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한 도로망과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악명 높은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장 혼잡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교차로 순위가 공개되었다.

특히 LA 한인타운 인근 교차로가 교통량이 가장 많은 주요 혼잡 구간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려 지역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타임스가 시내 교통 데이터(2010년 이후 기준)를 바탕으로 교통 혼잡도와 사고 빈도가 가장 높은 교차로 14곳을 분석한 결과, 최다 교통량 및 사고 1위는 할리우드의 교차로였다.

하이랜드 애비뉴(Highland Ave.)와 선셋 블러바드(Sunset Blvd.) 교차로가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으며, 2010년 이후 무려 31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최악의 혼잡 구간으로 꼽혔다.

최다 사고 발생 구역은 레어미트 파크와 볼드윈힐스의 교차로였다. 두 지역이 만나는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바드(MLK Jr. Blvd.)와 크렌셔 블러바드(Crenshaw Blvd.) 교차로는 같은 기간 348건의 사고가 발생해 최다 사고 기록을 세웠다.

센트럴 LA 등 한인타운 포함 주요 구간도 포함됐다.

크렌셔 블러바드와 9가(9th St.) 교차로는 전체 교통량 순위 4위로 집계되었다. 이 구간은 한인타운 인근의 핵심 이동 통로로, 해당 기간 동안 31건 이상의 크고 작은 사고가 보고되며 상습 정체 및 사고 위험 구간으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웨스트레이크(3가 & 알바라도), 실버레이크(파운틴 & 하이페리온), 웨스트우드(윌셔 & 세풀베다), 산타모니카 및 잉글우드(라 시에네가 & 센티넬라) 등의 주요 교차로가 교통 혼잡 및 사고 다발 지역으로 함께 분석되었다.

교통 전문가들은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대형 쇼핑·비즈니스 중심지나 고속도로 진출입로 인근에 위치한 교차로들이 자연스럽게 극심한 병목 현상(Choke Point)을 유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차량 소통 위주로 설계된 기존 도로 구조가 누적된 교통량과 맞물려 상습 정체와 안전사고를 부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LA시 교통국(LADOT)과 지역 커뮤니티는 사고 다발 및 고위험 도로망(High Injury Network)으로 지정된 주요 교차로들을 중심으로 신호 체계 개선, 보행자 안전 시설 확충 등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한 정비 작업을 지속적으로 검토 및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