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북부 선랜드 지역의 공원에서 용의자를 체포하던 중, 셰리프 대원들이 용의자의 반려견인 핏불(Pit Bull)의 공격을 받아 총기를 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도주극 끝에 벌어진 동물 습격

LA카운티 셰리프국(LASD)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0일 오후 4시 무렵, 선랜드 레크리에이션 센터(Sunland Park Recreation Center, 풋힐 블러바드 8100블록 인근)에서 발생했다.

당시 셰리프 대원들은 대형 절도(Grand Theft) 혐의로 수배되어 추적 중이던 여성 용의자를 발견하고 검거에 나섰다.

낌새를 차린 용의자는 곧바로 공원 내부로 도주하기 시작했고, 대원들은 즉각 뒤쫓아 공원 안에서 해당 여성을 제압해 체포했다.

그러나 용의자를 수갑 채우는 급박한 체포 과정에서, 용의자가 데리고 있던 핏불 종의 반려견이 갑자기 돌변하여 대원들을 향해 공격을 가하며 물려고 시도했다.

테이저건 불발... 불가피한 총기 사용

대원들은 위협적인 반려견의 공격을 막고 살상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에서 테이저건(Taser) 등 비살상 제압 장비를 여러 차례 발사하며 상황을 통제하려 했다.

그러나 흥분한 핏불은 테이저 충격에도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대원들을 위협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결국 대원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 한 대원이 실탄을 발사해 핏불을 저지했다.

이 과정에서 셰리프 대원 최소 1명이 개에게 물려 부상을 입었으며, 현장 영상에는 다친 대원이 스스로 걸어나와 구급차에 탑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부상 견공 치료 중

총격을 입은 핏불은 현장 조치 후 인근 동물 응급 병원으로 즉시 이송되어 치료를 받았으며, 현장 영상에서는 담요에 싸여 여성들에 의해 차량으로 옮겨지는 모습이 확인됐다.

LASD의 라이언 비엔나(Ryan Vienna) 경정은 성명을 통해 "대원들이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하기 전에 비살상 장비를 동원해 상황을 완화(De-escalate)하려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라고 밝혔다.

체포된 여성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 및 절도 혐의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추가 수사가 진행 중이며, 당국은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