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요세미티가 밀려드는 인파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요세미티 과잉 관광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테마파크를 방불케 하는 인파
LA타임스 등 언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요세미티 국립공원에는 최근 방문객이 폭증하면서 공원 입구의 대기 행렬과 등산로 혼잡, 주차난은 물론 자연환경과 문화유적 훼손 사례까지 잇따르고 있다.
방문객들이 지나치게 몰리면서 공원 내 주요 명소마다 긴 줄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차 공간을 찾는 데만 20분 이상 소요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요세미티를 방문한 한 관광객은 "폭포 앞 계단을 오르려면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 때문에 줄을 서야 했다"며 "붐비는 방문객들로 인해 국립공원이라기보다 마치 놀이공원에 온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토로했다.
여기에다 등산로 이탈과 쓰레기 무단 투기가 잇따르고 있으며, 심지어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된 원주민 성지 '와호가 빌리지'에서는 방문객들이 피크닉을 즐기거나 마을을 가로질러 이동하면서 문화유적을 훼손하는 심각한 사례까지 발생했다.
예약제 중단에 따른 후폭풍
국립공원관리청(NPS)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해 오던 사전 예약제를 중단했다.
예약제 폐지 이후 방문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올해 6월까지 요세미티 방문객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만 3,00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환경 전문가들과 지역 언론은 통제 없는 개방이 천혜의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공원 관리를 위한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