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상수도관 파열 사고의 복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으나,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고로 수천만 갤런의 물이 유출되면서 길가에 주차된 차량과 아파트 차고지 등을 덥쳤고,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110년 된 노후 상수도관 교체 완료… 최종 점검 단계
로스앤젤레스 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발생한 파열 사고의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작업팀은 지난 16일 새벽 터져 나간 25피트 길이의 손상 구간을 새로운 배관으로 교체하고, 밤샘 용접 작업을 거쳐 주요 관로 수리를 마쳤다.
물리적 연결은 끝났으나, 새 배관의 수압 테스트, 누수 여부 확인, 염소 소독 및 정밀 수질 검사 과정을 거쳐야만 안전한 수돗물 공급이 재개될 수 있다.
당초 주말 내 임시 복구를 마칠 계획이었으나 최종 안전 점검이 길어지면서 일정이 다소 지연되었다.
도로 통제 및 단수·정전 여파 지속
선셋 블러바드의 셔번 드라이브와 샌비센테 블러바드 사이 구간을 비롯한 인근 도로의 통제가 사고 여파와 진흙탕으로 인해 여전히 이어지면서 교통이 마비된 상태다.
최소 2개 주거용 건물은 단수와 정전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정전과 침수 피해로 인해 호텔로 대피하거나 벽체·바닥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 막대한 재산 피해를 입고 거처를 옮기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LADWP는 인근 건물들에 절수를 당부하는 한편, 재산 및 차량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상대로 보상 신청을 받고 있다.
노후화된 도시 인프라 우려 고조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수도관은 지난 1916년에 설치되어 무려 110년이나 된 노후 관로로 확인되어 도시 인프라 전반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당국은 물 사용량이 적어 수압이 가장 높은 심야 시간에 파열이 자주 발생한다고 밝혔다.
LADWP 측은 이번 사고 노선과 별개로 이미 해당 노후 상수도관 전체를 교체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립해 두고 있다.
총 10마일에 이르는 구간을 교체하는 이 사업은 오는 2031년에 착공해 2035년 완공될 예정이다.
LADWP는 피해 주민들을 위한 신속 보상 창구를 가동 중이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로스앤젤레스 전역의 100년 이상 된 노후 상수도관에 대한 긴급 점검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복구 작업 완료 시점까지 선셋 블러바드 일대의 교통 혼잡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 시 당국은 운전자들에게 우회 도로 이용을 거듭 당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