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에서 야생 코요테 무리의 출몰이 급증하면서 반려동물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란초 팔로스버디스에서 실종됐던 반려견이 27일간의 대수색 끝에 결국 코요테의 습격으로 사망한 채 발견되면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7일간의 수색 끝에 참담한 결말
폭스 11 LA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견주 재키 미르(Jacky Mir)는 지난 5월 반려견 '퍼피'가 갑자기 실종되자 냄새 추적견과 열화상 드론까지 동원해 총력 수색에 나섰다.
미르는 "순간적으로 거기에 있던 녀석이 다음 순간 사라졌다"고 회상했다.
수색 과정에서 인근에 코요테 굴이 발견되었으며, 골프장 등지에서 코요테 15마리가 무리를 지어 토끼와 고양이를 사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실종 27일 만에 발견된 퍼피는 안타깝게도 코요테의 공격으로 숨진 상태였다. 코요테 굴에 있는 코요테들의 사냥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
미르는 "퍼피에게 일어난 일은 정말 비극적이고 가슴 아픈 일"이라며 자신의 가족이 겪은 상실을 공유하면서 이 지역 전역에 코요테 목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민들이 계속해서 경계를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남가주 전역으로 확산하는 코요테 출몰 공포
코요테 목격담은 팔로스버디스(Palos Verdes)에 국한되지 않고 남가주 전역으로 번지고 있다.
최근 글렌데일(Glendale)에서는 주택가에 코요테 무리가 몰려다니는 모습이 포착되었고, 웨스트할리우드(West Hollywood)의 한 건설 현장에도 무리 지어 나타나는 등 주거지 인근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남가주 전역에서 코요테 목격담이 증가하면서 어린 자녀와 반려동물을 둔 가족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코요테 이동 금지 CA법에 주민들 무방비
캘리포니아주(CA주) 법규상 포획한 코요테를 다른 지역으로 임의 이동시키는 것이 금지되어 있어 지자체와 주민들의 대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문가들과 당국은 야간이나 이른 아침 시간대에는 반려동물을 절대 혼자 밖에 두지 말고, 울타리가 없는 곳에서는 목줄을 철저히 착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연이은 반려동물 피해 소식에 남가주 지역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코요테 경보 시스템과 실시간 목격담 공유가 활성화되고 있다.
방범용 울타리 보강 및 반려동물 전용 야외 보호장치(코요테 베스트 등) 착용 등 펫너족들의 안전 장비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