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연휴가 지난 직후, 캘리포니아주 해변에 버려진 폭죽 쓰레기를 치우며 선행을 베풀던 한 남성이 폭발 사고로 신체 일부를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사고는 지난 7월 5일, 북가주 크레센트시티의 포인트 세인트조지 비치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제이슨 터너(Jason Turner)는 여자친구와 함께 해변을 정화하기 위해 독립기념일 축하 행사 후 남겨진 것으로 보이는 버려진 폭죽 잔해를 줍던 중이었다.
터너가 바닥에 있던 물체를 집어 드는 순간 해당 물체가 폭탄처럼 폭발했다.
이 사고로 터너는 한쪽 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으며, 이후 두 차례의 손을 절단하는 추가 수술을 받았다.
가족들에 따르면 폭발 충격으로 인해 눈과 귀에도 손상을 입어 시력이나 청력을 영구적으로 상실할 가능성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눈에 금속 파편이 박혀 있고, 왼쪽 눈 뒤에 피가 고여 있어 추가 수술이 필요하다. 오른쪽 고막도 파열되어 전혀 들리지 않는 상태다.
델 노르테 카운티 보안관실(Del Norte County Sheriff’s Office)은 폭발로 인한 부상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손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남성을 발견했다.
피해자는 구급차를 통해 서터 코스트 병원(Sutter Coast Hospital)으로 이송되었으며, 이후 CB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UC 데이비스 메디컬 센터로 옮겨졌다.
단순한 폭죽 아닌 사제 폭발물 추정
제이슨 터너가 발견한 물체는 일반적인 불꽃놀이 폭죽을 넘어선 '폭탄급' 위험성을 가진 사제 폭발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당국은 이 물체가 약 6인치(약 15cm) 크기의 사제 폭발물(homemade firework)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일 스티븐스 보안관 대위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해당 물체가 사제 폭죽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해당 물체는 단순히 화약이 담긴 통이 아니라, 못(nails)이 박혀 있는 형태였다고 전해지고 있어, 일반적인 폭죽과는 차원이 다른 살상용 폭탄에 가까운 구조였음을 알 수 있다.
사람이 단순히 집어 드는 행동만으로도 즉각적으로 기폭될 만큼 매우 불안정한 상태였으며, 그 위력으로 인해 성인 남성의 손이 절단되고 눈과 귀에 치명적인 파편상과 손상을 입힐 정도로 강력했다.
당국도 이번 사고에 대해 단순히 '불발된 폭죽'을 치우려다 일어난 실수가 아니라, 누군가 악의적으로 혹은 위험천만하게 만들어 둔 폭발성 장치(bomb-like device)에 희생당한 사건으로 보고 조사가 진행 중이다.
고펀드미 모금 시작
보안관실은 해당 남성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그의 딸 애슐리 터너(Ashley Turner)가 개설한 고펀드미(GoFundMe) 페이지를 통해 제이슨 터너임이 확인되었다.
딸 애슐리는 해당 페이지에서 아버지가 7월 5일 일요일, 여자친구 파말라 갠필드(Pamala Ganfield)와 함께 포인트 세인트조지 비치를 산책하며 폭죽 쓰레기를 줍던 중, "예기치 않게 폭발한 폭탄 같은 장치"를 집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 폭발로 인해 그는 손을 잃었다.
이어 "아버지는 7인 가족의 유일한 생계 부양자이며, 아직 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돌봐야 한다"고 밝히며, "작은 도움이라도 아버지가 회복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짐을 덜어줄 것"이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여자친구 갠필드는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그가 그것을 집으려고 아래로 내려갔고, 제가 '안 돼'라고 말한 순간이 기억나는 마지막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피가 솟구치고 손이 엉망이 된 모습은 마치 살인 현장 같았다"며, 응급 서비스가 도착하기 전 자신의 셔츠를 지혈대(tourniquet)로 사용하여 출혈을 멈추게 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의 경고 및 주의사항
독립기념일 행사 이후 공원이나 해변에는 아직 터지지 않은, 치명적인 사제 폭발물 수준의 미폭발 폭죽(duds)이 남아 있을 위험이 크다.
정체를 알 수 없는 폭죽이나 폭발물로 의심되는 잔해를 발견할 경우, 절대 직접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한다.
발견 즉시 절대 건드리지 말고 관련 당국에 신고하여 전문가가 처리하도록 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