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의 한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매장에서 주문이 늦어 음식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며 불만을 품고 앞차 운전자를 무차별 폭행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되었다.

단순한 주문 지연이 물리적 폭력 사건으로 번지며 이른바 ‘도로 위 분노(Road Rage)’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사건은 지난 6월 20일 오전 12시 43분경, 뉴욕주 거버너(Gouverneur)의 맥도날드 매장 드라이브스루에서 일어났다.

대기 시간이 길어지자 뒷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 있던 여성 용의자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차에서 내려 앞차 운전석으로 다가갔다. 이후 운전자의 얼굴을 손으로 수차례 가격하는 등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녀는 앞차 운전자가 음식을 받는 속도가 느리다며 "서두르지 않는다(not hurrying up)"는 이유로 얼굴을 때렸다.

맥도날드 매장 관리자가 경찰에 제출한 신고서에 따르면, 코타는 단순히 운전자의 뺨을 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앞 차량의 창문을 부수려고 시도하기까지 했다.

피해 운전자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주변 CCTV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사건 발생 나흘 뒤인 6월 24일 오후 5시 14분경 해당 여성을 검거했다.

가해자는 거버너 지역에 거주하는 39세 여성 콘스턴스 L. 코타(Constance L. Cota)였다.

경찰은 해당 여성에게 신체 접촉을 수반한 2급 괴롭힘(Harassment in the 2nd degree) 혐의를 적용하여 입건했다.

현재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추가 피해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건은 드라이브스루 이용객 급증과 함께 야간 시간대 피로도 누적, 스트레스 해소 능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사건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드라이브스루는 사유지 내의 공공 공간으로, 타인에게 물리력을 행사할 경우 엄중한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주문을 마친 뒤에는 앞차 운전자의 잘못이 아니라 식당 측의 서비스 속도 문제인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타인에게 화를 표출하기보다는 인내심을 갖고 침착하게 대기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맥도날드 매장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해 드라이브스루 구역 내 보안 강화 및 사고 방지용 안내문 부착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타는 체포 직후 출석 통지서(Appearance Ticket)를 받고 풀려난 상태이며, 추후 거버너 타운 법원(Gouverneur Town Court)에 출두하여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