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중심부에서 대규모 오피스-주거 전환 공사가 진행 중이던 고층 건물의 구조 기둥이 휘어지고 층간 균열이 발견되면서, 건물 붕괴 위험으로 인한 긴급 대피와 도로 전면 통제 사태가 발생했다.
7일 오전 8시경 맨해튼 이스트 42번가(235 East 42nd St), 구(舊) 화이자 본사 건물에 대해 벽돌이 떨어지고 있다며 최초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21층과 22층 사이의 구조 기둥 2개가 휘어지고, 21층부터 26층까지 바닥이 처지는 현상이 확인되었다.
현장 작업자들은 모두 즉시 대피하여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뉴욕시 당국은 인근 학교(약 400명의 학생 포함)와 호텔, 주변 상가 및 사업체 등 8개 이상의 건물을 긴급 대피시켰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40번가에서 45번가, 1번가에서 3번가 사이를 '동결 구역(Frozen Zone)'으로 설정하고 시민들의 접근을 전면 차단했다.
당국은 드론을 투입해 정밀 조사를 마쳤으며, 추가적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음에 따라 긴급 보강용 트러스(truss)와 지지대를 설치하여 건물을 안정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조란 맘다니(Zohran Mamdani) 뉴욕 시장은 이번 상황을 "매우 심각한 상태"라고 규정했으나, 전문가들은 철골 구조물 특성상 건물 전체가 무너지는 대형 붕괴보다는 부분적인 국지적 붕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당국은 현재 건축 규정 위반 여부와 공사 과정의 결함 등을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일부 인근 건물의 경우 안전이 확인된 곳부터 순차적으로 입주가 허용되고 있으나, 붕괴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해당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메트로로프트(Metro Loft) 측은 "건물 전체가 붕괴할 위험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노조 측에서는 상부 층 증축 과정에서의 구조적 무게 하중 문제를 지적하고 있어 향후 책임 소재를 둔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건물은 1970년대 지어진 두 개의 업무용 빌딩은 1,600가구 이상이 입주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로 변경하는 뉴욕시 역사상 최대 규모의 사무용 건물을 주거용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