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6가 다리(Sixth Street Viaduct)' 아치 구조물 위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위협하며 소동을 벌여 일대 교통이 수시간 동안 마비되었다.
LA소방국(LAFD)과 경찰(LAPD)은 2026년 7월 24일 오전 8시 45분쯤, LA 다운타운과 보일 하이츠 사이의 6가 다리 위에서 상의를 탈의한 한 남성이 아래로 뛰어내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긴급 출동했다.
오전 9시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는 남성이 다리의 아치 구조물 위를 걸어 다니는 것을 확인하고 사다리차를 투입해 구조를 시도했다.
도로와 떨어진 인근 녹지 공간에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에어매트(점프 쿠션)가 설치되었다.
그러나 해당 남성은 구조대의 접근을 거부한 채 사다리를 붙잡고 계속해서 흔드는 등 구조대원들을 향해 위협적인 행동을 취한 뒤 다시 아치 위 다른 장소로 이동하며 대치를 이어갔다. 사고를 우려해 사다리는 결국 철수되었다.
아치 위에서 계속해서 왔다 갔다 하며 돌아다니다가 앉거나 누우면서 버티던 남성은 한때 작은 불을 피우기도 했으며, 다리 측면에 무언가를 적는 모습도 목격되었다.
이번 소동으로 인해 6가 브리지는 101번 프리웨이(101 Freeway) 인근부터 마테오 스트릿(Mateo Street)에 이르는 구간이 양방향 모두 전면 통제되었다.
인근 도로와 다리 전 구간의 차량 통행이 차단됨에 따라, 다리를 경유하는 메트로 버스 노선들도 일제히 우회 운행에 들어가 출근길 시민들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문 협상가 등을 투입해 남성을 안전하게 유인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했으며, 인명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 주변의 통안 경계를 유지했다.
수시간 동안 이어진 긴 대치 끝에 당국은 남성을 안전하게 확보(구조)하는 데 성공했으며, 현장 정리 마무리 후 다리 통행이 순차적으로 재개되었다.
남성은 정오 직전 내려올 때까지 3시간 넘게 다리 위에서 버텼으며, 아치를 따라 천천히 걸어 내려와 다리의 울타리를 타고 내려온 뒤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관들에게 체포되었다.
남성이 다리 위에 올라간 이유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빨간색 반다나를 착용한 이 남성이 여러 명의 LAPD 경관들이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목격되었으며, 현장에는 "DMH"가 적힌 빨간색 코트를 입고 파란색 클립보드를 든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정신건강국(Department of Mental Healt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도 함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