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4일)을 맞아 국 전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으나, 불법 폭죽 사용으로 인한 인명 피해와 대규모 화재가 곳곳에서 발생하며 비극적인 연휴가 이어지고 있다.
남가주(SoCal) 치노·미션힐스 화재 사고
남가주 지역에서는 폭죽이 직접적인 인명 피해로 직결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저녁 8시 30분경, 치노 지역에서 다량의 폭죽이 한꺼번에 폭발하며 주차된 차량에 불이 붙었다.
이 사고로 20대 여성 1명이 사망하고, 성인 2명이 중상을 입었으며 미성년자 1명도 부상을 당했다.
경찰은 헤스페리아 출신 28세 남성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불법 폭죽 사용 여부 등 사고 원인을 정밀 조사 중이다.
샌퍼낸도 밸리 미션힐스 지역에서도 폭죽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나무와 차량 2대가 전소했다.
소방 당국의 신속한 진압으로 주택으로의 확산은 막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었다.
미 전역의 '불타는 독립기념일' 현황
독립기념일은 매년 미국에서 화재 신고가 가장 많은 날 중 하나다. 올해 역시 전역에서 관련 사건이 보고되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폭죽 불꽃이 건조한 풀밭에 옮겨붙어 대규모 산불이 발생했다.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불길로 인해 인근 주택가에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지에서도 주택 지붕에 폭죽 잔해(불꽃)가 떨어져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수백 건 접수되었다. 특히 고온 건조한 날씨 탓에 피해 규모가 컸다.
독립기념일 당일 하루 동안 미 전역에서 폭죽과 관련된 화재 및 부상 신고, 긴급 구조 요청이 평소보다 약 5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LA 소방당국을 포함한 미 전역의 소방서는 주민들에게 "폭죽 사용을 멈추거나 지정된 구역에서만 허가된 제품을 사용할 것"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각 지역 경찰은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불법 폭죽 제로(Zero)'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적발 시 압수와 함께 무거운 벌금을 부과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인해 미국의 여름이 더욱 건조해지고 있어, 향후 독립기념일 폭죽 행사에 대한 전면적인 제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당국은 추가적인 화재 감시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연휴 기간 발생한 사고들에 대한 엄격한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폭죽 잔해 근처에 접근하지 말고, 화재 징후 발견 시 즉시 911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