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의 핵심 교통 요충지인 펜스테이션(Penn Station)에 칼부림 사건이 발생, NBA 파이널 현장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7일(일) 저녁 7시경, 미국 뉴욕의 심장부인 펜스테이션 내부 암트랙(Amtrak) 터미널 인근에서 무차별 칼부림 사건이 발생해 시민 5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건 발생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NBA 파이널 관람이라는 초대형 행사를 단 하루 앞둔 시점이라 뉴욕 시 전체가 큰 충격에 빠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명의 시민이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되었다.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2명은 중등도, 나머지 2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사건 직후 현장에 있던 암트랙 경찰관들이 5번과 6번 선로 인근에서 범인을 신속하게 제압하여 체포했다.

용의자의 구체적인 신원이나 범행 동기는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으나, 관계자들은 용의자가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상태(emotionally disturbed)'였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트럼프 방문 앞둔 뉴욕, ‘최고 수준’ 경계태세

이번 사건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오는 8일(월) 저녁, 펜스테이션 바로 위에 위치한 매디슨스퀘어가든(MSG)에서 열리는 NBA 파이널 3차전(뉴욕 닉스 vs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방문으로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과 뉴욕경찰(NYPD)은 수천 명의 인력을 배치하는 등 역대급 보안 작전을 준비 중이었다.

펜스테이션 칼부림 사건은 기존의 경호 계획을 뛰어넘는 위협으로 간주되어, 당국은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했다.

팬들에게 내려진 ‘초강수’ 조치

엄격한 보안: 경기장 입구에는 공항 검색대 수준의 ‘TSA식 스크리닝’이 적용된다.

무가방(No-Bag) 정책: 모든 형태의 가방 반입이 전면 금지된다.

입장 시간: 경기 시작 2시간 전 입장을 강력 권고하고 있다.

야외 응원(Watch Party) 전면 취소: 인근 광장에서 진행하려던 옥외 응원 행사는 보안과 인파 통제 문제로 전면 취소되었다.

언론들은 펜스테이션이 매일 수십만 명의 통근자와 관광객이 오가는 곳인 만큼, 이번 사건이 보안 취약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십 년 만의 NBA 파이널 홈경기를 앞둔 들뜬 분위기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긴장감으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당국은 경호 계획의 변경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시민들에게 평소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