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에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모바일 운전면허증' 도입이 가속화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가 이용 대상자를 기존 15%에서 60%까지 대폭 확대하는 법안에 서명함에 따라, 향후 1,68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디지털 신분증의 혜택을 누릴 전망이다.
서비스 대폭 확대, 발급 방법은?
이번 법안을 통해 모바일 운전면허 발급 대상은 기존 약 420만 명에서 최대 1,680만 명으로 4배가량 증가한다.
캘리포니아 차량관리국(DMV) 전용 앱인 ‘CA DMV Wallet’을 다운로드한 뒤, 실물 면허증 스캔과 얼굴 인증 과정을 거치면 즉시 발급된다.
발급받은 디지털 신분증은 애플 월렛(Apple Wallet), 구글 월렛(Google Wallet), 삼성 월렛(Samsung Wallet) 등 주요 디지털 지갑 서비스에 저장해 사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었다.
모바일 운전면허증은 편리하지만, 아직은 ‘과도기적’ 단계에 머물러 있다.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국제공항의 TSA 보안 검색대에서 신분증 대신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DMV 로그인 및 일부 연령 확인 서비스 등에서 활용 가능하다.
모든 경찰 및 관공서, 민간 기업이 디지털 신분증을 공식 인증하는 시스템이 완비되지 않아 운전 시에는 반드시 기존 플라스틱 면허증을 병행 소지해야 한다.
디지털 전환의 신호탄
캘리포니아주는 이번 면허증 확대와 함께 DMV의 전자 통지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행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주 정부는 향후 모바일 신분증 수용 범위를 민간 업계 전반으로 확대해 주민들의 편의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사용자가 늘어나는 만큼 스마트폰 분실 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탈취 우려도 커지고 있다.
이에 DMV는 생체 인증(Face ID/Fingerprint) 기능을 강화한 보안 로직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향후 주류 구매나 편의점 연령 확인, 은행 창구 업무 등 일상적인 서비스에서도 모바일 운전면허증 인증 시스템 도입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뿐만 아니라 미국 내 다른 주들에서도 모바일 신분증이 도입됨에 따라, 주 경계를 넘나드는 타주 여행 시에도 디지털 신분증이 통용될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연방 차원의 표준화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