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 "59억 달러 지급했다" 항변 vs 피해자 "절차 불투명하고 복잡해"
캘리포니아주를 덮친 팰리세이즈(Palisades) 산불과 이튼(Eaton) 산불 피해자들이 거대 보험사인 '스테이트팜(State Farm)'의 불합리한 보험금 지급 관행을 규탄하며 집단 행동에 나섰다.
피해자들은 단순히 보상을 기다리는 단계를 넘어, 주 정부의 조사 과정에 직접 개입하여 권리를 찾겠다고 선언했다.
보상 지연과 복잡한 절차는 보험사 꼼수
피해자 단체는 스테이트팜이 재난 복구의 골든타임을 놓치게 만드는 전술을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보험사의 반복적인 추가 서류 제출 요구, 담당자(Adjuster)의 잦은 교체 등 지연 전술로 인해 피해자들이 정신적·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재건에 필요한 적정 보상액을 산출하는 기준과 정보가 매우 불투명하며,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피해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어려운 점도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보험국(Department of Insurance)은 스테이트팜의 보험금 처리 과정 전반에 걸쳐 위법 행위가 있었는지 공식 조사에 착수했는데, 피해자 단체는 이번 주 정부 조사 과정에 자신들의 목소리가 직접 반영될 수 있도록 공식 청원서를 제출했다.
보험사의 일방적인 설명이 아닌, 피해자의 실질적인 사례를 조사관들에게 직접 전달하겠다는 의지다.
보험국 조사 결과에 따라, 스테이트팜은 막대한 과징금을 물거나 강도 높은 시정 명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스테이트팜 측은 즉각 공식 입장을 통해 억울함을 호소했다.
스테이트팜 관계자는 "현재까지 팰리세이즈와 이튼 산불 피해와 관련하여 총 59억 달러(약 8조 원) 이상의 보험금을 지급 완료했다"며, 최대한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는 이번 조사를 통해 보험사의 시스템 전반을 개선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