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햄버거가 늦게 나온다는 이유로 흉기를 휘두르며 난동을 부린 여성이 현장에 있던 용감한 20대 손님의 제지로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직 운동선출 청년의 기민한 대처 덕분에 대형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햄버거가 왜 안 나와"… 날카로운 흉기 휘두르며 난동 부린 여성
사건은 리버사이드카운티 레이크 엘시노어(Lake Elsinore)에 위치한 인앤아웃 매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드라이브스루에서 대기 중이던 루카 오퍼먼(Luca Opperman·20)은 매장 안에서 고함 소리와
함께 무언가를 거칠게 두드리는 소리를 듣고 안을 확인했다.
확인 결과, 한 여성이 야구방망이처럼 보이는 굵은 나무 막대를 휘두르며 물건들을 마구 부수고 직원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이 나무 막대는 한쪽 끝이 부러져 매우 날카로운 흉기 상태였으며, 위협을 느낀 대부분의 직원은 매장 뒤쪽으로 피신한 상태였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 여성은 햄버거가 빨리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가 나서 이 같은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청년의 용기 있는 개입… 주걱 들고 맞서 제압
과거 체조와 프리스타일 트램펄린 선수로 활동했던 오퍼먼은 위험을 감지하고 곧바로 차에서 내려 드라이브스루 창문을 통해 매장 안으로 뛰어들었다.
한 목격자는 “그가 차에서 내려 마치 스파이더맨처럼, 혹은 성룡 영화처럼 발을 먼저 내밀며 창문으로 뛰어 들어갔다”고 전했다.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는 영상들로 가득한데, 최근 공개된 한 영상에선 미끄럼틀을 얼굴부터 미끄러져 내려간 뒤 가장자리에서 몸을 비틀며 공중제비를 돈 후 물속으로 깔끔하게 착지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사건 현장에서도 이러한 날렵한 기술들을 보여주었다.
날렵하게 매장 안에 들어간 오퍼먼은 주방에 있던 금속 주걱을 집어 들고 여성에게 다가가 퇴거를 요구했다.
오퍼먼은 당시 상황에 대해 “주걱을 쥐고 흔들며 ‘당장 나가! 나가!’라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성이 그에게 흉기를 휘두르기 시작하자, 자신이 직접 나서 제압하기로 마음을 먹고 직접 달려들어 막대를 빼앗았다.
오퍼먼은 자신이 즉시 나서지 않았다면 누군가 크게 다칠 수 있다고 판단해 직원들을 보호하고자 개입했다고 밝혔다.
인명 피해 없이 상황 종료
무기를 빼앗기며 대치가 끝난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난동을 부린 여성을 체포했다.
다행히 오퍼먼의 기지 덕분에 현장에 있던 직원과 손님 중 다친 사람은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매장 안팎의 긴박했던 상황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빠르게 퍼지며 네티즌들로부터 인앤아웃의 영웅으로 큰 찬사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