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벤투라카운티 시미밸리(Simi Valley)의 한 타겟(Target) 매장에서 여성에 대해 묻지마 살인미수 행각을 벌인 범인이 출소 불과 14시간 만에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가 다시 한 번 충격에 빠졌다.
지난 6월 17일, 시미밸리 티에라 레하다 로드에 위치한 타겟 매장에서 34세 남성 레전 모건 테이버(Rejean Morgan Tabor)는 쇼핑 중이던 여성 고객에게 뒤에서 접근해 목을 조르고 입과 코를 막아 질식시키려 했다.
다행히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고객들이 피해 여성을 구하기 위해 즉각 개입했다.
한 여성은 테이버를 떼어내려다 바닥에 밀려 넘어졌고, 다른 남성 고객들은 테이버와 몸싸움을 벌이며 그를 저지했다.
하지만 테이버는 여성 고객을 공격한 후, 매장 직원에게 유리병을 던지고, 현장에 있던 16세 미성년 고객을 뒤에서 공격하는 등 계속해서 난동을 부리다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피해 여성이 거의 숨질 뻔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시민들의 용기 있는 대응으로 다행히 테이버의 살인 행각은 막을 수 있었다.
검찰 조사 결과, 테이버는 벤투라카운티에서 발생한 두 건의 형사사건으로 복역한 뒤 출소한 지 불과 14시간 만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여성 고객을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테이버는 1급 살인미수(wilful, deliberate, premeditated attempted murder) 혐의를 비롯해 폭행 2건, 아동학대 1건, 일반 폭행 1건 등 총 5개 혐의로 기소되었다.
23일 열린 인정심문에서 피고인 측 변호인은 테이버의 재판 수행 능력(competency)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법원은 오는 7월 16일 재판 적격성 심리(competency hearing)를 열기로 했으며, 현재 피고인은 보석금 75만 달러가 책정된 채 구금 중이다.
해당 사건은 사건 현장 영상이 소셜 미디어와 언론을 통해 공유되면서, 출소 직후 위험 인물에 대한 관리 부실과 무고한 시민을 대상으로 한 '묻지마 범죄'에 대한 공분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