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함께 바비큐를 즐기던 10대 소년이 치즈버거를 먹은 뒤 극심한 복통을 호소하다 응급 수술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원인은 그릴 청소용 철제 와이어 브러시에서 떨어져 나온 작은 철심이었다. 바비큐 후 그릴 청소를 하다가 인명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햄버거 먹은 후 일주일 뒤 시작된 극심한 고통
미네소타주 스틸워터에 거주하는 노아 월든(16)은 가족 바비큐 자리에서 치즈버거 두 개를 먹은 후 약 일주일 후부터 심한 복통에 시달렸다.
월든은 "일어났는데 다시 누울 수가 없었다. 그냥 너무 아팠다. 극심한 복통이었다"며 처음에는 일반적인 복통인 줄 알았으나 "점점 더 심해지기만 했다"고 말했다.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병원을 찾은 월든은 검사 결과 장 안에서 금속 철심이 발견되었다.
의료진은 이 철심이 그릴 청소용 와이어 브러시에서 떨어져 햄버거에 박혔고, 이를 월든이 삼킨 것으로 확인했다.
월든은 "햄버거 두 개를 먹었는데, 그중 하나에 그릴 철심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며 "먹을 때는 맛도 느낌도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월든의 부모는 아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하자 한밤중에 그를 응급실로 데려갔다
CT 촬영 결과 철심이 노아의 장벽에 박혀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월든은 응급실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아야 했다.
매우 작은 금속 조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소년의 장에 큰 손상을 입혔으며, 월든과 병원 관계자들 모두 이 작은 철심 하나가 초래한 큰 피해에 충격을 받았다.
장 절제 수술(bowel resection)을 받은 월든은 노아의 장 3인치를 제거해야 했으며, 그 결과 복부에 6인치 길이의 흉터가 남았다.
장을 다시 연결했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번 사건 이후, 보건 당국은 금속 와이어 브러시가 마모될 경우 음식물에 섞일 위험이 매우 크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관련하여 소비자들에게 브러시의 노후 상태를 주기적으로 체크하고, 코일형이 아닌 안전한 세척 도구로 교체할 것을 권고하는 안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들어 금속 그릴 브러시는 소비자들이 철심을 삼키고 의료적 치료를 받아야 했다는 신고가 이어지면서 1,300만 개 이상이 리콜되었다.
월든은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며 그릴 청소용 철제 브러시 사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 역시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조언한다.
바비큐를 하기 전 그릴 표면을 꼼꼼하게 확인하라.
철제 브러시 대신 안전한 대체 청소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