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Irvine)의 한 쇼핑가에서 주차장에 세워진 테슬라 차량들을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무차별적으로 훼손해 온 20대 용의자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현장에 남겨진 사소한 단서를 추적해 용의자를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어바인 지역 내 미켈슨 드라이브(Michelson Drive)와 칼슨 애비뉴(Carlson Avenue) 인근의 한 상가 쇼핑센터 주차장이 범행의 표적이 됐다.

어바인 경찰국에 따르면, 총 13대의 테슬라 차량이 스프레이 페인트 낙서 및 물리적 훼손 피해를 입었다.

CCTV에 포착된 용의자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경, 용의자가 쇼핑센터 주차장에서 테슬라 차량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무단으로 뿌리는 모습이 감시카메라에 고스란히 포착되었다.

초기 4대가 훼손된 데 이어, 동일한 용의자가 다시 현장을 찾아 테슬라 차량 9대를 추가로 페인트를 뿌린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다.

수사 과정에서 이 용의자는 주차장 테러뿐만 아니라, 어바인 시내의 한 도로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다른 테슬라 차량에 갑자기 다가가 침을 뱉는 등 추가적인 기행과 난동을 부린 혐의도 함께 확인되었다.

경찰은 범행 현장 주변의 감시 영상과 함께, 당시 용의자가 손에 들고 있던 테이크아웃 백의 주문 정보 및 영수증 단서를 정밀 분석했다.

경찰은 현장 CCTV에 찍힌 손에 들고 있는 테이크아웃 음식의 특정 브랜드, 상점 위치, 그리고 식당의 POS(판매 시점 관리) 시스템, 결제 내역(카드 정보)이나 배달 앱의 주문 기록을 샅샅이 추적했다.

특히 교차로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던 테슬라 차량에 침을 뱉은 사건이 이번 사건의 실마리를 푸는 데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남성이 특정 브랜드의 테이크아웃 백을 들고 있었던 것을 기억해냈고, 주문 내역을 추적해 용의자의 신원을 특정하는 데 성공, 주거지를 파악한 후 신속하게 용의자를 체포했다.

체포된 용의자는 어바인 거주자인 맥스 세바스찬 솔로몬(Max Sebastian Solomon·25)으로, 경찰은 솔로몬에게 다수의 재물손괴 피해에 따른 중범죄 재물손괴(Felony Vandalism) 혐의를 적용해 오렌지카운티 구치소(Orange County Jail)에 전격 수감했다.

피해 차량이 모두 특정 브랜드인 ‘테슬라’에 집중된 점과 관련하여, 경찰은 용의자가 전기차나 특정 브랜드 소유주들을 겨냥해 의도적인 반감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는지에 대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어바인 경찰은 인근 지역에서 유사한 수법의 차량 훼손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추가적인 피해 신고와 제보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