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이 타브리즈, 차바하르 등 이란 남부 및 주요 도시를 겨냥해 10일째 대규모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중동 지역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20일 X(엑스) 계정을 통해 "미 동부 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최고사령관(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지시에 따라 이란을 대상으로 새로운 공습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공습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공격에 사용되는 이란의 군사 능력을 더욱 약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군 사상자 발생 등에 대해 "이란이 미군 병사 한명을 죽일 때마다 대가를 몇 배로 치르게 할 것"이라며 강력한 응징을 경고한 바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대미 항전의 지렛대로 삼고 통제력을 고수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해협 우회 항로로 통과를 시도하던 유조선들이 잇따라 피격·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또한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요르단 아카바 공항의 미군기지, 쿠웨이트 내 미군 시설, 바레인 및 시리아 내 진지 등을 겨냥해 드론 및 미사일 보복 타격을 감행했다.
군사적 격돌이 담수화 시설, 교량 등 민간 인프라까지 타격하는 파국 양상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의 강도 높은 군사 압박과 친이란 세력의 호르무즈·홍해 '이중 봉쇄' 전술이 맞물리면서 중동 정세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물밑 외교 채널 재가동
하지만 전면전의 경제적·군사적 부담이 커지면서 양측 모두 물밑에서 출구 전략 또한 모색하고 있다.
이란 외무부는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10일간의 휴전 제안을 포함한 긴장 완화 방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으며, 파키스탄 등을 통한 중재 외교 접촉도 다각도로 시도되고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 역시 "이란이 국제 수로 통제 고집을 꺾는다면 외교적 해결책의 문은 열려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