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CA)를 관통하는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난 1,000년 내 가장 높은 지각 응력을 기록하며 대지진의 위험성이 최고조에 달했다는 경고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지각판이 움직이지 않은 채 에너지가 계속 축적되고 있어 대규모 방출이 임박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170년간 멈춘 단층, 폭발적인 에너지 축적
미 지질조사국(USGS)을 비롯한 연구진에 따르면, 남부 샌안드레아스 단층은 1857년 규모 7.9의 '포트 테혼(Fort Tejon) 지진' 이후 약 170년간 대형 지진 없이 침묵을 지켜왔다.
최근 연구 결과, 단층 일부 구간의 지각 응력이 지난 1,000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큰 지진이 발생하지 않은 기간이 길어질수록 축적된 에너지는 더욱 거대해지며, 이는 언젠가 강력한 대지진으로 분출될 가능성이 큼을 의미한다.
남가주 전역의 재앙 가능성
미 지질조사국은 이 단층에서 규모 7.8 수준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를 가정한 최악의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 경우, LA,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카운티를 포함한 남가주 일대에서 최대 1,8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지난 2015년 조사에 따르면, 2045년까지 LA 지역에서 규모 6.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6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 "대비가 곧 생존" 권고
지질학계와 재난 관리 전문가들은 "지진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피해는 대비에 따라 극명하게 갈린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비상 대응 계획 수립, 내진 설계 강화, 비상 식량 및 구호 물품 사전 확보 등 개인과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사전 대비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가 발표된 이후, 남가주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는 지진 보험 가입 문의가 늘고 있으며, 각 지방 자치단체는 '대지진 대비 주간'을 운영하는 등 비상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과학계는 단층 이동을 초단위로 감지할 수 있는 차세대 GPS 모니터링 시스템을 확충하여 대지진 전조 현상을 더 면밀히 관찰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시를 비롯한 주요 도시들은 낙후된 교량과 공공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 예산을 증액하고, 노후 주택의 안전 점검을 강제하는 조례를 재검토하는 등 행정적 대응을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