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지역에 화씨 90도 중반까지 치솟는 폭염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가운데, 앤털로프 밸리(Antelope Valley)의 래노(Llano) 지역에서 시작된 '서밋 산불(Summit Fire)'이 앤젤레스 국유림으로 확산하며 비상이 걸렸다.

산불은 10일 오후 12시 50분경, LA 카운티와 샌버너디노 카운티 경계 인근의 야수스 캐니언 로드(Yassus Canyon Rd)와 이스트 애비뉴 인근에서 처음 발생했다.

지금까지 약 2,271에이커가 전소되었다. 초기에는 8에이커의 덤불을 태웠으며, 오후 3시경 산불이 앤젤레스 국유림 내부로 번진 것이 확인되었다.

현장 대원들은 최소 한 채의 건물이 불탔고, 일부 부속 건물이 손상되거나 파괴되었으며, 사람이 거주하는 구조물들이 불길의 경로에 놓여 있다고 보고했다.

진화 저지선은 구축되지 않았으며, 현재 진화율은 0%다.

주민 대피령 발령

일부 래노 지역에는 즉각적인 대피 명령이 내려졌으며, 라이트우드(Wrightwood)와 발예르모(Valyermo) 지역에는 대피 경고령이 발령되었다.

현재까지 보고된 인명 피해는 없다. 산불 발생 지점 남쪽에 위치한 AYF 캠프의 모든 어린이와 상담원들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랜캐스터(Lancaster)의 43001 10th St W에 위치한 앤털로프 밸리 패밀리 YMCA(Antelope Valley Family YMCA)에 대피소가 마련되었으며, 소형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다.

또한 팜데일(Palmdale)의 38550 시에라 하이웨이(Sierra Highway)에 위치한 LA 카운티 동물 보호 센터(Los Angeles County Animal Care Center)에서 소형 동물을 위한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LA 카운티 소방국은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추가 인력을 긴급 투입하여 진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다.

현재 최소 10대의 공중 급유기가 급파되었으며, 현장 지휘관들은 추가적인 항공 지원을 요청했다.

남가주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상태인데다, 고온 건조한 기후 조건이 산불 확산을 가속하고 있어 당국은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