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임 기간 내내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던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 투병 중이며, 암이 뼈로 전이되어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차남 헌터 바이든은 B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부친의 건강 상태를 공유하는 한편, 논란이 되었던 자신의 사면 조치에 대해서도 심경을 밝혔다.
"암, 뼈까지 전이… 지켜보기 고통스럽다"
헌터 바이든은 8일 BBC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투병 근황을 전했다.
헌터는 "부친의 암이 뼈와 그 이상으로 전이된 상태"라며 "매우 고통스러워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정말 슬프다"고 전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퇴임 후 4개월 만인 2025년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공식화했으며, 같은 해 9월에는 피부암세포 제거 수술을 받기도 했다.
투병 중에도 국가 현안에 관심
헌터 바이든은 부친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가 여전히 미국이라는 국가와 자신의 신념에 대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헌터는 "아버지는 이 나라를 믿고 있으며, 살아계시는 한 계속해서 싸워나갈 것임을 약속드린다"며 투병 중에도 현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는 등 열정을 잃지 않고 있음을 강조했다.
"나의 사면은 특권, 공정치 않아" 인정
헌터 바이든은 부친이 임기 말(2024년 12월) 자신에게 내린 사면 조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조치가 "공정하지 않은 일이었으며, 미국과 부친의 정치적 유산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그는 자신을 가리켜 "세상에서 가장 특권적인 사람"이라며 논란의 사면이 본인에게 주어진 과분한 혜택이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바이든 건강 악화, 워싱턴 정가에 파장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건강 악화 소식은 미 정계에 적잖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바이든 전 대통령의 공적 유산(Legacy)을 기리는 분위기가 조성되는 한편, 사면 논란 당시 공화당 등이 제기했던 '가족 특혜' 비판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바이든 전 대통령은 외부 활동을 최소화한 채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며 투병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헌터 바이든의 이번 인터뷰는 향후 부친의 건강 상태를 대중에게 공개하고, 본인의 사면 이슈를 매듭짓기 위한 의도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