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새벽, 로스앤젤레스 사우스 브로드웨이 인근의 한 침례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LA 소방국(LAFD)의 신속한 대응으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건물 일부가 붕괴되는 등 큰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CBS LA, KTLA, NBC LA, LA 타임스 등에 따르면, 8일 새벽 5시경, 사우스 LA 브로드웨이-맨체스터 지역(10800 S. Broadway St.)에 위치한 ‘그레이터 뉴 홀리 트리니티 선교 침례교회(Greater New Holy Trinity Missionary Baptist Church)’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LAFD는 60여 명의 소방관과 다수의 사다리차, 대형 호스를 동원해 긴급 방어 작전을 펼쳤다.

새벽 시간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응 덕분에 화재는 약 2시간 16분 만인 오전 7시 16분경 완전히 진압되었다.

항공 촬영 영상 속 화재가 난 교회 건물 2층에서 거센 불길이 치솟았고, 이 과정에서 건물 지붕 일부가 붕괴되는 등 구조적 손상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다행히 화재 발생 당시 건물 내부에 사람이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과거 그레이터 뉴 홀리 트리니티 교회에 다녔던 한 지역 주민은 교회가 수년간 문을 닫았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이 두 번째 화재"라며 "아마 6~7년 동안 비어 있었고, 그 후 노숙자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LA 소방국은 현재 전문 방화 조사팀(Arson Investigators)을 현장에 투입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건물이 노후화된 상태였는지, 혹은 전기적 요인이나 외부 침입 흔적이 있었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LA 건축국(Building and Safety Department)이 현장에 출동해 화재 이후 건물 잔해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있다.

화재 여파와 진화 장비 배치로 인해 브로드웨이 스트릿 일대 구간이 한때 양방향 통제되었으며, 일부 우회 도로가 권장되었다.