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의 한 교단 목회자가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감염 사실을 숨긴 채 미성년자 및 성인 파트너들과 성관계를 맺고 음란 행위를 벌인 혐의로 연방 및 지역 수사 당국에 체포되었다.
플로리다주 윈터헤이븐의 '세인트제임스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프리윌 침례교회' 소속 목사인 티모시 체니필드(Timothy Chenifield·42)가 지난달 29일 올랜도 국제공항에서 체포되었다.
이번 수사는 인스타그램과 전국실종·착취아동센터(NCMEC)의 제보를 통해 시작되었으며, 체니필드가 데이팅앱을 통해 14세 소년을 만난 뒤 인스타그램으로 대화를 이어가며 세 차례 만남을 갖고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고 폴크카운티 셰리프국이 밝혔다.
체니필드는 미성년자 대상 음란 행위, 미성년자 보호권 방해, 통신기기 불법 사용, HIV 감염 사실을 알리지 않은 성관계, 마리화나 및 마약 도구 소지 등 다수의 중범죄 혐의로 입건되었다.
그는 과거 레이크랜드의 한 호스피스 기관에서 채플린으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 2024년까지 크리스털레이크 중학교에서 대체교사로 근무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체니필드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서 장례식을 집례하고 플로리다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붙잡혔으며, 사법 당국은 그의 광범위한 활동 반경을 토대로 여죄와 추가 피해자 신원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HIV 감염 은폐로 추가 피해도 우려
그레이디 저드 폴크카운티 셰리프는 체니필드와 관계를 가진 26세 남성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되었으며, 이 남성이 HIV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체니필드의 HIV 감염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셰리프국은 "체니필드가 어른이나 아동들과 성관계를 맺는 것에 매우 공격적이었다"며 추가 아동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고 있으며, 체니필드와 성적 접촉이 있었던 이들에게 보건상 이유로 즉시 당국에 연락해 줄 것을 긴급 당부했다.
교회측 연락 닿지 않아
사건이 보도된 후 체니필드가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교회 측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이며,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프리윌 침례교' 전국 조직 측은 해당 윈터헤이븐 교회가 자신들의 관할이나 소속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