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LA) 일대에서 영화의 한 장면 같은 대담하고 아찔한 경찰 추격전이 벌어져 언론과 주민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추격전은 지난 26일 밤 11시경, LA 샌퍼낸도밸리 웨스트 밸리에서 파사데나와 몽트로즈(Montrose) 지역까지 약 30분간 이어졌다.
도주 차량은 짙은 선팅과 전조등을 끈 채 질주한 적갈색 닷지 차저(Dodge Charger) 세단으로, 음주운전(DUI) 및 차량 절도 혐의 등이 의심되는 상태였다.
해당 차량은 프리웨이와 도심을 넘나들며 시속 130마일(약 209km/h)이 넘는 초고속으로 도주했다.
과속이 워낙 심해 상공을 따르던 헬기(SkyFOX) 카메라가 잠시 차량을 놓치는 소동도 빚어질 정도의 광란의 질주였다.
밤중에 전조등까지 끄고 시속 130마일이 넘는 속도로 프리웨이를 질주했으니, 주변 운전자들이나 추격하던 경찰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흉기'나 다름없는 위협이었다.
특히 도주 도중 프리웨이를 빠져나와 인근 주유소에 들러 차에 기름을 채우는 대담함을 보이는 역대급 기행으로 방송과 SNS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약 30분간의 긴 추격전은 파사데나 지역(델몬테 스트릿과 포리스트 애비뉴 인근)에서 막을 내렸다.
차량이 멈춰 선 직후 남성 운전자와 두 명의 동승자가 차에서 뛰어내려 도보로 도주하려 했으나, 현장을 포위한 경찰에 의해 전원 신속하게 체포되었다.
ABC7은 주유소에서 기름까지 넣은 이번 추격전에 대해 역사에 길이 남을 추격전이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밤 웨스트밸리 밴나이스 공항 및 챗소프트 인근에서도 난폭운전 차량을 상대로 한 또 다른 경찰 추격전이 벌어지는 등, LA 지역 주말 밤 치안 당국이 숨 가쁜 하루를 보냈다. 경찰은 이번 사건들과 연관된 여죄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언론들은 목숨을 건 고속 질주 속에서도 여유롭게 주유소를 들른 용의자들의 대담성(?)에 경악을 금치 못하면서도, 무사히 인명 피해 없이 체포된 것에 안도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