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성 폭풍의 영향으로 남가주 해변에 높은 파도와 강한 이안류가 예보된 가운데, 이번 주 후반부터는 내륙을 중심으로 강력한 폭염과 산불 위험이 겹쳐 재난 당국이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해안가: '엘리다' 여파로 8피트 파도·이안류 경계
국립기상청(NWS)은 LA와 벤추라 카운티 남쪽 해변에 높은 파도 주의보를 발령했다.
열대성 폭풍 '엘리다(Elida)'의 간접 영향으로, 오는 21일 밤까지 위험한 해상 기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3~5피트 수준인 파도는 19일 밤부터 최대 5~8피트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강한 이안류로 인한 안전사고를 경고하며, 반드시 안전요원이 있는 구역에서만 입수할 것을 당부했다.
내륙 지역: 주 중반 최고 104도 '폭염' 직격탄
해안가의 풍랑이 지나간 뒤, 이번 주 중반부터는 내륙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찜통더위가 시작된다.
2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22~24일 사이에 폭염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내륙 계곡, 산악, 사막 지역은 최고 화씨 92~104도(섭씨 약 33~4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이번 주 후반 해당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령될 확률을 약 60%로 내다봤다.
기상 악화 속 '산불 위험' 고조
바하 캘리포니아 연안의 열대성 기류 유입으로 산악 및 사막 지역에는 소나기와 뇌우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폭염으로 인한 고온, 낮은 습도, 강한 바람이 동시에 겹치면서 앤텔롭 밸리, 산기슭, 산타바바라 카운티 일부 지역은 산불 발생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 당국은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 악화 예보에 따라 남가주 각 지방자치단체와 소방국은 주간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LA 및 벤추라 카운티 인명구조대는 해안가와 해수욕장 감시 인력을 보강하고, 위험 구역에 대한 출입 통제선 점검을 강화했다.
소방 당국은 산불 취약 지역의 소각 행위를 전면 금지하고, 건조특보가 발령될 경우 즉각적인 진화 헬기 대기 태세에 들어갈 방침이다.
주민들은 에어컨 점검과 비상용 물자 확보 등 폭염과 화재에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