 수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고도의 경제·안보 전략이다. 중국의 대표적인 드론 기업 DJI를 필두로 한 중국산 드론은 전체 상용·민간 드론 시장의 약 70% 이상, 일반 소비자와 취미용 시장에서는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 내 시장에서도 상업용 및 공공 부문(경찰, 소방, 지방 자치단체 등)에서 쓰이는 드론의 70~80% 이상이 중국산일 정도로 깊숙이 뿌리내려 있다. 가격 경쟁력과 뛰어난 성능, 방대한 특허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미국 등 서구권 기업들이 대체하기 어려운 구조를 꼿꼿이 유지해 왔다. 중국산 드론은 초기 촬영·취미용에서 시작해 현재는 농업용 방제, 건설 현장 안전 점검, 물류, 재난 구조 등 고부가가치 산업용 드론 시장까지 영토를 넓혔으며, 글로벌 특허의 대다수를 선점하며 기술적 우위까지 다져왔다. 공급망 전체를 중국이 쥐고 흔드는 가운데 현대전에서 드론이 핵심 전력으로 급부상한 만큼, 미군 작전과 국가 기반시설을 중국산 공급망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중국의 드론 시장 독점 지배 우려해온 한국, 새로운 기회 한국 등 동맹국의 입장과 전략: 한국 정부는 이미 지난해 미 상무부 의견서를 통해 특정 국가의 독점적 시장 지배에 우려를 표하며, 동맹국 중심의 안전한 UAS 공급망 구축을 제안한 바 있다. 이번에 한국이 중국(최대 100%)보다 훨씬 낮은 15%의 관세율을 적용받은 것은, 대미 안보 협력 및 공급망 파트너십의 결과로 풀이된다. 글로벌 드론 업계 지각변동 미국 내 드론 관련 기업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으나, 미국 지자체와 소방·경찰 등 공공 부문에서 가성비 높은 중국산 장비를 대체할 대안을 찾는 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 등 동맹국 제조사들에게는 북미 시장 진출을 위한 반사이익의 기회가 열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식초·과탄산소다 섞어서 텀블러 씻지 마세요"… 안전하고 과학적 세척법, 뭘까?

매일 사용하는 스테인리스 텀블러 속 묵은 커피 착색과 물비린내를 지우기 위해 잘못된 세척법을 사용했다가는 오히려 세균 번식이나 안전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미국과 한국의 생활·메디컬 매체들은 화학적 원리를 무시한 무분별한 세척 팁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pH(수소이온농도)와 온도를 정확히 활용한 과학적 세척법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베이킹소다에 식초 섞어 씻으세요" 바이러스성 잘못된 팁 확산 미국 소셜미디어와 홈케어 블로그 등에서는 세척력을 극대화한다며 알칼리성 세제(과탄산소다·베이킹소다 등)에 산성 성분(식초·레몬즙 등)을 동시에 섞어 쓰는 극단적인 팁이 종종 공유되어 왔다. 이것은 화학 반응의 오해와 '중화 반응'의 함정이다. 미 화학회 및 생활 건강 매체들은 이 현상이 강력한 세척 효과를 내는 것이 아니라 단순한 '산-염기 중화 반응'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알칼리성의 단백질 분해 능력과 산성의 물때 제거 능력이 서로를 상쇄시켜 버려, 결과적으로 세척 성분은 사라지고 맹물과 염 성분만 남게 된다는 것이다. 세척력의 과학이 아니라 세척력 상쇄의 과학이다. 올바른 텀블러 세척의 과학 미 환경보호청(EPA) 등 친환경 가이드라인에서도 주목하는 과탄산소다는 pH 10~11의 강알칼리성 물질이다. 60°C 이상의 따뜻한 물과 만나면 수산화이온과 활성산소를 대량 방출해, 텀블러 미세 틈새에 낀 유기물과 커피 착색을 화학적으로 박리한다. 전문가들은 과탄산소다로 15분간 묵은 때를 먼저 불려 씻어낸 뒤, 마지막 단계에 묻어 있는 알칼리 잔여물을 중화하고 물비린내를 잡기 위해 식초나 구연산수를 이용해 헹궈내는(린스) 방식을 권장한다. 과탄산소다와 식초가 나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순서가 중요한 것이다. 하지만 매일 15분을 어떻게 기다리나? 일상에서 매번 과탄산소다를 풀고 15분 동안 불린 뒤 헹구고 다시 식초로 중화하는 과정을 거치려면 손이 너무 많이 가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 카페나 식당처럼 위생 관리가 철저해야 하는 곳이 아닌 일반 가정에서 이렇게까지 번거롭게 식기를 관리하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 그래서 평소에는 간편하게 일반 주방세제와 부드러운 스폰지로 가볍게 씻어내고, 몇 달에 한 번씩 커피 찌든 때가 심하게 배었을 때만 날 잡아서 과탄산소다 단독으로 가볍게 소독하는 정도가 가정에서 쓸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타협점이다. 그마저도 귀찮다면 세척이 간섭 없이 편한 제품을 쓰는 게 훨씬 마음 편한 방법이기도 하다. 밀폐 용기 폭발 위험도 미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 등에서는 과탄산소다가 물과 반응할 때 발생하는 산소 가스의 압력 위험성을 경고한다. 텀블러에 과탄산소다와 뜨거운 물을 넣은 채 뚜껑을 닫아두면 내부 압력이 급격히 상승해 폭발하듯 뜨거운 물이 튀어 올라 심각한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세척 시 반드시 뚜껑을 완전히 열어둔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친환경 세척 트렌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가전·주방용품 업계에서는 최근 스테인리스 내부 피막을 손상시키는 강한 연마제나 솔 대신, 화학적 원리를 안전하게 응용한 주방 세척 가이드를 제품 설명서에 의무화하는 추세다. 세척 후에는 반드시 내부를 완전히 건조해야 세균성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운전대·페달·백미러 아예 없다"… 아마존 '죽스', 최초 무인 로보택시 유료 상업 운행 돌입

유통·테크 거인 아마존의 자율주행 자회사 '죽스(Zoox)'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운전석과 조작 장치가 아예 없는 전용 로보택시의 유료 상업 운행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기존 양산차를 개조해 온 업계의 관행을 깨고, 처음부터 무인 운행을 전제로 설계된 차량이 미 연방 당국의 공식 허가를 받아 상용화된 세계 최초의 사례로 기록되며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죽스'의 파격적인 설계와 상업 운행 개시 미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인간 조작 장치(운전대·페달) 의무 규정 면제 프로세스를 통해 죽스가 연간 최대 2,500대의 전용 차량을 상업 운행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미 연방 최초의 무인 승인이다. 독창적인 '토스터'형 디자인인 죽스의 로보택시는 기존 웨이모 등의 방식(양산차 개조)과 달리, 앞뒤 구분이 없는 네모난 상자형(소형차 규격) 외관을 갖췄다. 내부에 운전석이나 페달이 전혀 없고, 백미러도 없으며, 4개의 좌석이 서로 마주 보는 구조여서 마치 곤돌라나 대관람차를 타는 듯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라스베이거스 첫 상업 서비스 지난해 무료 시범 운행을 거친 죽스는 벨라지오 호텔과 만달레이베이 호텔 등 라스베이거스 주요 관광 구역에서 약 50대를 투입해 유료 운행을 개시했으며, 첫날 기준 요금은 기존 승차 공유 서비스(우버·리프트) 대비 다소 높은 수준으로 책정되었다. 안전 규제와 소프트웨어 리콜 이슈 최근 운행 직전 차량이 비정상 연기 구역에 진입하는 등의 돌발 상황으로 자발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및 리콜을 단행한 바 있다. 아이샤 에반스 죽스 CEO는 미 의회 및 규제 당국과의 긴밀한 협력과 엄격한 안전 규제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강조하며 신뢰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 단체들은 시스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오작동 우려가 있는 등 공공도로 안전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았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규제 당국은 안전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즉각 승인을 철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로보택시 패권 경쟁 가속화 알파벳 산하의 웨이모(Waymo)가 기존 양산차 기반으로 미국 주요 도시에서 입지를 다진 가운데, 테슬라는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2인승 전용 차량 '사이버캡(Cybercab)'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웨이모가 최근 한국 법인(웨이모코리아)을 설립하며 글로벌 영토 확장을 타진하는 등, 무인 자율주행 시장의 주도권 경쟁은 완성차 형태의 혁신과 맞물려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아마존 죽스는 전용 설계로 탑승객 간 소통과 공간 활용도는 높아졌으나, 낮은 차체로 인한 노면 충격 흡수 문제나 대규모 군중 밀집 지역에서의 정체 대응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로 꼽힌다. 연방 규제 당국의 감시 강화 속에서 죽스가 라스베이거스를 넘어 미국 내 다른 대도시로 서비스를 확장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란 맘다니, 배송 기사 정규직 추진... 아마존 "뉴욕 철수" 강력 반발

사회민주주의 성향의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추진하는 '배송 기사 정규직화' 입법을 두고, 뉴욕시 행정부와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간의 전면전이 벌어지고 있다. 노동자의 안전과 권익을 최우선으로 두는 진보적 시정과 비용 상승 및 철수를 경고하는 글로벌 기업의 대립은 미국 지방 자치와 거대 자본 간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맘다니, '배송 보호법(Delivery Protection Act)' 지지 선언 맘다니 시장은 최근 시의회에서 발의된 이른바 '배송 보호법'에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했다. 이 법안의 핵심은 아마존 등 대형 유통·배송 기업들이 '라스트 마일(물류창고에서 소비자 문 앞까지의 마지막 단계)' 배송을 외부 하청업체(DSP·배송 서비스 파트너)에 떠넘기는 방식을 금지하고, 수천 명의 배송 기사를 직접 고용(정규직화)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다. 맘다니 시장은 아마존이 유니폼과 차량, 엄격한 배송 경로 및 할당량까지 철저히 통제하면서도 정작 사고나 부상에 대한 법적 책임은 하청업체와 노동자에게 전가하는 "착취적 하청 체계"를 구축했다고 비판했다. 급증하는 교통사고와 노동자 부상을 막기 위해 기업이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는 논리다. 아마존, 물류센터 뉴욕 철수 경고 아마존 측은 해당 법안이 통과될 경우 지역 영세 소상공인 파트너들과 맺어온 상생 구조가 무너지고 수천 명의 일자리가 위협받을 것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법안이 원안대로 강행되면 뉴욕시 내 물류 및 배송 운영을 시 외곽으로 이전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비즈니스 및 컨설팅 업계에서도 배송 기사 직접 고용 의무화와 규제가 도입될 경우, 뉴욕 시민들의 가구당 연간 배송 비용이 수백 달러 이상 급증하고 배송 속도가 크게 느려져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것이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뉴욕 파괴하는 위험한 정치 실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맘다니 시장의 일련의 진보적 정책들과 세제 개편안을 겨냥해 "뉴욕을 파괴하는 위험한 정치 실험"이라고 맹비난하며, 연방정부 차원에서 이를 저지할 법적 권한이 있는지 적극 검토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지역 노동 규제 문제를 넘어, 급진적 진보개혁을 내세운 자치단체장이 글로벌 거대 자본의 독점적 공급망 구조에 제동을 걸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되고 있다.

7월 CPI 상승세 둔화에 나스닥 강보합 마감… AI 인프라주 '랠리'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둔화되면서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12일 뉴욕증시 3대 지수는 혼조세 속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강세를 보였다. 특히 호실적을 기록한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증시를 견인했다. 7월 CPI 둔화, 금리 우려 후퇴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하여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으며, 전월(3.5%) 대비 상승률이 둔화되었다.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역시 2.5% 상승해 전월(2.6%)보다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물가 상승세가 둔화됨에 따라 오는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이는 증시 내 기술주 섹터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블룸버그 등 주요 경제지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으나, 연방준비제도(Fed)의 향후 금리 인하 경로에 대해서는 고용 지표와 서비스 물가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을 함께 보도했다. 증시 및 AI 인프라주 동향: 코어위브·슈퍼마이크로 등 급등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4% 내린 5만3770.27에 마감한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6% 오른 7748.50, 나스닥 종합지수는 0.54% 상승한 2만6588.49를 기록했다. 특히 AI 인프라주 실적 호조로 랠리가 이어졌다.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 코어위브(CoreWeave)는 2분기 조정 영업이익률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로 증가하며 주가가 19% 급등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uper Micro Computer)도 실적 및 매출 전망 호조로 19% 폭등했으며, 델 테크놀로지스(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5%↑), 시스코(3%↑) 등 관련 기술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네덜란드 네오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Nebius)의 미국 상장 주식 또한 34% 폭등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에 그쳤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협상이 교착 상태를 이어가는 가운데,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맞물리면서 브렌트유(배럴당 88.98달러)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배럴당 83.27달러) 모두 0.1% 소폭 상승하며 보합세로 마감했다.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제한과 물류 차질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중재국들의 협상 진척도에 따라 국제 유가와 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 다가오는 소매판매 및 고용 관련 추가 지표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